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기 9개월차 복귀 vs 1년차 복귀

육휴고민 조회수 : 928
작성일 : 2024-11-27 15:03:37

완전 노산맘입니다. 여긴 해외구요, 제 육아휴직을 언제 끝내고 돌아갈지 이번주까지 팀장한테 알려줘야하는데요. 아직도 고민이에요 ㅜㅠ

 

일단 전 해외고 90퍼센트 재택으로 일을 하고 있어요. 한달에 한두번정도 회사 나갈 일이 있고 나머진 그냥 집한구석 작업실에서 컴퓨터로 업무보는 직종입니다. 원래 복귀는 내년 2월 아기 9개월차로 이야기했었어요. 팀장이 큰 프로젝트가 그때쯤 시작된다하길래 재택이고, 남편도 육휴낼 수 있어서 그러겠다했는데요. 

그리고 무엇보다 회사 눈엣가시가 제 프로젝트를 탐을 내서 걔가 저 없는 사이 난리칠까봐 일찍 오려한건데... 

요며칠 동료한테 이야기해보니 벌써 프로젝트가 시작되었다고 하네요 ㅠㅠ 결국 그 넘이 맡게 됐다고.

 

이 와중에 굳이 9개월차에 돌아가야하나 싶고, 걍 12개월 딱 채워서 갈까 고민중이에요. 아기 9-12개월 사이가 애착형성이 되는 시기라고도 하는데, 하긴 재택이니 상관이 없을까 싶기도 하다가도, 그래도 일하는건데 방문닫고 집중하면 아기랑 놀아주긴 쉽지않을 것 같거든요.

 

우유부단한 팀장 성격상 제가 2월에 복귀하면 아직 출시되지않은 제품 (3월출시예정) 저더러 또 검수하라할 것 같은데, (제가 상사라 마지막 검수를 시킬 것 같아요) 그러나 직업특성상 처음부터 만드는게 중요한 건데, 그 눈엣가시가 분명 구리게 다 만들어놓은거, 보는 거 자체가 오류때문에 괴롭고, 허접한 부분도 천지일꺼고, 전 일일히 다 잔소리하고 고치는거 제가 다 할꺼지만, 동시에 자존심강한 부하때문에 매번 왜 고쳐야하는지 설명해줘야 할거구요. 출시전엔 제 포션도 크니 잘못되면 제 책임도 들어갈거에요..  

 

반면 5월에 복귀한다면, 이미 출시 후라 제품이 후지건 말건 책임은 눈엣가시가 질테니 전 스트레스를 좀 덜 받을 것 같아요. 하지만 단점은 그 프로젝트가 큰 건이라 제가 돌아가도 정작 제 가 맡은 일이 한참동안은 없을거고, 저는 별볼 일 없는 일만 한참 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론 어차피 그때가 한창 애기보느라 바쁠 시기인데 회사일로 스트레스 받으니 널럴하게 월급받고 일하는게 나은거 아닌가 싶기도 하고 싱숭생숭하네요. 

 

직장맘 선배분들이라면 어떻게 조언주시겠어요? 

 

 

 

IP : 88.113.xxx.106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4.11.27 3:08 PM (103.241.xxx.243)

    위에서 12개월 쉬어도 괜찮다고 한다는게 진심이면
    1년채우고 복귀하세요

  • 2. ...
    '24.11.27 3:11 PM (14.50.xxx.73) - 삭제된댓글

    전 국내에 거주중이고 출산휴가 후 바로 복직했어요.

    커리어를 중요시 여기는 분이라면 빨리 복귀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육아휴직 사유를 들어서 사람을 해고하면 안된다고는 하지만
    실제 생활에서는 휴직한 사람을 다른 누군가가 대체가 된다고 한다면 굳이 그 사람이 돌아오지 않아도 아쉬울게 없거든요. 나중에 복귀해서도 업무에서도 배제된다던지 부수적인 역할로 투입이 된다던지하거든요.
    먼저 복직하셔서 존재감을 보이시는게 중요하다 생각해요.

  • 3.
    '24.11.27 3:12 PM (103.241.xxx.243) - 삭제된댓글

    큰 프로젝트 중간에 들어가면
    진심 스트레스 어마무시
    육아에도 영향 미칠거예요
    복귀에서 한몇달 살살 다니시는것도 좋을듯요

  • 4. ...
    '24.11.27 3:20 PM (14.50.xxx.73) - 삭제된댓글

    전 국내에 거주중이고 출산휴가 후 바로 복직했어요.

