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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구의 말 듣고도 계속 보시겠어요?

이런 조회수 : 4,856
작성일 : 2024-11-23 21:31:25

20년쯤 된 친구인데 

요즘 대화하다 보면 왜 이러지 싶어요.

 

1.제가 미혼인데 (친구는 기혼) 

얼마 전 소개팅을 했는데 상대가 학벌, 직업이 좋았어요.

상대가 호감을 보였구요. 

근데 이 사람이랑 사귀고 결혼하면 

제가 하고 싶은 일을 못하고 내조하게 될 거 같은 거예요.

그래서 갑자기 뭔지 모를 두려움이 들어서 거절했어요.

이 얘기를 친구한테 했더니 하는 말이

-> "그건 니가 그 사람이랑 차이가 많이 나니까 그렇지."

( 그 사람이 학벌이 더 좋은 건 사실이지만 저도 다른 장점이 있으니

소개팅이 들어온 걸 텐데... 좀 그렇더라구요.

차이 난다고 대놓고 깎아내리는 건데 무례한 거 아닌가요?)

 

2. 제가 회귀물 드라마를 즐겨 본다고 얘기했어요.

과거로 돌아가서 복수하거나 돈을 많이 벌거나 하는 내용이요.

그랬더니 친구가 대뜸 첫마디가 이렇게 말했어요.

-> "그건 네 인생이 잘 안풀리니까 그렇지."

제가 인생이 잘 안 풀리니 과거로 돌아가서 인생을 새로 시작하는

회귀물을 좋아한다는 거예요 참 나...

 

3. 저희 부모님이 저를 아직도 애 취급하고

제가 맞는 말을 해도 믿지를 않고 마음대로 하시는 경향이 있어요.

이걸 잠깐 하소연 했더니 이때도 대뜸 친구의 첫마디가

-> "네 인생이 잘 안풀렸으니까, 부모님이 못미더워서 그렇지." 

 

4. 제가 최근에 새로운 부업을 시작하려고 준비 중인데

그 내용에 대해 말을 했더니

-> "그래, 한 번 망해 봐. 그래야 배우는 게 있지."

이게 새로 사업 시작한다는 사람한테 할 말인가요?

자기 자식에게도 똑같이 덕담이라며 이렇게 말했을까요?

 

이런 말들을 들으면 대체 저를 뭘로 보는 건가 싶고

제 인생이 안 풀렸다고 보고 싶은 거 같고 

제가 망하기를 바라는 거 같은데... 아닌가요?

 

근데 그 친구보다 제가 스펙, 직업, 학벌 더 좋고 

이 친구는 일찍 결혼해서 기혼에 애 있다는 거 말고 나을 것도 없는데

대체 이런 말을 제게 왜 하는 걸까요?

제가 말 한마디에 예민한 건지, 이 친구가 너무한 건지 궁금해요.

IP : 109.70.xxx.65
5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4.11.23 9:33 PM (39.7.xxx.160)

    그런 말을 듣고 그자리에서 왜 가만히 계셨어요?

  • 2. 이런
    '24.11.23 9:36 PM (94.177.xxx.54) - 삭제된댓글

    그 밖에 제가 근황 말하면서
    요즘에 사업이 어떻게 되고 있다
    이런 말을 꺼내려고 하면 (자랑도 아니고 꺼내기만 함)

    바로 자기 말로 돌리면서 자기도 요새 이거 시작했는데
    사람들이 칭찬해 줬고 블라블라..
    이런 식으로 자기 얘기로 돌려 버립니다.

  • 3. 바닐라
    '24.11.23 9:37 PM (211.235.xxx.16)

    기혼들이 미혼을 보고 안풀렸다고 생각하기도 하더라고요.
    모임때도 바로 앞에서 남편이 내려줬는데 잘들어왔다고 전화해요.

  • 4. 이런
    '24.11.23 9:37 PM (94.177.xxx.54)

    그 밖에 제가 근황 말하면서
    요즘에 사업이 어떻게 되고 있다
    이런 말을 꺼내려고 하면 (자랑도 아니고 꺼내기만 함)

    바로 자기 말로 돌리면서 자기도 요새 이거 시작했는데
    사람들이 칭찬해 줬고 블라블라..
    이런 식으로 자기 얘기로 돌려 버립니다.

