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엄마가 젊을적부터 고가구 모으는게 취미였어서.
여럿 있었는데 몇년전 다 파시고 나비장 3개정도 세트로 있는데요.
얼마전 갑자기 돌아가셔서 집을 정리하게 되었네요.
헌데 나비장 자체가 정교하고 이쁘긴한데.
제가 아주 어릴때부터 있었던 가구예요.
그런데 미신적으로 특히 나무로 된 가구는 가져오면 안 좋다고 다들 이야기해서.
막상 가져올려니 찝찝하네요.
미신을 딱히 믿진 않는데.엄마가 오랫동안 가지고 계셨고 이쁘기도 해서 콘솔로 쓰면 딱 이쁠꺼 같은데.
특히 무당들이 가져오면 안된다고 하더라구요.엄마가 가지고 계신것도 그럴까요?
또 엄마가 갑자기 집안에서 급사하셔서.그것도 안좋은 일이니.찝찝한것도 있어요.
20여년전 아버지가 돌아가시기전 많이 아프셔서 고모가 용하다는 무당을 데리고 왔었는데.
고가구를 보고 함부러 이런거 가져오는거 아니다라며 온갖 잡귀신이 있네.라고 말씀하신게 걸립니다.
외국에선 앤티크가구 비싸고 아무렇치 않던데.
마음이 양가적입니다.
신랑도 정 가져오고 싶으면 성수 뿌려줄테니 가져오라는데 고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