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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염색 안 한 채로 나갔더니 다 쳐다보네요

조회수 : 2,696
작성일 : 2024-11-26 09:49:09

염색이 지긋지긋해서 한 달 안 했는데

진짜 못봐주겠네요.

80대 노인 같아요.

머리 묶었는데 앞머리 부분을 경계로 극명해요.

염색을 너무 오랜 기간 해서 탈모도 있고,

겨울이니까,

정말 밑빠진 독에 물 붓는 거 마냥.

그런데 제 나이가 40초반이라,

누군가 저에게 뭐라 하는 사람은 없는데요,

왜 이렇게 타인의 눈을 신경 쓰는지 모르겠어요.

위축됩니다.

안 좋은 유전자는 다 저에게 몰빵한 부모님에 대한 원망.

그냥 제 마음이 오늘 그렇네요.

지긋지긋한 염색.

IP : 59.10.xxx.5
3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11.26 9:51 AM (175.201.xxx.167)

    전혀요. 머리색 떄문에 다른사람을 쳐다보는건
    한번도 해본적이 없어요.
    신경쓰지마세요.
    위축되지마시구요.

  • 2. lllll
    '24.11.26 9:52 AM (106.102.xxx.42) - 삭제된댓글

    노노
    기분탄

  • 3. ㅣㅣㅣㅣ
    '24.11.26 9:53 AM (106.102.xxx.42)

    노노
    기분탓입니다.

  • 4. 저두
    '24.11.26 9:54 AM (125.132.xxx.86)

    못난생각인거 아는데

    안 좋은 유전자는 다 저에게 몰빵한 부모님에 대한 원망 2222222

    이런 생각이 자주 들긴 합니다.

  • 5. 아무도
    '24.11.26 9:54 AM (106.101.xxx.3)

    아마 아무도 원글님 머리에 신경쓰지 않았을 거예요.
    진짜로 80대 할머니처럼 보이셨다면
    80대 할머니 흰머리는 당연한 거라 아무도 쳐다보지 않았을 겁니다.

    그냥 원글님 혼자 생각이죠.
    편한 대로 하세요. 남들은 신경 안 씁니다.

  • 6. 헤나
    '24.11.26 9:55 AM (70.106.xxx.95)

    헤나 같은것도 한번 해보세요

  • 7.
    '24.11.26 9:56 AM (220.117.xxx.26)

    한달이면 1센치도 안길어요
    유난히 빨리 머리 기는 시람 아니면요
    저는 세달 넘게 염색 안하고도 다닙니다
    염료 알러지 있어서 최대한 미뤄요
    남들이 제 머리만 본다고 생각 안하거든요

  • 8. 원글이
    '24.11.26 9:56 AM (59.10.xxx.5)

    제가 25살 때부터 흰머리가 나서 후반부터 염색했는데요, 저의 심한 컴플렉스라 저도 모르게 타인 머리카락을 유심히 보는 게 습관이 돼버렸어요. 제 컴플렉스니까요. 지나가다 저보다 나이 드신 어르신들도 저만큼 흰머리가 있는 사람은 없어요. 그래서 내 나이에 비해 흰머리가 노인들흰머리라 시선이 머무르는 걸 봐요. 그냥 위축돼요. 평생 한이라 이게 진짜 도무지 제 내적 감정에 긍정적인 사고로 회전이 안 됩니다. ㅠㅠ.

  • 9. ...
    '24.11.26 10:03 AM (211.246.xxx.155)

    정말 컴플렉스 다양하단 생각이...
    저는 다리 짧은게 한스러워서
    사람들 다리 비율만 봐요.
    다른 사람 머리카락은 본적도 없음

  • 10. 먼저 위로를
    '24.11.26 10:03 AM (1.238.xxx.39)

    이마 위로 모근부터 염색모 경계까지 흰색 링 두른것같이
    흰머리 흉하게 자라나는것 알죠.
    차라리 군데군데 있음 모르는데 그 흰색 링이 참 보기 그래요.
    근데 그렇게 흰머리 고민이신데 머리 왜 묶으셨을까요?
    더 잘 보이잖아요...
    뭟해도 가릴수 없지만 헤어 연출 고민이 필요할듯 하네요.

  • 11. 염색샴푸
    '24.11.26 10:03 AM (106.101.xxx.3)

    염색샴푸 쓰시면 어떨까요.
    저는 어느 순간 알레르기(알러지인가?)가 생겨서 염색을 중단했어요.

    그러다가 염색샴푸를 쓰고 있는데 이거 괜찮아요.
    한 달 정도 지나면 안정적인 색깔이 나오거든요.
    완벽하게 염색이 되는 건 아니고
    흰머리는 갈색으로 되는데 이것도 괜찮아요.

  • 12. ...
    '24.11.26 10:05 AM (223.33.xxx.119)

    모자를 써보시면 어떨까요. 저는 염색하기 너무 싫어서 모자쓰려구요.