    도대체 무슨 심리인지 궁금해요.

  • 5. 이런
    '24.11.23 9:39 PM (94.177.xxx.54)

    친구는 기혼이고 일찍 결혼해서 애가 다 커서 저는 부럽거든요.
    근데 이 친구는 저한테 매번
    남편, 자식 다 소용없다고 결혼하지 말라고 하는데
    이게 진실일까 아니면 연막일까 모르겠어요.

    자꾸 저한테 초치고 깔아뭉개는 말을 하니
    일부러 결혼도 못하게 하려고 이런 말 하는 건가 싶기도 하네요.

  • 6.
    '24.11.23 9:40 PM (175.205.xxx.92)

    저런 말 듣고 가만히 있을 수 없을 것 같아요. 계속 님 인생을 후려치잖아요.

  • 7. **
    '24.11.23 9:41 PM (210.205.xxx.185)

    예민하지 않아요.
    자신을 응원해주는 사람을 친구로 사귀세요.
    친구를 편안하게 해주고 힘을 북돋워주는 사람이 진정한 친구입니다.

  • 8. 쓸개코
    '24.11.23 9:41 PM (175.194.xxx.121)

    원글님을 자기 아래로 보고 무시하는것 같은데 저라면 멀리하겠어요.
    속얘기 안 하고요.

  • 9. 이런
    '24.11.23 9:43 PM (192.42.xxx.182) - 삭제된댓글

    아... 제가 예민한 게 아니라고 하시니 다행이네요.
    저는 제가 친구 말 한마디에 속 좁게 속끓이고 있었나 고민했거든요.
    저 말 한마디 들을 때마다 자존심이 무너지는 기분이었어요.

  • 10. 이런
    '24.11.23 9:43 PM (178.20.xxx.16)

    아... 제가 예민한 게 아니라고 하시니 다행이네요.
    저는 제가 친구 말 한마디에 속 좁게 속끓이고 있었나 고민했거든요.
    저 말 한마디 들을 때마다 자존심이 무너지는 기분이었어요.

  • 11. 이런
    '24.11.23 9:45 PM (178.20.xxx.16)

    특히 제가 새로운 사업에 대해 얘기했을 때
    첫마디가 "한 번 망해봐" 라는 것은...
    무의식 중에 제가 망하기를 바라는 마음이
    바로 훅 튀어나온 게 아닌가 싶기도 해서
    오랫동안 씁쓸했었어요.

  • 12. ㅇㅇ
    '24.11.23 9:47 PM (116.121.xxx.181)

    에휴
    이 글 읽는 저도 열 받는데, 그냥 거리를 두는 게 좋을 거 같네요.

    친구가 원글님이 망하기를 바라는지 아닌지 심리 분석하려고 하지는 마시고요.

  • 13. 손절
    '24.11.23 9:48 PM (24.229.xxx.51)

    연락 서서히 줄이다가 끊어내심이 좋을듯요. 그 사람 친구 아니구요, 님 정신건강에 해만 끼치는 못된 사람이에요. 무례하고 막말하는 이면에는 님의 학벌, 스펙, 직업에 대한 시기심과 결혼, 자식 부심으로 님을 무시하고 내려다 보는 심리를 동시에 갖고 있는 것 같네요. 그래서 무슨 말만 하면 님을 후려치고, 모든 대화를 자기 자신에 대한 자랑으로 돌리는 거에요. 그런 사람 멀리해야 더 좋은 친구를 곁에 둘 심리적 공간도 생겨요.

  • 14. ㅜㅜ
    '24.11.23 9:49 PM (211.211.xxx.124)

    열등감 쩌는 ㅁㅊㄹ 이네요.
    정신과 가보라하세요.

