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42세 돼지띠에요. 의욕도 즐거움도 없어요..

.. 조회수 : 3,158
작성일 : 2024-11-22 13:42:14

젊을때는 사람 만나는 거 좋아했고

이러지 않았는데.

사람관계에서 몇번 상처나 배신을 당하고

우울이 왔는지. 사실 이것도 모르겠어요..

인간관계에서 저도 잘못 한게 있어요.

그래서 조금 더 괴롭고 이제 주변에 사람이 없어요.

 

이게 우울인지.

 

친언니랑 통화하다가 깨달았어요.

제가 하고 싶은 것도.

먹고 싶은것도 즐거운 것도 없다는 것을요.

 

아침에 8시에 애들 등교 시키고

무기력하게 1시까지 잤어요..

이렇게 자는게 신기하대요

사실 더 잘 수 있어요. 아이들 올 시간이라 일어났어요..

교육상 안 좋으니.

 

운동도 싫고 청소도 싫고

돈이 많지 않으니 쇼핑도 싫고 청소도 싫고...

친언니가 뭐라도 하나 있어야 인생 산다.

그래서 안된다 조언해주는데

그냥 일하고 돈 버는게 자존감 올라가는 일인데

하는 일이 계절 관련 판매라 비수기라 문의도 뚝 끊기고..

그래서 더 그런지.. 

 

좋아하는 걸 어떻게 찾는지.

무기력함에서 어떻게 벗어나야 하는지.

 

일단 집 창문을 모두 열고

식탁에 앉아 글을 써봅니다..

 

변화하고 싶어요

의욕 있고 싶어요

IP : 211.49.xxx.150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밤에도
    '24.11.22 1:47 PM (220.78.xxx.213)

    잘 자는데 또 자는건가요??
    우울증같네요

  • 2. 원글
    '24.11.22 1:48 PM (211.49.xxx.150)

    네 밤에도 계속 잘 잤어요

  • 3.
    '24.11.22 1:59 PM (223.38.xxx.126)

    의사의 도움과 약의 힘을 이용 하세요
    혼자 벗어나기 어려워요

  • 4.
    '24.11.22 2:00 PM (121.159.xxx.222)

    그러게요
    동네 커피숍 일 해보려니
    남편이 그냥 집에있으래요
    창피해하며 깔아보는 눈초리...
    그리고 애 공부나 관리 소홀해지면 니책임이라네요
    남편이 너무바빠서 양육도움 전혀 줄수는없어요
    딱 쓸거쓰고 하면 맞는데
    저를위한 재교육 꾸밈비...
    아주 확실치않은(그럴듯한돈이되는직장에가는) 미래를위해
    투자할여력은 없어요.
    옷입고갈데도없고 남은인간관계도없고
    보고싶은사람도없고 그래요

  • 5.
    '24.11.22 2:00 PM (223.39.xxx.134)

    저는 도서관에 여러 수업 있어서 맘에 드는거 골라 들어요
    저도 우울증이 좀 있거든요

    가능한 움직이기
    운동이든 뭐든 배우기,
    전 원숭이띠 44이에요,
    지금 안움직이면 평생 이러고 살거같아 무서웠어요
    그래서 도서관이든 카페든 혼자 놀러다녀요

  • 6. 영통
    '24.11.22 2:06 PM (116.43.xxx.7) - 삭제된댓글

    님 70대시잖아요

    70대분들이 즐겁고 에너지 넘치기 어렵겠죠.

    절 교회 다니며 마음 다스리고 사람 어울리면 그래도..

  • 7. 원글
    '24.11.22 2:07 PM (211.49.xxx.150)

    일단 몸을 움직이는게 먼저 일까요.
    저도 다 자르고 낫더니 남은 인간관계가 없어요..
    어디든 저도 돌아다녀야 하나봐요..
    우울증 아니라고 믿고 싶은데..
    겉으로 보기엔 목소리도 크고 잘 웃거든요
    티 안내려고요.

  • 8.
    '24.11.22 2:10 PM (121.159.xxx.222)

    내가 벌러가는게 절박하고 벌어다주면 남편도 수고많았소 같이 육아를 돕고 설거지라도 한번 해주는것도아니고 주말도 자는거 깨우면 큰일나요 아빠한테가지마라. 가 습관
    그렇다고 하다못해 제가 친구만나거나 문화센터강의듣거나 학원한번 가는게 넉넉하지도않아요 애한테 쓰는돈은 안아까워하고 후한데( 말하고 놀아주진않아요) 저와 남편자신의 옷과 꾸밈에는 인색해요.
    애한테 뭐해주는건 후하니 그거에 감사하고살아요.
    뭐만하면 내가돈벌어오라고했냐 애는누가보냐 애나잘봐라 그돈이부족하냐 쓸데없는소리마라 허드렛일하고다녀서 애얼굴깎지마라. (저는전혀그리생각지않습니다)
    그래요.
    슬슬 죽어가는느낌이고 그래요
    보란듯이 전문직되고 남편을 능가하는여성이되면 좋은데
    그럴능력되면 저남자랑 안살았겠죠

