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지인의 노후 계획 부러워요

ㅇㅇ 조회수 : 7,327
작성일 : 2024-11-23 11:01:25

오랜만에 존경하는 회사 선배님을 만났어요. 이런저런 얘기 하다가 내년 퇴직하시면 완전히 귀촌하신다는거에요.

5년 전에 이미 5도2촌 생활하려고 시골에 집을 지어 주말생활을 했는데 사모님이 아예 눌러앉자고 하셔서 이제는 선배님만 5도2촌 하시고 사모님은 거기서 아이들 공부방 하시는데 지역이 정말 작아서 그동네 학령기 애들은 거의 다 온다네요. 애들도 좋겠지요. 사모님이 교사 출신이시거든요.

 

텃밭도 하셔서 농작물 거의 다 자가생산 가능하다고 웃으시는데 진심 부러웠어요. 전 도시 떠나서 살 생각 못했고 막연하게 퇴직하면 뭘로 먹고 사나 걱정만 했는데 내가 살고싶은 곳에서 소비를 줄이고 사는 삶도 참 행복하구나 싶네요.

 

선배님 부부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빌어요. 저도 뭔가 다른 생각을 해보고싶은데 도시에서 안분자족하는 삶은 어떤게 있을까 고민되네요.

IP : 210.178.xxx.120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사람마다
    '24.11.23 11:05 AM (58.230.xxx.181)

    다른거죠. 저는 나이들수록 도시 아파트에서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더 많아지는데요 너무 편리하니깐요.

  • 2. 원하는게
    '24.11.23 11:08 AM (223.38.xxx.103)

    뭔지 알고 시골에서든 도시에서든
    행복 찾을 수 있는 능력되는
    분들이 부러워요.

  • 3. 노후
    '24.11.23 11:11 AM (210.108.xxx.149)

    그생활이 맞으면 행복한 노후죠..우린 퇴직하고 시골생활 2년 해보고 안맞다고 판단하고 올라와서 서울집 팔고 경기도 신도시로 왔어요 여유자금 생기니 이것저것 여유있게 누리고 걱정없이 삽니다 역시 도시인프라가 좋아요

  • 4. onedaysome
    '24.11.23 11:12 AM (161.142.xxx.142)

    성향에 맞는 선택을 잘 하셨나보네요. 저도 부럽네요^^

  • 5. ..
    '24.11.23 11:13 AM (121.179.xxx.235)

    본인 체질이 맞아야 해요
    우리 남편은 시골 어디 펜션을 가더래도
    하루도 못있겠다는 사람은 천상 도시서만 살아야...

  • 6.
    '24.11.23 11:16 AM (58.76.xxx.65) - 삭제된댓글

    저희는 지금 주말농장 하고 있는데
    시골 출신 남편은 엄청 좋아 하고
    저는 조금만 일 하는데도 너무 힘들어요
    농작물 갖고 와서 요리도 해야 하고
    쇼핑이 낙인데 야채를 가을까지는 거의
    안사게 되니...
    성향이 맞으시나 보네요

  • 7.
    '24.11.23 11:20 AM (14.33.xxx.161) - 삭제된댓글

    두 분이 서로 성향이 잘 맞아서 얼마나 좋은가요.
    저도 남편이 5도 2촌 하고 싶어하는데 저는 싫어요 .일거리 늘리는 거 같아서 싫어요.
    이래저래 신경 쓰는 것들이 저는 너무 귀찮아요. 두 분이 잘 맞다니 그것도 참 행복이에요

  • 8. 저는 산골 살고
    '24.11.23 11:33 AM (118.235.xxx.30)

    남편은 도시 살아요
    일주일에 한번 정도 남편 사는집에 가면서 짐 챙기고 시장도 보고
    산골 살아도 텃밭, 꽃밭 이런거 안가꿔요
    있는 그대로, 공기도 좋고 탁 트여서 좋고
    안무섭냐고 다들 부르르 떠는데
    뭘 무서워해야 하는건지 모르겠어요
    저도 남편도 합칠 생각이 없어요
    살만큼 살았으니 남은 인생 원없이 하고픈대로 살아봐야죠

  • 9. 부지런해야
    '24.11.23 11:43 AM (1.176.xxx.174)

    부지런해야 가능한 일.
    게으르면 농사 짓는게 보통 일인가요?
    몸을 계속 움직여야되는데

  • 10. 산골사는 님
    '24.11.23 11:52 AM (211.206.xxx.191)

    도시에 살다 가면 익숙치 않은 벌레들과
    산에서 내려 오는 뱀이 무섭지요.ㅠ
    산골이나 시골은 너무 좋지만.

  • 11. wii
    '24.11.23 11:59 AM (223.38.xxx.83) - 삭제된댓글

    저도 본가가 경기도 소읍이라 노후 여기서 보낼 거에요. 적응하느라 애쓸 필요없어서 그 점이 감사해요.

