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칭 타칭 알뜰 대마왕 이었는데

현실깨달음 조회수 : 2,712
작성일 : 2024-11-24 14:07:19

너무 아끼고 살 필요없다 싶네요.

보일러 잠깐만 돌려도 온 집안이 훈훈해지고 전기장판도 더 따뜻해져요. 이걸 아끼겠다고 한기가 도는 집에 웅크리고 앉아서는 지지리 궁상 떨 필요가 없고. 싸고 좋은 물건은 거의 없죠. 어쩌다 운 좋게 구입하는 경우 가끔 빼고는. 먹는거나 입는것 내가 쓰는 물건들 돈 쪼금 더 주고 좋다 편하다 이쁘다 느끼면서 기분좋게 사는 것 나쁘지 않죠. 죽을때 아무것도 못 가져가요.

하다못해 수의에 주머니도 없대요.

뭐 각자의 가치관이 있겠고 알뜰 자부심도 있겠고 다 인정 하는데요. 일 얼마쓰기 월 식비는 얼마만 블로그나 유튜브 보면 이렇게 딱 정해놓고들 쓰잖아요.

그게 나쁘다 이해불가다 그건 절대 아닙니다.

저는 그렇게 틀에 박힌 무언가는 못 하겠더라구요.

오늘은 돈 안 써야지 했는데 길가다 싸고 맛있어 뵈는 과일이 있음 사구요. 오늘은 있는걸로 먹어야지 했는데 가족들 기운 없어 하면 맛있는거 사다 먹기도 하구요.

뭐 우연찮게 링크를 타든 구경을 하든 아 이거다 괜찮다 싶은 생활용품 등등이 있음 사기도 하고.

그렇다고 막 낭비하고 그러지는 못하지만 그냥 소소한 기분좋음 정도는 누리고 살자 저는 이렇습니다.

 

 

IP : 223.38.xxx.138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버섯돌이
    '24.11.24 2:10 PM (14.42.xxx.138)

    딱 제가 생각하고 있는 글이네요
    잘 봤습니다.

  • 2. 저희
    '24.11.24 2:13 PM (118.235.xxx.16)

    시어머니 평생을 절약하고 사셨고 이제 누릴 위치까지 갔는데도 올여름 얼마나 더웠어요? 선풍기 한번 안트시고 여름 지나갔어요. 겨울은 시가 가면 멋이고 뭐고 양말 두개에 할머니 버선같이 생긴 털달린거까지 신고 가요 집안에서 패딩 입고 있고요 . 안쓰는분은 여유 있어도 못써요
    덕분에 자식들은 좋지만

  • 3. 윗님
    '24.11.24 2:17 PM (223.38.xxx.185)

    시모 어떻게보면 참 불쌍하시네요. 죽으면 다 끝인데 빈 몸으로 가는데 그거 조금 아껴서 뭐 엄청난 재벌 이신가요? 노인네들은 그런 심리 가치관 절대 못 고치긴 하죠. 세상에 그 더위에 선풍기도 안 틀고 어찌 사셨대요? 땀으로 칠갑을 했을텐데 짜증도 안 나나 인간답게 사는게 뭔지도 모르나봐요. --

  • 4. 원글님도
    '24.11.24 2:19 PM (211.206.xxx.191)

    자칭 타칭 알뜰 대마왕으로 살다가 깨달음을 얻고
    소소한 행복을 실천하시는 거잖아요?
    하루 식비 얼마 상한선 그어 놓고 사시는 분들도
    이유가 있고 그런 시기일뿐일거예요.
    평생을 알뜰 대마왕으로 살기는 힘들어요.
    우리 엄마만 봐도 평생 알뜰 대마왕이었으나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한 지금은 몇 년째
    돌봄비용만 한 달 거의 200만원
    지출하시거든요. 엄마 돈이죠.
    엄마가 알뜰 대마왕으로 살지 않았다면 자식들 주머니에서
    각출하거나 아니면 비용절감을 위해 요양원 가셨을지도.....

