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학부모님들의 감정받이가 된 느낌을 받을때가 많습니다.

조회수 : 5,222
작성일 : 2024-11-23 15:16:53

중3 담임으로 한창 고입원서 쓰는 시기라

학부모님들과 면담이나 통화를 하는일이

많이 생기는데요

학기초에는 안그러시는데

원서철이 되면 학부모님들이 자녀에 대한

분노를 그대로 표출하시는 경우가 많아

제가 아이 입장을 대변하거나

위로를 해드려야 하는 상황들이

종종 발생합니다.

 

성적으로 인한 아이에 대한 실망이나 울분을

정말 솔직하게 표출하시는 분들이

너무 많으세요

어떤분은 자녀의 사소한 부분으로 화가 나셔서

파르르 하셨다가 금방 또 기분이 풀리시면

깔깔거리시는데 솔직히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아이가 되고 싶어하는 직업 비하도 서슴치

않습니다.

본인이 고작 그런거 시키려고 이돈을 쏟아붓고

있는 현실이 화가 난다고 하십니다.

놀랍게도 그런 부모님들의 아이들은

정말 성품이 좋은 아이들입니다.

그래서 아이의 장점을 잘 살려 말씀드리지만

그런 좋은점들은 부모님께는 너무 당연한

부분이라 와닿지 않으신것 같아요

 

본인들이 차마 아이에게 하지 못하는 말들을

담임인 제게 직접 해달라고 하시는분들도

있구요

이러다보니 요즘 매일매일 기가 빨리는

느낌이 듭니다.

IP : 222.239.xxx.240
2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4.11.23 3:21 PM (210.205.xxx.40)

    엄마들 컨디션 안좋으신분들 많다는건 저도 동감
    꼭 이상한 몇명은 있어서 쉽지 않아요

  • 2. 선생님
    '24.11.23 3:21 PM (175.208.xxx.185)

    선생님 힘내시라고밖엔 드릴 말씀이 없어서 아쉽습니다.
    오래전 교직에 있다가 그만둔지가 오래되서 지금 현실을 보면 너무 안타깝습니다.
    교권이 살아나고 학교가 정상화 되려면 어찌해야하는지 모두 함께
    고심해야 할 때라고 봅니다.
    부모님들이 교사에게 너무 막한다는 생각이 드는데
    누가 막질 못하는 현 사회가 안타깝습니다.

  • 3. ..........
    '24.11.23 3:22 PM (125.186.xxx.197)

    고생많으시네요
    그런데 고입 전 부모들이 전화하나요?선생님들이 하시나요?
    우리애는 한번도 샘이 전화안하셨거든요
    큰애때, 특목쓸때도 샘과 통화는안했는데

  • 4. ...
    '24.11.23 3:23 PM (114.200.xxx.129)

    그게 원글님 잘못도 아니고 왜 원글님한테 한풀이 해요.?? 오히려 담임 보기 민망할것 같은데요 ..ㅠㅠ 아이가 꿈꾸는 직업에 대해서 비하 서슴치 않게 하는건 진짜 놀랍네요
    고등학생자식을 뒀으면 나이도 그렇게 많을것 같지는 않는데 .ㅠㅠ

  • 5. 부모님들이
    '24.11.23 3:23 PM (58.123.xxx.141) - 삭제된댓글

    현실을 파악하기 시.작.하.는. 시기라서 어쩔 수 없는 것 같아요.
    고등되면 현실파악 및 체념하는 때라서 좀 나은데
    지금은 아직 혈기왕성하고, 상황을 받아들이기 어렵고하니
    어쩔수 없이 선생님 앞에서 감정을 드러내곤 하죠.

    그러려니 하시길.

  • 6.
    '24.11.23 3:23 PM (222.239.xxx.240)

    당연히 원서 쓰기전 교사들이 부모님께 연락드립니다.
    특히 특목,특성화는 다 통화하고 확실히 결정되었을때
    쓰니까요

  • 7. ....
    '24.11.23 3:26 PM (175.119.xxx.68)

    중 3년동안이나 자녀들 성적을 봐 왔을텐데 부모님들이 모르셨을리 없을테고 왜 그럴까요

  • 8.
    '24.11.23 3:30 PM (119.193.xxx.110)

    그맘 충분히 이해되네요
    전 학원강사라 주말에도 오전내내 어머님들의 감정 쓰레기통이 됐네요ㆍ
    주말수업은 해야지만 상담은 정말 쉬고 싶네요

  • 9. ㅇㅇㅇㅇㅇ
    '24.11.23 3:31 PM (211.177.xxx.133)

    저 중3학부모입니다 일반고 원서쓰기전에 전화상담 하고싶다고 문자드려도될까요? 저는 원서쓰기전 전화한다는것도 선생님 글보고 알았네요

  • 10. ...
    '24.11.23 3:33 PM (58.96.xxx.232)

    저도 힘내시란 말씀 드려요.

