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시골마을에서 공부잘한 장남
엄청나게 보수적인 시가
it업계에서 한때 이름떨치고
번들번들눈동자에 힘이팍들어가서 어찌나 성깔부리며
까탈을 부리는지ㅠ
애 키워놓고 헤어져야지 생각하며 참고살았어요
30년 살고나니
힘풀린 동태눈 ㆍ허연머리의
부지런하고 말 잘듣는 머슴이 되었어요
제 재채기 한번에
베란다 청소하다가
~나 불렀어? 하고 뛰어오네요
~아니야 가서 쉬어! 했더니
~응~날씨 흐린데 빨래는 내일할까? 묻네요
흠 ᆢ이런 날이 오긴하네요
경북 시골마을에서 공부잘한 장남
엄청나게 보수적인 시가
it업계에서 한때 이름떨치고
번들번들눈동자에 힘이팍들어가서 어찌나 성깔부리며
까탈을 부리는지ㅠ
애 키워놓고 헤어져야지 생각하며 참고살았어요
30년 살고나니
힘풀린 동태눈 ㆍ허연머리의
부지런하고 말 잘듣는 머슴이 되었어요
제 재채기 한번에
베란다 청소하다가
~나 불렀어? 하고 뛰어오네요
~아니야 가서 쉬어! 했더니
~응~날씨 흐린데 빨래는 내일할까? 묻네요
흠 ᆢ이런 날이 오긴하네요
원글님 존경해요
남편 조련에 능력자세요
얼마나 성질 세고 집안의 왕처럼 굴었는데
왜 이렇게 제 눈치를 볼까요
성질 버럭 냈다가도 제 눈치를 보며 안절부절..
연애할 때처럼
제가 기침만 조금 해도 회사가서도 전화가 몇 통이나 오구요
애 키울 땐 열이 펄펄 끓어도 지 놀러갈 거 다 놀러가던 인간이.
하이튼 약아빠져서 ..
나이든 남자는 옆에 아내 없으면 안된다는 걸 일찍 알아챘어요 애 다 키우면 떠날거라고 별렀는데 불쌍해서 못떠나요..
넘 재미있네요.
고생끝 행복시작인가요.
잘 부리며 행복하시길.
ㅎㅎ 재채기 할만하네요.
오래살고 볼 일이죠.
오죽하면 늙은 남편은 젖은 낙엽이라잖아요.
떨어뜨리고 싶은데 잘 떨어지지도 않아…
~응~날씨 흐린데 빨래는 내일할까? 묻네요
이 대목에서 커피 마시다 뿜을 뻔 했어요ㅋㅋㅋ
이제 다같이 늙어가는데 기운 빼면서 살면 뭐하겠어요
원글님댁은 왠지 소소한 행복이 많은 가정일 것 같아요
남편분과 따뜻한 커피 한 잔 드시면서
행복한 오후 되세요^^
세경도 좀 생각해 주셔야~~~ㅋ
새경도 좀 생각해 주셔야~~~ㅋ
우린 반대로 나이들수록 기가 쎄지네요.
아무것도 없고 학벌하나 가지고 시작했는데 앞으로 일할수있는 경제력이 있어서 그런가? 싶은 생각이 들어요.
가끔 힘빠져서 기죽어 있는것도 좋지 않지만 말 않듣는것도 짜증이 나긴해요.
넘 재밌게 사시는데요ㅋㅋㅋ
찌찌뽕~
남편 술에 낭비에..내가 참다 참다 이혼을 해야 되나 생각하니 술을 딸 끊고
시가에 대한 상처에 남편의 방관과 동조에 화병이 생겨 끝장을 보니, 내 시나리오대로 시가 쿠데타에 앞장 서 주었고
지금 결혼 25년차인데 내게 잘 해요
긴 마음 고생에 우울증이 있는데 남편이 자기가 이렇게 잘해 주는데도 우울하냐고 할 정도로..
그런데 그게 자기가 나이 들어 살기 위해 나에게 납작 엎드린 거라..뭔가 허전합니다.
젊은 시절 내가 맞벌이하며 혼자 독박 육아에 시가 상처에..남편은 술값에 생활비도 안 줘서 내가 번 돈으로 산 거라..
지나고보니 팔자다라고 생각하는데 우울이 남아있어요
남편이 감사의 위대함을 알려주며 감사를 매일 하라네요..
