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칭 타칭 알뜰 대마왕 이었는데

현실깨달음 조회수 : 2,569
작성일 : 2024-11-24 14:07:19

너무 아끼고 살 필요없다 싶네요.

보일러 잠깐만 돌려도 온 집안이 훈훈해지고 전기장판도 더 따뜻해져요. 이걸 아끼겠다고 한기가 도는 집에 웅크리고 앉아서는 지지리 궁상 떨 필요가 없고. 싸고 좋은 물건은 거의 없죠. 어쩌다 운 좋게 구입하는 경우 가끔 빼고는. 먹는거나 입는것 내가 쓰는 물건들 돈 쪼금 더 주고 좋다 편하다 이쁘다 느끼면서 기분좋게 사는 것 나쁘지 않죠. 죽을때 아무것도 못 가져가요.

하다못해 수의에 주머니도 없대요.

뭐 각자의 가치관이 있겠고 알뜰 자부심도 있겠고 다 인정 하는데요. 일 얼마쓰기 월 식비는 얼마만 블로그나 유튜브 보면 이렇게 딱 정해놓고들 쓰잖아요.

그게 나쁘다 이해불가다 그건 절대 아닙니다.

저는 그렇게 틀에 박힌 무언가는 못 하겠더라구요.

오늘은 돈 안 써야지 했는데 길가다 싸고 맛있어 뵈는 과일이 있음 사구요. 오늘은 있는걸로 먹어야지 했는데 가족들 기운 없어 하면 맛있는거 사다 먹기도 하구요.

뭐 우연찮게 링크를 타든 구경을 하든 아 이거다 괜찮다 싶은 생활용품 등등이 있음 사기도 하고.

그렇다고 막 낭비하고 그러지는 못하지만 그냥 소소한 기분좋음 정도는 누리고 살자 저는 이렇습니다.

 

 

IP : 223.38.xxx.138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버섯돌이
    '24.11.24 2:10 PM (14.42.xxx.138)

    딱 제가 생각하고 있는 글이네요
    잘 봤습니다.

  • 2. 저희
    '24.11.24 2:13 PM (118.235.xxx.16)

    시어머니 평생을 절약하고 사셨고 이제 누릴 위치까지 갔는데도 올여름 얼마나 더웠어요? 선풍기 한번 안트시고 여름 지나갔어요. 겨울은 시가 가면 멋이고 뭐고 양말 두개에 할머니 버선같이 생긴 털달린거까지 신고 가요 집안에서 패딩 입고 있고요 . 안쓰는분은 여유 있어도 못써요
    덕분에 자식들은 좋지만

  • 3. 윗님
    '24.11.24 2:17 PM (223.38.xxx.185)

    시모 어떻게보면 참 불쌍하시네요. 죽으면 다 끝인데 빈 몸으로 가는데 그거 조금 아껴서 뭐 엄청난 재벌 이신가요? 노인네들은 그런 심리 가치관 절대 못 고치긴 하죠. 세상에 그 더위에 선풍기도 안 틀고 어찌 사셨대요? 땀으로 칠갑을 했을텐데 짜증도 안 나나 인간답게 사는게 뭔지도 모르나봐요. --

  • 4. 원글님도
    '24.11.24 2:19 PM (211.206.xxx.191)

    자칭 타칭 알뜰 대마왕으로 살다가 깨달음을 얻고
    소소한 행복을 실천하시는 거잖아요?
    하루 식비 얼마 상한선 그어 놓고 사시는 분들도
    이유가 있고 그런 시기일뿐일거예요.
    평생을 알뜰 대마왕으로 살기는 힘들어요.
    우리 엄마만 봐도 평생 알뜰 대마왕이었으나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한 지금은 몇 년째
    돌봄비용만 한 달 거의 200만원
    지출하시거든요. 엄마 돈이죠.
    엄마가 알뜰 대마왕으로 살지 않았다면 자식들 주머니에서
    각출하거나 아니면 비용절감을 위해 요양원 가셨을지도.....