  • 13. ㅣㅣㄱ
    '24.11.26 10:06 AM (112.150.xxx.27)

    겨우 그거갖고그러시나요. 전 부계쪽 유전이라 40에 반백 45세쯤 올백이에요. 별명이 돼지털일정도로 반곱슬 뻣뻣하구요. 피부도 유별나게 얇아 주근깨가 사춘기때부터 빨간머리 앤이에요. 몇차례 뺐어도 ㅜㅜ
    체력은 소문난 저질체력
    잔병치레많고 나이드니 큰병치레도 해서 2년동안 집밖을 혼자 못나가고 회복중이에요.
    흰머리 싫으면 모자쓰세요. 질끈 묶고 캡모자쓰고다녀요 염색 한번이라도 덜할려고요. 그리고 세상은 나한테 관심없어요. 절세미인이나 쳐다보지 절대 아니에요.

    저같은 사람도 캐롤듣고 기분좋게 82보며 노는데 왜그러세요~

  • 14. 원글이
    '24.11.26 10:07 AM (59.10.xxx.5)

    따뜻한 댓글 감사합니다.

  • 15. ....
    '24.11.26 10:08 AM (110.13.xxx.200)

    남들은 생각보다 많이 타인에게.. 나에게 관심이 없다.
    그냥 외우세요.

    글구 글케 쳐다보면 내가 피해보는거 있나요.
    내가 남에게 피해주는거 있나요.
    없잖아요~
    염색안하고 뿌리거나 바르는 걸로도 대체도 해보시고
    스스로의 감옥에서 벗어나세요.
    남들 시선은 3초면 끝납나다.

  • 16. 맞아요
    '24.11.26 10:10 AM (70.106.xxx.95)

    모다모다 같은것도 써보세요
    효과 없다는 사람도 있지만 효과본 사람들도 많아요.
    아직 오십도 안되었으니 이것저것 해보세요

  • 17. ..
    '24.11.26 10:10 AM (39.7.xxx.232)

    새치 때문에 쳐다보는건 아닐테고 뭣때문에 쳐다골까요

  • 18. ...
    '24.11.26 10:11 AM (223.38.xxx.81)

    여러 모양의 모자 번갈아 쓰거나 몇만원짜리 부분 가발 올리면 되죠
    전 어릴 땐 남 광대만 보였는데
    이젠 머리숱만 보여요
    다 자기 관심 분야만 보나봐요

  • 19. ㅣㅣㅣ
    '24.11.26 10:11 AM (112.150.xxx.27)

    로레알새치스프레이좋아요. 벼라별걸 다써봤는데 이게 제일 쉽고 머리모양 덜망가지고 괜찮아요. 이걸로 한 2주 더 버팁니다

  • 20. ㄱㄱㄱ
    '24.11.26 10:13 AM (112.150.xxx.27)

    숱적으면 부분가발추천요, 저도 것도 생각중인데 숱이 많아서 부자연스러워서 보류중

  • 21. 원글이
    '24.11.26 10:14 AM (59.10.xxx.5)

    이것저것 다 해봤고요, 이젠 염색에 염자도 사실.....
    다만, 염색 안 한 채 외출 시 왜 나는 타인의 시선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한가.
    스스로의 감옥으로부터 벗어나라는 댓글.
    제가 감옥을 만들고 그 감옥 속에서 목을 누르고 있는 상태.
    모자 쓰고 다니고, 헤어밴드 검은색 하고 다닙니다.
    어쨌든 댓글 남겨주신 분들 감사해요.

  • 22. ....
    '24.11.26 10:20 AM (39.125.xxx.154)

    머리카락이 문제가 아니라 마음이 문제.

    남들 시선 다 무시하세요.

    젊은 사람이 흰머리면 신기해서 한 번 쳐다볼 수는 있지만
    그러고 마는 거죠.
    젊은이들 그레이색으로 염색도 하는데요

    자신감을 가지세요.

  • 23. 하늘에
    '24.11.26 10:24 AM (175.211.xxx.92)

    와칸도 해보셨어요?
    저도 유전적으로... 40대 초반부터 해서 지금 49살인데요.
    계속 밝은 색으로 새치염색하다가 올 여름부터 와칸으로 넘어왔어요.
    풀풀 날리던 머리결도 좋아지고, 숱도 좀 채워지는 거 같고...
    컬러를 포기하고, 머리결과 숱을 챙기기로 했거든요.