    원글님 글의 내용은 좋아요.
    저도 현명한 소비를 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 5. 50대
    '24.11.24 2:32 PM (14.44.xxx.94) - 삭제된댓글

    맞아요
    저는 대마왕까지는 아니고 중수쯤 되는데요
    나이도 들고 지인들이 하나 둘 저 세상으로 가거나 갑작스런 병으로 투병이나 요양병원에 들어가는 거 보면서 평소 미니멀주의자라서 그런지 물건 사들이는 거에 별 취미가 없어요
    식자재도 대량주문 안하고 집 근처 5일장이나 동네마트에서 조금씩 남기지 않게 조금씩 사다 먹고 시간나는대로 끊임없이 비워내고 있어요
    가전도 거창하게 살림 안하니까 그닥 많이 필요없어서 몇 개 안되고요

  • 6. oo
    '24.11.24 2:36 PM (14.32.xxx.165) - 삭제된댓글

    저도 한알뜰합니다.
    나름 기준은 자식교육비와 남편 출근복은 큰손
    이외의 모든 것은 극절약 모드
    이제는 둘만 사니 먹는 것만 사요.
    옷은 단벌 몸에 들어가는 안경은 린드버그
    난방은 중앙난방이고 여름에어컨은 틀만큼 틀고요.

  • 7. ....
    '24.11.24 3:02 PM (223.38.xxx.228)

    저도 나이둘수록 옷 사는것도 귀찮고 여행도 귀찮아지네요. 더더더 귀찮아지기전에 젊음을 누리려 하고있습니다.
    저는 이런데 남편은 여전히 짠돌이라 아쉽네요..
    돈도 제일 많이 벌면서 쓰지를 않으니... 쩝

  • 8. ...
    '24.11.24 3:13 PM (223.39.xxx.67)

    사고방식이 가치관 삶의 철학이 그래서
    그런건데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77989 명절음식중 이해가 안되는 음식 82 족보 2025/02/05 22,679
1677988 소설책을 분철해보신 적 있나요? 5 오마이갓 2025/02/05 1,188
1677987 메모에 진심인 재판관이네요. 3 oo 2025/02/05 1,832
1677986 저는 환경 조금 생각해서 손수건, 텀블러, 옷 덜사기~ 13 음.. 2025/02/05 2,492
1677985 구충제 이제 안먹어도 될까요? 8 구충제 2025/02/05 2,796
1677984 길냥이 먹이를 주고싶은데 방법이.... 9 길냥 2025/02/05 953
1677983 문프앞에서 어떻게 했을지 너무 알겠어요 24 ㅇㅇ 2025/02/05 5,484
1677982 이재명 측 “태어나서 모든 행위?”…선 그은 재판부 16 기사 2025/02/05 2,785
1677981 단독]김용현, 검찰 친윤 수뇌부와 비화폰으로 통화 jpg 9 2025/02/05 2,896
1677980 극우 집회 내몰린 10대들…'미인가' 기숙학교서 "좌익.. 8 ... 2025/02/05 3,741
1677979 대통감인지 아닌지는 5 ㄴㅇㄹㄹ 2025/02/05 1,146
1677978 콘소메 조미료가 뭔지 아세요 5 .. 2025/02/05 2,688
1677977 흰죽이 이렇게 맛있는줄 몰랐어요 11 2025/02/05 3,094
1677976 서울 서부지법 끔찍하고 기괴한 그림..대체 여기 뭐하는 곳인가요.. 13 ㅇㅇ 2025/02/05 3,208
1677975 실비보험료 얼마나 내세요? 9 보험 2025/02/05 3,300
1677974 이재명 "52시간 양보 어떤가"4대그룹 대답 .. 28 참나 2025/02/05 3,825
1677973 만화 토지는 성인용인가요 1 ㄱㄴㄷ 2025/02/05 1,238
1677972 실종된 아내가 끝내 .. 프로파일러가 “중국 여행” 조심하라는 .. 59 무섭 2025/02/05 27,613
1677971 대구 수성구 학군지역은 80년대처럼 발전하네요 6 미쳤다 2025/02/05 2,991
1677970 계엄 '수거 대상' 천주교 신부 "순교할 기회 감사&q.. 2 ........ 2025/02/05 2,114
1677969 갑티슈 반 잘라쓰는분 안계시나요 27 땅지 2025/02/05 4,162
1677968 순살치킨 원래 맛없나요? 7 화남 2025/02/05 1,543
1677967 검찰공소장에 경호처 쏙 빠져있대요 9 ㄱㄴ 2025/02/05 2,208
1677966 세상에 인과응보란게 있나요? 28 77 2025/02/05 4,113
1677965 태어나서 처음으로 정치인 후원금 보내려고요 8 ..... 2025/02/05 1,5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