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대학때부터 정기구독하고 있는...

눈꽃 빙수 조회수 : 1,333
작성일 : 2024-11-28 11:55:00

굉장히 오랜 기간 동안 정기구독하고 있는

월간지가 있어요

하루에 두 쪽씩만 읽는 책이라 별로 두껍지도 않아요

이게 십 년 넘게는 그래도 밀리지(?) 않고 

별 부담감도 없이 하루의 루틴중 하나처럼 자연스럽게 하루중 편한 시간에 잘 읽었어요

 

결혼후 아이를 낳고 키우며 학교 보내면서 정신없이 지내고 그 아이가 어느덧 대학교도 졸업하고 군대까지 다녀왔는데

이 책은 아직도 저희집 우편함에 매달 같은 날이 되면

예쁘게(ㅋ;) 꽂혀 있어요

아이공~~~

언제부터인가 절대로 하루에 두쪽씩 못 읽고 지냈죠

문제는 쌓인 책이 어마하다는 거에요

그리고 더 문제는 쌓인 책들만 읽어도 몇년은 걸릴 것 같구만 금방 다 읽을수 있을거같은 마음에 이제와서 굳이 정기구독을 끊고 싶진 않다는거에요

하...

근데 그건 말 그대로 그냥 제 마음이 그렇다는거고

진짜론 이걸 구독해지를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갈등(이게 뭐라고 엄청나게 갈등이 됩니다ㅜㅜ)이 된다는 거지요

 

오늘도 책꽂이며 책선반에 쌓인 양을 보는데

우와 소리가 저절로 나왔어요ㅎㅎ;;

근데 이게 대체 뭐라고~

마치 제 젊은 시절을 함께 해 주었던 친구처럼 생각이 되어서인지 이제와서 해지하는게 마치 정든 친구랑 절교하는 그런 느낌도 들고

에휴...별게 다 갈등이 되네요

 

저처럼 진짜 오랜 기간동안 월간지 정기구독 하는 82님들은 밀리지 않고 쌓이지 않고 잘 읽고 계신가요?

 

IP : 114.203.xxx.84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11.28 11:57 AM (211.245.xxx.245) - 삭제된댓글

    내가 달라지니까
    보는 책도 달라져서요
    창간호와 한두권 남기고 다 버렸고
    지금 안읽게 되는 건 구독해지했어요

    지금을 살아야죠

  • 2. ....
    '24.11.28 12:00 PM (122.36.xxx.234)

    절교라 생각하지 말고 다 읽을 때까지 당분간 멈추는 거다 생각하면 되지요. 그래도 매일 (안 읽은)새 얼굴을 볼 수 있으니 좋잖아요. 덜 읽었는데 계속 쌓이는 건 사채빚과 다름없어요 ㅋ. 완독하고 산뜻한 마음으로 새 친구 다시 맞으시길.

  • 3. .......
    '24.11.28 12:01 PM (211.223.xxx.123)

    다음달 호부터 읽으시면 되죠 부담버리시고요
    잡지내용도 시류가있으니까요
    그리고 남는시간에 과월호..

  • 4. ...
    '24.11.28 12:08 PM (211.218.xxx.194)

    해지추천..

  • 5. 저두...
    '24.11.28 12:15 PM (219.255.xxx.39)

    내년2월이 만기인데 연장안할려구요.

    올 4월부터 안읽혀짐...

  • 6. ...
    '24.11.28 1:56 PM (114.203.xxx.84)

    이게 어떤 분야에 관한 전문서적이 아니다보니
    몇 년된 책들의 아무 페이지나 펼쳐도
    모두 공감이 되면서 힐링이 되는 내용들이 많아요
    유행(?)을 타는 도서류가 아니라서요

    122.36님은 어쩜 말씀도 그렇게 재치있고 예쁘게 하실까요~
    오호~~......님 말씀처럼 지나간건 냅두고 일단 그냥 다음달호
    부터 읽을까요?ㅎㅎ
    해지하는 것도 진짜 생각 해봐야겠고
    여러가지로 조언들을 주셔서 모두 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05353 개인정보 유출 정말 심각해요 6 .. 2025/04/25 3,048
1705352 이제 곧 강남3구 마용성은 평당 1억 다 넘길듯요 21 ㅇㅇ 2025/04/25 3,101
1705351 김정숙여사는 왜이렇게 자연스렇게 우아해졌나요 63 ........ 2025/04/25 16,789
1705350 건강빵에 버터. 건강한 식단인가요? 7 ㄷㅅㄱ 2025/04/25 1,892
1705349 김건희가 샤넬백 준다는거 거절하는 꿈 해몽부탁드려요 11 해몽 2025/04/25 1,215
1705348 오랜만에 보는 텐션 유쾌한 정숙씨(영상 꼭 보세요) 24 ㅇㅇ 2025/04/25 3,302
1705347 오피스텔 매매 어떤가요? 14 좋은방법 2025/04/25 2,358
1705346 몸보신 하고 싶네요 2 111 2025/04/25 1,251
1705345 '전공의 생활...' 상당히 재미가 없네요 27 ㅁㅁㅁ 2025/04/25 5,781
1705344 이재명은 문재인을 자꾸 피하네요 53 ㅇㅇ 2025/04/25 6,059
1705343 IMF 끝나고 딱 2000년 되었을때 여의도시범 갑자기 2025/04/25 1,210
1705342 코엑스 식당 주방후드에서 불 시작된거 같다네요 ..... 2025/04/25 1,291
1705341 Sk유심 무상교체 하신분계실까요? 8 유심 2025/04/25 2,918
1705340 알바들이 설치는 시기인가봐요. 3 요즘 2025/04/25 451
1705339 다음주 사임할 한덕수가 세금을 맘대로 9 어이없네 2025/04/25 1,779
1705338 간병인 보험 이정도 괜찮나요? 4 .. 2025/04/25 1,680
1705337 택배 주7일은 고용창출이 안되거든요. 6 ... 2025/04/25 1,202
1705336 염색방에서 염색하고 4 .. 2025/04/25 1,855
1705335 고1 중간고사 망친이유 14 ㅇㅇ 2025/04/25 3,061
1705334 주식 매도 여쭤요 3 매도시간 2025/04/25 1,499
1705333 내란의 밤에 사표낸 윤석열 대통령 만들기의 일등공신 25 내란세탁 2025/04/25 35,265
1705332 강남 집값은 언제부터 그렇게 올랐나요 16 부동산 2025/04/25 2,120
1705331 남편이랑 입문용자전거보러갈건데 ㅔㅔ 2025/04/25 300
1705330 저도 그때가 왔네요. 6 그래 2025/04/25 2,832
1705329 김호중은 2심에서도 원심 그대로 유지됐네요 12 ㅁㅁ 2025/04/25 2,8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