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외국 사는 사람들에게 적대적인 사람들이 간혹 있어요.

.. 조회수 : 958
작성일 : 2024-11-26 10:55:55

82쿡도 그런 분들 약간 있어  댓글이 어떻게 달릴지 모르겠지만

좀 어이 없었어요.

 

그저께 40대 오픈톡에 들어갔는데 지역이 어디냐고 해서

외국 어디라고 말했고 

거기 살기 어떠냐고 물어서 

" 살기 괜찮은편이에요" 라고 답했어요.

다른 분이 자기도 외국 살아봤는데 좋았다고 하시길래 

그 나라는 제가 안 살아서 모르지만,

아, 그렇군요,  하고 맞장구 쳐드렸고요.

 

그러고나서, 일단 분위기 파악하느라 지켜만 봤는데

또다른 분(a) 이 자기는 한국이 최고라고

외국 사는거 별로라고 한참 얘기하시더라고요.

그런가보다하고 읽기만 했어요

 

몇시간후 밤에 그 또 다른분 a가 

역시 같은 주제로 

얼마나 한국이 살기 좋고 ( 쿠팡, 배민등) 

외국은 살기 나쁜지 

한참을 열띠게 말씀하셔서 

설마 저 들으라고 하는건 아니겠지? 

하는 생각도 들었으나 

아무 말 안했고요.

 

 

다음 날,  계속 아무말 안하고 있기 뭐하고 새로 들어간 신입으로서 무슨 말을 꺼내며 친해지나 하다가

마침 낮에 간 병원에 나름 예쁜 크리스마스 츄리가 있길래

사진 찍어 올리고

"병원 왔는데 크리스마스 츄리 있어 찍어봤어요" 라고 했어요.

그랬더니 조금 있다 또 다른 새로운 누군가가

엄청 멋지고 화려, 럭셔리한 한국 백화점 크리스마스 츄리 사진을 올리더니

" 한국은 크리스마스 츄리가 이래요" 라고 말씀하시더라고요. 

한국 츄리가 더 멋지다는거죠. 

그래서 그냥 "  아, 여긴 백화점 아니고 병원 왔어요"  했더니

 새로운 누가 한국도 아산병원에 츄리 있다고 하시더라고요. 

아니 무슨 츄리 자랑 대결도 아니고...;;;

 

순간 이건 뭔가 적대적이라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제가 들어가기 전에 그 방에서 외국 사는 사람과 싸움이라도 있던 건지

왜 그러는지 모르겠어요.

그래서 그냥 나왔는데

외로워져 들어간 오챗방에서 적대적 반응을 겪으니 기분이 안 좋았어요.

 

 

IP : 202.128.xxx.100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4.11.26 11:00 AM (118.235.xxx.245)

    트리 얘긴 그냥 잡담성으로 할만한거 같은데요??
    서로 사진찍어 올리면서 눈호강하고
    누가 운동 얘기 꺼내면 서로 오운완 인증하고 플레이팅 사진 누두 한명 올리면 주르르 올리고 오챗방 다 그런데…

  • 2. ㅎㅎㅎㅎ
    '24.11.26 11:00 AM (121.162.xxx.158)

    우리가 정말 많이 발전하고 성장했고 장점도 많은 나라인데 우린 오랫동안 서양 세계에 비해 우리가 초라하다고 생각하는 고정관념이 있었잖아요 그걸 한번에 깨긴 힘든거죠
    자기도 모르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오랜 자격지심이 발동하나봐요

  • 3. 그냥
    '24.11.26 11:02 AM (70.106.xxx.95)

    한국이 더 살기좋은건 맞아서 맞다고 하고
    오히려 더 설레발치면 상대도 더이상 말 안하더만요
    한국이 살기편하잖아요 이젠

  • 4. ..
    '24.11.26 11:14 AM (219.255.xxx.39) - 삭제된댓글

    자기가 아는게 전부라 보는 편협적 사고인인듯.

