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등원길에 아이 자랑

dd 조회수 : 1,417
작성일 : 2024-11-26 10:19:27

아침에 아이 등원시키고 출근을 합니다.

어린이집까지 거리가 좀 되는데 날씨가 안좋으면 택시를 자주 타요.

저는 차가 없구요. ㅎㅎ

 

아파트 맘스테이션에서 택시를 기다리고 있었어요.

바람이 너무 많이 불어서~

제가 아이한테 "바람 너무 많이 분다~ 나무가 부러질 것 같아~" 했더니..

아이가 그 말을 듣고 기억을 했나봐요. ㅎㅎ

 

한참 뒤에 택시가 왔고, 맘스테이션을 나가면서..

거기에 계시던 할머니한테 인사를 하라고 했더니~

"안녕히계세요. 바람이 많이 불어서.. 어.. 부러질 것 같애." 이러더라구요. 

 

할머니가 말 잘한다구 칭찬하셨어요. ㅎㅎ

 

고민도 많이 하게 하는 아이지만 이럴 때는 넘 귀엽네요.

저희 아이 많이 산만해서 어린이집에서 지적을 좀 많이 받거든요. ㅠㅠ

31개월, 3세에요.

IP : 220.94.xxx.236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때가
    '24.11.26 10:23 AM (218.53.xxx.110)

    그때가 좋을 때더라고요. 말 한마디로도 엄마들도 감동 받고 지나가는 어른들이 다 예쁘다 해주고. 지금 많이 예뻐하고 사진도 찍고 좋은 시간 많이 보내세요. 조금만 더 커도 학습양과 진도로 비교 들어가고 엄마 불안하고 애 힘들고.. 지금 소중한 시간 아이와 좋은 추억 만ㄹ이 만드세요

  • 2. dd
    '24.11.26 10:26 AM (220.94.xxx.236)

    저는 근데 지금도 불안해요.
    어린이집에서 갑자기 지적을 너무 많이 받아서 제가 잘못 키우고 있다는 건가
    마음의 상처를 많이 받았거든요.
    상담센터도 다녀와봤는데,, 아이가 좀 산만하대요.
    언어는 정말 잘 하고, 똑똑한 친구인데, 집중력이 떨어지고 사회적인 부분이 조금 지연되어 있대요.
    이 상태가 지속되지 않고 좋아지는 경우도 많은데, 지속되면 5~7세에 ADHD 검사받고, 치료받아야된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마음이 너무 심란하구요. ㅠㅠ 아..... 어떻게 하지 싶은 마음만 들어요.

  • 3. 사회
    '24.11.26 10:32 AM (218.53.xxx.110)

    사회성이 떨어진다면 같은 5명 이내의 아이들과 소규모로 놀게 하면서 안정감도 느끼고 친구사이에서 지켜야할 것들 익히게 하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영상이나 폰 많이 보여주지 마시고, 학습 강요는 마시고 아이나 사람들과 차분히 놀며 관계 쌓게 하는 기회 주시구요. 너무 자극이 많아도 애들이 adhd가 많이 되더라고요.

  • 4. dd
    '24.11.26 10:50 AM (220.94.xxx.236)

    5명 이내의 아이들을 제가 어떻게 만들어줄까요.. ㅠㅠ
    또래한테는 관심이 별로 없는데, 형누나는 좋아서 따라다니더라구요.
    놀이터에 가끔 가보면 형,누나는 본체만체 하는데 저희 아이는 눈치없이 좋아서 따라다녀요.
    옆에서 지켜보면 좀 불쌍하더라구요. ㅎㅎㅎㅎㅎ
    영어 영상 하루에 30분 정도,, 최근엔 하루에 다 합쳐서 1시간 정도 노출시켰거든요.
    영어 영상 본지는 좀 됐어요. 1년은 안되어도 두돌 지나서부터 계속 봐왔으니까요..
    그게 영향인지 모르겠네요. 학습 강요는 아니고, 잠자리 독서 강요는 좀 있습니다. ^^;
    센터 선생님도 책에 흥미를 갖게 재밌게 해줘야지 어머님이 10권 목표라면 그걸 채우려고 하지 말라고 하더라구요. 1권을 보더라도 읽고 언어를 확장시켜주는 게 중요하다구요.

