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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게 바로 장수의 저주네요..

..... 조회수 : 7,320
작성일 : 2024-11-26 10:35:43

지금 은행인데...

다리 아프고 허리 굽어서 한발짝한발짝 겨우 딛는  할머니께서 창구직원에게 

이 통장에서 200 빼서 '엄마 간병비 ㅇㅇ월' 로 보내 달래요..

저 정도로 몸이 불편한 할머니의 어머니가 아직 살아계신거..그 분을 돌보는 비용에 거금 200 이 달마다 나간다는거...

정말 무섭네요...ㅠㅠ 

IP : 106.102.xxx.26
3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보면
    '24.11.26 10:37 AM (70.106.xxx.95)

    팔십대 노인이 백세 부모 돌보는걸요 .

  • 2. 그할머니
    '24.11.26 10:37 AM (211.218.xxx.194)

    70대면, 90대 노모가 살아있을수 있죠.
    옛날에 17살에 시집갔으니.

  • 3. ㅇㅇ
    '24.11.26 10:40 AM (116.32.xxx.119)

    대학병원 가면 노인이 다 된 자식이 더 늙은 부모를 모시고 온다잖아요
    그 자식노인은 자기도 힘들고 이젠 쉬고 싶을텐데 ㅠㅠ

  • 4. ...
    '24.11.26 10:40 AM (110.13.xxx.200)

    와.. 혼자 돈도 못보낼정도면 80훌쩍 넘은거 같은데..
    엄마는 100세 넘었을듯..

  • 5. 노노간호
    '24.11.26 10:42 AM (70.106.xxx.95)

    노인이 노인을 간호한다는 노노간호 라는
    말이 이미 일본에서 나왔죠
    한국도 그렇게 되고있구요

  • 6. 저는
    '24.11.26 10:42 AM (203.128.xxx.22)

    60대 자식 골골
    80대 부모 쌩쌩도 봤어요
    저 골골60대가 80대부모 수발이나 할런지

  • 7.
    '24.11.26 10:43 AM (58.76.xxx.65)

    어제 6시 내고향 보는데
    75세 어르신이 100세 90대 두분 이렇게
    세분께 요양 보호사로 다니신다고 하셔서
    좀 놀라긴 했는데 결국 그 모든게 다 나의 일이죠

  • 8. 시아버지
    '24.11.26 10:43 AM (118.235.xxx.158)

    시할머니랑 16살 차이 났어요 .
    밖에 나가면 부부라 보던데요

  • 9. 바람소리2
    '24.11.26 10:44 AM (114.204.xxx.203)

    카페 .식당에서도 많이봐요
    70 대가 90대 휠체어 밀고오는거
    자식건강할때 가는게 복이다 싶어요

  • 10.
    '24.11.26 10:46 AM (61.74.xxx.175) - 삭제된댓글

    사망판정만 안받았을 뿐 다를 바 없는 상태로 오래 누워 있는 건 진짜 서로 못할 짓이고
    저주 같아요
    요즘 오래 산다고 수명 길다고들 하는데요
    숫자가 문제가 아니라 내용이 문제죠
    건강하고 경제적으로도 여유가 있어서 독립적으로 사실 수 있으면 오래 살아도 좋죠
    그런데 사망판정만 안받았지 목숨줄만 딱 붙잡아놓는 그런 상태로 오래 사는 건
    서로가 못할 짓이고 진짜 저주 같아요
    죽음을 선택할 수도 없고 인생은 진짜 고해 같아요

  • 11. ㅠㅠ
    '24.11.26 10:50 AM (118.235.xxx.111)

    저희 엄마도 60대 후반이신데 80대후반인 외할머니 입원하셨을때 직접 간병하다가 골병 들었어요

    이번에 몇달만에 또 입원을 하셨는데 엄마는 도저히 체력이 안되셔서 간병인 쓰기로 했거든요
    근데 엄마가 돈이 없으니 제가 드려야하나 고민돼요.
    장수는 자식에게도 부담이지만 손주들에게도 부담이 되네요

  • 12.
    '24.11.26 10:54 AM (61.74.xxx.175) - 삭제된댓글

    상노인 살리려다 중노인이 먼저 간다고 하더라구요
    수명이 길어지니 자식 먼저 보내는 분도 있고ㅜㅜ
    병원 가면 연세 많은 분들이 주차 하고 휠체어에 부모님 태우고 밀고
    가는 모습 많이 봅니다
    젊은 사람이 해도 버거운 일인데....

