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대학때부터 정기구독하고 있는...

눈꽃 빙수 조회수 : 1,294
작성일 : 2024-11-28 11:55:00

굉장히 오랜 기간 동안 정기구독하고 있는

월간지가 있어요

하루에 두 쪽씩만 읽는 책이라 별로 두껍지도 않아요

이게 십 년 넘게는 그래도 밀리지(?) 않고 

별 부담감도 없이 하루의 루틴중 하나처럼 자연스럽게 하루중 편한 시간에 잘 읽었어요

 

결혼후 아이를 낳고 키우며 학교 보내면서 정신없이 지내고 그 아이가 어느덧 대학교도 졸업하고 군대까지 다녀왔는데

이 책은 아직도 저희집 우편함에 매달 같은 날이 되면

예쁘게(ㅋ;) 꽂혀 있어요

아이공~~~

언제부터인가 절대로 하루에 두쪽씩 못 읽고 지냈죠

문제는 쌓인 책이 어마하다는 거에요

그리고 더 문제는 쌓인 책들만 읽어도 몇년은 걸릴 것 같구만 금방 다 읽을수 있을거같은 마음에 이제와서 굳이 정기구독을 끊고 싶진 않다는거에요

하...

근데 그건 말 그대로 그냥 제 마음이 그렇다는거고

진짜론 이걸 구독해지를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갈등(이게 뭐라고 엄청나게 갈등이 됩니다ㅜㅜ)이 된다는 거지요

 

오늘도 책꽂이며 책선반에 쌓인 양을 보는데

우와 소리가 저절로 나왔어요ㅎㅎ;;

근데 이게 대체 뭐라고~

마치 제 젊은 시절을 함께 해 주었던 친구처럼 생각이 되어서인지 이제와서 해지하는게 마치 정든 친구랑 절교하는 그런 느낌도 들고

에휴...별게 다 갈등이 되네요

 

저처럼 진짜 오랜 기간동안 월간지 정기구독 하는 82님들은 밀리지 않고 쌓이지 않고 잘 읽고 계신가요?

 

IP : 114.203.xxx.84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11.28 11:57 AM (211.245.xxx.245) - 삭제된댓글

    내가 달라지니까
    보는 책도 달라져서요
    창간호와 한두권 남기고 다 버렸고
    지금 안읽게 되는 건 구독해지했어요

    지금을 살아야죠

  • 2. ....
    '24.11.28 12:00 PM (122.36.xxx.234)

    절교라 생각하지 말고 다 읽을 때까지 당분간 멈추는 거다 생각하면 되지요. 그래도 매일 (안 읽은)새 얼굴을 볼 수 있으니 좋잖아요. 덜 읽었는데 계속 쌓이는 건 사채빚과 다름없어요 ㅋ. 완독하고 산뜻한 마음으로 새 친구 다시 맞으시길.

  • 3. .......
    '24.11.28 12:01 PM (211.223.xxx.123)

    다음달 호부터 읽으시면 되죠 부담버리시고요
    잡지내용도 시류가있으니까요
    그리고 남는시간에 과월호..

  • 4. ...
    '24.11.28 12:08 PM (211.218.xxx.194)

    해지추천..

  • 5. 저두...
    '24.11.28 12:15 PM (219.255.xxx.39)

    내년2월이 만기인데 연장안할려구요.

    올 4월부터 안읽혀짐...

  • 6. ...
    '24.11.28 1:56 PM (114.203.xxx.84)

    이게 어떤 분야에 관한 전문서적이 아니다보니
    몇 년된 책들의 아무 페이지나 펼쳐도
    모두 공감이 되면서 힐링이 되는 내용들이 많아요
    유행(?)을 타는 도서류가 아니라서요

    122.36님은 어쩜 말씀도 그렇게 재치있고 예쁘게 하실까요~
    오호~~......님 말씀처럼 지나간건 냅두고 일단 그냥 다음달호
    부터 읽을까요?ㅎㅎ
    해지하는 것도 진짜 생각 해봐야겠고
    여러가지로 조언들을 주셔서 모두 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49680 진은정 보니 김건희가 좀 낫네요 13 ㅇㅇ 2024/12/02 5,448
1649679 왜 이 시간에 안자는거예요? 18 ㅇㅇ 2024/12/02 3,167
1649678 대통령실 “민생 문제 땐 전적으로 민주당 책임” ㅋㅋㅋ 13 도랐 2024/12/02 2,771
1649677 호떡 2500원이 요즘 시세 맞나요.. 19 ... 2024/12/02 4,184
1649676 옥씨부인 18 힘들어요 2024/12/02 10,682
1649675 부부간에 불만이 있어도 말 하지 않는것은 7 ㅇㅇ 2024/12/02 3,344
1649674 오래된 광파오븐.. 먼지냄새가 나요. 3 허엉 2024/12/02 1,140
1649673 루이바오가 엄마 귀털 물어뜯었어요 12 아이바오 고.. 2024/12/02 5,417
1649672 요즘 어묵꼬지 얼마씩 하나요? 9 꼬르륵 2024/12/02 1,843
1649671 염색 1제,2제 안섞으면 나눠써도 4 영색 2024/12/02 2,146
1649670 민주 감액 폭주… 좌우 없는 ‘국방·보건·R&D’ 예산도.. 30 2024/12/02 3,240
1649669 그래비티 샴푸 진짜 효과 있나요? 3 ..... 2024/12/02 2,740
1649668 종합병원, 대학병원 중환자실 방문 해보신 분  7 .. 2024/12/02 1,926
1649667 한글, 세종대왕이 만들지않았다..한정석 방통심의 9 .. 2024/12/02 3,983
1649666 멍청함은 악보다 위험하다 7 ㅇㅇ 2024/12/01 3,064
1649665 미국에서 오년 15 2024/12/01 5,291
1649664 수면중 산소포화도가 넘 궁금해요 3 이해 불가 2024/12/01 1,334
1649663 대왕고래 예산 대폭삭감…대통령실 '나라 부강해지는게 싫은가' 14 .... 2024/12/01 3,542
1649662 나의 열혈사제가..... 10 ........ 2024/12/01 5,350
1649661 저 칭찬해주세요 방금 운동했어요. 5 힘들어..... 2024/12/01 1,624
1649660 패딩부츠는 눈에 안 젖나요? 12 ... 2024/12/01 3,084
1649659 3천원 백반 사진 올렸어요 18 2024/12/01 11,112
1649658 진성준 동덕여대 사태 원인 대학 당국 비민주성 때문 14 ..... 2024/12/01 1,643
1649657 1월말에 4인가족 제주도 가려고요 6 123 2024/12/01 2,325
1649656 아파트 고층 고집하는 분들 보세요 26 .. 2024/12/01 16,0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