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타고난 머리가 최고

머리 조회수 : 3,964
작성일 : 2024-11-24 11:22:20

제가 중2아이를 키우는데...

저희 집안과 아주 친하게 지내는 집이 있어요.. 남편 고등동창인데 와이프끼리도 친하고 자주는 못봐도 

만날때마다 반갑게 인사하는... 그집도 중2예요..

워낙 엄마아빠가 총명합니다.

 

엊그제 오랫만에 만나서 저녁식사를 하는데 (부부만)

아들이 이번에 서울과학고를 붙었다고 하더라구요..

8월에 입시치렀다고...

그집 부모가 8학군에서 사교육을 많이 받고 자란케이스라 아이에게 특별히 

사교육을 극성으로 시키거나 하지 않았고 남편회사때문에 지방으로 가있거든요.. (둘다 명문대)

뭐 남들다니는 수학학원을 보냈는데 거기 학원선생님이 욕심내시면서 원장이 전담케어하고 이번에 

경험으로 시험한번 치뤄보자? 이랬는데 그냥 붙었대요... ㅡ.ㅡ

 

엄마아빠는 또래들이랑 들어가는게 좋지 않겠냐 내년에 다시 시험보고 가자는 입장이고

아들은 가고싶다고 우기는 입장인가봐요.

그래서 서초쪽으로 이사를 하려고 했는데 엄마가 지금 지역에 커뮤니티가 다 형성되어 있어서

가기 싫다고 어차피 기숙사 갈껀데 왜 이사를 가냐고;;;;;

저는 서울과학고가 지방에서 갈 수 있는지도 몰랐고,,

중2가 시험을 볼 수 있는지도 몰랐고,,

그집 아들이 그렇게 머리가 좋은지도 몰랐네유.

 

요즘은 수학선행때문에 주말마다 대치로 강의들으러 오는데 새벽1시에 끝나서

집에가면 두시반이라고...

아빠가 아들 자는 얼굴만 봐서 마음이 서운하다고 .. 하시더라구요..

 

역시 공부는 머리가 전부였어요...

 

공부를 저렇게 넘사벽으로 잘하는 자녀를 둔 부모의 기분은 어떤건가 잠시 부러웠지만,,

우리집 애들은 착하니까~ 다 각자의 삶을 사는거지~ 하며 혼자서 위로아닌 위로를 하면서

그 집 이야기를 듣고 있는데,,

오메,, 그 집 아들 인성도 아주 훌륭하더이다..

 

부모가 재력도 있고 키도 크고 잘생기기까지하고 (조국/한가인 닮음)

거기다가 자녀까지 이런 복을 가지다니,,

다 가졌어다가졌어~~

부럽다~~~~~~~

 

 

추가: 

집으로 오면서 남편에게 그 오빠 설마 코인은 안하겠지?

했더니,,,   

응 국내주식으로 많이 손해본거 같더라... 하더이다...

오오 코인까지 했으면 우리 오늘 부부싸움 각이었는데 다행이오~~~ 하며 집으로 귀가한;;

미안하다 아들아~~

IP : 211.253.xxx.160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llll
    '24.11.24 11:27 AM (211.234.xxx.40)

    서울과고는 영재고라 ..
    중2때갈수있는애도 아주 극수수에요
    알았어도 바늘구멍이라

  • 2. ..
    '24.11.24 11:27 AM (211.208.xxx.199)

    그 오빠 코인까지 했으면
    우리집 오늘 부부싸움 각이란 대목에
    빵터집니다. ㅎㅎ

    쓰시진 않았어도 님네도 충분히 좋은 환경에
    머리좋고 공부 잘하는 아이들 같은데요?

  • 3. 원글
    '24.11.24 11:30 AM (59.11.xxx.10) - 삭제된댓글

    워낙 넘사벽 클라스라.
    그냥 그런집을 아는 것만으로도 영광입니다!
    저희집 아이들은 흑 ㅜ ㅜ
    미안할따름이죠

  • 4. llll
    '24.11.24 11:31 AM (211.234.xxx.40)

    코인햇음 대박낫죠 ㅎㅎ

  • 5. .....
    '24.11.24 11:35 AM (112.165.xxx.208) - 삭제된댓글

    거긴 영재학교라서....
    우리 아들도 경험삼아 지원하긴 했었는데...
    넘사벽이긴해요...
    우리애는 과학고 갔는데..과학고와 차이가 크더라구요.

    영재학교는 중2때 지원할수 있는데...대신 조기졸업이 안되고 과학고는 조기졸업이 있어요.

  • 6. ,,,
    '24.11.24 11:38 AM (112.214.xxx.184)

    저렇게 머리도 좋고 인성도 훌륭하며 부모도 겸손하면 그냥 부럽기만 하죠

  • 7. ...
    '24.11.24 11:44 AM (211.109.xxx.157)

    딸내미 친구도 초등때 성대경시 금상타고 중2에 서과영 우선선발되었는데 급할 것 없다고 1년후에 다시 들어가더군요

  • 8. 하하하
    '24.11.24 12:00 PM (211.58.xxx.161)

    코인없어 다행 ㅋㅋㅋ

  • 9. 쥐어
    '24.11.24 12:28 PM (122.32.xxx.92)

    근데 친아들인데 안시킬수 없잖아요 아 돈 벌 궁리해야죠 TT

  • 10. 쥐어
    '24.11.24 12:28 PM (122.32.xxx.92)

    학원도 좋겠다 1년도 안하고 타이틀 애 걸 수 있으니 원장은 친아들도 아닌데 넘 좋겠다
    전략을 짜야되요 짜봐요 우리

  • 11. ..
    '24.11.24 2:44 PM (116.88.xxx.34)

    원글님 성품이 좋아서 행복하게 사실 듯해요~

  • 12. ...
    '24.11.24 2:48 PM (223.38.xxx.228)

    학원은 좋겠다. 댓글에 빵 터지고 갑니다ㅎㅎㅎ
    그동네에 진짜 소문 확 나겠어요. 중2가 서과고라니요.

