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대학생때 학교 상대로 싸웠다 돈 갚은적 있어요

ㅇㅇ 조회수 : 2,403
작성일 : 2024-11-23 20:18:30

동덕여대 학생들 책임에 대해서 말이 나와서 옛날 기억이 나서요 

 

당시 남자친구였던 남편은 총학생회장이었고 저는 그냥 학생회 간부였어요

시위를 해서 학교 기물을 파손하고 이런건 아니었고 

학교상대로 학생들이 소송을 걸었었는데 학생 대표자가 총학생회장이었어요

 

그게 소송에서 져서 그쪽 소송비까지 다 물어줬었어요 

금액은 정확히 기억안나는데 한 5천만원정도였던 거 같아요 

 

지금생각하면 큰돈이 아니지만 그때가 벌써 20년전이니까...

그리고 학생신분이었으니 엄청 비쌌죠 

 

그땐 같이 소송했으니까 학생 이름들도 다 있었는데 결국 책임은 총학생회장이 지게 되더라구요

그돈 취업 후 결혼해서까지 계속 갚았어요 

학교쪽 변호사가 남편 월급에 가압류 걸어서 신혼내내 갚았던 기억이 나네요 

 

학생이라도 성인이고 자기가 벌린 일에 책임은 져야 하고요 

싸울 때는 우리도 어엿한 성인이니 내 의견 들어달라고 주장해 놓고 

책임져야 할 때는 학생이 돈이 어딨냐 심지어 어린 여자애들 (???)이 돈이 어딨냐 

이런거 안먹혀요 전혀요 

 

인생 실전이더라구요 

개인적으로 동덕여대 총학생회장 앞날이 안됐네요 

저흰 그래도 몇천이니까 갚았지만.... 참 

 

참고로 전 동덕여대 시위 취지는 반대 안해요 

여자학교라 들어왔는데 남자 들어온다니까 싫을 수 있죠

시위 방법이 잘못됐다고도 생각 안해요 

시위야 자기네 맘대로 할수도 있죠 

 

단지 벌린 시위에 대한 결과는 책임져야 하는거예요  

시위는 맘대로 해놓고 결과는 우리가 돈이 어딨냐~~~ 이런건 세상에 없어요 

IP : 220.118.xxx.78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ㅅㅅ
    '24.11.23 8:22 PM (218.234.xxx.212)

    "학교상대로 학생들이 소송을 걸었었는데"

    혹시 소송 내용이 뭐였는지 알 수 있을까요?

  • 2. ...
    '24.11.23 8:22 PM (1.235.xxx.28)

    헉..무슨 일인지 20대인 학생에게 5천이라는 돈 내라고하고 가압류한 학교측도 어이없고 (교수들이 좀 나서서 반성문차원으로 끝냈어야)
    혹 그리고 같은 총학멤버들도 같이 짐 나누려고 하지 않았나요? 아무리 학생회장이었다해도 집행부에서 혹은 총학측에서 같은 연대책임 졌어야.

  • 3. ..
    '24.11.23 8:22 PM (89.147.xxx.187)

    네.. 갚을 사람 갚고 벌 받을 사람 받겠죠...
    딱 그정도 관심만 줍시다.
    팝콘은 내려놓고요.

  • 4. ㅇㅇ
    '24.11.23 8:23 PM (220.118.xxx.78)

    스카이는 아니라도 어쨌든 서울 중상위권이상학교라 지금도 기사 검색하면 오래된 기사가 나와요 남편 이름이랑 인터뷰까지요
    정확한 내용은 신상관련때문에 알려드리기 힘드네요 죄송해요

  • 5. ..
    '24.11.23 8:29 PM (211.36.xxx.223)

    어쩌다...학교도 같이한 학생들도 양심들이 없었군요
    동덕여대학생들은 남편처럼 안되는게 맞겠죠

  • 6. ㅇㅇ
    '24.11.23 8:31 PM (220.118.xxx.78)

    어쨌든 총학이 주도해서 한 소송이고 학생들은 서명한 죄밖에 (?) 없는데
    그걸 연대책임을 물을수는 없더라구요.....
    총학생회 간부들은 장학금 받아서 보태기도 했지만 택도 없었어요
    그때 등록금이래야 300남짓했던가 안됐던가 그랬거든요
    어쨌든 학생이라고 해서 저지른 일의 책임을 안 질 수는 없더라구요

