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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오늘 저녁 우리집 고양이 집을 나갔었대요

ㅜㅜ 조회수 : 2,085
작성일 : 2024-11-26 00:05:52

제가 근무중이었던 시간에 저희 엄마가 집에서 식사 준비로 생선을 구우셨고

냄새가 안빠져서 현관문을 살짝 열었는데 

엄마 뒷통수가 싸~하더래요

휙 돌아보니 우리집 고양이가 도도도 현관문 사이로 싹 빠져나가서 저희 엄마가 급히 따라 나가셨고 1층인 저희집 밖 베란다에서 검거해서 너 빨리 집에 안들어갈래?! 라고 소리를 치니까 얘가 놀래서 다시 집으로 들어왔다는데...

 

퇴근해서 저녁식사후 엄마가 뒤늦게 웃으며 이야기하는데 저 너무 놀라고 화가 나서 울었네요

 

그렇게나 고양이들 습성에 대해 알려주고 주의를 당부했건만 일어나지 말아야할 일이 제가 없을때 생겼다는 사실에 어찌나 화가 나던지.

 

저희집 고양이가 많이 똑똑해요

눈빛도 사람의 눈빛

베란다 밖을 내다보니 집 밖 구조를 대충 알고 있어요

6년전 우리 냥이 집에 처음 데려왔을때 제 부주의로 고양이가 나가서 6시간만에 혼자 집을 찾아온 믿기지 못할 사연이 있기에 저는 이번에도 얘가 어떻게 집으로 들어왔을지 눈에 그려지더군요

 

엄마에게 다시는 현관문을 열지 못하게 또 주의를 줬는데 노인의 특징은 다시 반복하는 습성이 있어서 불안해요

 

 

IP : 121.186.xxx.90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근데
    '24.11.26 12:07 AM (59.17.xxx.179) - 삭제된댓글

    나가도 놀다가 다시들 들어오는 경우가 훨씬 많을걸요?

  • 2. ...
    '24.11.26 12:08 AM (220.72.xxx.176)

    어째

    식사 준비해주신 어머니보다 고양이를 더 챙기는 느낌입니다.

  • 3. 현관문을 열다니
    '24.11.26 12:08 AM (58.29.xxx.96)

    그러다 진짜 잃어버려요

  • 4. ...
    '24.11.26 12:09 AM (116.32.xxx.119)

    어머니가 현관문을 열어버릇하시면
    현관문에 방충망을 설치하고 문을 열 수 있게 하는 건 어떨까요?
    노인이시라 또 열 것 같은데요

  • 5. 혹시
    '24.11.26 12:09 AM (211.234.xxx.165)

    붕어빵 이웃에게 선심 쓴 모친이신가요?
    그냥 분가를 하심이.

  • 6. ..
    '24.11.26 12:10 AM (125.129.xxx.117)

    냥이를 키우는 사람은 님이 어떤 맘인지 알아요 휴ㅠ

  • 7. 220.72.176님
    '24.11.26 12:10 AM (121.186.xxx.90)

    이글에 제 어머니와 고양이를 두고 더 챙긴다 어쩐다 라는 글은 무례하시네요

  • 8. 냥이
    '24.11.26 12:11 AM (14.48.xxx.182)

    사람도 주의를 줘도 반복 하는데,,방묘문을 하세요.설치하고 설치하지 않고 천지 차이예요..

  • 9. ??
    '24.11.26 12:12 AM (121.186.xxx.90)

    붕어빵은 또 뭔지
    지례짐작을 확신하고 무례한 댓글들은 대체 왜?

  • 10. .......
    '24.11.26 12:12 AM (106.101.xxx.128)

    다음번엔 고양이 죽습니다 바로 앞에 있어도 못들어오고 차에 치이고 이런거 많이보죠. 엄마가 너무 부주의하신데 대문에 방충망 다시죠

  • 11. 방묘문은
    '24.11.26 12:13 AM (121.186.xxx.90)

    이미 설치했어요

  • 12. ......
    '24.11.26 12:17 AM (106.101.xxx.128)

    ㄴ 방묘문이 있는데도 그냥 문열으신거네요 방에 고양이.넣고.방문닫고 대문열라고 대문에 이따만하게 써서 붙이세요

  • 13.
    '24.11.26 12:17 AM (118.32.xxx.104)