  • 15. ㅇㅇ
    '24.11.23 9:49 PM (116.121.xxx.181)

    제가 아이 키우면서 전업주부인 적이 몇 년 있었는데,
    지금 생각하니 그때 좀,
    사회성 엄청 떨어지고, 정상적인 대화가 안 되었던 거 같아요.
    주변의 기대치 높고 자기 성취욕구가 엄청 강한 사람은
    전업주부 하면 안 될 거 같아요. ㅠ

  • 16. 이런
    '24.11.23 9:50 PM (178.20.xxx.16)

    아 그 정도의 막말이었군요.
    82에 진작 올려볼 걸 그랬네요.
    그것도 모르고 내가 소심해져서
    자꾸 친구의 말이 거슬리나 싶었어요ㅠㅠ

  • 17. ...
    '24.11.23 9:53 PM (114.200.xxx.129) - 삭제된댓글

    그런 이야기를 계속 만나는 이유는 뭐예요.?? 미친거 아닌가.??? 저이야기는 자기 형제한테도 할수없는 말이잖아요.. 어떤 정신나간 사람이 자기 형제한테도 니인생이 잘 안풀렀다느니 이런 소리를 해요. 절대로 그런이야기를 할수도 없잖아요.. 형제한테두요..
    그럼 본인은 얼마나 잘사는데요.??

  • 18. ㅇㅇ
    '24.11.23 9:54 PM (116.121.xxx.181) - 삭제된댓글

    딴 얘기인데,
    대학 다닐 때 가족사회학 수업 듣고 알바 할 때 전업주부 엄마를 둔 아이들이
    자존감도 높다는 생각을 좀 했어요.
    나도 아이 낳으면 몇 년이라도 전업주부 하면서 아이 키워야지 했는데,
    지나고 나서 생각하니
    전업주부도 재능이고 적성이 있어야 해요. ㅠ

    원글님 친구가 어떤 입장인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나중에
    제가 미쳐가고 있다는 거 깨닫고 아이 유치원 들어갈 때 일 시작했어요

  • 19. ...
    '24.11.23 9:54 PM (114.200.xxx.129) - 삭제된댓글

    그런 이야기를 계속 만나는 이유는 뭐예요.?? 미친거 아닌가.??? 저이야기는 자기 형제한테도 할수없는 말이잖아요.. 어떤 정신나간 사람이 자기 형제한테도 니인생이 잘 안풀렀다느니 이런 소리를 해요. 절대로 그런이야기를 할수도 없잖아요.. 형제한테두요..
    그럼 본인은 얼마나 잘사는데요.?? 예민한게 아니라 보통 사람같으면 그럼 니인생은 얼마나 잘났길래.. 그딴 소리를 하냐고 한소리 하고 옛날손절했겠죠 ..

  • 20. ...
    '24.11.23 9:57 PM (114.200.xxx.129)

    그런 이야기를 계속 만나는 이유는 뭐예요.?? 미친거 아닌가.??? 저이야기는 자기 형제한테도 할수없는 말이잖아요.. 어떤 정신나간 사람이 자기 형제한테도 니인생이 잘 안풀렀다느니 이런 소리를 해요. 절대로 그런이야기를 할수도 없잖아요.. 형제한테두요..
    그럼 본인은 얼마나 잘사는데요.?? 예민한게 아니라 보통 사람같으면 그럼 니인생은 얼마나 잘났길래.. 그딴 소리를 하냐고 한소리 하고 옛날손절했겠죠 ..
    그사람 제정신아니거나... 열등감 폭발이거나. 암튼 정상적인 감정을 가진사람은 아닌것 같네요 ..절대로 입밖에 꺼낼수 없는 말을계속 하는거 보면요

  • 21. ...
    '24.11.23 9:57 PM (221.151.xxx.109)

    이걸 물어봐야 아시다니...
    자격지심이잖아요 자격지심
    열등감

  • 22. 이런
    '24.11.23 9:58 PM (178.20.xxx.16)

    저는 친구가 결혼해서 애 키운 거 아주 존중하구요.
    친구도 직업이 없었던 건 아니고 한때 일했었어요.
    사회적인 욕구도 많아서 집에만 있는 스타일은 아니고
    지금은 애도 다 커서 모임 같은 거 많이 다녀서
    친구가 사회성이 떨어진다는 생각은 별로 안 했거든요.
    자기 기준에 내가 별로인가보다 그 정도로 생각했죠.