    원글님 글의 내용은 좋아요.
    저도 현명한 소비를 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 5. 50대
    '24.11.24 2:32 PM (14.44.xxx.94) - 삭제된댓글

    맞아요
    저는 대마왕까지는 아니고 중수쯤 되는데요
    나이도 들고 지인들이 하나 둘 저 세상으로 가거나 갑작스런 병으로 투병이나 요양병원에 들어가는 거 보면서 평소 미니멀주의자라서 그런지 물건 사들이는 거에 별 취미가 없어요
    식자재도 대량주문 안하고 집 근처 5일장이나 동네마트에서 조금씩 남기지 않게 조금씩 사다 먹고 시간나는대로 끊임없이 비워내고 있어요
    가전도 거창하게 살림 안하니까 그닥 많이 필요없어서 몇 개 안되고요

  • 6. oo
    '24.11.24 2:36 PM (14.32.xxx.165) - 삭제된댓글

    저도 한알뜰합니다.
    나름 기준은 자식교육비와 남편 출근복은 큰손
    이외의 모든 것은 극절약 모드
    이제는 둘만 사니 먹는 것만 사요.
    옷은 단벌 몸에 들어가는 안경은 린드버그
    난방은 중앙난방이고 여름에어컨은 틀만큼 틀고요.

  • 7. ....
    '24.11.24 3:02 PM (223.38.xxx.228)

    저도 나이둘수록 옷 사는것도 귀찮고 여행도 귀찮아지네요. 더더더 귀찮아지기전에 젊음을 누리려 하고있습니다.
    저는 이런데 남편은 여전히 짠돌이라 아쉽네요..
    돈도 제일 많이 벌면서 쓰지를 않으니... 쩝

  • 8. ...
    '24.11.24 3:13 PM (223.39.xxx.67)

    사고방식이 가치관 삶의 철학이 그래서
    그런건데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51033 눈내리면 어떤노래 떠오르세요? 26 첫눈 2024/11/27 1,439
1651032 부모님께 안부전화 드릴때 2 ㄱㄱ 2024/11/27 1,056
1651031 서울 눈보라 몰아쳐요 2 로얄매치 2024/11/27 3,010
1651030 정우성이 놀라운게 33 ... 2024/11/27 22,449
1651029 출근할때 보일러 낮췄다올렸다 하나요 5 Ddd 2024/11/27 2,103
1651028 정우성 취향이 한결같다는데 인스타 여자들 9 정우성 취향.. 2024/11/27 25,320
1651027 "尹 정부, '부자 감세'로 차기 정부에 100조 원 .. 14 !!!!! 2024/11/27 2,768
1651026 원래 부모 자식간에는 대화가 안통하는게 8 2024/11/27 2,555
1651025 글 지워요 19 ㅇㅇ 2024/11/27 5,614
1651024 드럼세탁기랑 건조기로 패딩세탁 질문이요. 2 ㅇㅇ 2024/11/27 936
1651023 지금 수면제를 먹는게? 5 ... 2024/11/27 1,128
1651022 판매직 월급 5 어메이징 2024/11/27 2,214
1651021 드라마, 예능 추천드려도 될까요?^^ 7 Ag 2024/11/27 2,382
1651020 의식있는 척 하더니 역시 돈 43 역시 2024/11/27 16,577
1651019 밖에 함박눈 와요. 8 눈눈 2024/11/27 4,905
1651018 건강보험료 피부양자 상실 12 ㅠㅠ 2024/11/27 4,091
1651017 영어점수 5 ㅜㅜ 2024/11/27 1,050
1651016 고양이 학대한 유명한 쉐프 39 냐옹옹 2024/11/27 19,292
1651015 저 생일인데 11 ㅇㅇ 2024/11/27 1,013
1651014 좋아하는 한국영화랑 홍콩영화가 뭐에요? 13 영화광 2024/11/27 1,070
1651013 인덕션에 13cm 지름 무쇠 냄비... 3 2024/11/27 892
1651012 오늘 본 중 제일 웃긴 댓글 29 oo 2024/11/27 21,793
1651011 접이식 욕조 사면 후회할까요? 10 ........ 2024/11/27 2,326
1651010 주병진 보니 남잔 오로지 여자외모인것 같아요 36 .. 2024/11/27 12,877
1651009 냉방 끝난지 얼마 안됐는데 이제 난방 4 2024/11/27 1,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