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1딸아이 이야기에요.
대중교통 안좋은 경기 남부지역
평소 사설통학버스로 등교 하는데 오늘은 폭설로 운행 못한다고 연락왔어요.
휴교령 기다렸는데 등교 시간만 1시간 늦춰주셨구요.
저는 새벽부터 도로 상황 첵크하고 버스 (그나마 조금이라도 가까이 가는 버스) 검색하고 난리를 치다 결국 아이 제 등산화 신겨서 걸어서 등교 시켰어요.
평소 걸으면 40분거리 오늘같은날 눈길을 1시간 넘어 걸었어요.
방금 연락왔는데 12시 하교래요 하하
퇴근 시간 겹치지 않게 보내줘서 고마운거죠? 하하
자꾸 웃음이 나오네요
교장 장난하나요..증말...
선생들도 출근하기 힘들텐데 굳이 오라가라 하다니.
11시 등교도 있어요. 점심먹고 하교준비 할듯요.
아이가 오며가며 고생이네요.
따뜻하고 맛있는 점심을 준비하셔야겠어요.
아래 어느글에 생리결석 쓴다는 글 있던데
현명하다 싶네요.
여기 눈이 발목까지 쌓였어요.
그 길을 1시간 넘게 등산화 신겨 걸어서 보냈어요 ㅎㅎ
네 저는 옛날 사람 고지식한 엄마입니다.
후에 오늘이 아이에게 즐거운 해프닝으로 추억 되면 좋겠어요.
오며가며 눈 실컷 만지고 오겠죠? 하하
그만한 일에 화 내지 마세요.
그정도는 애교인데 출결 문제되는거 아니면 원하는대로.
앞으로 뒷목 잡을 일 시작하지도 않았는데 ㅎ
이런 재난 상황은 나라에서 알아서 조정해주면 좋으련만
암튼 융통성이 없어요
추억은 남겠죠..긍정적..으로 생각해야죠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