  • 9.
    '24.11.22 2:10 PM (223.39.xxx.101)

    참 제가 사는 곳이 지방 소도시라서요,
    도서관 교육은 무료에요,
    도교육청 소속 도서관인데 강의도 많고 그래요
    서울이나 큰도시라면 많은 곳들이 있을거여요

    전 오케스트라 같은 교향악단음악회, 미술관 쫓아다니고 그래요
    무료로 즐길거리 꽤 많아요
    움직이세요

  • 10.
    '24.11.22 2:12 PM (121.159.xxx.222)

    문센 요가 3개월 15만원짜리 우연히 알게되어 다니는데
    그게 요새 유일한낙이예요
    일단 몸이 정장에 껴맞아야 나중에 면접이라도보겠지싶어서 운동부터하고있어요

  • 11. 약드시면
    '24.11.22 2:14 PM (211.218.xxx.115)

    좋아져요. 정신과 가세요. 요즘 큰일 아닙니다.
    정신의 감기예요.

  • 12. 원글
    '24.11.22 2:17 PM (211.49.xxx.150)

    댓글들 보니 다들 힘듦을 안고,
    다들 이겨내려고 잘 살고 계시는군요..
    한말씀 한말씀 귀담아들어요.
    저는 경기남부에 살아ᄋᆢ

    인생은 뭘까요... 이렇게 하루하루 아이들 커가는거 보면서
    살면 되는거겠죠..
    몸 움직이는 운동 생각조차 안해봤는데
    유일한 낙이 될 정도로 괜찮다니 멋있어요

  • 13. .......
    '24.11.22 2:25 PM (211.235.xxx.116)

    일단 저라면
    매일 일어나서 샤워하고..
    라디오를 크게 틀고(혼자 있는 거 같지 않아요)
    집정리부터 하겠어요.
    쓰레기봉지 들고 한구역씩 정해서 신나게 버리세요.
    그럼 기운 날 테구요......
    그리고 에너지 나시면 독서모임 들어가세요.
    저 독서모임 2주에 하나씩 ,2개 다니는데
    너무너무너무 좋아요!!!!!!

  • 14. ...
    '24.11.22 2:26 PM (221.146.xxx.22)

    심한 우울증인 것 같은데 정신과 가는 걸 추천드려요

  • 15.
    '24.11.22 2:27 PM (121.159.xxx.222)

    감사합니다 사실 괜찮다기보단
    다들 활기차고 멋지고 음...
    신세계랄까요
    잘입고 부티나고 유연하고 날씬한 하얀 고운피부분들이
    저같음 저렇게 유연하고 척척 정확히 동작하시는분들이
    (물구나무서기 척척! 저는 혼자 다른동작해요ㅜㅜ)
    굳이여길왜? 다니시나 같은 (다니니까 저렇게됐겠죠?)
    바보같은생각도하구
    저런사람중하나가되고싶어서 다녀요
    저는 너무 뻣뻣해서 부끄러워요ㅜㅜ
    사실 너무 괴로워서
    이렇게까지 해서 건강히오래사느니
    대충살다 일찍죽을랜다 싶은생각이들정도
    그런데 다녀오면 뭔가좋아요
    문센요가 꼭 다녀보세요
    저희샘만큼 좋았음좋겠어요
    다른것도 살살 찾긴해보려구요

  • 16. 원글
    '24.11.22 2:27 PM (211.49.xxx.150)

    기력이 없어서 씻지도 먹도 않았어요
    지금 이시간까지도 공복이에요
    청소 해볼까요. 독서모임 와....멋있으네요

  • 17.
    '24.11.22 2:41 PM (121.159.xxx.222)

    저는 이시간까지 공복이신 님이 부럽습니다
    에구...
    암튼 뭐할지모르겠음 뭐라도하게 운동부터!추천드립니다!

  • 18. 에궁
    '24.11.22 2:49 PM (180.66.xxx.110)

    좀 일찍 오셨네요. 요즘 42세에 미혼도 많잖아요? 일단 운동 시작하세요.

  • 19. ......
    '24.11.22 2:53 PM (211.235.xxx.116)

    청소라고 생각하지 마시고 일단 버린다 생각 해보세요..
    운동은 에너지가 떨어져있는 사람들은 힘들잖아요.
    일단 독서모임으로 차한잔 하면서 사람들이랑 수다 떤다 생각하세요^^

  • 20.
    '24.11.22 4:08 PM (223.39.xxx.88)

    우선 밤에 잘 주무셨다면
    아침에 일어나서 씻고, 조금이라도 뭘 드시고,
    화장하고 차려입으세요

    내일 토요일이니 아이들 데리고 도서관을 가든
    서울대공원의 동물원을 가든
    어디로든 나가세요

    돈이 많지않아도
    할거 참 많아요
    과천에 어린이들 가는 과학관도 있고요
    서울, 경기도는 사실 할거 더 많아요

    씻고 아침먹고 화장해서
    나간다
    공원 도서관 어디든 간다

    청소는 위의 어느 님 말씀처럼 버리기부터 하시고요
    운동은 쉽게
    동네 공원이나 하천변 걷기부터 하세요

    전 우울증이 무기력으로 와서
    가능한 나가려고 해요...

