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밀폐용기 '코멕스' 대표 잠적 3주째

Oo 조회수 : 5,170
작성일 : 2024-11-24 21:59:19

밀폐용기 '코멕스' 대표 갑자기 잠적... 어음부도, 임금 체불 '일파만파'

(한국일보 2024-11-20)

 

창업자 구자일 회장, 3주간 오리무중
직원 월급·퇴직금 등 미지급 30 억원

 
20 일 서울 금천구 가산디지털단지에 입주한 코멕스산업 본사는 평일 업무시간임에도 문을 굳게 닫아걸고 있었다. 창립 53 주년을 맞은 이 회사는 밀폐용기 코멕스( KOMAX )로 널리 이름이 알려졌지만, 부도가 나 영업을 하지 않고 있다. 회사가 어려워지자 창업자인 대표가 돌연 자취를 감췄고, 한 달 가까이 그의 행적은 오리무중이다. 파산 절차도 제대로 밟지 못해 직원들은 월급도 퇴직금도 챙기지 못한 채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중략)

코멕스산업은 1971 년 구자일( 81 ) 회장(대표이사)이 설립한 국내 최초 밀폐용기 업체로 지난해  480 억 원의 매출(감사보고서 기준)을 올렸다. 구 회장은 지분 35.5 %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중략)
 
한국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구 회장은 지난달 31 일부터 사무실에 출근하지 않고 연락이 두절됐다. 전날까지 회사에 출근했던 구 회장은 아내와 함께 홀연 사라졌다고 한다. 구 회장은 그날 오전 6시쯤 사내 재무팀장과 총무팀장에게 "여러 가지로 미안하고 나를 용서하지 마"라며 "충분히 (회생) 가능성이 있다고 확신을 하니, 직원들에게 불이익이 안 가게 힘을 모아줘라"는 메시지만 남기고 모습을 감췄다.

총무팀장은 출근한 직원들을 전원 소집해 "회사가 부도난 것 같다"는 공지를 했다. 총무팀장은 "채권단이 들이닥치기 전에 빨리 사무실을 정리하고 떠나라"며 직원들을 재촉했고, 본사 직원들은 오후 중에 짐만 챙겨 퇴근했다. 직원들은 이튿날이 돼서야 부도를 실감했다. 은행 관계자들이 본사로 찾아와 구 회장의 소재를 물었기 때문이다.
 
직원들은 구 회장이 잠적을 준비하면서 회사의 상표권 일부까지 양도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특허청의 특허정보검색서비스 검색을 보면 현재 코멕스산업의 최종권리자는 출원인인 구 회장과 다른 인물이다. 이달 초까지만 하더라도 상표권과 최종권리자는 모두 구 회장이었다는 게 직원들의 이야기다. 구 회장은 잠적 전 회사에 상표등록증과 법인인감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 회장은 어음 채무도 해결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하루아침에 일터를 잃은 직원들의 피해도 막심하다. 지난달 월급을 제대로 정산받지 못했고, 받아야 할 퇴직금까지 합하면 전체 직원의 미지급 임금은 30 억 원가량으로 집계된다. 대표의 잠적으로 파산 신청 절차도 지연되고 있다. 이에 직원들은 노동자대표를 선임해 이달 18 일 고용노동부에 임금체불 진정서를 접수했다.

본보는 구 회장의 입장을 직접 듣기 위해 연락을 시도했으나 닿지 않았다.
IP : 61.39.xxx.168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4.11.24 10:13 PM (211.219.xxx.62)

    가슴 아프네요.
    수장이 야밤도주
    나라 꼴이랑 비슷 ..다가올 우리국민 미래가
    아니길

  • 2. ..
    '24.11.24 10:24 PM (103.214.xxx.64)

    속상해요 이렇게 제품력있는 회사가 사라진다는 게. 사업이 계속 이어졌음 하네요ㅠ 진짜 경기 안좋은것같아요

  • 3. 애들엄마들
    '24.11.25 9:06 AM (222.110.xxx.130)

    어머 왠일이예요 ㅠㅠ 꽤 탄탄한 중소기업 아니었나요.. 이런 일들이 점점 더 많이 발생할텐데 정말로 큰 걱정입니다.. 직원들도 문제고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49424 가끔 생각나는 오래된 단골집들 9 오래전 2024/11/30 1,738
1649423 애한테 아침밥 하나 못차려주는 인간 16 허허허 2024/11/30 5,005
1649422 1인 가구 증가로 김밥집 매출이 늘어난다는 기사가 있더라고요 16 dd 2024/11/30 4,463
1649421 건희 석열이 는 좋겠다 9 건희 2024/11/30 1,614
1649420 그러니까 양육비라는게 2024/11/30 461
1649419 동덕여대 드디어 견적업체나갔는데 ㄷ 19 ㅇㅇ 2024/11/30 4,223
1649418 이사갈 집, 셀프 입주청소? 해보신 분~~ 13 입주 2024/11/30 1,052
1649417 가수 조정현 최근 영상 보셨어요? 27 ㅓㅏ 2024/11/30 7,752
1649416 정우성 비난 과하단생각들어요 34 벌거지 2024/11/30 2,170
1649415 신촌 세브란스 2 두통이 2024/11/30 1,208
1649414 옵티머스의 새로운 손 2 일론 2024/11/30 487
1649413 이 재료들로만 김밥해도 괜찮을까요 12 김밥 2024/11/30 1,932
1649412 혼전순결 지키셨나요 34 …… 2024/11/30 5,271
1649411 고현정 처럼 면접권을 제한할 수 있나요? 5 ㅇㅇ 2024/11/30 2,148
1649410 유튜버님들 수익요?구독자 3000명 6 유튜버 2024/11/30 2,098
1649409 나이를 잊고살았는데 ㅠㅠ 8 2024/11/30 3,009
1649408 와 처음으로 82 그만 오고 싶단 생각을 했네요 23 아....... 2024/11/30 4,417
1649407 아이가 없는 후회라 20 지나가다가 2024/11/30 3,031
1649406 혼전임신 혼외자 될 뻔한 자식 입장... 14 ㅇㅇ 2024/11/30 4,209
1649405 넷플릭스 tv에서 배속 지원하지 않는거 맞죠? 1 베베 2024/11/30 707
1649404 정우성이 아이가 주는 기쁨 누리라는 글 소름 10 2024/11/30 3,017
1649403 몇년간 커피마시는게 인생의 낙이었어요 15 커피 2024/11/30 5,649
1649402 만 47세 생리가 5일 늦어요 ㅠ 9 2024/11/30 1,521
1649401 커틀랜* 화장지 5 코코 2024/11/30 1,887
1649400 항암중인 지인 잠옷선물(조언부탁) 11 선물 2024/11/30 1,5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