  • 12. 오203
    '24.11.23 12:00 PM (125.185.xxx.9)

    원글도 위에 댓글님도 말하시는 시골 산골이 어딘지 궁굼합니다. 기준이 뭔가 해서요
    참 연고는 없는 지역인지요?

  • 13. 사람마다틀림
    '24.11.23 12:32 PM (112.155.xxx.248)

    저는 귀농하자면 이혼불사인데요..ㅋㅋ
    꽃..산 ..바람....다 좋아하지만...
    놀려다니면서 볼래요.
    집순이 이지만...
    나가면 바로 편의점 있고 공항 가깝고..그런 곳이 좋아요.
    게다가...일도 하기 싫어요.ㅎㅎ
    밥 하기 싫으면 컬리비빔밥이라도 새벽배송 오는 곳이 좋아요...ㅎㅎ

  • 14. 집에서 그리
    '24.11.23 1:01 PM (118.235.xxx.30)

    멀지 않은 산골이예요
    아, 산골이라고 표현한건 주변에 집이 하나도 없어서 그렇게 얘기한거고 그냥 시골
    집에서 차로 한시간이면 가는거리니 연고지랑 떨어져 있는건 아니라고 봐도 되는데 전 무인도 가서도 살수 있어요
    심심할때 가끔 육지로 사람 구경 나오긴 하겠지만
    벌레 뱀 하나도 안무서워요
    뱀은 위험할수도 있어서 지나가던 길냥이 유인해서 살게 해요
    유기견인지 늑대같이 생긴 개 떼도 놀러와요
    먹을거 주니까
    도시가 싫은건 아니예요
    필요하면 도시 한복판에서도 얼마든지 살수 있어요
    지금은 시골살이 가능하니 살고 있는거예요
    일거리가 도시에 있거나 손주 봐달라고 부탁하면 그땐 갈수 있지요
    지금은 뭐 자식들 결혼할 생각도 안하고 시골살면서 할수 있는 일들도 많으니까 아직까진 살고 있어요
    이대로 죽을때까지 살수도 있고 중간에 도시로 나갈수도 있고
    돈은 운 들어올때 왕창 벌어놔서 걱정없슴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65564 혹시 어르신 심장박동기 시술하신 분요. 3 .. 2025/01/05 1,055
1665563 냉동된 블루베리,아보카도,마를 전자렌지에 데워도 영양 손실 없을.. 6 눈눈 2025/01/05 1,318
1665562 (탄핵집행!!) 사람이 그리워서 모임을 나가보지만 21 오늘따라 2025/01/05 3,497
1665561 미국 우버택시나 버스이용 질문이에요... 8 Zxcv 2025/01/05 889
1665560 공수래공수처 5 원글 2025/01/05 1,052
1665559 민주 "경호처장, 尹 체포영장 집행때 발포 명령…즉각 .. 32 경호처장해임.. 2025/01/05 4,173
1665558 극우는 생각보다 훨씬 추잡해요 18 ........ 2025/01/05 2,311
1665557 경찰직협 "경찰특공대 총동원령 내려달라. 체포영장 강제.. 16 ........ 2025/01/05 2,749
1665556 (경향) '전광훈 집회’ 몰려간 여당 의원 명단 6 ㅅㅅ 2025/01/05 2,268
1665555 경찰·소방, “민주노총 집회 통제 경찰 의식불명 의혹, 사실무근.. 5 펨코디씨가 .. 2025/01/05 1,319
1665554 일상) 아파트에서 배추 절이기 질문요 20 하푸 2025/01/05 2,199
1665553 귤도 이젠 노지는 끝나가나봐요 ㅇㅇ 2025/01/05 1,408
1665552 공직자 리스트 만들어 하나씩 처리해야할듯 1 놀며놀며 2025/01/05 572
1665551 북한지령 받은 민노총 전 간부 “이태원 참사, '세월호'처럼 키.. 34 2025/01/05 2,774
1665550 다이아반지를 목걸이로 바꿔보신 분 계신가요? 2 2025/01/05 1,976
1665549 요즘 특목고 지망생들 많나요? 8 궁금 2025/01/05 1,764
1665548 이 경우 경비 정산. 40 .. 2025/01/05 3,698
1665547 입금 스톱 ) 영수증 처리 잘 하고 51 유지니맘 2025/01/05 4,333
1665546 체포)일반 철조망 아니래요 16 2025/01/05 6,000
1665545 오늘 한남동 집회 언제까지 예정일까요? 3 가자 2025/01/05 1,196
1665544 운영자님 아래 돈 모음 불법 어쩌고 글 정리해주세요. 30 ... 2025/01/05 2,497
1665543 내땅에 불법주차 ... 4 ... 2025/01/05 1,550
1665542 공수처로 간 내란범 수사 6 ㄴㄸ 2025/01/05 1,221
1665541 투인원 에어컨 삼성 무풍 괜찮나요? 5 ㅇㅇ 2025/01/05 880
1665540 근데 돼지랑 콜걸이랑 한님동에 있는건 맞아요?? 9 돼지멱따기 2025/01/05 1,6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