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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그래 남편아 고맙다ㅜ

음? 조회수 : 7,318
작성일 : 2024-11-27 00:44:21

최근 한달새 남편의 송년모임이 연달아 두껀이나 있었어요   대학동기들 모임인데 회사모임과 사회에서 만난 친구들 모임이죠 

아주 오래된 친구들이고 와이프들도 대부분 아는사이요

 

거길 다녀오더니 하는말이 

부인들이 대부분 이런저런 병으로 아프고 우울증.불면증.

자식들과의 불화등등으로 다들 심각하다는거예요

대인기피에 공황장애에 암.무릎수술.디스크 수술등등

해서 제가    그럼 다들 그런 나이지 맞아 

했더니 남편하는말...

그중에서 당신이 제일 팔팔하고 쌩쌩한 현역이라 난 너무좋아 하더군요

응?? 나도 그와이프들도 엇비슷한 나이들인데?했더니

 

당신이 제일 강하고 독해서 지금까지 일하고있는거고 

자기 스타일이 절대 남편.자식한테 기대지않는 성격이라 

아마존에 떨어져도 시베리아에 데려다놔도 살아낼 사람이잖아

난 어떤때는 당신이 와이프가 아니라 내 큰 형 같아

어떤순간에도 날 지켜줄 사람!!!

내 친구들중에 내가 제일 장가 잘갔다니까 ㅎㅎ

친구들도 다 그래 네 와이프가 제일 독하다고 ㅎㅎ

 

그려ㅠ

사랑보다는 형같은 결속력ㅜ

이게 최고지 

남편아 고맙다

IP : 211.234.xxx.192
3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
    '24.11.27 12:46 AM (1.229.xxx.95)

    믿음직한 따거!!! ㅎㅎ

  • 2. 아놔
    '24.11.27 12:48 AM (118.235.xxx.103)

    ㅋㅋㅋ
    남편분..
    저말들이 진심에서 우러나왔다는게 느껴져서 더 웃픈 ㅋㅋㅠㅠ
    원글님 힘내세요 화이팅!! ㅠㅠ

  • 3. 음?
    '24.11.27 12:49 AM (211.234.xxx.192)

    사실 제가 체격이 좀 큰편이고 172임다
    오랜 운동으로 다져져서 웬만한 일에는 끄떡없기는해요
    강심장이라 놀라거나 울거나 하는일따위...절대 없구요

    제 남편은 저를 집안 큰형님으로 따르고있었나봄다ㅜ
    그냥 계속 사랑으로 잘키워줘야할듯 훌쩍ㅠ

  • 4. ㄱㄴ
    '24.11.27 12:51 AM (121.142.xxx.174)

    그래 짜샤! 하고 등한번 두드려주세요.

  • 5. .......
    '24.11.27 12:54 AM (180.224.xxx.208)

    저말들이 진심에서 우러나왔다는게 느껴져서 더 웃픈 ㅋㅋㅠㅠ 222
    근데 저 같아도 원글님 같은 배우자 있으면 정말 든든하고
    험난한 인생 무서울 게 없을 거 같아요.
    남편 분이 부럽네요.

  • 6. ㅎㅎ
    '24.11.27 12:59 AM (58.29.xxx.96)

    큰형ㅎㅎㅎ
    든든하시겠다 남편놈

  • 7. ....
    '24.11.27 1:02 AM (118.235.xxx.161)

    ㅋㅋㅋㅋㅋㅋ
    저 이밤에 소리내서 웃었잖아요
    두 분 사이도 굉장히 좋으실 듯

  • 8. 음?
    '24.11.27 1:07 AM (211.234.xxx.156)

    애들 어릴때 오래전...
    빌라 4층살때 한밤중에 1층 아줌마가 도둑이야 고함에 깼는데
    남편왈 당신이 내려가봐 하길래 맨발로 잠옷차림에 현관앞에 있는 골프채들고 냅따 뛰어서 도둑을 쫓았어요
    학생때 육상선수였거든요 ㅋㅋ
    저 도둑새끼가 소리지르며 바람처럼 뛰었죠
    결국 1층분이 신고해서 경찰차가 출동해서 제 코앞에서 도둑놈을 잡으시고 두 경찰분이 저더러 근데 누구세요?
    헉 헉 헉 저요?? 동네 아줌마요 했던 전설이ㅜ

    그 이후로 제 남편은 눈물로 동네방네 그 이야기를 전합니다
    전쟁중에도 나와 애들을 구해줄 여자라고

  • 9. ㅋㅋㅋ
    '24.11.27 1:13 AM (121.157.xxx.153)

    너무 재밌어요 원글, 아니 형님

  • 10. ...
    '24.11.27 1:15 AM (59.19.xxx.187)

    아 웃겨 ㅋㅋ
    원글님이 도둑 잡으러 다닌 것도 웃기지만
    남편분이
    당신이 내려가 봐...한 게 더 웃기네요 ㅋㅋㅋ

  • 11. zzzz
    '24.11.27 1:20 AM (207.244.xxx.162) - 삭제된댓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넘웃겨요
    재밌는 부부

  • 12. ....
    '24.11.27 1:21 AM (110.13.xxx.200)

    저도 남편분..
    당신이 내려가 봐.. 에 빵터짐.. ㅎㅎ
    진심 형님으로 모시는 중인듯..
    형님인데 많이 부려먹는 중 .. ㅎ

  • 13. ..
    '24.11.27 1:32 AM (211.246.xxx.48)

    대신 남편이 원글님한테 감히 함부로 못대하겠네요

  • 14. 부럽
    '24.11.27 1:38 AM (185.129.xxx.63)

    운동으로 다져진 건강한 몸
    강심장을 가진 멘탈
    거기다 유머 감각까지...