  • 23. 이런
    '24.11.23 9:59 PM (178.20.xxx.16) - 삭제된댓글

    그쵸? 남의 인생 보고 잘 안풀렸다느니 대놓고 말하는 거
    이런 거 비상식적이고 말도 안되는 거 맞죠?
    진짜 인복이 없어도 이렇게 없네요

  • 24. ..
    '24.11.23 10:01 PM (223.38.xxx.126)

    사람 말도 습관인데

    20년 친구 어찌 하신 거에요

    저도 바로바로 말 못하는데 3개월도 못 지낼 거 같거든요

    결혼생활이 불행한가 싸가지가 대박이네요

  • 25. ....
    '24.11.23 10:01 PM (114.200.xxx.129)

    원글님 다른 친구들도 저런식으로 원글님한테 말하나요.?? 아닐거 아니예요 ???
    원글님이 외동에 친구는 달랑 저친구 하나 밖에 없다고 해도
    원글님이 들었을때도 . 저말을 절대로 남한테 할수 없는 말인거 정도는 알거 아니예요
    솔직히 내가 예민한가 하는 생각 조차도 안할것 같네요 ..
    열 너무 많이 받아서..ㅠㅠ

  • 26. 이런
    '24.11.23 10:02 PM (178.20.xxx.16)

    그쵸? 남의 인생 보고 잘 안풀렸다느니 대놓고 말하는 거
    이런 거 비상식적이고 말도 안되는 거 맞죠?
    진짜 인복이 없어도 이렇게 없네요

    자격지심, 열등감을 이런 식으로 풀어내다니
    제가 한참 속끓였으니 성공한 셈이네요

  • 27. 이런
    '24.11.23 10:04 PM (178.20.xxx.16)

    저도 지금 생각하니 제가 너무 바보 같아요.
    누구한테 물어보지 않아도 너무나 무례한 말들인데...

    아마도 예전에 친구와 나눈 좋은 추억들이 너무 많이 있어서
    친구가 저를 그렇게 대한다는 걸 믿고 싶지 않았던 거 같아요

  • 28. ...
    '24.11.23 10:07 PM (1.235.xxx.28)

    친구 직업은 있나요? 남편 직업 평범하죠?
    이룬거 없이 직업도 그냥 그저
    부러우니 결혼한거 하나로 자기 열등감 폭발인듯요. 연락 끊으세요.

  • 29. 그냥이
    '24.11.23 10:08 PM (124.61.xxx.19)

    완전 손절각인데요?
    찬구 맞나요?

  • 30. ㄴㄷㅇ
    '24.11.23 10:08 PM (106.101.xxx.165)

    아주 사람을 자기 발밑으로 보네요
    4 번 읽으면 와 못된ㄴ 소리가 절로 나오네요
    원글님 그 친구한테 말로 이길 자신 없으시죠?
    그냥 멀리 하세요
    외롭다고 또 만나서 스트레스 받지 마시구요

  • 31. 네네네네
    '24.11.23 10:13 PM (211.58.xxx.161)

    망하라니 선 넘었네요

  • 32. ㅇㅇ
    '24.11.23 10:13 PM (116.121.xxx.181)

    이 글과 직접적인 상관 없는 댓글인데요.

    제가 전업주부가 꿈이었어요.
    대학 다닐 때 가족사회학 들었는데, 여러 나라의 다양한 사례 공부했고,
    제가 직접 과외 알바 하면서 경험했던 거 종합하면
    아이가 어렸을 때는 엄마가 집에 있는 게 좋다!는 결론이었어요.
    잘나가던 직장 그만두고 아이만 키우기로 결심했고, 남편이랑 양가 모두 동의했고요.

    근데!!!
    자기 성취욕 강한 사람이 일 안 하니 미칩디다.
    그걸 빨리 알아차렸어야 했는데, 어린 아이 놔두고 일하기 어려웠어요.