    아는 지인의 선생님을 태하는 행태를 보고 심각한 충격을 받은 사람입니다.
    선생님을 서비스직원을 대하듯 하는 태도, 그리고 최소한의 예의도 안차리는 모습을 보고
    현재는 인연을 끊은 상태구요.

    이런 지인을 유심히 관찰하니
    자식들의 성향이나 장단점 파악 하나도 못하고
    오직 자신의 욕망으로 밀어부치면 무엇이든 되겠다는 생각을 하는 것 같았어요.
    아이 역시 엄마 이런 성향 고대로 배우고 물려받아서
    학원에서나 학교에서나 선생님 무서운 것 하나도 없고
    깐죽대는 모습을 보면서 다시 얼마나 충격을 받았는지....

    이런 학부모가 일반적이라는 그 지인의 말을 듣고
    학교 선생님들의 고충이 얼마나 심할지 절절하게 경험한 사람입니다.

  • 11.
    '24.11.23 3:34 PM (222.239.xxx.240)

    네~당연히 상담문자드려도 됩니다.
    보통 2학기 진학설명회때도 3학년 학부모님들은
    많이 오셔서 상담하고 가세요

  • 12.
    '24.11.23 3:43 PM (183.99.xxx.54)

    애한테 영향 갈까봐서 선생님께 불만있어도 꾹꾹 참고 있는 저로써는 저런 학부모 참 이해안되네요ㅡ.ㅡ

  • 13. ㅇㅇ
    '24.11.23 3:44 PM (59.17.xxx.179)

    아우 고생많으세요 요즘 선생님들 진짜 얼마나 힘들까...

  • 14. ㅇㅇ
    '24.11.23 3:46 PM (180.230.xxx.84) - 삭제된댓글

    본인이 고작 그런거 시키려고 이돈을 쏟아붓고
    있는 현실이 화가 난다고 하십니다.


    이 부분이 경악스럽네요. 자식도 돈과 직업으로 평가.

  • 15. . . .
    '24.11.23 3:50 PM (14.39.xxx.207)

    원서쓰기 전 전화하신다고요?
    전 2학기 상담 신청기간을 놓쳐서 못했고
    다음주에 고입원서 쓴다는 문자가 왔기에 아이에게 담임선생님께 상담신청해서 자신이 어디로 가는게 나을지 성적이나 1년간 아이를 지켜보면서 아이 성향에 맞는 학교 조언을 좀 구하라 했는데 담임이 그걸 니가 정해야지 나한테 묻지마라 했다고 해요.

    총회때 자신이 중3 담임만 몇년째고 설명회도 들으러다녔고..이런저런 얘기 하시길래 그래도 중3 담임복은 있겠다 생각했는데 너무 무심하더라고요

    참고로 총회때 뵙고 1학기때 전화상담 1번하고 그이후 담임과 통화한적도 없어요

    요즘 교사들 엄청 몸사리며 있구나 싶어요(아이들한테 특별한 감정이 없는 느낌?!?)

  • 16. 그니까요
    '24.11.23 3:50 PM (183.97.xxx.35) - 삭제된댓글

    어른들 욕심 때문에
    애들은 점점 망가져가네요

    부모도 안보이고 선생도안보이고
    돛대도 아니달과 삿대도 없이 어딜향해 가는지 ..

  • 17. 그니까요
    '24.11.23 3:52 PM (183.97.xxx.35) - 삭제된댓글

    어른들 욕심 때문에
    애들은 점점 망가져가네요

    부모도 안보이고 선생도안보이고
    돛대도 아니달고 삿대도 없이 어딜향해 가고 있는지 ..

  • 18. 1년전
    '24.11.23 3:54 PM (211.211.xxx.168)

    어린이집 교사에게 막말하는 엄마 뉴스 JTBC 사반에서 듣는데 뉴스 보는 저도 기 빨리더라고요.

    대답할 가치도 없는 막말 세르모니에 혼자 흥분했다가 자격지심 드러 냈다가.

