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변에서 음악 들으며 기분좋게 따릉이 타고 집에 가려고 마을버스 탔어요.
여긴 종점이라 기사님 기다리는 중인데, 먼저 타신 할머니 한 분이 주머니에서 사탕 꺼내 드시려는데, 껍질을 까는 순간 사탕이 또르르르 굴러서 버스 문 밖으로 떨어지는 바람에 할머니랑 둘이서 깔깔깔 웃었어요.
그러고 나서 엄마랑 도서관에서 책 빌려나오는 네살짜리 아이가 뭔가가 먹고 싶대요.
엄마가 지금 먹을게 없으니 물이라도 마실까 했더니, 엄마! 물은 음식이 아니잖아요.
그래서 또 모두들 한 바탕 웃고...
아! 너무 기분 좋은 하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