  • 5. 그런 애
    '24.11.26 10:55 AM (61.39.xxx.41) - 삭제된댓글

    뒀던 엄마입니다.
    지금 그 아이 25살 이구요~

    먼저 그 길을 지나온 사람으로서 드리고 싶은 말씀이 많은데 글로는 너무 기네요(한참 쓰다가 지웠어요)
    공일공 칠사일일 팔일삼일로
    연락주시면 조금이라도 더 도움이 될 만한 말씀
    드릴 수 있을 것 같은데...
    번호가 노출되어서 20분 후에 삭제할게요.

  • 6. dd
    '24.11.26 11:41 AM (211.234.xxx.2)

    연락처는 봤어요. 오후에 연락드릴게요~~

  • 7. Ebs
    '24.11.26 12:47 PM (218.53.xxx.110)

    유튜브에도 있을텐데 예전에 ebs 부모 프로에 나온 애가 있었는데 애가 안 놀고 책보고 그래서 부모는 더 책과 교육을 들이대고 그런데 사회성 떨어지고. 그래서 부모는 은근 영재려니 했거든요 그런데 전문가가 이때는 잘하는 분야를 밀어줄 게 아니라 떨어지는 영역을 키워야 하는 시기라며 엄마에게 조언하더라고요. 인터넷이 다른 애들과 비교하게 되다보니 불안감을 키우는 게 31개월이면 이미 한글책, 영어책 읽는 애들이 아마 보일테고 그럼 또 불안감에 애가 원하지 않는 걸 강요하게 되고 그렇게 되거든요. 언어 빠른 애들이면 부모가 기개하고 여기저기 영재검사부터 다니게 되면서 사교육 장사꾼들의 먹잇감이 되기 쉽고요. 애가 싫어하는 게 있다면 너무 강요는 마시고 관찰하면서 잘 조절하세요. 졸릴 때 책 보여주면 애가 책을 더 거부감 느낄 수 있으니 잠자리 책 읽기 아니더라도 아이가 컨디션 좋을 때 책 읽기 하게 해주세요..산만함이나 adhd 얘기 들었다면 더더군다나 아이 스트레스 지수 낮춰주게 자연 놀이 몸놀이 많이 해주시고요. 육아는 계속 배워야되더라고요. 육아 전문가 방송도 많이 듣고 아이와 스킨쉽 많이 하고 잘 키우시길 응원합니다

  • 8. Ebs
    '24.11.26 12:50 PM (218.53.xxx.110)

    아이들은 원래 형 누나 이모 등 나이 많은 사람 좋아해요. 자기 마음을 알고 알아서 양보하고 해주니까요. 하지만 또래와 놀면서 자기 뜻대로 안되는 상황도 맞이해보고 설득해보고 포기도 해보고 갈등도 풀어가야 그래야 사회성이 키워지는 거지요. 맨날 배려해주는 형이나 누나, 선생님과만 지내면서 대접받으면서 지낼 수 없으니까요

  • 9. dd
    '24.11.26 1:33 PM (220.94.xxx.236)

    떨어지는 영역을 키워야 하는 시기라는 말이 와닿네요..
    사회성을 어떻게 해야 키워줄 수 있을까요...
    어린이집 선생님께도 여쭤보고 나중에 센터도 한 번 가보구요..

    잠자리독서는 1년쯤 해왔는데요. 전에는 엄청 집중해서 보더니..
    요즘은 보다가 장난치다가 반복이에요..
    원래는 침대에서 읽어주고 재웠는데요. 장난이 심해져서..
    그냥 거실에서 2~3권 읽어주고 놀다가.. 침대가서 읽어주고 있어요.
    너무 장난이 심해지면 제가 불 끈다고 자자고 하면 싫다고 책 읽어달래요..
    졸려서 책에 거부감을 느끼는 건 아니구요.
    집중이 잘 안되니까 읽다가 장난치다가 반복인 상황이에요... ㅎㅎ
    거기다 제 강박증도 있어서.. 목표 10권 채우기 세워놓고 안되니까 승질부렸거든요. ㅎㅎ

    근데 그러면 애가 책을 더 싫어할 수 있다고해서...
    1권이라도 읽고 대화를 이끌어내도록 하라고 센터 선생님이 조언해주셨어요.