    자식한테 부담 주고 싶은 부모가 어딨겠어요
    죽는 과정은 내 맘대로 할 수 없고 진짜 늙고 병들면 그런 생각조차 할 수가 없는데
    인생인데요

  • 13. ㅇㅇ
    '24.11.26 10:54 AM (211.246.xxx.136)

    요즘 80 90 노인들 엄청 많잖아요.
    자식들은 60.70대죠.
    노인이 노인 수발하려고 일자리 찾고 있어요.
    장수의 재앙 맞습니다.

  • 14.
    '24.11.26 10:55 AM (61.74.xxx.175)

    상노인 살리려다 중노인이 먼저 간다고 하더라구요
    수명이 길어지니 자식 먼저 보내는 분도 있고ㅜㅜ
    병원 가면 연세 많은 분들이 주차 하고 휠체어에 부모님 태우고 밀고
    가는 모습 많이 봅니다
    젊은 사람이 해도 버거운 일인데....

    자식한테 부담 주고 싶은 부모가 어딨겠어요
    죽는 과정은 내 맘대로 할 수 없고 진짜 늙고 병들면 그런 생각조차 할 수가 없는게
    인간인데요

  • 15.
    '24.11.26 10:55 AM (112.148.xxx.114)

    남의 나라 이야기하는 건 뭣하지만 외국처럼 간병부담 덜어주는 정책이 있어야할듯요. 가족들 면회정도하고 의료인들이 돌보잖아요.

  • 16. 그정도면
    '24.11.26 10:56 AM (180.226.xxx.104)

    저렴. 400정도 들어요.

  • 17. 근데
    '24.11.26 10:58 AM (70.106.xxx.95)

    외국도 간병인 비싸요
    병동에서 일주일 부르는데 백만원이상 내고 기타 부대요금은 또 따로에요
    워낙 인건비가 비싸서

  • 18. 엄마간병비 200은
    '24.11.26 11:00 AM (117.111.xxx.4)

    엄마가 찾으시나요?
    그걸 찾으실 능력이 되신다는게 더 대단한데요

  • 19. 그리거
    '24.11.26 11:01 AM (70.106.xxx.95)

    외국은 그 병원이용료가 수천만원대가 나와요 .
    병원 입원 5일 했다가 수술비용 제외하고 이천만원 나옴..
    그러니 얼른 퇴원시켜요. 암수술한 팔십대 노인환자인데 수술후 단 5일만에 퇴원해서 통원치료 하고 ..

  • 20. 영통
    '24.11.26 11:17 AM (211.114.xxx.32)

    우리가 나이 들면
    스스로 죽을 권리가 좀 생길까요?

    진심으로 오래 살고 싶지 않은데...
    지금도 삶이 심드렁한데 몸까지 늙고 아프면 감옥이나 같을 듯

  • 21. 50대
    '24.11.26 11:19 AM (14.44.xxx.94) - 삭제된댓글

    주위에 보면
    90~80대 부모는 싱싱 40~50대 자식은 암 뇌동맥류 중풍
    늙은 부모가 자식이 먼저 죽을까봐 벌벌
    자식이 먼저 가면 안타까워 하는것도 있겠지만 자기노후 때문이 더
    큰 점도 있더라구요
    실제로 며느리에게 못되게 굴다가 아들이 갑자기 죽고 며느리에게
    버림받아서 비참한 신세된 노인들도 있구요

  • 22. ..
    '24.11.26 11:22 AM (211.234.xxx.102)

    200이요
    저희부부 시어머니 요양병원비 매달 450만원씩 7년 냈어요ㅜㅜ
    경제력 0이어서 저희부부가 독박이었고 제가 큰사업을 하는 사람이라 가능했죠ㅠㅠ
    그러고 돌아가셨고 남편은 그일로 지금도 제게 고개를 못들어요
    200이면 싼거죠ㅜㅜ

    다들 본인노후 빡쎄게 준비하세요
    애들 교육비에만 올인하지마시고ㅠ

  • 23. ..
    '24.11.26 11:25 AM (211.234.xxx.102)