    진짜 요즘 교사들이 제일 극한 직업 같아요

  • 19. 위에
    '24.11.23 3:58 PM (211.211.xxx.168)

    14.39님, 고등학교를 무슨 담임이 아이 성향에 맞는 학교를 상담해줘요? 난셍 처음 듣는 요구네요.
    담임이 어떻게 인문계 모 고등학교가 너의 성향에 맞다! 이렇게 상담해 주는지!!??? 아님 특성화고 말씀하시는 거에요?

    심지어 본인은 상담 기간에도 안 가시고요.

  • 20. ...
    '24.11.23 4:07 PM (14.39.xxx.207)

    2개 고등학교를 고민하고 있어서요.
    무리한 요구였나보네요.
    저 또한 사대 나오고 동기, 선후배들 학교에 많이 있기도 한데 그정도 조언은 해준다고 했거든요.
    상담신청기간엔 제 일정이 정신없어 놓쳤어요. 뒤늦게라도 해보려했지만 상담링크가 닫혔더라고요. 그래서 학부모가 전화상담하기엔 부담 느끼실것 같아 아이가 상담신청해보면 어떨까 생각했던건데...
    학교총회때 중3담임으로의 자세를 엄청 강조하셔서 믿었던 부분도 크고요.

    211.211님 댓글보니 제가 너무 해서는 안될 기대를 했나봐요. 다행히 담임에게 따진것도 없고 아이에게 무심하단 얘기도 안했답니다. 담임샘의 그말도 맞다. 결정은 니가 하는거다 하고 넘겼어요.

  • 21. 14님
    '24.11.23 4:22 PM (211.211.xxx.168)

    2개로 좁히셨으면 현실적으로 아이의 성향이나 이런 것보다는 경쟁률을 고려하셔야 합니다.

    고등 원서를 1지망 함부로 경쟁률 높은 곳 썼다가 저기 외각에 이상한 학교나 비인기 학교되는 경우가 많아서요.
    그 점에 대해서는 교사에게 물어 보실 수 있습니다. 어느 학교가 경쟁률이 낮아서 더 합격 확률이 높은지.

  • 22. 사교육 강사
    '24.11.23 5:43 PM (118.216.xxx.171) - 삭제된댓글

    학교 선생님한테 이 정도니 사교육 강사한텐 대놓고 난리쳐요.
    자기애 인생경로를 같이 설계해주지 않는다며 난리치다가
    환불받아간 분도 있고요. 한번 수업한 아이였고 두달수업예정인 아이였어요. 그런 감정 숨기지 못하는 사람들 진짜 많아졌어요.
    학원만 보내면 한달 내에 바로 엄청 잘할 줄 알았다고 난리치거나 속상하다고 울며 불며 하는 분도 있고
    자기가 머리나쁘게 낳아놓고 어쩌라는건지 다시 잘 낳던지 그걸 왜 나를 붙잡고 난리인지

  • 23. 당연히
    '24.11.23 5:51 PM (175.223.xxx.254) - 삭제된댓글

    고입원서 부모가 정하는 게 맞죠.
    심지어 인근 일반고 3개 중에 입결이 어디가 좋으며
    어딜가야 애가 입시에 유리한가 묻기도 합니다.
    그건 고등을 가르치는 사람이 알지 중등쌤이 어찌 알아요.
    입시는 생물인데요.
    그래서 학군지는 학교에서 저런 전화 안하는듯요.

  • 24.
    '24.11.23 5:53 PM (175.223.xxx.254) - 삭제된댓글

    고입원서 부모가 정하는 게 맞죠.
    심지어 인근 일반고 3개 중에 입결이 어디가 좋으며
    어딜가야 애가 입시에 유리한가 묻기도 합니다.
    그건 고등을 가르치는 사람이 알지 중등쌤이 어찌 알아요.
    입시는 생물인데요. 내신이 5등급제로 바뀌면 또
    어찌될지 모르고요.
    그래서 학군지는 학교에서 저런 전화 안하는듯요.
    그러라고 컨설팅이 있는데요.