    전 원글님 친구분 자기 분열적인 요상한 발언의 맥락이 다 이해가 가요.
    원글님이 잘 안풀렸다고 판단한다기 보다는
    자기 세뇌, 자기 암시, 자기 합리화일 거예요.
    원글님이 너그럽게 이해하세요.
    이해한다고 친구분이 달라질 거라고 장담은 못하지만요.

    아직도 잘 모르겠어요.
    발달심리학 이론에 따르면 아이한테 안정된 양육자가 필요한 건 사실인데,
    주양육자인 엄마가 저처럼 성취욕구 강한 사람이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그러니 전업주부로서 성과를 보여주겠다고 과하게 아이 과외 돌리고, 아이 양육하는 거 SNS에 전시하고, 모임 있으면 주변 사람 아랑곳하지 않고 아이 자랑만 하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저는 이러다 미쳐버리겠다 싶어서 아이 유치원 가자마자 다시 일 시작했어요

  • 33. 이런
    '24.11.23 10:14 PM (178.20.xxx.16)

    친구는 현재는 일하지는 않고 있고
    남편 직업은 중소기업 회사원이에요.
    어쨌든 남편도 있고 애들도 있고
    한번씩 가족 해외여행도 다니고
    저는 보기만 해도 부럽고 다복해 보이는데...
    친구 마음은 그게 아니었던 모양이에요.

  • 34. 예전에 제가
    '24.11.23 10:14 PM (210.204.xxx.55)

    일했던 회사에 저런 식으로 말하는 팀장이 있었어요.

    제가 일 때문에 일찍 출근하면 그놈이 "집에서 쫓겨난 거 아니야?" 이러는 거죠.

    저보고 늙었다, 우중충하다, 이런 말도 하고 제가 일하면 그 앞을 지나가면서 놀고 있네...이러는 거예요.

    이게 사실은 자기 얘기거든요. 그 사람이 집에서 쫓겨난 사람이었어요.

    부인한테 이혼당하고 집 나와서 10년째 고시원에서 살았어요. 진짜 몰골이 우중충했어요.

    지 처지가 견딜 수가 없을 정도로 비참하니까 그걸 입 밖으로 내서 타인에게 쏘는 거예요.

    원글님~친구 사람 아니구요, 아주 비참한 처지에 있는 거예요. 꼭 끊어내세요.

    원글님이 여러 모로 자기보다 나은데 자기는 현재 비참하다고 생각하니까 저래요.

    그리고 끊기 전에 한번 따지시고요. 저는 그 팀장놈 한번 들이받고 나왔어요.

    제가 당했던 거 생각하면 분이 다 안 풀렸지만 그래도 한번이라도 싸워서 홧병이 덜 났어요.

  • 35. 이런
    '24.11.23 10:19 PM (178.20.xxx.16)

    자기 성취욕 강한 사람이 일 안 하니 미칩디다.
    그걸 빨리 알아차렸어야 했는데, 어린 아이 놔두고 일하기 어려웠어요.

    전 원글님 친구분 자기 분열적인 요상한 발언의 맥락이 다 이해가 가요.
    원글님이 잘 안풀렸다고 판단한다기 보다는
    자기 세뇌, 자기 암시, 자기 합리화일 거예요.

    ----------
    이런 관점에서 생각해 볼 수도 있겠군요.
    개인사까지 말씀해 주시고 성의있게 댓글 주셔서 감사드려요.
    이 친구도 사실 저랑 비슷한 일을 하고 싶어했고
    사회적 성취욕이 강한 타입이었는데
    어쩌다 보니 결혼도 일찍하고 아이도 일찍 낳고 하다보니
    저를 보면서 상실감이 들었을 수도 있을 거 같다는 생각은 했었어요.

    그래도 저를 가족만큼 진심으로 응원해 주는
    거의 세손가락 안에 드는 사람이라고 믿었었는데
    이번에 이런 막말들을 듣게 되니 너무나 실망스럽고
    인간에 대한 회의가 깊어지네요.
    답변 정말 감사드립니다.