  • 13. 머리뿐
    '24.11.24 3:03 PM (112.151.xxx.218)

    머리뿐인가여
    나이들수록 재산 성품
    탈모 건강 전부 유전이예요

  • 14. 긍까요
    '24.11.24 3:19 PM (211.253.xxx.160)

    좁고 섬같은 동네라 아마 소문이 엄청 났을 듯!!
    아!!! 그런 소문의 주인공이 한번 되어보는게 꿈이었는데.,.
    현실은 동네 구멍가게 주인이고,,
    아마 우리가게 내외가 아주 친절하더라 하는 쓸데없는 소문만 났을듯요.. (맛은 주관적이라)

  • 15. ..
    '24.11.24 3:25 PM (122.35.xxx.170) - 삭제된댓글

    남의 집 아이 잘된 일에
    시기 질투 섞이지 않은 순수한 부러움을
    글로 쓰신 님도 긍정적이고 마음 건강한 분 같습니다
    드물게 보는 이런 글 참 좋습니다
    저는 똑똑한 자식 둔 분도, 원글님도 같이 부러워하렵니다

  • 16. Hhhjk
    '24.11.24 3:31 PM (122.43.xxx.185)

    제 친구랑 친구남편 아이 중2인데 이번에 영재고들어갔어요. 친구 어릴때부터 공부못했고(초중고 친구) 남편도 지방 사립대 구요. 그런데 ㅋㅋㅋㅋㅋㅋ친구 아들이 어릴때부터 책을 안놓더라구요. 친구가 본인이 공부 못해서 공부욕심있어서 오르다로 수개념 잡아준다고 끝까지 수업시켜줬구요. 물론 머리 좋은애들은 유전이 크지만
    보통머리에서도 똑똑한 아이는 태어나는 거더라구요.
    그니깐 우리 자식들도 다 지팔자라는 거지요..
    친구 초등때는 나머지 공부해서 제가 기다린기억도 많고 ㅎㅎㅎ살면서 친구가 똑똑하단 생각 해본적 없는데
    아들 머리 좋은거 보며 타고나는거란 생각들던데요.
    친구에게 정말 마음담아 축하해준다고 했어요.
    정말 축하해주는 마음이 들더라구요. 타고나길
    똑똑하게 태어난 아이 될놈될이로구나..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51794 민주당 뉴진스를 근로자 이미지로 만들어줘서 25 ㅇㅇ 2024/11/29 2,380
1651793 서울 롱패딩 두꺼운거 입을까 말까요? 5 춥나요 2024/11/29 2,356
1651792 유트브 예서낭자 한번 보세요 4 케리 2024/11/29 1,433
1651791 다 스마트폰 때문이지 않을까요 7 .... 2024/11/29 2,047
1651790 나쏠 사계 7 저도 2024/11/29 1,922
1651789 목걸이 고르다다 옛 생각이 났어요 4 갑자기생각난.. 2024/11/29 1,154
1651788 11/29(금) 오늘의 종목 나미옹 2024/11/29 251
1651787 유퀴즈 송골매편 시청후 7 .. 2024/11/29 2,498
1651786 이추위에 45분간 손잡고 버텼대요ㅜㅜㅜ 27 흠흠 2024/11/29 28,753
1651785 연대 분캠은 오해 받으려고 가는곳 맞네요 14 확실히 2024/11/29 2,766
1651784 위고비6주차 8 비만인 2024/11/29 2,592
1651783 45살 늙어도 화개 도화 홍염 목욕 효과인가요 14 2024/11/29 3,649
1651782 요즘 이상한 젊은이들이 가끔보여요 12 hh 2024/11/29 4,405
1651781 알바하는 매장에 리뉴얼 하면 시급 못받죠? 2 00 2024/11/29 694
1651780 쿠팡 프레시 이용하는 82님들께 문의드려요. 6 ... 2024/11/29 959
1651779 닭고기 안심 씻는거 아니예요? 7 .. 2024/11/29 1,690
1651778 펌 직후 오일도 바르면 안되나요? 오일 2024/11/29 225
1651777 경기도 오늘 도로 상황은 괜찮았어요. 4 ll 2024/11/29 1,357
1651776 초6 아이 영어 고2 모고 28 고2 모고 2024/11/29 2,002
1651775 여러번 봐도 좋은 드라마 36 구씨 2024/11/29 4,577
1651774 한동훈 대표는 ‘채해병 국정조사’ 수용을 결단하십시오 2 !!!!! 2024/11/29 708
1651773 민들레국수 82쿡소식 10 역시 2024/11/29 2,358
1651772 요리는 장비빨 일까요? 21 2024/11/29 3,398
1651771 성매매 남편 3 ㅠㅠ 2024/11/29 3,771
1651770 덜떨어진 엄마들이 아이 감정 읽어줘야 한다고 애쓰는데 41 ㅇㅇ 2024/11/29 7,0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