...병 주고 약 주고 뭐 이런 인간이 있나 싶어요..
여하튼 머슴이자..내 이동 시 수행원이자..내 주말 운전수로 잘 부려먹고 살아요
남편이 "이만 하면 됐지?" 하길래 "당신 아직 내게 빚 더 남았어. 더 잘하라구. 나 받을 거 많아" 합니다.
맞아요 남편 젊을적 잘 나가니까 외벌이 연봉2억 가까이 뾰족한 성격 건들수가 없었어요
워낙 전투적으로 밖에 일을 하니 그당시에는
더더욱 집에서는 꼼짝없이 집안일 신경안쓰이게 맞춰줄수밖에요
부부라는게 그때그때 서로 서로 아는거같아요
맞춰줘야할때를요
25년이 지난 지금은 뭐든 남편이 저를 맞춰줘요
저희 남편도 제가 저기압이면
혼자 가서 조용히 설거지하고 분리수거하고 청소하고...
참 나 내가 그리 무섭냐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1663627 | 12/20(금) 마감시황 | 나미옹 | 2024/12/20 | 412 |
1663626 | 사람 많이 죽은 자리 좋아하는 거 일본주술이래요. 17 | 암 | 2024/12/20 | 5,148 |
1663625 | 무당 주위는 다 불행해져요 8 | 무당에 | 2024/12/20 | 3,228 |
1663624 | 박선원 의원님 괜찮으신가봐요! 5 | 힘내세요! | 2024/12/20 | 2,488 |
1663623 | 설공VS치대 18 | 죄송 | 2024/12/20 | 2,492 |
1663622 | 오늘 새벽에 나온 손흥민 골 6 | ..... | 2024/12/20 | 1,905 |
1663621 | "네 아내 성폭행·두 돌 딸 얼굴 상처내겠다".. 21 | 딸랑 1개 | 2024/12/20 | 6,368 |
1663620 | 1월4일 시애틀 가야 하는데… 4 | 도움 | 2024/12/20 | 1,222 |
1663619 | 방학 중 과외 시간 변경 2 | .. | 2024/12/20 | 591 |
1663618 | (수시) 화살기도 부탁드립니다 17 | 걍쥐맘 | 2024/12/20 | 1,353 |
1663617 | 비상계엄 선포 당일, 국립병원까지 폐쇄 7 | 헐 | 2024/12/20 | 2,941 |
1663616 | 그간 종북 빨갱이를.. 7 | ㄱㄴ | 2024/12/20 | 1,343 |
1663615 | 영과고 가는 애들은 초등때부터 남다를까요? 16 | kk | 2024/12/20 | 2,625 |
1663614 | 발송시간을 알수 있나요 | 카톡추천 친.. | 2024/12/20 | 337 |
1663613 | 野지지자 때문에 국회 못갔다' 나경원, 계엄 당일 목격 19 | 나베등장이요.. | 2024/12/20 | 3,674 |
1663612 | 올해는 버스 정류소마다 바람막이 텐트 안쳐주나요? 21 | 너무 춥네요.. | 2024/12/20 | 3,182 |
1663611 | 대학 순위ᆢ 9 | ~~ | 2024/12/20 | 2,368 |
1663610 | 크리스마스 이브에 가까운 성당에 가보고 싶은데요. 9 | 미엘리 | 2024/12/20 | 1,524 |
1663609 | 노은결 소령한테 했던짓 너무 무섭내요 8 | ㅇㅇ | 2024/12/20 | 3,717 |
1663608 | 박은정의원말-검찰이 경찰과 군검찰 건드는이유 주도권 가지려는거랍.. 3 | 박은정 | 2024/12/20 | 2,586 |
1663607 | 개신교 목사들 진짜 반성 많이해야... 22 | ㅇㅅ | 2024/12/20 | 2,421 |
1663606 | 생리용품 보편 지원 5 | ㅇㅇ | 2024/12/20 | 898 |
1663605 | 82cook과 10in10 9 | 버린 | 2024/12/20 | 2,450 |
1663604 | 영화 대가족 보고 싶은데 .... 15 | 아깝 | 2024/12/20 | 2,067 |
1663603 | 우리가 애 재밌게 잘 놀고 살라고 낳았지.. 3 | ........ | 2024/12/20 | 2,33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