  • 25. 교사는아니나
    '24.11.23 5:56 PM (175.223.xxx.254)

    고입원서 부모가 정하는 게 맞죠.
    심지어 인근 일반고 3개 중에 입결이 어디가 좋으며
    어딜가야 애가 입시에 유리한가 묻기도 합니다.
    그건 고등을 가르치는 사람이 알지 중등쌤이 어찌 알아요.
    입시는 생물인데요. 내신이 5등급제로 바뀌면 또
    어찌될지 모르고요.
    그래서 학군지는 학교에서 저런 전화 안하는듯요.
    그러라고 컨설팅이 있는데요.
    중3담임으로서의 자세가 중3 잘보내는거지
    입결 비교분석 고등특징 알아와 각 애한테 맞게 고등매칭하는 건가요?20명이면 수천만원 짜리 서비스네요.

  • 26. 교사는 아니나
    '24.11.23 5:59 PM (175.223.xxx.254)

    제 생각에 원글님도 고등입시 설명회 안내만 해주고 말아야 할듯요.
    동네 북될 이유 있습니까? 착착 매칭하고 피피티 개별로 보여주는 등의 부모가 원하는 만큼의 상담도 못해주는데요.

  • 27. 선을 그어줘야
    '24.11.23 6:00 PM (59.7.xxx.113)

    받아주고 친절하게 대할수록 더더 선을 넘어올거예요.

    비지니스적으로 대하시고 선을 알려주세요.

  • 28. ...
    '24.11.24 11:05 AM (175.223.xxx.91) - 삭제된댓글

    일일이 전화하지 마시고 간단하게 전년도 지원 학교나 알려주세요. 알고 싶은 것 듣고 싶은 이야기 하고 싶은 말이 중등과 관련없는 이야기입니다. 고등학교 가서도 어떻게 될지도 모르는데 향후 대입을 생각하는 분들이랑 중학교 선생님이 무슨 할 말이 있나요. 특목고 특성화고 일반고 가족내 선탭 영역입니다. 정해오라 정도만 하세요. 가통 보내고요. 특목고 특성화고를 왜 중학교 교사와 의논하는지 처음 듣는 이야기네요. 그 학교의 성적 커리큘럼 입결 자세히 알고 계세요?상담은 아는 사람에게 하는게 상담이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49217 요즘 딸기가 얼마해요? 12 2024/11/24 2,466
1649216 기대되는 댄서 2 ... 2024/11/23 919
1649215 히든 페이스 봤는데 송승헌 잘생겼어요. 5 오늘 2024/11/23 3,388
1649214 내 딸 동덕여대 시위대로 키우지 않는 법 27 .. 2024/11/23 6,018
1649213 그알 잼나요 3 ㅡㅡ 2024/11/23 4,322
1649212 결혼 전 남편의 성매매 24 고민 2024/11/23 15,918
1649211 이 상황 좀 봐주세요. 14 가을 2024/11/23 2,603
1649210 죠니뎁과 모니카 벨루치 좀 보세요ㅎㅎㅎ 13 죠나뎁 2024/11/23 20,342
1649209 궁금한음악이 2 있어요 2024/11/23 481
1649208 kbs1 김성호 회상 나와요 4 ... 2024/11/23 2,110
1649207 재미난 로맨스 드라마 영화 추천부탁드려요. 10 스트레스 2024/11/23 2,002
1649206 남편 보면 숨이 턱턱 막혀요 14 .... 2024/11/23 7,295
1649205 수학 심화 얘기하던 초등엄마 글 사라졌나요? 7 ........ 2024/11/23 2,645
1649204 아들때문에 힘들어 14 ... 2024/11/23 5,674
1649203 대학전쟁2 보면서요 .. 2024/11/23 1,453
1649202 살면서 인맥 도움 받은 경우는 7 ㅓㅎㅎㅇㄹ 2024/11/23 3,069
1649201 자꾸 이상한 얘기를 하는 남편 병원에 가봐야할까요? 22 자꾸 2024/11/23 17,623
1649200 이 가격에 이 코트 별로일까요? 23 .... 2024/11/23 6,142
1649199 쿠팡배송 거의 매일시키는데요ㅜㅜ 27 ?? 2024/11/23 16,583
1649198 민경훈결혼식 11 아는형님 2024/11/23 11,193
1649197 신기한 촉? (로또) 1 이런경우 2024/11/23 3,361
1649196 저 좋다는 지인이 성격이 강해요 10 이런경우 2024/11/23 4,053
1649195 지금 거신 전화는 할리퀸인가 16 ... 2024/11/23 5,772
1649194 부모가 아플때만 모른척하는 자식도 있나요? 18 ㅇㅇ 2024/11/23 4,556
1649193 항공사 보상내역 2 ... 2024/11/23 1,7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