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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등원길에 아이 자랑

dd 조회수 : 862
작성일 : 2024-11-26 10:19:27

아침에 아이 등원시키고 출근을 합니다.

어린이집까지 거리가 좀 되는데 날씨가 안좋으면 택시를 자주 타요.

저는 차가 없구요. ㅎㅎ

 

아파트 맘스테이션에서 택시를 기다리고 있었어요.

바람이 너무 많이 불어서~

제가 아이한테 "바람 너무 많이 분다~ 나무가 부러질 것 같아~" 했더니..

아이가 그 말을 듣고 기억을 했나봐요. ㅎㅎ

 

한참 뒤에 택시가 왔고, 맘스테이션을 나가면서..

거기에 계시던 할머니한테 인사를 하라고 했더니~

"안녕히계세요. 바람이 많이 불어서.. 어.. 부러질 것 같애." 이러더라구요. 

 

할머니가 말 잘한다구 칭찬하셨어요. ㅎㅎ

 

고민도 많이 하게 하는 아이지만 이럴 때는 넘 귀엽네요.

저희 아이 많이 산만해서 어린이집에서 지적을 좀 많이 받거든요. ㅠㅠ

31개월, 3세에요.

IP : 220.94.xxx.236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때가
    '24.11.26 10:23 AM (218.53.xxx.110)

    그때가 좋을 때더라고요. 말 한마디로도 엄마들도 감동 받고 지나가는 어른들이 다 예쁘다 해주고. 지금 많이 예뻐하고 사진도 찍고 좋은 시간 많이 보내세요. 조금만 더 커도 학습양과 진도로 비교 들어가고 엄마 불안하고 애 힘들고.. 지금 소중한 시간 아이와 좋은 추억 만ㄹ이 만드세요

  • 2. dd
    '24.11.26 10:26 AM (220.94.xxx.236)

    저는 근데 지금도 불안해요.
    어린이집에서 갑자기 지적을 너무 많이 받아서 제가 잘못 키우고 있다는 건가
    마음의 상처를 많이 받았거든요.
    상담센터도 다녀와봤는데,, 아이가 좀 산만하대요.
    언어는 정말 잘 하고, 똑똑한 친구인데, 집중력이 떨어지고 사회적인 부분이 조금 지연되어 있대요.
    이 상태가 지속되지 않고 좋아지는 경우도 많은데, 지속되면 5~7세에 ADHD 검사받고, 치료받아야된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마음이 너무 심란하구요. ㅠㅠ 아..... 어떻게 하지 싶은 마음만 들어요.

  • 3. 사회
    '24.11.26 10:32 AM (218.53.xxx.110)

    사회성이 떨어진다면 같은 5명 이내의 아이들과 소규모로 놀게 하면서 안정감도 느끼고 친구사이에서 지켜야할 것들 익히게 하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영상이나 폰 많이 보여주지 마시고, 학습 강요는 마시고 아이나 사람들과 차분히 놀며 관계 쌓게 하는 기회 주시구요. 너무 자극이 많아도 애들이 adhd가 많이 되더라고요.

  • 4. dd
    '24.11.26 10:50 AM (220.94.xxx.236)

    5명 이내의 아이들을 제가 어떻게 만들어줄까요.. ㅠㅠ
    또래한테는 관심이 별로 없는데, 형누나는 좋아서 따라다니더라구요.
    놀이터에 가끔 가보면 형,누나는 본체만체 하는데 저희 아이는 눈치없이 좋아서 따라다녀요.
    옆에서 지켜보면 좀 불쌍하더라구요. ㅎㅎㅎㅎㅎ
    영어 영상 하루에 30분 정도,, 최근엔 하루에 다 합쳐서 1시간 정도 노출시켰거든요.
    영어 영상 본지는 좀 됐어요. 1년은 안되어도 두돌 지나서부터 계속 봐왔으니까요..
    그게 영향인지 모르겠네요. 학습 강요는 아니고, 잠자리 독서 강요는 좀 있습니다. ^^;
    센터 선생님도 책에 흥미를 갖게 재밌게 해줘야지 어머님이 10권 목표라면 그걸 채우려고 하지 말라고 하더라구요. 1권을 보더라도 읽고 언어를 확장시켜주는 게 중요하다구요.

  • 5. 그런 애
    '24.11.26 10:55 AM (61.39.xxx.41) - 삭제된댓글

    뒀던 엄마입니다.
    지금 그 아이 25살 이구요~

    먼저 그 길을 지나온 사람으로서 드리고 싶은 말씀이 많은데 글로는 너무 기네요(한참 쓰다가 지웠어요)
    공일공 칠사일일 팔일삼일로
    연락주시면 조금이라도 더 도움이 될 만한 말씀
    드릴 수 있을 것 같은데...
    번호가 노출되어서 20분 후에 삭제할게요.

  • 6. dd
    '24.11.26 11:41 AM (211.234.xxx.2)

    연락처는 봤어요. 오후에 연락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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