  • 24. 보헤미안
    '24.11.26 10:26 AM (112.153.xxx.109)

    제가 늘 저희 애들이 외모로 유난떨면 말해요, 아무도 너한테 관심 없어. 생각보다 사람들이 남한테 관심 없어요. 그냥 머리가 하얘서 쳐다보고, 예뻐서 쳐다보고, 옷이 튀어서 쳐다보고....그냥 순간 본능적으로 눈길이 가는거지 봤다고해서 뭘 평가하고 판단하고 그렇지 않거든요. 당당하게 가세요!!! 내머리지 네머리냐!! 이런 마인드로요ㅎㅎ

  • 25. 원글이
    '24.11.26 10:29 AM (59.10.xxx.5)

    네네. 너무 이른 나이에 흰머리로 가슴앓이를 한 터라, 무엇보다 자신감이 많이 없네요. 패션 염색이 아니라, 가려야만 하는 염색을 해서. 위축되고, 자신감도 부족하고요. 노력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26. dd
    '24.11.26 10:40 AM (121.64.xxx.227)

    아무도 안 쳐다봐요.
    그리고 쳐다보면 뭐 어때요?
    저도 유전적으로 흰머리가 일찍 생겨서 마흔 이전부터 염색했는데요.
    지금 51살이에요. 요즘은 한 달만 염색 안 해도 할머니처럼 새로 자란 머리는 80프로가 백발이에요.
    흰머리 안 보이게 염색하려면 2주에 한번은 해야 되는데 너무 귀찮고 머릿결에 좋을 것도 없어서 어디 갈 일 있을 때만 해요.
    재택근무를 해서 밖에 잘 안 나가긴 하지만 누가 쳐다봐도 별로 신경 안 써요.
    그들이 내 인생에 무슨 영향을 끼칠 사람들도 아니고, 그냥 지나가는 사람일 뿐이거든요.
    그들이 내 상황을 다 알 것도 아니고요.
    흰머리가 문제가 아니고 마음을 바꾸세요. 그대로 가시면 더 나이 들면 더 힘들어져요.

  • 27. ㅡㅡ
    '24.11.26 10:53 AM (103.252.xxx.169)

    김은숙 작가처럼 은발로 탈색 어떠세요? 돈 쓰면서 샵에서 관리 받으면 탈모는 좀 잡혀요. 40초반이니 희망 있어요. 머리숱 관리 더 빡세게 해야죠.

  • 28. 하애서
    '24.11.26 10:54 AM (175.116.xxx.155)

    그냥 무의식 중에 힐끔 보게될 순 있어요. 금발이 눈에 띄는 이유와 같음. 아무 생각이 없거나 건강상 이유겠거니 합니다.

  • 29. 괜찮아요
    '24.11.26 10:56 AM (211.234.xxx.209)

    머리색보다는 머리숱입니다
    나를 ㅁㄴ

  • 30.
    '24.11.26 11:03 AM (106.244.xxx.134)

    기분 탓이죠. 전 주변에 40대부터 흰머리인 남녀 많이 봤는데 아예 흰머리가 많으면 그런가 보다 해요. 윗분 말씀대로 머리색보다는 머리숱이 중요하죠.
    얼굴이랑 옷차림만 깔끔하게 하시면 오히려 더 개성적으로 보일 수 있어요. 머리가 하얀데 화장 하나도 안 하고 안색이 안 좋으면 할머니처럼 보일 수 있어요.

  • 31.
    '24.11.26 11:04 AM (220.117.xxx.26)

    전 20살 부터 나고 대학 기숙사 썼는데
    애들이 심심하면 제 새치 뽑고 그랬어요
    지금은 30대 후반인데
    어디 경조사 있을때 하고 모자로 대충 쓰고요
    여자들은 새치 있는 사람은 나중에 탈모 덜온대요
    나이들면 머리색 아니고 머리숱이 권력이라나
    암튼 버텨보는거죠
    머리카락 문제가 아니라 심리문제 같아요
    가까운 보건소 정신지원 해주는곳 가서
    바우처 받고 심리치료 해보세요
    좀 더 자유롭게 다닐수 있어요

  • 32. 똑같은 상황
    '24.11.26 11:06 AM (218.54.xxx.254)

    인데 저랑 완전 다르게 받아들이시네요.
    저도 20대 초부터 흰머리나서 40후반인 지금 흰머리 성성해요. 염색안한지 몇년이고요.
    사람상대직업이라 가끔 무례한 사람도 만나요.
    얼굴이랑 머리색이 넘 다르니까요.
    근데 또 이걸 괜찮게 보고 말하는 사람도 있어요.
    전 둘 다 무례하다 생각하고 네~ 그 이상 아무말도 안해줍니다.
    그리고 저희 아버지는 40초에 전체 흰머리였다는데 엄마덕에 선방해서 현재 70프로 흰머리에 만족하구요.
    가끔 올백이 낫겠다 싶기도 하지만요.
    처음 염색안했을때 제가 넘 추레해보여서 속으로 깜놀했는데요.
    그때 한 생각이 나한테 너무 미안하다 였어요.
    세상사람들이 다 나를 추레하고 우습게 봐도 나는 나를 이쁘게 봐줘야하는데 이게 왠일이고 하면서 매일 이쁘다이쁘다 거울봐줬더니 이제 진짜 이쁘게 보여요.
    나는 나인걸요.
    남들보다 내 기분과 노력이 소중합니다.
    쓸데없이 건강헤치며 염색안하고 저대로 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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