  • 10. 애는
    '24.11.26 2:22 PM (218.53.xxx.110)

    애는 엄마와 함께하는 시간을 원하는 거 같은데요. 엄마가 원하는 것이 뭔지 알고 책을 읽는다 하면 엄마와 같이 시간을 보낼 수 있는데 책을 거절하면 엄마와 보내는 시간 없이 자야하니까요. 책읽기냐 자느냐 옵션 2개에선 책읽기겠지만 엄마와 놀기냐 책 읽기냐면 놀기를 원하겠지요. 책에 집착하지 마시고 책없이 이야기 들려주기도 좋고요. 36개월까지는 엄마와 보내는 시간의 질만큼 양도 중요한 거 같아요. 책이 꼭 아니더라도 다른 수단으로라도 많이 놀아주시고 사랑을 표현해주시면 아이의 스트레스나 민감성이 좀 떨어지지 않으려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60375 전농tv보면서 울고 있어요. 진격 중입니다. 진짜 감동!!! 9 대각 2024/12/22 3,127
1660374 트랙터 길 만들어주는 시민들.gif 15 ... 2024/12/22 15,822
1660373 우리가 이겼습니다! 사당역으로 행진합니다! 4 전봉준투쟁단.. 2024/12/22 2,472
1660372 다이어트 할때 언제부터 운동 빡쎄게 하셨어요? 1 ㅇㅇ 2024/12/22 886
1660371 박치욱교수에게 Cia에 신고한다고 협박함. 5 2024/12/22 2,081
1660370 판고데기 살까요 말까요 (펴는 용도 아닌 웨이브 용도) 8 곰손 2024/12/22 1,097
1660369 남태령 장난 아닙니다 43 와우 2024/12/22 19,847
1660368 "그놈이 그놈"이면 돌려가면서라도 찍으세요 11 ㅅㅅ 2024/12/22 1,913
1660367 적당히 먹고 적당히 운동하기 1 2024/12/22 1,255
1660366 정말 남태령 봉쇠해제 된건가요? 시민들의 힘으로 17 ... 2024/12/22 3,690
1660365 비누꽃다발 괜찮은 꽃집 있을까요? 2 비누 2024/12/22 779
1660364 남태령의 젊은이들 덕분에 이제 농민은 외롭지 않다 3 ..... 2024/12/22 2,184
1660363 시동생네 (원글 펑) 34 2024/12/22 7,080
1660362 인터넷 파김치 저렴하고 맛있는 곳 추천부탁드립니다. 3 비싸네요 2024/12/22 1,006
1660361 16년 박근혜탄핵때 생각나네요 그때도 7 울컥 2024/12/22 2,058
1660360 관저 앞(한강진역) 집회 18시입니다 1 집회 2024/12/22 1,164
1660359 강원랜드 합격은 누구에게 4 나나나나 2024/12/22 1,800
1660358 트랙터 시위의 상징성 18 ........ 2024/12/22 3,917
1660357 김성회 의원 페북 7 좋아요 2024/12/22 2,548
1660356 더쿠와 참여청년들과 참가자 분들께 19 남태령열사들.. 2024/12/22 2,871
1660355 검진 후 대장에 점막하 종양이 있다는데요.. .. 2024/12/22 1,308
1660354 우보농장, 언니네텃밭 1 …. 2024/12/22 1,304
1660353 한강진역 2번 출구로 가요? 윤썩 잡으러? 2 이동중 2024/12/22 1,507
1660352 저희 보낸 물품은 이동 행진과 이상없이 15 유지니맘 2024/12/22 5,007
1660351 인삼 홍삼이 안맞다가 맞아지는 경우가 있을까요 3 2024/12/22 8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