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불교의 무아개념 아시는분 계세요?

무아 조회수 : 953
작성일 : 2024-11-22 07:38:48

 저는 최근에 많이 와닿아요

 무아를 생각하며 고통에서 조금씩 해방된다기보다

조금 옅어지고 자유로워지는..

한번에 확 낫는것은 아닌데

생활하며 무아인데 내가없는데

고통스러웟던 상처들은

다 지나간일들인데

그 일때문에 나를 망칠것까지잇을까

이런 생각들고요

근데 제법무아를 들어보긴 햇어도 

이렇게 와닿은건 처음인것같아요

무아의 경지로 나아간다고 하면 좀 그렇고

조금씩 내가 가벼워지는것같아요

IP : 211.234.xxx.137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중표교수님
    '24.11.22 8:49 AM (116.41.xxx.141)

    https://youtube.com/shorts/lvBGkdFSIAo?si=SW7L_MKS4pKpNHH2


    이 해석 좋더라구용 ~

  • 2. 무아
    '24.11.22 9:33 AM (203.244.xxx.33)

    부처님이 살던 시절에 인도는 브라만교가 대세였어요
    브라만은 힌두교의 뿌리가 되는 종교거든요
    브라만에서는 아트만을 주장했어요
    아트만, 유아라는 개념인데 고정불멸한 나의 영혼 또는 나의 실체가 있다라는 거에요
    눈에 보이는 육체가 아닌 이 정신이 있어서 윤회를 거듭해도 나의 영혼은 그대로인거지요

    부처님은 그걸 부정하신거에요.
    고정된 나란 실체란 없다. 이게 바로 무아에요
    멀쩡히 있는 이 내 몸과 내 감정들을 없다라고 한게 아니라 고정된 내가 없다
    이게 무아란 개념이에요

    예를 들어, 같은 보름달을 봐도 지난달에는 와우 이쁘다~ 이랬는데,
    이번달에는 보름달이 왜이리 을씨년스럽지? 이렇게 생각할 수 있지요
    나는 아메리카노를 좋아하던 사람인데 왜인지 요즘엔 라떼가 더 맛있네?
    이럴 수도 있구요 mbti도 젊었을때와 나이들어감에 따라 변할 수도 있는거지요
    이렇게 우리의 느낌.감정.성향 등은 늘 바뀌어요
    나는 꼭 이런 사람이야. 이렇게 규정할 수 없다는거죠
    나는 겁이 많아서 개미 한마리도 못죽여 이런 사람도 전쟁중엔 본인이 살기위해 사람을 죽일수도 있겠지요 우리는, 이 세상은 이렇게 인연에 따라 이리 변했다 저리 변했다 하는 존재입니다. 변해간다. 그걸 인정하고 나면 집착할게 사라진다는 거죠

    불교의 핵심은 모든것은 변한다.. 이거라고 생각하거든요?
    나도 너도 이 세상도 모든것은 변한다. 항상하지 않다.
    그러니 집착하지 말고 괴로워말라
    흐르는 강물에 둥둥 떠있는 통나무가 이리저리 본인뜻대로 움직이려
    애쓰지 않듯이 살아가란 뜻인거에요

  • 3.
    '24.11.22 9:33 AM (114.206.xxx.139) - 삭제된댓글

    누구 설명이나 해석을 듣는다 해도
    스스로 이걸 깨닫게 되기까지는 시간이 많이 필요한 듯 합니다.
    오랜 세월 자아를 강화시키는 교육을 받고 살아왔는데
    나라고 할만한 게 애초부터 없었다니?? ㅎㅎ

  • 4. ...
    '24.11.22 10:49 AM (124.111.xxx.163)

    203.244 님 해석 감사합니다. 불교에 관심이 생기네요.

  • 5. 유튜브에
    '24.11.22 2:28 PM (59.7.xxx.113)

    많아요. 듣고 깜놀함. 불교가 이렇게 논리정연한 철학이었는지 몰랐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51944 항아리 속 감이 잘 익기를~ 8 겨울 2024/11/29 1,187
1651943 여행용 가볍고 부피 적은 전기요 추천 부탁드려요~ 13 망고 2024/11/29 1,345
1651942 넷플릭스 요즘 볼만한거 추천 부탁드려요 20 넷플릭스 2024/11/29 4,196
1651941 대통령실, 감사원장·검사 탄핵에 “野, 방탄 위해 헌법 질서 훼.. 7 ........ 2024/11/29 839
1651940 스타일러를 어디에 두고 쓰시나요? 8 새옷 2024/11/29 1,934
1651939 고등 국어 과외 받으면 오를까요? 4 ... 2024/11/29 778
1651938 뭐든 광풍이 부는건 고점신호. 교대 의대 부동산 3 지나고보니 2024/11/29 1,408
1651937 저는 뉴진스 행보 마음에 안들어요 19 2024/11/29 2,814
1651936 어쩌지요? 2 하아 2024/11/29 731
1651935 윤석열 과 김명신.... 4 국민이 권력.. 2024/11/29 1,449
1651934 꼭두각시 뉴진스 안타까워요 7 ... 2024/11/29 1,220
1651933 재택근무 하면서 좋은 점 몇가지만 얘기해볼게요 11 그냥 제 경.. 2024/11/29 1,601
1651932 ... 44 qwer 2024/11/29 6,011
1651931 용서에 관한 시 몇 개 21 감사 2024/11/29 1,990
1651930 "尹 부부에 유린당한 2년 반"..".. 3 ,,,,,,.. 2024/11/29 2,173
1651929 청소 꿀팁) 주방타일 기름 때 9 .... 2024/11/29 3,219
1651928 오래전 82 기억나세요? 25 .. 2024/11/29 2,545
1651927 자식이 취직못하면 데리고있나요? 25 아진짜 2024/11/29 5,341
1651926 이 사연 보고 눈물이 왈칵 쏟아지네요. 7 갱년기인가 2024/11/29 2,978
1651925 친구없는 아들이 걱정돼요 17 2024/11/29 4,434
1651924 커피 맛이 …. 1 mi 2024/11/29 1,082
1651923 이스탄불만 열흘 어때요? 6 ... 2024/11/29 1,034
1651922 뉴진스이야기 지겹지만 궁금한거.. 6 이상한거.... 2024/11/29 1,116
1651921 영어과외 좀 봐주세요 14 중2 2024/11/29 808
1651920 고현정 얼굴형은 뭘 한거예요. 23 .... 2024/11/29 6,7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