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지인의 노후 계획 부러워요

ㅇㅇ 조회수 : 7,315
작성일 : 2024-11-23 11:01:25

오랜만에 존경하는 회사 선배님을 만났어요. 이런저런 얘기 하다가 내년 퇴직하시면 완전히 귀촌하신다는거에요.

5년 전에 이미 5도2촌 생활하려고 시골에 집을 지어 주말생활을 했는데 사모님이 아예 눌러앉자고 하셔서 이제는 선배님만 5도2촌 하시고 사모님은 거기서 아이들 공부방 하시는데 지역이 정말 작아서 그동네 학령기 애들은 거의 다 온다네요. 애들도 좋겠지요. 사모님이 교사 출신이시거든요.

 

텃밭도 하셔서 농작물 거의 다 자가생산 가능하다고 웃으시는데 진심 부러웠어요. 전 도시 떠나서 살 생각 못했고 막연하게 퇴직하면 뭘로 먹고 사나 걱정만 했는데 내가 살고싶은 곳에서 소비를 줄이고 사는 삶도 참 행복하구나 싶네요.

 

선배님 부부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빌어요. 저도 뭔가 다른 생각을 해보고싶은데 도시에서 안분자족하는 삶은 어떤게 있을까 고민되네요.

IP : 210.178.xxx.120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사람마다
    '24.11.23 11:05 AM (58.230.xxx.181)

    다른거죠. 저는 나이들수록 도시 아파트에서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더 많아지는데요 너무 편리하니깐요.

  • 2. 원하는게
    '24.11.23 11:08 AM (223.38.xxx.103)

    뭔지 알고 시골에서든 도시에서든
    행복 찾을 수 있는 능력되는
    분들이 부러워요.

  • 3. 노후
    '24.11.23 11:11 AM (210.108.xxx.149)

    그생활이 맞으면 행복한 노후죠..우린 퇴직하고 시골생활 2년 해보고 안맞다고 판단하고 올라와서 서울집 팔고 경기도 신도시로 왔어요 여유자금 생기니 이것저것 여유있게 누리고 걱정없이 삽니다 역시 도시인프라가 좋아요

  • 4. onedaysome
    '24.11.23 11:12 AM (161.142.xxx.142)

    성향에 맞는 선택을 잘 하셨나보네요. 저도 부럽네요^^

  • 5. ..
    '24.11.23 11:13 AM (121.179.xxx.235)

    본인 체질이 맞아야 해요
    우리 남편은 시골 어디 펜션을 가더래도
    하루도 못있겠다는 사람은 천상 도시서만 살아야...

  • 6.
    '24.11.23 11:16 AM (58.76.xxx.65) - 삭제된댓글

    저희는 지금 주말농장 하고 있는데
    시골 출신 남편은 엄청 좋아 하고
    저는 조금만 일 하는데도 너무 힘들어요
    농작물 갖고 와서 요리도 해야 하고
    쇼핑이 낙인데 야채를 가을까지는 거의
    안사게 되니...
    성향이 맞으시나 보네요

  • 7.
    '24.11.23 11:20 AM (14.33.xxx.161) - 삭제된댓글

    두 분이 서로 성향이 잘 맞아서 얼마나 좋은가요.
    저도 남편이 5도 2촌 하고 싶어하는데 저는 싫어요 .일거리 늘리는 거 같아서 싫어요.
    이래저래 신경 쓰는 것들이 저는 너무 귀찮아요. 두 분이 잘 맞다니 그것도 참 행복이에요

  • 8. 저는 산골 살고
    '24.11.23 11:33 AM (118.235.xxx.30)

    남편은 도시 살아요
    일주일에 한번 정도 남편 사는집에 가면서 짐 챙기고 시장도 보고
    산골 살아도 텃밭, 꽃밭 이런거 안가꿔요
    있는 그대로, 공기도 좋고 탁 트여서 좋고
    안무섭냐고 다들 부르르 떠는데
    뭘 무서워해야 하는건지 모르겠어요
    저도 남편도 합칠 생각이 없어요
    살만큼 살았으니 남은 인생 원없이 하고픈대로 살아봐야죠

  • 9. 부지런해야
    '24.11.23 11:43 AM (1.176.xxx.174)

    부지런해야 가능한 일.
    게으르면 농사 짓는게 보통 일인가요?
    몸을 계속 움직여야되는데

  • 10. 산골사는 님
    '24.11.23 11:52 AM (211.206.xxx.191)

    도시에 살다 가면 익숙치 않은 벌레들과
    산에서 내려 오는 뱀이 무섭지요.ㅠ
    산골이나 시골은 너무 좋지만.

  • 11. wii
    '24.11.23 11:59 AM (223.38.xxx.83) - 삭제된댓글

    저도 본가가 경기도 소읍이라 노후 여기서 보낼 거에요. 적응하느라 애쓸 필요없어서 그 점이 감사해요.