  • 36. 이런
    '24.11.23 10:24 PM (178.20.xxx.16)

    지 처지가 견딜 수가 없을 정도로 비참하니까 그걸 입 밖으로 내서 타인에게 쏘는 거예요.
    원글님~친구 사람 아니구요, 아주 비참한 처지에 있는 거예요. 꼭 끊어내세요.
    원글님이 여러 모로 자기보다 나은데 자기는 현재 비참하다고 생각하니까 저래요.
    -------------

    이것도 일리가 있네요.
    객관적으로 제가 친구보다 훨씬 낫다 이렇게 말할 수는 없지만...
    친구 기준에서 자기 인생이 안 풀린다고 생각했는데
    그걸 저한테 투사해서 말로 쏟아냈을 지도 모르겠어요.
    남들한테 자주 하는 욕은 사실 자기 얘기라고도 하는 것처럼요.
    친구 스스로가 자기 인생이 안 풀렸다고 생각하는 거라면 그것도 참 슬프네요...

  • 37. 이런
    '24.11.23 10:38 PM (178.20.xxx.16)

    근데 제가 친구가 결혼하고 애 낳고 애 키우는 동안
    공부 조금 더 하고, 일 조금 더 하고 한 것 뿐인데...
    제가 박사도 아니고 전문직도 아니고 잘나가는 사업가도 아니고...
    각자의 방향만 다를 뿐 그렇게 차이나지도 않거든요.

    그런데 그렇게까지 저에게 깎아내리는 말을 한다는 게
    여전히 잘 이해가 가지는 않네요ㅠㅠ

  • 38.
    '24.11.23 10:41 PM (210.221.xxx.213)

    이해하세요
    말버릇 안좋고 저런사람은 속도 남잘되는거못볼듯
    글만봐도 짜증나네요ㅠ
    저같음 완전 차단요

  • 39. ...
    '24.11.23 10:43 PM (114.200.xxx.129)

    이해하지말고 걍 손절하세요..ㅠㅠ 그사람 이해하다가는 원글님 자존감만 바닥칠것 같아요..
    솔직히 사람이 자기 처지가 안좋다고 해도 저렇게 악담을 하는 사람 거의 없을것 같은데요
    남에게 악담을 할정도로 자기 지금 상황이 안좋으면 타인들을 안만나겠죠 ..

  • 40. ....
    '24.11.23 10:50 PM (59.12.xxx.138)

    친구 마음이 어떤지 이해하려고 하지 말고 그냥 손절하세요.
    말끝마다 시비 걸고 님을 깎아내리는데 무슨 친구예요.
    그리고 그 친구가 결혼해서 아이 낳고 잘 키우고 남편하고 잘 지내는 거 그냥 그 친구의 선택이지 님이 부러워할 만한 거 아니에요.
    님은 결혼을 안 했고 공부와 일 쪽으로 자기자신에게 집중할 시간과 여력이 있었던 거고
    그 친구는 다른 길을 걸었을 뿐.
    지금 혼자라서 외롭고 뭔가 불행한 거 같고 그래서 주눅들고 남 부러워할 거 하나도 없어요.
    남자를 만날 때도 항상 본인을 최우선으로 생각하시고요.
    그런 의미에서 남자 뒷바라지 인생 시작할 것 같아 거절하신 거 잘하신거예요.
    저 기혼입니다.

  • 41. 그 친구는
    '24.11.23 10:51 PM (106.102.xxx.163)

    원글을 학벌도 낮고 인생이 잘 안풀렸다 보고
    사업도 망할 거라 생각하니까 그런 말하나보네요.
    가까이 하면 부정탈 친구네요.

  • 42. ..
    '24.11.23 10:55 PM (49.142.xxx.126)

    예시들만 보면 진짜 지랄이다 싶을 정도인데
    그 친구 아니면 생사가 어렵거나
    그런 망발을 들을 정도로 못나셨어요?
    당장 끊으세요
    진짜 수준 떨어지네요

  • 43. 00
    '24.11.23 10:57 PM (175.192.xxx.113)

    그런 친구는 친구아님요..
    거리두시고 개인사사로운거 얘기하지마세요..
    안만나는게 제일 좋지만..
    원글님 결혼도 방해할것 같은 느낌..
    본인보다 원글님이 잘되는거 원하지 않을거예요.
    계속 만나다간 원글님 가스라이팅 당해서 자존감 낮아져요…
    친구 나빠요..