    회사 내부 상황은 내 생각과는 다른 방향으로 흘러갈 수 있습니다.
    지금 쓰니님 입장에선 본인 책임 소재 중심으로 말씀하시고 계시지만
    쓰니님 예측하신데로 그 후임이 일을 제대로 해 내면 님의 역할을 약화되는 것은 물론이고 일이 한동안 없는게 아니라 자리가 없어질 수도 있어요. 국내도 아니고 해외라면 특히 미국이라면 해고는 쉬운 편 아닌가요?
    커리어를 중요시 여기는 분이라면 빨리 복귀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한국은 육아휴직 사유를 들어서 해고하는 것은 불법이라고 규정짓고 있하지만
    실제 생활에서는 휴직한 사람을 다른 누군가가 대체가 된다고 한다면 굳이 그 사람을 기다리지 않아요. 육아휴직을 더 쓰게 한다던지 아님 돌아와서도 역할을 주지 않는다던지.. 얼마전에 뉴스에서도 나오더라구요. 아빠 육아휴직갔는데 돌아오려보니 자리가 없다는 말을 들었다고...

    회사 입장에선 님의 자리를 누군가가 대체하면 님이 돌아오지 않아도 아쉬울게 없어요.
    그리고 육아를 병행하면서 회사 일이 힘들다고 하신다면 일을 그만두시는게 나을 수도 있구요.
    돌 전은 그래도 견딜만합니다. 하지만 그 이후가 더 힘든것 같아요. 제 경험상.

    커리어를 중시하시면 곧 복직을 하시라고 말씀드려요.

  • 5. ...
    '24.11.27 3:20 PM (14.50.xxx.73) - 삭제된댓글

    전 국내에 거주중이고 출산휴가 후 바로 복직했어요.

    회사 내부 상황은 내 생각과는 다른 방향으로 흘러갈 수 있습니다.
    지금 쓰니님 입장에선 본인 책임 소재 중심으로 말씀하시고 계시지만
    쓰니님 예측하신데로 그 후임이 일을 제대로 해 내면 님의 역할을 약화되는 것은 물론이고 일이 한동안 없는게 아니라 자리가 없어질 수도 있어요. 국내도 아니고 해외라면 특히 미국이라면 해고는 쉬운 편 아닌가요?

    한국은 육아휴직 사유를 들어서 해고하는 것은 불법이라고 규정짓고 있하지만
    실제 생활에서는 휴직한 사람을 다른 누군가가 대체가 된다고 한다면 굳이 그 사람을 기다리지 않아요. 육아휴직을 더 쓰게 한다던지 아님 돌아와서도 역할을 주지 않는다던지.. 얼마전에 뉴스에서도 나오더라구요. 아빠 육아휴직갔는데 돌아오려보니 자리가 없다는 말을 들었다고...

    회사 입장에선 님의 자리를 누군가가 대체하면 님이 돌아오지 않아도 아쉬울게 없어요.
    그리고 육아를 병행하면서 회사 일이 힘들다고 하신다면 일을 그만두시는게 나을 수도 있구요.
    돌 전은 그래도 견딜만합니다. 하지만 그 이후가 더 힘든것 같아요. 제 경험상.

    커리어를 중시하시면 곧 복직을 하시라고 말씀드려요.

  • 6. ...
    '24.11.27 3:25 PM (14.50.xxx.73)

    전 국내에 거주중이고 출산휴가 후 바로 복직했어요.

    회사 내부 상황은 내 생각과는 다른 방향으로 흘러갈 수 있습니다.

    쓰니님 예측하신데로 그 후임이 일을 제대로 해 내면 님의 역할을 약화되는 것은 물론이고 일이 한동안 없는게 아니라 자리가 없어질 수도 있어요. 국내도 아니고 해외라면 특히 미국이라면 해고는 쉬운 편 아닌가요?

