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정우성 팬도 아니고 문가비는 이번에 처음 알았어요. 그래서 그동안 정우성 건에 대해서 댓글 한 번도 쓴 적이 없어요.
그런데 82, 더쿠 같은 커뮤니티를 보면 정우성 욕 글로 도배가 되어 있어서 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정우성과 문가비가 사랑하는 사이 아니고 그냥 엔조이 관계였다는 건 팩트같은데요.
정우성은 친자 인정하고 양육비 부담하겠다고 했는데, 그러면 이 상황에서 정우성으로서는 할 수 있는 일 다 하는 거 아닌가 싶어요.
여초에서 욕하는 분들은 정우성이 문가비랑 결혼해야 된다는 건가요? 정우성이 어떤 일을 해야 된다고 주장하는 거에요? (같은 집에 살면서 공동양육 하라는 건 솔직히 현실성 없고요. 어차피 시터가 키울텐데, 대한민국 50대 남자 중에서 정우성만 반드시 아이 양육을 자기 손으로 직접 해야 된다는 주장은 형평에 반해서 설득력 없습니다.)
친자 양육 책임 지는 거랑 결혼은 전혀 다른 차원의 문제이고, 결혼을 할지 말지는 당사자가 결정할 문제잖아요.
제가 문가비면 사랑하지도 않는 정우성이랑 같이 살고 싶지 않고, 애한테 돈 보내고 정기적으로 만나라고 할거 같은데...
문가비도 엄연한 성인에 경제적 능력도 있는 사람으로서 자기 판단에 따라 관계를 맺고 출산을 결정한 건데 문가비를 코피노 맘 수준의 피해자로 보는 시각이 도저히 이해가 안 가요.
코피노 맘과 문가비는 상황이 전혀 달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