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저녁 우리집 고양이 집을 나갔었대요

[ㅜㅜ]

제가 근무중이었던 시간에 저희 엄마가 집에서 식사 준비로 생선을 구우셨고

냄새가 안빠져서 현관문을 살짝 열었는데 

엄마 뒷통수가 싸~하더래요

휙 돌아보니 우리집 고양이가 도도도 현관문 사이로 싹 빠져나가서 저희 엄마가 급히 따라 나가셨고 1층인 저희집 밖 베란다에서 검거해서 너 빨리 집에 안들어갈래?! 라고 소리를 치니까 얘가 놀래서 다시 집으로 들어왔다는데...

 

퇴근해서 저녁식사후 엄마가 뒤늦게 웃으며 이야기하는데 저 너무 놀라고 화가 나서 울었네요

 

그렇게나 고양이들 습성에 대해 알려주고 주의를 당부했건만 일어나지 말아야할 일이 제가 없을때 생겼다는 사실에 어찌나 화가 나던지.

 

저희집 고양이가 많이 똑똑해요

눈빛도 사람의 눈빛

베란다 밖을 내다보니 집 밖 구조를 대충 알고 있어요

6년전 우리 냥이 집에 처음 데려왔을때 제 부주의로 고양이가 나가서 6시간만에 혼자 집을 찾아온 믿기지 못할 사연이 있기에 저는 이번에도 얘가 어떻게 집으로 들어왔을지 눈에 그려지더군요

 

엄마에게 다시는 현관문을 열지 못하게 또 주의를 줬는데 노인의 특징은 다시 반복하는 습성이 있어서 불안해요

 

 

[...]

어째

식사 준비해주신 어머니보다 고양이를 더 챙기는 느낌입니다.

[현관문을 열다니]

그러다 진짜 잃어버려요

[...]

어머니가 현관문을 열어버릇하시면
현관문에 방충망을 설치하고 문을 열 수 있게 하는 건 어떨까요?
노인이시라 또 열 것 같은데요

[..]

냥이를 키우는 사람은 님이 어떤 맘인지 알아요 휴ㅠ

[220.72.176님]

이글에 제 어머니와 고양이를 두고 더 챙긴다 어쩐다 라는 글은 무례하시네요

[냥이]

사람도 주의를 줘도 반복 하는데,,방묘문을 하세요.설치하고 설치하지 않고 천지 차이예요..

[??]

붕어빵은 또 뭔지
지례짐작을 확신하고 무례한 댓글들은 대체 왜?

[.......]

다음번엔 고양이 죽습니다 바로 앞에 있어도 못들어오고 차에 치이고 이런거 많이보죠. 엄마가 너무 부주의하신데 대문에 방충망 다시죠

[방묘문은]

이미 설치했어요

[......]

ㄴ 방묘문이 있는데도 그냥 문열으신거네요 방에 고양이.넣고.방문닫고 대문열라고 대문에 이따만하게 써서 붙이세요

[ᆢ]

식겁하셨겠어요ㅠ

[..]

어머니 같은 실수는 젊은 저도 했답니다.
그냥 그날 운이라고 생각합시다.
제가 현관문 열고 난 뒤,눈 깜짝 할 사이에 울집 강쥐가 나가서(나간 줄 몰랐음)
온 동네 찾고 난리쳤음요.

[..]

6년전 실수로 그날 이후 집에 방묘문 설치했고 한번도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아서 다행이다 싶었는데 제가 없을때 이런 일이 생겼다니 너무 놀라서..

과거가 짠한 우리 고양이를 애틋하게 생각한 신이 이번에도 도왔다 싶어요
지금 제 옆에서 곤히 자고 있는데 어질어질 합니다

엄마에게 다시 얘기했고 당신께서도 고양이의 습성을 오늘 처음 알게되신것 같다 하시니 조심하실거라 믿고 싶어요

[탱고]

이 글에 어머니와 반려묘를 같은 선상에 두고 뭐가 더 소중하다느니 하는 글은 정말 주제 파악이 안 되나 봐요. 원글 님 많이 놀라셨겠어요...

[.....]

저도 아파트 대문에 울 고양이 이름 크게 적어놨어요. 길게 외출하면서.방문 닫아놔서 고양이가 갇힌적 있어서 나가기전 체크하려고요. 효과있습니다

[..]

같이 반려묘를 가족으로 두신 분들은 제 마음 아실겁니다
고양이는 집을 나가면 쉽게 찾지 못하고 운이 없으면 평생을 찾지 못한다는것을요
우리 고양이에게 늘 제가 하는 말이
절대로 내 옆을 떠나지말고 꼭 붙어 있어
널 잃어버리면 나는 온전하게 살수없어
너도 마찬가지야
그러니 우리는 절대 떨어지면 안돼

아.. 눈물나요

[..]

고양이 잃어버리지 않게 팁을 주신 댓글님들과 같은 마음으로 걱정해주신 댓글님들 너무 고마워요
이제 좀 마음이 진정됩니다

[엄마랑]

같이 사시는거면 뭔가 안전장치 하셔야할것같구요 따로 살면 님 없을때 집에 오시는건 안하셔야할것같네요

[ㅎㅈ]

저도 현관문 오갈때 늘 신경쓰거든요. 중문도 열더라고요;;;
집나가면 고생인데 자꾸 궁금해하더라고요.