  • 44. ..
    '24.11.23 10:57 PM (49.142.xxx.126)

    꼴값도 아니고 뭐여진짜

  • 45. 아이고
    '24.11.23 10:59 PM (125.178.xxx.170)

    저런 걸 자존감 도둑이라고 하는 겁니다.
    그게 무슨 친구예요.
    님 잘 되는 꼴 1도 못 보는 인간인데요.
    꼭 손절하시길.

  • 46. 이런
    '24.11.23 11:06 PM (178.20.xxx.16)

    지금 혼자라서 외롭고 뭔가 불행한 거 같고 그래서 주눅들고 남 부러워할 거 하나도 없어요.
    남자를 만날 때도 항상 본인을 최우선으로 생각하시고요.
    그런 의미에서 남자 뒷바라지 인생 시작할 것 같아 거절하신 거 잘하신거예요.

    ----------
    댓글 주신 덕분에 많은 위로가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저도 저다운 선택이었다고 생각해요.
    친구가 댓글 주신 것과 같은 말을 해주기를 바랐는데
    뜬금 없이 너랑 차이가 나서 그렇다는 둥 해서 어이가 없었.....
    대신 좋은 말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47. 친구라면
    '24.11.23 11:25 PM (180.71.xxx.19)

    ㅁㅊ년 뭐래니?
    그래서 넌 내가 모지라고 망하길 바라는거야 그런거야?
    이 정도는 바로 맞받아쳐야 찐친 아닙니까?

  • 48. 이런
    '24.11.23 11:26 PM (192.42.xxx.19) - 삭제된댓글

    답변 주신 분들 모두 감사드립니다.
    댓글 읽으면서 그동안 인정하고 싶지 않았던 많은 깨달음이 왔네요.
    계속 댓글 주시면 읽어보겠습니다.

  • 49. 이런
    '24.11.23 11:26 PM (185.220.xxx.2) - 삭제된댓글

    답변 주신 분들 모두 감사드립니다.
    댓글 읽으면서 그동안 인정하고 싶지 않았던 많은 깨달음이 왔네요.
    계속 댓글 주시면 읽어보겠습니다.

  • 50. 이런
    '24.11.23 11:27 PM (192.42.xxx.216) - 삭제된댓글

    답변 주신 분들 모두 감사드립니다.
    댓글 읽으면서 그동안 인정하고 싶지 않았던 많은 깨달음이 왔네요.
    계속 댓글 주시면 읽어보겠습니다.

  • 51. 투사
    '24.11.23 11:28 PM (116.32.xxx.155)

    그렇게까지 저에게 깎아내리는 말을 한다는 게
    여전히 잘 이해가 가지는 않네요

    자기 자신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
    가까운 원글님에게 투사하는 듯.
    본인은 모를 거예요.

  • 52. 이런
    '24.11.23 11:31 PM (45.95.xxx.226) - 삭제된댓글

    답변 주신 분들 모두 감사드립니다.
    댓글 읽으면서 그동안 인정하고 싶지 않았던 많은 깨달음이 왔네요.
    계속 댓글 주시면 읽어보겠습니다.

  • 53.
    '24.11.24 12:44 AM (166.48.xxx.83)

    본문 내용만 보면 친구가 아닌데요
    그런 사람을 왜 만나고, 또 그런사람에게 시시콜콜 개인적얘기를 하시나요?

  • 54. ..
    '24.11.24 1:38 AM (124.53.xxx.169)

    친구 맞아요?
    지인으로도 두기 싫겠구만....

  • 55.
    '24.11.24 3:13 AM (180.71.xxx.214)

    그런 친구. 진짜 그런식으로 말하는 친구 부류가 3 명 있었는데
    결국 정리 됐어요
    저혼자 속앓이 했었는데
    결국은 알아서 정리 되더라고요

    나한테 그런식으로 말하고 행동하는게
    알고보니 자기 남편한테도 계속 그렇게 해서는
    이혼당하고는 저절로 연락 끊겼어요
    3 명다요. 완전 신기하기 까지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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