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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오늘 아들 군입대보내고 왔어요.

... 조회수 : 1,629
작성일 : 2024-11-25 18:50:08

오랜만에 글 써봅니다.

아침부터 분주하게 밥 차려 먹이고 준비물 챙겨서  차 막힐가봐 일찌감치 집을 나섰네요.

 화창하고 포근한 날씨여서 다행이었구요.

차문 닫는순간부터 왜 자꾸 눈시울이 뜨거워질까요?

힘들었지만 꾹 참고

 환하게 웃으며 사진찍고 안아주며 보냈네요.

집에 돌아와서 텅빈아들 방을 보니

왜 자꾸 눈물이 차오를까요?

아프지만 마라 

다치지만 마라

같이들어간 동기들 서로의지하며 잘 지내다 오라 해주었네요.

어제저녁 말끔하게 청소해논 빈 방을보니 왜이리 마음이 헛헛할까요?ㅜㅜ

오늘 논산훈련소로 군입대한 아들들과 부모님들  모두 고생했구요~

다들 무탈하고 건강하게 군생활 잘 해내기를 기도하며

 제가 애정하는 이 공간에 

이 글을 적어봅니다.

IP : 211.213.xxx.76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오늘
    '24.11.25 6:53 PM (218.147.xxx.73)

    오늘 저도 논산 다녀왔어요
    훈련소 동기네요
    추운 날씨에 모두 무사히 훈련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 2. ㅎㅎ
    '24.11.25 6:54 PM (114.203.xxx.133)

    원글님 저희 아이는 이제 병장이 되었어요.
    그동안 늘 조마조마 했는데, 마지막 제대 하는 순간까지도 마찬가지 마음이네요.
    그래도 이제 아이가 많이 편해진 것 같아서 저도 기도 하는 마음이 편합니다. 아드님 군 생활 잘 하고 나올 거고,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국방의 의무를 다 해주는 아드님에게 고맙게 생각합니다.

  • 3. 두아이엄마22
    '24.11.25 6:58 PM (39.119.xxx.132)

    아이빈방은 당분간 보지마셔요
    나도모르게 울컥해요
    첫경험이라 참 힘드시죠
    전역한분이 대단해보이고
    아들두명보낸분은 영웅처럼 보이네요

  • 4. 이땅의
    '24.11.25 7:00 PM (223.38.xxx.145)

    모든 군복무자와 군필자에게 감사해요

  • 5. ....
    '24.11.25 7:03 PM (211.234.xxx.204)

    율아들 일병인데도 원글님 글 보니 또 울컥하네요
    주말에 통화되면 그 또한 어찌나 울컥하던지요..
    남편은 라떼만 시전하며 자기땐 전화도 못했다며 우리나라 남자라면 군대가는거 당연한거니 별거 아니다 생각하고 견뎌라~하더니만 들여보내는날 남편이 울더라구요..별거 아니라며!!ㅋ
    그래도 들어가니 시간이 가네요..
    제 아이는 한여름에 가서 정말 걱정했었는데..군대라는곳은 어느 계절에 가도 다 걱정인거 같아요..
    아드님 훈련소 생활 잘 마치고 자대배치도 잘 받길 바랍니다~참 이레펜션 홈페이지 가보셔요..저는 수많은 양상 속에서 울아들 찾았습니다ㅎㅎㅎ밤 새고 찾았어요

  • 6. 꼭행복하여라
    '24.11.25 7:27 PM (118.235.xxx.147)

    저도 첫째가 제대했는데 바로 둘째를 군에 보내야 합니다. 첫째를 군대보내고 남편과 같이 우울증이 와서 많이 힘들었는데 또 보내려니 힘이 빠지네요. 첫째가 동생은 군대 안보내고싶다고 하는데 다 이유가 있겠지요...

  • 7. 논산선배
    '24.11.25 7:34 PM (58.238.xxx.23)

    로써 토닥토닥 ~
    애 없는 방을 보면 허전하고 눈물나요
    주변에 친구들하고 수다떨면서기분을 떨쳐보세요

    아들친구입영할때
    입영시키고 올라오는내내 같이 이야기해주니
    덜 울적해 하더라구요

  • 8. 군대
    '24.11.25 7:41 PM (39.122.xxx.3)

    우리아들 일병인데 지난주 휴가나와 있어요
    두번째 휴가인데 친구들과 휴가 맞춰 매일 나가 노는데 살이 얼마나 빠졌나 턱이 뽀죡 ㅠㅠ
    벌써 한살 아래 후임 들어왔다며 그래도 부대 선임도 좋고 잘해준다고 하네요

  • 9. 시간
    '24.11.25 7:44 PM (182.221.xxx.29)

    제가 딱1년전 아들 군대보냈는데 지금상병이에요
    언제 재대하나 시간도안가고 그랬는데 1년이 지났네요
    지금은 군대있는거조차 까먹을정도로 신경안쓰고있어요
    처음에 온신경이 군대가있을거에요
    시간이 엄청빨리 지나갑니다

  • 10. ㅇㅇㅇ
    '24.11.25 7:45 PM (39.125.xxx.53)

    추워질 때 입대해서 더 마음이 쓰이실 거예요.
    건강하게 잘 지내다 전역하길 기도합니다.