  • 12. 오203
    '24.11.23 12:00 PM (125.185.xxx.9)

    원글도 위에 댓글님도 말하시는 시골 산골이 어딘지 궁굼합니다. 기준이 뭔가 해서요
    참 연고는 없는 지역인지요?

  • 13. 사람마다틀림
    '24.11.23 12:32 PM (112.155.xxx.248)

    저는 귀농하자면 이혼불사인데요..ㅋㅋ
    꽃..산 ..바람....다 좋아하지만...
    놀려다니면서 볼래요.
    집순이 이지만...
    나가면 바로 편의점 있고 공항 가깝고..그런 곳이 좋아요.
    게다가...일도 하기 싫어요.ㅎㅎ
    밥 하기 싫으면 컬리비빔밥이라도 새벽배송 오는 곳이 좋아요...ㅎㅎ

  • 14. 집에서 그리
    '24.11.23 1:01 PM (118.235.xxx.30)

    멀지 않은 산골이예요
    아, 산골이라고 표현한건 주변에 집이 하나도 없어서 그렇게 얘기한거고 그냥 시골
    집에서 차로 한시간이면 가는거리니 연고지랑 떨어져 있는건 아니라고 봐도 되는데 전 무인도 가서도 살수 있어요
    심심할때 가끔 육지로 사람 구경 나오긴 하겠지만
    벌레 뱀 하나도 안무서워요
    뱀은 위험할수도 있어서 지나가던 길냥이 유인해서 살게 해요
    유기견인지 늑대같이 생긴 개 떼도 놀러와요
    먹을거 주니까
    도시가 싫은건 아니예요
    필요하면 도시 한복판에서도 얼마든지 살수 있어요
    지금은 시골살이 가능하니 살고 있는거예요
    일거리가 도시에 있거나 손주 봐달라고 부탁하면 그땐 갈수 있지요
    지금은 뭐 자식들 결혼할 생각도 안하고 시골살면서 할수 있는 일들도 많으니까 아직까진 살고 있어요
    이대로 죽을때까지 살수도 있고 중간에 도시로 나갈수도 있고
    돈은 운 들어올때 왕창 벌어놔서 걱정없슴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61595 한덕수 .소방관들과 셀카 4 국민도문제 2024/12/25 1,800
1661594 "12·3 계엄 한방에 29조원 사업 날아갈 판&quo.. 4 .. 2024/12/25 1,588
1661593 12.28일 안국역에 맛있는 떡 배달갑니다 23 유지니맘 2024/12/25 4,820
1661592 조국이 가만 있었으면 구속까지 안했다라는 거니 통화가... 4 2년전 유투.. 2024/12/25 1,967
1661591 내란범이 꼼꼼하게 측근으로 임명하더니.. oo 2024/12/25 651
1661590 경북에서 대구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라고 16 솔직히 2024/12/25 3,219
1661589 상추 진액 진짜 불면증에 효과있나요? 5 ... 2024/12/25 2,120
1661588 모피 후드는 좀 이상하죠 15 쏘리 2024/12/25 2,427
1661587 문재인이 윤석렬 검찰총장으로 임명한 이유 49 팩트 2024/12/25 6,980
1661586 교회에서 국회의원 김재섭을 봄 14 바이 2024/12/25 3,821
1661585 한김치후기) 저녁먹다가 글써요 10 굿 2024/12/25 2,262
1661584 저녁 뭐 하세요? 뭐 특별한 메뉴 하시나요? 9 나는안먹고싶.. 2024/12/25 2,190
1661583 기흥롯데아울렛에 스케처스 없지요? 2 .. 2024/12/25 730
1661582 얼굴이 좀 부은 것 같아요 3 ㅇㅇ 2024/12/25 997
1661581 울 코트 작은 구멍 1 .. 2024/12/25 1,099
1661580 55세, 머리카락이 많이 안빠지는 분 없으시죠? 10 .... 2024/12/25 3,369
1661579 윤석열 뒤엔 내각제 꿈꾸는 친이계가 있다 그들이 실세 16 2024/12/25 2,375
1661578 [펌] 노상원이 계엄 전 수시로 찾았던 무속인 '비단아씨' 8 123 2024/12/25 4,027
1661577 스케일링 소요 시간 5 치과 2024/12/25 1,997
1661576 중2딸래미 뷰티 디바이스를 사달라는데.... 어휴 어떤게 좋을까.. 6 딸래미 2024/12/25 1,963
1661575 결혼지옥에 애 7명 본능부부 10 .. 2024/12/25 6,718
1661574 크리스마스고 뭐고... 3 개뿔 2024/12/25 2,336
1661573 급질> 토종닭 얼마나 끓여야할까요? 1 2024/12/25 802
1661572 연예인악플, 정치병자들 피해의식 심해보이는게 2 .. 2024/12/25 733
1661571 엊그제 홈쇼핑에서 본 패딩 찾을수있을까요 3 아른아른 2024/12/25 2,9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