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대학때부터 정기구독하고 있는...

눈꽃 빙수 조회수 : 1,318
작성일 : 2024-11-28 11:55:00

굉장히 오랜 기간 동안 정기구독하고 있는

월간지가 있어요

하루에 두 쪽씩만 읽는 책이라 별로 두껍지도 않아요

이게 십 년 넘게는 그래도 밀리지(?) 않고 

별 부담감도 없이 하루의 루틴중 하나처럼 자연스럽게 하루중 편한 시간에 잘 읽었어요

 

결혼후 아이를 낳고 키우며 학교 보내면서 정신없이 지내고 그 아이가 어느덧 대학교도 졸업하고 군대까지 다녀왔는데

이 책은 아직도 저희집 우편함에 매달 같은 날이 되면

예쁘게(ㅋ;) 꽂혀 있어요

아이공~~~

언제부터인가 절대로 하루에 두쪽씩 못 읽고 지냈죠

문제는 쌓인 책이 어마하다는 거에요

그리고 더 문제는 쌓인 책들만 읽어도 몇년은 걸릴 것 같구만 금방 다 읽을수 있을거같은 마음에 이제와서 굳이 정기구독을 끊고 싶진 않다는거에요

하...

근데 그건 말 그대로 그냥 제 마음이 그렇다는거고

진짜론 이걸 구독해지를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갈등(이게 뭐라고 엄청나게 갈등이 됩니다ㅜㅜ)이 된다는 거지요

 

오늘도 책꽂이며 책선반에 쌓인 양을 보는데

우와 소리가 저절로 나왔어요ㅎㅎ;;

근데 이게 대체 뭐라고~

마치 제 젊은 시절을 함께 해 주었던 친구처럼 생각이 되어서인지 이제와서 해지하는게 마치 정든 친구랑 절교하는 그런 느낌도 들고

에휴...별게 다 갈등이 되네요

 

저처럼 진짜 오랜 기간동안 월간지 정기구독 하는 82님들은 밀리지 않고 쌓이지 않고 잘 읽고 계신가요?

 

IP : 114.203.xxx.84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11.28 11:57 AM (211.245.xxx.245) - 삭제된댓글

    내가 달라지니까
    보는 책도 달라져서요
    창간호와 한두권 남기고 다 버렸고
    지금 안읽게 되는 건 구독해지했어요

    지금을 살아야죠

  • 2. ....
    '24.11.28 12:00 PM (122.36.xxx.234)

    절교라 생각하지 말고 다 읽을 때까지 당분간 멈추는 거다 생각하면 되지요. 그래도 매일 (안 읽은)새 얼굴을 볼 수 있으니 좋잖아요. 덜 읽었는데 계속 쌓이는 건 사채빚과 다름없어요 ㅋ. 완독하고 산뜻한 마음으로 새 친구 다시 맞으시길.

  • 3. .......
    '24.11.28 12:01 PM (211.223.xxx.123)

    다음달 호부터 읽으시면 되죠 부담버리시고요
    잡지내용도 시류가있으니까요
    그리고 남는시간에 과월호..

  • 4. ...
    '24.11.28 12:08 PM (211.218.xxx.194)

    해지추천..

  • 5. 저두...
    '24.11.28 12:15 PM (219.255.xxx.39)

    내년2월이 만기인데 연장안할려구요.

    올 4월부터 안읽혀짐...

  • 6. ...
    '24.11.28 1:56 PM (114.203.xxx.84)

    이게 어떤 분야에 관한 전문서적이 아니다보니
    몇 년된 책들의 아무 페이지나 펼쳐도
    모두 공감이 되면서 힐링이 되는 내용들이 많아요
    유행(?)을 타는 도서류가 아니라서요

    122.36님은 어쩜 말씀도 그렇게 재치있고 예쁘게 하실까요~
    오호~~......님 말씀처럼 지나간건 냅두고 일단 그냥 다음달호
    부터 읽을까요?ㅎㅎ
    해지하는 것도 진짜 생각 해봐야겠고
    여러가지로 조언들을 주셔서 모두 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59658 보수의 가치 5 국짐당 2024/12/20 710
1659657 민주당 48%, 최고치 또 경신···‘차기 지도자’ 한동훈·홍준.. 30 .. 2024/12/20 3,151
1659656 계엄이 현실판 파묘인가요? 소름.. 12 2024/12/20 3,015
1659655 박선원 “대통령실, 탄핵 표결 직전 여당에 2주 버텨달라 요청”.. 13 .. 2024/12/20 3,666
1659654 한덕수에게 퇴로를 만들어줘야 하지 않을까요 15 2024/12/20 2,537
1659653 펌] 케톡러가 그린 내일 더쿠들 집회 모습...jpg 6 ... 2024/12/20 1,837
1659652 김치는 종*집인데 ㅠ 8 위기의 직장.. 2024/12/20 2,991
1659651 尹, 국회 투입 계엄군에 "4명이 1명씩 데리고 나와.. 7 윤거니사형처.. 2024/12/20 2,364
1659650 민주당 "12월31일 안 기다려...한덕수, 선제적 탄.. 24 2024/12/20 5,675
1659649 유대인을 야당으로 바꾸면 됨(김용현 관련) 1 꼬미 2024/12/20 617
1659648 김건희의 언어 7 ..... 2024/12/20 2,385
1659647 친정엄마랑 전화로 대판 싸움 22 ㅡㅡ 2024/12/20 7,249
1659646 야당이 여당보다 숫자가 적었으면 어쩔뻔했나요 7 ㄷㄹ 2024/12/20 927
1659645 정시입학박람회는 가면 뭐하는건가요? 1 .. 2024/12/20 750
1659644 지나간 과거 떠올리고 집착하는거 6 2024/12/20 1,328
1659643 민주당은 좀 더 독해져야 한다. 9 oo 2024/12/20 1,053
1659642 김용현이 청문회때 한말 웃기지 않나요? 5 ㅇㅇ 2024/12/20 2,049
1659641 여자친구 살해, 연세대의대생 1심징역 26년 2 ,,,,, 2024/12/20 2,451
1659640 1주전에 어금니 본떴는데 시림 1 ... 2024/12/20 746
1659639 mb도 계엄은 가능한 일이 아니라고 그랬다는데 말이죠 8 ㅇㅇ 2024/12/20 1,500
1659638 민주당 석동현 내란옹호 고발검토 11 하늘에 2024/12/20 1,716
1659637 경제가 많이 어렵나요대학병원 보존과치과 문전성시였는데 사람 별로.. 8 ..... 2024/12/20 2,592
1659636 (추합기도부탁) 이런 시기에 죄송해요~ 21 보라1 2024/12/20 1,068
1659635 지디 역조공 대단하네요 4 ........ 2024/12/20 4,588
1659634 빵 과자만 먹으면 가스가 넘 심해요 3 ㄱㄴ 2024/12/20 1,3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