  • 7. ...
    '24.11.23 9:20 PM (112.133.xxx.136)

    어쩌다...학교도 같이한 학생들도 양심들이 없었군요
    동덕여대학생들은 남편처럼 안되는게 맞겠죠222

  • 8. 플럼스카페
    '24.11.23 9:21 PM (1.240.xxx.197)

    좀 다른 이야기지만 남편분도 멋있고 곁을 지킨 원글님도 의리 있으시고...
    대학 총학생회장 아무나 하는 거 아닌데 역시 책임도 지는 사람이군요.

  • 9. 동감
    '24.11.23 9:42 PM (58.234.xxx.21)

    동덕여대 학생들도 자기들이 벌인 일의 결과에 책임져야죠 2222

  • 10. 대단
    '24.11.23 9:51 PM (222.117.xxx.170)

    오천이면 큰돈인데 대단하시네요

  • 11. 원래
    '24.11.23 10:19 PM (222.114.xxx.170)

    그런 책임은 다 빠져나가고 한두사람만 남아요.
    예전에 대학 선거나 이벤트로 빚을 지게되면
    그거 관련된 사람 숫자로 나눠서 인당 얼마씩 갚으라고 정해지는데
    대부분 도망치고 몇몇만 노가다를 해서라도 갚다나가요.
    총학생회장은 그 책임의 중심이고요.

  • 12. 원래
    '24.11.23 10:22 PM (222.114.xxx.170)

    그런데 소장에 본인 이름이 올라가면 빠져나갈 방법이 없어요.
    그 총학생회장 부모는 얼른 애 데려다가 변호사랑 얘기를 해봐야할 겁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51064 수학 심화 얘기하던 초등엄마 글 사라졌나요? ........ 23:13:34 18
1651063 아들때문에 힘들어 ... 23:12:08 89
1651062 대학전쟁2 보면서요 .. 23:08:58 112
1651061 살면서 인맥 도움 받은 경우는 2 ㅓㅎㅎㅇㄹ 23:06:06 216
1651060 자꾸 이상한 얘기를 하는 남편 병원에 가봐야할까요? 1 자꾸 23:03:55 482
1651059 이 가격에 이 코트 별로일까요? 7 .... 22:56:44 722
1651058 역대 대통령 주가지수 상승률 3 ㅅㅅ 22:50:42 427
1651057 쿠팡배송 거의 매일시키는데요ㅜㅜ 5 ?? 22:47:48 1,256
1651056 민경훈결혼식 5 아는형님 22:47:03 1,537
1651055 신기한 촉? (로또) 1 이런경우 22:40:07 877
1651054 저 좋다는 지인이 성격이 강해요 8 이런경우 22:38:30 857
1651053 자랑글 하나 남겨요 5 ㅇㅇ 22:38:07 833
1651052 지금 거신 전화는 할리퀸인가 8 ... 22:37:18 927
1651051 부모가 아플때만 모른척하는 자식도 있나요? 8 ㅇㅇ 22:34:12 805
1651050 항공사 보상내역 2 ... 22:34:08 422
1651049 이 노래 제목이 뭘까요 1 ... 22:30:32 203
1651048 앞머리 컷트 집에서 잘 되나요 1 ㅇㅇ 22:28:26 275
1651047 고등아이, 대학병원 정신과 다니는경우 있나요? 13 고등아이 22:26:30 1,009
1651046 전주 지리 잘 아시는 분 도움주세요! 5 dk 22:25:59 240
1651045 (지저분한 얘기라 죄송) 뭐에 물렸던 걸까요? ㅇㅇ 22:24:57 201
1651044 아까 카페에서 옆자리 젊은부부 6 ㅉㅉ 22:24:14 2,109
1651043 저도 코인 400퍼 수익 7 .. 22:23:32 2,178
1651042 공공기관에서 3 질문 22:09:33 545
1651041 동덕여대, CCTV 분석해 ‘래커칠’ 학생 찾는다 30 ㅇㅇ 22:08:06 1,579
1651040 요즘 서민 중산층 부유층 3 ........ 22:07:51 1,1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