  • 11. ㄱㄴㄷ
    '24.11.25 7:48 PM (120.142.xxx.14)

    젊은 청년들의 푸른 시절이 무탈하고 건강하게 잘 지나가기를.. 부모맘에 대못 박는 일들은 없기를.

  • 12. l57
    '24.11.25 7:58 PM (118.235.xxx.78)

    저는 조카때문에 곧 가야 하는데요
    차막힘이나 주차 어떠셨어요?
    훈련소 도착해서 다시 출발하기까지
    시간을 어느정도 예상해야 할까요…
    (오후에 다른 일정이 있는데 취소해야 할지…..)

  • 13. ..
    '24.11.25 8:02 PM (58.238.xxx.23)

    논산 2시까지 입영인데
    1시 이후 주변도로 정체됩니다

    제 아이 갈때는11시반에 입영심사대 도착했는데도
    사람 많았어요

  • 14. ..
    '24.11.25 8:10 PM (182.225.xxx.67)

    훈련 무사히 마치고 좋은 자대 좋은 선임 만나길 바랄께요

  • 15. 올해 제대한
    '24.11.25 8:11 PM (218.38.xxx.157)

    아들도..2년전에 논산에 있었죠..

    원글님 맘.. 격하게 동감합니다.
    무사무탈하게 군생활 마치길 기원할게요.
    아무리 편해졌다하더라도.. 군대는 군대이기에..
    아이들이 좀 힘들어해요.
    그래도 군대 갔다온 경험치가.. 앞으로의 성장에 큰 밑거름이 됐다고 자부하는
    울 아들....원글님 아드님도 같은 맘으로 군대생활 보낼거에요.

  • 16. 원글님
    '24.11.25 8:16 PM (211.234.xxx.162)

    원글님 아드님이 무사무탈하게
    군대 제대하길 기도합니다

  • 17. 00
    '24.11.25 8:19 PM (175.192.xxx.113)

    원글님 아드님이 무사무탈하게
    군대 제대하길 기도합니다22222
    잘할거예요~~

  • 18. ㅇㅇ
    '24.11.25 8:24 PM (175.206.xxx.101)

    아들 훈련소 입소 시키고 퇴소할때쯤 방에 들어간듯 도저히 못들어 가겠더라구요.
    청소도 다른사람 시킴 너무너무 보고싶어서 우울증 왔었는데 지금 상병 이예요ㅋ

  • 19. ...
    '24.11.25 8:24 PM (211.213.xxx.76)

    이렇게 공감해주신 분들이 있어서 정말감사해요.
    머리로는 다 알지요.
    누구나 가는 군대...
    잘 훈련받고 더 멋진 모습으로 제대할 앞으로의 모습...
    그래도 그래도 마음이 헛헛했어요.
    자꾸자꾸 눈물이 흘렀어요.

    오늘 같이입대한 훈련소동기분 글 남겨주셔서 감사하구요.
    지금 이순간 맡은자리에서 묵묵히 훈련받고 있는 군장병
    제대 얼마 안남은 아들들
    머지않아 입대할 아들들
    너무너무 소중하고 감사합니다.
    그리고,
    고운님들의 따뜻한글에 위로받고 갑니다. 감사해요...

  • 20.
    '24.11.25 9:35 PM (175.114.xxx.248)

    저희 아들도 논산 내려주며 진짜 얼마나 힘들었던지 하루하루 내 온통 모든 신경이 논산만 향해 있던게 엊그젠데, 담주면 병장....
    국방부 시계는 어김없이 흘러 가더라구요.
    힘내세요! 훈련소 기간만 지나면 그래도 시간 질 가요!

  • 21. .....
    '24.11.25 9:47 PM (1.241.xxx.216)

    아들 후배가 오늘 입대 한다고 해서 하루종일 생각이 나더군요
    그 아이는 아버지를 일찍 여의고 엄마는 지방에 계셔서 혼자 입대한다고 들었습니다
    저희 아들은 전역을 했지만 들어가던 그 첫날 뒷모습이 참 부모로서 아렸어요
    돌아서 오는 길에 울지는 않았지만 집에 와 텅빈 방을 보면서 비로소 실감이 되더라고요
    노심초사의 나날을 보내고 첫 전화가 왜 통신보약인지 알겠더군요
    혼자 다부지게 들어갔을 아들 후배 아이가 보내보았기에 더 마음이 쓰였는데
    같은 날 입소한 원글님 글을 읽으니 더 생각이 나네요
    원글님도 이제 여자가 아니라 엄마로 아들들이 군대라는 곳을 얼마나 힘들게 갑갑하게 있다 나오는지 알아가는 시간이 되실거에요
    아드님 그 시간이 하나하나 보석같이 쌓여서 더 멋지고 깊이 있는 남자가 되어 나오길 기도드립니다 무사무탈 홧팅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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