[..]

고양이 키우는 사람들은 다 알거예요. 원글님 진짜 화나실만 해요. 어머니께서 잊어버리지 않게 평소에 자주 말씀드려야할거 같아요.

[음]

고양이는 산책 더 스트레스 예요
자기 구역 지키며 사는게 행복한거
개랑 다르죠
집 고양이 불행하니 방사 하라는거도 아니고

[ㅂㅂㅂㅂㅂ]

그냥 님이 독립하고 고양이랑 다로 사세요
저도 고양이 키우지만 내 고양이때문에 다른 가족까지 신경쓰익 하고 살게하고 싶진않아요
어머미 음식한다고 문 열어둔건데 문 꼭꼭 닫고 음식하나요?
그럴경우 폐암 이슈있는거 아니요.

얼른 돈 모아서 독리해 나가세오

[mo]

큰일날뻔하셨네요 다시와서 다행이예요ㅜ
고양이는 개와 달라서 산착안합니다 집에 있는게 스트레스아니구요 뵤통의 경우 바깥에 나가면 스트레스 받아 큰일나요 그래서 병원데리고 가는것도 엄청 힘들죠

[mo]

산착-산책

[ᆢ]

고양이랑 독립하세요222

[아는집]

3층인데 고양이가 배란다밖으로 뛰어내려 탈출.
절뚝이면서 반나절만에 돌아옴
두번째로 현관문 열리니 탈출. 몇일 기다려도 안나타나다가 한 3일 지나니 갑자기 집 앞 복도에 나타났데요
20층건물이라 여기저기 돌아다닌 모양...

그렇게 고생하고는 절대 현관문이 열려있어도 안나간데요
탐색습성인가 싶았는데.. 고양이 나가면 죽는다니. ㅠㅠ.
지인 고양이는 다행인거였네요

[..]

제 집이라 독립은 어렵네요 ;;;


그리고 집착 어쩌고 생집착 하드코어 운운 하시는 사람들은 선넘었네요
반려동물에 관한 글입니다
코드가 안맞는 글에 굳이 들어와서 이해도 안되는 글에 동감 안되는 댓글로 흐리지 마세요
당신들에게는 고작 고양이지만 제게는 소중한 가족의 일원이니까요

[철렁]

고양이가 너무 똘똘하네요...
큰일 날 뻔 하셨어요ㅜㅜ
유튜브에 고양이탐정 자주 보거든요
원탐정 옥탐정...
저도 예전엔 이해 못했었는데 그런 영상들
볼때마다 눈물이 나요
주인들이 정말 너무 괴로와하고 애절해요
천만다행이예요ㅠㅠ

[...........]

엄마의 입장입니다.
고양이 때문에 엄마를 야단치는 느낌이라
저라면 딸집 안가고 안볼래요. 냄새나서 문열어야지 고양이
때문에 문도 못열고 사사건건 고양이 생각하는
시집살이 하기 싫어요. 고양이 학대도 싫지만 집착은 더 싫고요.22222222222222

[....]

오지마세요. 부주의하고 자녀에 대한 배려없는 엄마 나중에 요양원 매니저도 요구할게 뻔해요.
안봐도돼요 자식은
냄새 나서 문열지말라는게 아니라 문열기전에 고양이 못나오게 조치를 취하라는거예요.

고양이야 나야 외칠 철없는 부모들이 노후에 자식필요하다 외치는거구나....

[..]

전 생선 구울때 후드틀고 창문열지 현관문 안열어요. 위험하잖아요. 거기다 님댁은 1층이시라면서요. 현관문 살짝 열고 생선 구우면 복도에 생선 냄새로 주민에게 민폐도 되지만 먼저 범죄에 노출될 수 있습니다 ㅠ 어머니께 그렇게 말씀드려보세요. 그런 티비프로들 있거든요.
전 강아지 고양이 안키워서 습성을 잘 몰라 그런걸 수 있겠지만 현관문을 꼭 열어야하신다면 생선 구우실때만 냥이를방안에 잠시 넣어둔다거나... 해야할것같아요.
아니면 전자렌지에 돌려먹는 생선구이를 서서 드시던지...

이번에 서로 감정 안상하게 어머니와 정확한 루틴을 정하시는 편이 좋으실것같아요.

[엄마빙의하는분들]

이상해요 섭섭하기보다 먼저 너무 미안할거 같은데
일단 고양이가 나보다 소중하냐 시전하는 엄마라면
그게 진짜 속플이감이겠죠..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고.

[ㅇㅇ]

아니 왜 냄새를 빼는데 말짱한 창문 놔두고 현관문을 여신답니까~
유독 어른들이 현관문 쉽게 여는데 고양이 아니더라도 요즘 세상에 그러면 안되죠
하물며 고양이가 있는데

[ㄱ]

1층 단독이지만 아파트잖아요 위로 냄새퍼지죠
갑자기 2층에서 아줌마 생각나네
10층까지 기름냄새 풍기며 김굽던 아줌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