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글올렸는데 이전한 사무실 근처에 시내한복판 공원냥이들이 걱정입니다.
출근하는 주중에 4일정도 점심시간에 이십분정도 시간내서 습식캔 . 따뜻한 물 주러 가곤했어요.
또다른 인근 직장인들중에도 더러
점심 식사후 산책하면서 추르나 캔주고 전부터 돌봐줬던 분이 물통이나 주변정리도 해줘서 날씨 좋을때는 공원냥이들도 기분좋아 낚시놀이 해주면 재밌게 놀곤 했어요.그래서 애들이 사람을 경계하지않고 이제 제목소리를 들으면 어디선가 슬슬 나타나곤했고 기분 좋으면 배뒤집고 애교도 부려서 구경하는 사람들이 귀여워했어요.
어제 오늘 갑작스런 폭설에 걱정되어 점심때 폭설을 뚫고 숨숨집에 가보니 첫째냥이들 둘이 오돌오돌 떨고 있어 갖고간 보온병에 따뜻한 물 따라서 그릇에 부어주고 준비해간 군용핫팩 비벼서 바닥 담요밑에 넣어주고. 습식파우치 덜어줬더니 추운지 잘먹질 않네요.
이사람 저사람들이 그때그때 먹거리에 놀아주고 추울때 담요도 깔아놓은 흔적은 있지만 이련 폭설에는 눈길을 뚫고 가는데도 작정을 해야해야해서 오늘은 발자국 하나 없이 인적이 거의 없고 적막한데 고립된거 같더군요.
하긴 도로에 눈도 다 안녹아서 차도 기어다니는데. 공원까지 찾아가는건 쉽지 않겠지요.
퇴근후 집에있는 고양이 보니 만감이 교차합니다.
핫팩 하나 더 넣어놓고 올걸
습설무게에 숨숨집은 안전할지.
밤새 무사할지 .수면양말에 뜨거운 물넣은 물통넣어야지 싶은게 수만가지 생각이 듭니다.
유투브에 마당냥이들 마당에 겨울집 집에 난방 깔아주는것보니 부럽기도 하고.
이렇게 거실에 앉아있는데도 시린발이 녹아 노곤한데 24시간 내내 추운 바람 숭숭 들어오는 비닐천막 안에 아주 작은 숨숨집에 쭈그려있는 이제 7.8개월 5마리 새끼냥과 또 임신한것같은 에미냥이 들은 얼마나 고될까,
맘이 아리네요.
이제 캣맘된지 두달된 저는 길냥이 우연하게 들인지 2년만에 다시 만감이 교차하는 겨울을 보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