    식겁하셨겠어요ㅠ

  • 14. ㄱㄴ
    '24.11.26 12:20 AM (211.217.xxx.96) - 삭제된댓글

    자기집 음식냄새 난다고 현관문 열어두는거 넘 싫어요
    앞집 사람이 매번 그러는데 진짜 욕나와요

  • 15. ..
    '24.11.26 12:20 AM (73.195.xxx.124)

    어머니 같은 실수는 젊은 저도 했답니다.
    그냥 그날 운이라고 생각합시다.
    제가 현관문 열고 난 뒤,눈 깜짝 할 사이에 울집 강쥐가 나가서(나간 줄 몰랐음)
    온 동네 찾고 난리쳤음요.

  • 16. ..
    '24.11.26 12:27 AM (121.186.xxx.90) - 삭제된댓글

    6년전 실수로 그날 이후 집에 방묘문 설치했고 한번도 같은 실수를 뱌복하지 않아서 다행이다 싶었는데 제가 없을때 이런 일이 생겼다니 너무 놀라서..

    과거가 짠한 우리 고양이를 애틋하게 생각한 신이 이번에도 도왔다 싶어요
    지금 제 옆에서 곤히 자고 있는데 어질어질 합니다

    엄마에게 다시 얘기했고 당신께서도 고양이의 습성을 오늘 처음 알게되신것 같다 하시니 조심하실거라 믿고 싶어요

  • 17. ..
    '24.11.26 12:27 AM (121.186.xxx.90)

    6년전 실수로 그날 이후 집에 방묘문 설치했고 한번도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아서 다행이다 싶었는데 제가 없을때 이런 일이 생겼다니 너무 놀라서..

    과거가 짠한 우리 고양이를 애틋하게 생각한 신이 이번에도 도왔다 싶어요
    지금 제 옆에서 곤히 자고 있는데 어질어질 합니다

    엄마에게 다시 얘기했고 당신께서도 고양이의 습성을 오늘 처음 알게되신것 같다 하시니 조심하실거라 믿고 싶어요

  • 18. 탱고
    '24.11.26 12:30 AM (122.46.xxx.152)

    이 글에 어머니와 반려묘를 같은 선상에 두고 뭐가 더 소중하다느니 하는 글은 정말 주제 파악이 안 되나 봐요. 원글 님 많이 놀라셨겠어요...

  • 19. ..
    '24.11.26 12:31 AM (121.186.xxx.90)

    음식 냄새 난다고 문 열어서 욕나오신다는 분
    저희집 구조는 1층 단독 구조인 테라스형 아파트입니다

    저희 엄마 이웃에 피해 끼치는 무지한 분 아니시니 분노는 넣어주시길요

  • 20. .....
    '24.11.26 12:33 AM (106.101.xxx.128)

    저도 아파트 대문에 울 고양이 이름 크게 적어놨어요. 길게 외출하면서.방문 닫아놔서 고양이가 갇힌적 있어서 나가기전 체크하려고요. 효과있습니다

  • 21. ..
    '24.11.26 12:39 AM (121.186.xxx.90)

    같이 반려묘를 가족으로 두신 분들은 제 마음 아실겁니다
    고양이는 집을 나가면 쉽게 찾지 못하고 운이 없으면 평생을 찾지 못한다는것을요
    우리 고양이에게 늘 제가 하는 말이
    절대로 내 옆을 떠나지말고 꼭 붙어 있어
    널 잃어버리면 나는 온전하게 살수없어
    너도 마찬가지야
    그러니 우리는 절대 떨어지면 안돼

    아.. 눈물나요

  • 22. ..
    '24.11.26 12:42 AM (121.186.xxx.90)

    고양이 잃어버리지 않게 팁을 주신 댓글님들과 같은 마음으로 걱정해주신 댓글님들 너무 고마워요
    이제 좀 마음이 진정됩니다

  • 23. 엄마랑
    '24.11.26 12:43 AM (118.235.xxx.13)

    같이 사시는거면 뭔가 안전장치 하셔야할것같구요 따로 살면 님 없을때 집에 오시는건 안하셔야할것같네요

  • 24. ㅎㅈ
    '24.11.26 1:30 AM (182.212.xxx.75)

    저도 현관문 오갈때 늘 신경쓰거든요. 중문도 열더라고요;;;
    집나가면 고생인데 자꾸 궁금해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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