  • 5. ㅎㅎ
    '24.11.26 11:32 AM (142.115.xxx.114)

    그냥 미국시골살아요 이렇게말함 ㅋ

  • 6. 음..
    '24.11.26 11:38 AM (61.83.xxx.94)

    문화사대주의 때문이겠죠.

    원글님은 그냥 예뻐서 공유차원이었다면 그 상대방은 '자랑'처럼 느끼고 배틀 시작하신건지도;;

  • 7. 글쎄
    '24.11.26 6:45 PM (110.70.xxx.142) - 삭제된댓글

    본인이 병원 트리 사진 올리고
    상대가 백화점 트리 사진 올리면
    멕이려는 거예요? 저라면 아 그렇군요. 할텐데요.
    저는 원글님이 더 특이해요.
    (저도 외국 살아본 사람이에요)

  • 8. 글쎄
    '24.11.26 6:46 PM (110.70.xxx.142)

    본인이 병원 트리 사진 올리고
    상대가 백화점 트리 사진 올리면
    멕이려는 거예요? 저라면 아 그렇군요. 할텐데요.
    저는 원글님이 더 특이해요. 한국에서 어디 사셨기에요.
    (저도 외국 살아본 사람이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49050 총각무 지질때 설탕도 넣나요?? 4 .. 2024/11/27 1,234
1649049 팔뚝 넓은 코트 사려고 하는데 6 낑기네 2024/11/27 1,703
1649048 공인중개사 글 없어졌네요 17 2024/11/27 4,012
1649047 나이들수록 광대가 튀어나오는게 맞나요? 10 ,,,,,,.. 2024/11/27 1,657
1649046 82님들과 선물교환 한다면? 생각해봤어요.. 5 만약 2024/11/27 639
1649045 눈길에 안미끄러지는 신발 있나요? 11 ~~ 2024/11/27 3,529
1649044 파워포인트 글자 색상요~급질문 드릴게요 2 어려워 2024/11/27 302
1649043 여러분, 저 오늘 쫌 행복한듯? 우울하신 분들 어여 오세요, 제.. 3 눈이 나리네.. 2024/11/27 1,593
1649042 “더이상 日 오냐오냐하지 않을 것”..尹정부, 사도광산 초강경대.. 22 ... 2024/11/27 2,959
1649041 여지껏 바셀린을 능가하는 립밥을 만나보지 못했어요 14 ... 2024/11/27 3,383
1649040 마음을 내려놓는다.. 이거 어떻게 하는 건가요? 15 진심 2024/11/27 2,369
1649039 눈길 운전에서 절대 하면 안되는거 12 눈길 2024/11/27 6,415
1649038 만두에 들깨가루 넣어보세요 오~~~~ 8 ... 2024/11/27 2,504
1649037 눈길 뚫고 겨우 집 도착했어요 7 ... 2024/11/27 2,762
1649036 한살림 단풍나무 도마 써보신 분들 2 도마를 찾아.. 2024/11/27 1,421
1649035 개산책 다녀왔어요 7 ㅇㅇ 2024/11/27 1,246
1649034 김장김치 성공 2 . . . .. 2024/11/27 2,016
1649033 이정도 눈에 도로가 마비되다니 12 ㄱㄴㅇ 2024/11/27 3,679
1649032 근육없는 몸 4 .. 2024/11/27 1,831
1649031 분당 서울대병원에 큰 터널이 있는거 아세요? 4 ... 2024/11/27 2,531
1649030 “영혼 없는 지식인 양산해온 것 아닌지 죄스러운 마음” 13 서울대 2024/11/27 2,842
1649029 일하기가 싫으면 부모에 대한 원망이... 1 2024/11/27 1,647
1649028 애플13보조배터리 추천 해주세요 1 쌀국수n라임.. 2024/11/27 280
1649027 맛있는 바나나 1 바나나 2024/11/27 921
1649026 아무리 급해도 20대는 알바로 쓰지 마세요…자영업자들 울린 공감.. 24 ㅇㅇ 2024/11/27 7,8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