    진심으로 님 남편이 부럽네요ㅋㅋㅋ
    저 여잔데 저도 키워달라고 하고 싶어요

  • 15.
    '24.11.27 3:08 AM (49.1.xxx.123) - 삭제된댓글

    당신이 내려가봐

    시트콤인 줄 알았더니 크리미..

  • 16.
    '24.11.27 3:20 AM (180.70.xxx.42) - 삭제된댓글

    남편분 전생에 김구선생님 밑에서 독립운동 열심히 하셨나봐요 럭키가~~~이

  • 17. ㅎㅎㅎㅎ
    '24.11.27 5:41 AM (222.235.xxx.56)

    웃겨요ㅎㅎ
    유쾌한 부부~^^
    건강만한 재산이 없잖아요!! 살아보니 더더욱!!
    남편분 메타인지 높으신 똑똑한 럭키가이ㅎㅎ

  • 18. 영통
    '24.11.27 6:39 AM (116.43.xxx.7)

    내 남편도 하는 말이에요
    내가 우울증이긴 한데 우울증이라도 출근은 하고 돈은 벌어오고
    우울증이라 오히려 더 집에 있으니 돈은 안 쓰고...
    다른 데는 아픈 것은 없으니 고맙다는 말을 자주 해요.
    나이 드니 주위 아픈 분들이 많아요

  • 19. 나는나
    '24.11.27 6:51 AM (39.118.xxx.220)

    형님 잘 모셔라 하세요. ㅎㅎ 재밌는 분이시네.

  • 20. ㅇㅂㅇ
    '24.11.27 6:57 AM (182.215.xxx.32)

    독한 큰형 ㅋㅋㅋㅋ

  • 21. ㅋㅋ
    '24.11.27 7:22 AM (223.39.xxx.92)

    본능적으로 도둑을 쫒는 원글님 대단해요.
    당신이 나가봐에서 인정!

  • 22. 와우
    '24.11.27 7:23 AM (169.212.xxx.150)

    행님!! 존경합니다!

  • 23. ㅋㅋㅋㅋㅋ
    '24.11.27 7:29 AM (180.66.xxx.192)

    건강하고 용감하고 유머뿜뿜 글까지 잘쓰시네
    남편분은 깐족깐족 많이 귀여우실 거 같은데요ㅋㅋㅋ

  • 24. ㅋㅋㅋㅋㅋ
    '24.11.27 8:03 AM (211.221.xxx.13)

    오랫만에 실컷 웃었슴다
    감솨~~

  • 25. 형!
    '24.11.27 8:12 AM (218.48.xxx.143)

    남편분이 부럽네요. 죄송~
    ㅎㅎㅎㅎㅎ

  • 26. 감사함
    '24.11.27 9:09 AM (125.143.xxx.42)

    그래 짜샤! 하고 등한번 두드려주세요.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ㅋㅋㅋㅋㅋㅋ 이 댓글때문에 육성터졌어요.ㅋㅋㅋ

  • 27. 맑은향기
    '24.11.27 9:30 AM (121.139.xxx.230)

    첫눈 내린날에
    원글님 글보면서 웃고
    행복한 아침이네요
    이런 글좋아요

  • 28. ㅇㅇ
    '24.11.27 9:43 AM (14.32.xxx.186)

    남편이 형이라고 불러야겠어요 혀엉~

  • 29. ㅎㅎ
    '24.11.27 12:04 PM (175.214.xxx.36)

    형님 나이가 궁금합니다

  • 30. ...
    '24.11.27 12:32 PM (121.190.xxx.176)

    50대 넘은 부부, 배우자가 건강하고 아직 현역으로 돈까지 잘 벌어오면 서로 고마운일이죠.
    한명 아파 집에 누워있는거면......생각만해두 ㅠㅠ

  • 31. 음?
    '24.11.27 2:01 PM (220.75.xxx.110)

    저는 60입니다 ㅎㅎㅎ
    눈이 이렇게 펑펑펑 내리는 날에 출근해서 열일하다가 이제서 좀 쉬네요
    남편은 작년에 퇴직했고 64세 여기저기 재취업해볼려고 애쓰길래
    됐다 그만하면 고생했으니 이제 놀아라
    좋아하는 취미생활해라 라고 해줬더니 세상 행복해하네요
    사랑보다는 형제 돌보는 마음으로 살려구요 하하하하ㅜ
    내가 남편을 많이 사랑합니다 허허
    워낙 세상풍파에 약해서리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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