    인간관계 깊이 생각하지마세요
    전화통화 할 수 있는 큰 언니 있는게 어딘가요
    그거 넘 부러워요......

    조금씩 한다 생각하시고 꼭 나가세요

  • 21. 운동
    '24.11.22 4:23 PM (110.8.xxx.113)

    하세요~
    특히 수영~~~ 추천
    물에 들어갔다 나오면 개운하고
    입맛과 의욕이 돕니다

  • 22. 님아
    '24.11.22 4:32 PM (223.38.xxx.30)

    언니가 있잖아요
    사춘기애들과 말안통하는 남편만 있어요
    이러저러 연끊어지고 의욕은하나없는데
    누워있는 자신을 못견뎌서 집안에 널브러져있지도 못해요

    그러고도 계속바삐사니 걍 증상이 몸으로 와요
    불안증 호흡곤란

  • 23. 원글
    '24.11.22 4:45 PM (211.49.xxx.150)

    저도 불인증 강박증이 온거같아요
    일단 창문 다 열고 설거지부터하고
    밥했더니 아주 조금 나아졌어요...댓글도 위로가되고요

  • 24. ...
    '24.11.22 5:19 PM (114.200.xxx.129)

    83년생이 벌써 그러면 안되죠. 82년생인 저도 그런감정은 안드는데요..ㅠㅠ 재미있는 방법을 생각해서 재미있게 사세요 .... 운동도 열심히 하시구요 ...

  • 25. ㅇㅇㅇㅇ
    '24.11.23 12:41 AM (223.38.xxx.183)

    동갑이예요

    저도 작년까지 무기력하게 아침에 운동다녀와서
    애 올때까지 폰만 붙잡고 살다가
    이렇게 폰만 하다가 오십되고 육십될것 같아서
    소소한 파트타임 일이라도 시작했어요
    일 할수 있을때 찾아서 하세요
    제 꾸밈비도 벌고 취미생활로 공연도 다니고
    애 학원도 부담없이 한개 더 보낼수 있어서 좋아요
    더 늦기전에 뭐라도 새로 시작해 보세요
    저는 유아 특기강사 하고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49004 농협 토정비결 7 토정 2024/11/22 3,522
1649003 환율잡고 경제 살릴걱정은 안하고 전정부 죽일거없나 뒤지고 있냐 8 2024/11/22 1,191
1649002 무료기증서적이라고 택배가 왔는데요 3 .. 2024/11/22 2,091
1649001 나는 폐허 속을 부끄럽게 살고 있다. -- 5 다시 2024/11/22 2,027
1649000 생각없이 글쓰는 사람 신기해요. ... 2024/11/22 785
1648999 이혼숙려 폭군부부 12 ㅎㅎ 2024/11/22 6,203
1648998 김치 잘 안먹는 집들 26 많죠 2024/11/22 5,866
1648997 검찰 VS 조국 - 이재명 - 문재인 13 .. 2024/11/22 1,439
1648996 마음에 드는 주택 구조~~ 5 .. 2024/11/22 2,262
1648995 스텐냄비 손잡이가 떨어졌어요 4 ㅠㅠ 2024/11/22 917
1648994 휴대폰 셀카 찍을 때요 5 ㅇㅇ 2024/11/22 921
1648993 동덕여대총학. 박람회손배액 3억 못내 41 .... 2024/11/22 4,404
1648992 아버지 제사에 엄마에게 돈 드리고 오나요? 17 ... 2024/11/22 4,051
1648991 친한 친구 아들이 뇌종양인데 35 오지랍일지 2024/11/22 21,671
1648990 나는 반딧불 5 늦가을 2024/11/22 1,109
1648989 잔소리와 충고의 차이 1 아하 2024/11/22 1,374
1648988 오피스텔 계약을 못했을경우 3 월세 2024/11/22 935
1648987 아래 글 보고 저도...친한 동생이 집을 빌려달라고(?) 해서 27 ... 2024/11/22 6,961
1648986 지난번 올라왔던 무말랭이 김치 11 2024/11/22 2,619
1648985 서영교 의원님 27 서영교 의원.. 2024/11/22 2,271
1648984 후원 해지하는 방법이요. 10 후원 2024/11/22 2,278
1648983 부산분들 부산시민회관 부산문화회관 2 ..... .. 2024/11/22 730
1648982 명화씨(랄랄)랑 박막례 할머니 만났는데 1 하하하 2024/11/22 2,536
1648981 리처드기어 좋아하시는 분들만 18 ㅇㅇ 2024/11/22 3,329
1648980 요새 맛있게 먹는 거 공유해봐요~ 40 난나 2024/11/22 5,6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