    제가 뼈저리게 느꼈기때문에 노후준비 정말 단단히 하셔야한다고
    글 올렸었는데 댓글들이 아예 없거나 비아냥대거나 둘중 하나더라구요ㅜ
    본인들 노후는 걱정들 안되시나봅니다ㅠ
    난 건강해 이거일까요

  • 24. 아마
    '24.11.26 11:27 AM (70.106.xxx.95)

    다들 안늙고 죽을때까지 의식 총명할줄 알더라구요.
    당장 팔십만 되어도 의식이 흐려지던데

  • 25. 맞아요
    '24.11.26 11:39 AM (59.7.xxx.217)

    우리시댁 아주버님들 나이 60후반인데 어머니 92세. 노인이 상노인 부모 돌보는 세상. 그시대는 애라도 많이 낳아서 돌아가면서 손 보태지만 우리 세대는 생각만 해도 답답.

  • 26. 걸어서
    '24.11.26 11:42 AM (211.206.xxx.191)

    출근하는데 도심속에 있는 요양원 지나가요.
    사시사철 고요한 정적인 그곳.
    어제도 기저귀 박스가 나와 있는 걸 보고
    늙음이란 이리도 서글픈것이로구나.
    저 안에서 갈 날을 하루하루 무기력하게 기다리고 있을
    어르신들 생각이 나면
    나의 미래도 그럴진데 하며 걷습니다.
    우리도 피할 수 없는 그 길입니다.
    장수 하고 싶어서 하는 것도 아니고.

  • 27. 눈이오는소리
    '24.11.26 11:43 AM (67.71.xxx.81)

    카페 .식당에서도 많이봐요
    70 대가 90대 휠체어 밀고오는거
    자식건강할때 가는게 복이다 싶어요 - 22222222

  • 28. 56세
    '24.11.26 11:59 AM (118.221.xxx.102)

    80세 엄마 척추압박 골절로 병원 입원해
    매일 들렀는데
    병원 안에서 정말 80대 부인이 남편 휠체어 밀고 가는 거 여러번 봤어요.
    5인실 입원 병동에도 모두 8-90대 할머니들이구요....

    한번은 숨 쉬는 거 힘들어하는 (천식이 심한 거 같았어요) 80대 남편을
    50키로 될까 말까한 동년배 부인이 택시를 태우는데 도와 달라 요청하더라구요.
    주변 사람 모두가 남편분 택시 타는 거 도와드렸는데...
    남편분은 거의 90키로 정도 보이더라구요...

    속으로 아프면 살이라도 찌지 말아야 주변에 피해 안줄텐데라고 생각들고
    20년 후의 나의 모습일 수도 있겠다 싶더라구요.

  • 29. 으잉?
    '24.11.26 12:20 PM (123.142.xxx.26)

    엄마한테 돈 보내는건지..
    아님 자기한테 간병비 보내준 자식에게
    돈 돌려보내주는건지
    어떤건진 모르죠.

    여튼 유병장수는 일종의 재앙 맞아요.
    특히나 70-80노인이 부양은 못받고
    90-100세 부모는 부양한다면 더더욱요

  • 30. . . .
    '24.11.26 12:33 PM (223.39.xxx.187)

    으잉?
    '24.11.26 12:20 PM (123.142.xxx.26)
    엄마한테 돈 보내는건지..
    아님 자기한테 간병비 보내준 자식에게
    돈 돌려보내주는건지
    어떤건진 모르죠.222222222322

  • 31.
    '24.11.26 1:07 PM (220.125.xxx.37)

    다른걸수도 있죠.
    자식끼리 200씩 내기로 했는데
    못내는 자식이 있어서 엄마가 대신 보내는걸수도 있어요.

  • 32. 요양원에
    '24.11.26 1:10 PM (125.139.xxx.147)

    간병비를 요양원에 직접 보내시는 걸까요?

  • 33. ...
    '24.11.26 1:41 PM (59.7.xxx.134)

    병원에 가보면 요양원에서 응급으로 입원한 할머니 할아버지들.
    다 도로 살려서 요양원으로 다시 보내요
    재활치료실에도 보면 90대 노인들 다시 걷게한다고
    다 재활하고있어요
    죽고싶어도 죽지못하고 병원가서 끝까지 살려놓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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