    한국은 육아휴직 사유를 들어서 해고하는 것은 불법이라고 규정짓고 있하지만
    실제 생활에서는 휴직한 사람을 다른 누군가가 대체가 된다고 한다면 굳이 그 사람을 기다리지 않아요. 육아휴직을 더 쓰게 한다던지 아님 돌아와서도 역할을 주지 않는다던지.. 얼마전에 뉴스에서도 나오더라구요. 아빠 육아휴직갔는데 돌아오려보니 자리가 없다는 말을 들었다고...

    회사 입장에선 님의 자리를 누군가가 대체하면 님이 돌아오지 않아도 아쉬울게 없어요.
    그리고 육아를 병행하면서 회사 일이 힘들다고 하신다면 일을 그만두시는게 나을 수도 있구요.
    돌 전은 그래도 견딜만합니다. 하지만 그 이후가 더 힘든것 같아요. 제 경험상.

    커리어를 중시하시면 곧 복직을 하시라고 말씀드려요.

  • 7. ㅇㅇ
    '24.11.27 3:34 PM (118.235.xxx.192) - 삭제된댓글

    위의 ... 님의 댓글에 동감합니다.
    제발 출산휴가, 육아휴가 후 복귀시점에 머리 너무 너무 너무 굴리지 마세요.

    어떤 팀 복귀시점 머리쓰다가 공백 발생되서 그 사람들 나가리 되었어요.

  • 8. ㅇㅇ
    '24.11.27 3:37 PM (118.235.xxx.192)

    위의 ... 님의 댓글에 동감합니다.
    제발 출산휴가, 육아휴가 후 복귀시점을
    머리 써서 계산하지 마세요.

    어떤 팀이 본인들의 자리를 공고히하려고
    머리쓰다가 공백 발생되서 그 사람들 나가리 되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26812 여름에 개문냉방하는 가게 단속하면 좋겠어요 8 00 2025/06/15 1,256
1726811 임대차 계약서 복비 좀 봐주세요 5 ㄷㄷ 2025/06/15 774
1726810 안경 쓰는 분 12 음.. 2025/06/15 2,908
1726809 잼프님이 넷째아드님이시군요 2 2025/06/15 1,809
1726808 갤럭시 보안정보 이거 바꾸면 안털린대요 근데 2025/06/15 938
1726807 문프 17일날 기소한다고 21 ㅎㄹㄹㅇㅇ 2025/06/15 6,352
1726806 전화 오는거 싫어하는군요.. 17 전화 2025/06/15 5,672
1726805 어머니, 넷째아들 재명이입니다. 6 눈물 주의 2025/06/15 3,643
1726804 엄지손가락 접어보세요…이 모양 나오면 당장 병원 가봐야 7 ㅇㅇ 2025/06/15 5,015
1726803 일본어 잘 아시는 분요 5 ..... 2025/06/15 1,084
1726802 윤모지리는 진짜 어휴네요 6 수사 2025/06/15 4,188
1726801 이대통령 G7정상회의 일정이 1박3일이네요 19 00 2025/06/15 3,808
1726800 대통령님 옛날 블로그에 올라왔던 글 눈물 ㅠㅠㅠ 3 이뻐 2025/06/15 2,210
1726799 대기업에서 여성임원이 너무 없네요 15 여성임원 2025/06/15 2,883
1726798 문성실 이라는분 32 ㆍㆍㆍ 2025/06/15 21,226
1726797 당근 베이비시터 구인은 정말 해도 너무하네요 23 00 2025/06/15 6,838
1726796 엘베에서 아이가 다칠뻔 했는데요 7 00 2025/06/15 2,434
1726795 '대왕고래' 예산은 '0원'…尹사업 이유로 신청조차 안 했다 4 한국경제 2025/06/15 2,602
1726794 드라마나 영화같은거 보면 1 .. 2025/06/15 676
1726793 우리아들 낼 모레 전역해요 22 ... 2025/06/15 2,023
1726792 올드바이올린 어디에 팔 수 있을까요? 5 .. 2025/06/15 1,150
1726791 고압산소 치료 받아보신 분 8 아ㄴㅇㅎ 2025/06/15 1,787
1726790 왕좌의게임 보신 분들요 16 쿠팡플레이 2025/06/15 2,370
1726789 방송영상미디어학과 전문대 7 선택 2025/06/15 805
1726788 안양 일반 피부질환 잘보는 피부과 추천 부탁드려요. 9 ... 2025/06/15 5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