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내가 진짜 내성적이라는게 집밖을 이렇게 안나가네요

ㅓㅏ 조회수 : 4,200
작성일 : 2024-11-21 17:36:45

학창시절에는 친구들도 자주 만나고 대학 졸업 후에는

동창모임 회장을 두개나 했을정도로 동창 친구 동생들이

잘 따라주는 성격이었는데.

 

결혼 하고 맞벌이 하고 아이들 크다보니 친구들과는

멀어져서 연락도 뜸해지고 그렇게 나 아니면 가족밖에

모르면서 살아갔네요

 

지금 아이들은 다들 내려가고 없고 저와 남편만 있는데

이번에 본의 아니게 회사 휴가를 일주일 받았거든요

이번에 쉬면 못만난 친구들 전직장 동료들 다 만나고

혼자 이리저리 돌아다니면서 사람도 만날려고 했는데

 

막상 일요일부터 지금까지 거짓말 안하고 4일간 집

현관문을 안나갔어요. 아, 쿠팡 배송 오는것만 받아옴

집 야채, 계란, 모든 음식 다 쿠팡으로 배송해서 밥준비

전혀 이상없으니 나갈일이 아예 없네요

 

친구들은 물론 시댁, 친정에도 저 쉬는거 아무도

알리지 않고 늦게까지 자다가 낮에는 밀린 집 청소

그리고 쌓여있는 중고물건들 죄다 당근에 내놓는일만

지금 4일째인데 아직도 못한게 많네요

대화 하는건 하루종일 아무말도 안하다가 남편

퇴근하면 대화하는게 하루에 입여는게 전부

 

결국 7일 휴가는 아무도 안만나고 모두 집에서만

보낼것 같아요. 글쎄요 다시 회사로 들어가면 지난

7일을 후회할려나요. 성격이 내성적으로 바뀐건지

아니면 예전에 비해 게을러진건지 애매하네요 ㅋㅋ

 

IP : 125.180.xxx.30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11.21 5:39 PM (58.234.xxx.222)

    저도 사람들 무리 속에서 농담도 잘하고 분위기 잘 띄우는 사람이었는데,
    나이 들고 제가 진짜 내성적인 사람인걸 느껴요.
    사람들 안만나고 눈치 안보고 애쓰지 않고 내 참모습대로 살아가는 지금이 너무 편해요.

  • 2. 원글
    '24.11.21 5:40 PM (125.180.xxx.30)

    ㄴ 그쵸? 근데 어떤 분들은 학창시절 그렇게 내성적이었는데 주부되고 아줌마 되면서 완전 외향적으로 바뀐 분들 많이 봤거든요 근데 저와 님은 완전 반대네요

  • 3. ...
    '24.11.21 5:44 PM (58.234.xxx.222)

    모임 나가면 또 에너지 쓰고 애쓰면서 떠들어요.
    그게 너무 피곤한거죠. 내맘대로 살고싶어요 애쓰지 않으면서.

  • 4. 에이~
    '24.11.21 5:47 PM (118.235.xxx.67)

    진짜 내성적이면
    결혼도 어려워요

  • 5. 원글
    '24.11.21 5:59 PM (125.180.xxx.30)

    ... / 맞아요 그게 싫은것도 있고 귀찮은것도 있고 내성적인건지 게으른건지 모르겠네요 ㅋ

  • 6. 원글
    '24.11.21 6:01 PM (125.180.xxx.30)

    에이 / 원글에도 썼지만 그땐 저도 반은 외향적이었죠. 결혼할때도 집안 살림도 하고 직장도 다니고 친구들 전직장 동료들 엄청 많이 만나고 다녔거든요. 근데 언제부턴가는 혼자 또는 남편 아이들과 있는게 좋더라고요 이게 언제부턴지는 모르겠네요 보통 외향적이거나 내향+외향이면 저같이 이렇게 일주일간 휴가 받고 혼자 있으면 최소한 가까운 친구나 누구라도 만나거나 밖은 나가지 않나요 ㅋ 저같이 일주일을 집밖에 아예 안나가는 외향적인 성격은 없을것 같아서요 ㅎㅎ

  • 7. ..
    '24.11.21 6:06 PM (125.129.xxx.117)

    혼자 있는거 너무 편하지 않나요? ㅋㅋㅋ
    저도 젊을때 진짜 노는것 쇼핑 친구 다 너무 바뻣는대 이젠 그냥 가만히 집에 있는게 젤 좋아요 게으름 피우고 슬슬 움직여도 안심심 ㅠ 하루가 너무 빨라요

  • 8. 원글
    '24.11.21 6:14 PM (125.180.xxx.30)

    ㄴ 맞아요 시간은 왜이리 빨라요 ㅋㅋ 집안일은 해도 해도 끝이없고 정리하다보면 안쓰는 물건들 끊임없이 나오니 지금 당근에 올린게 수십개예요 ㅋㅋ

  • 9. 저요저요
    '24.11.21 6:16 PM (106.101.xxx.86)

    젊을땐 살짝 나서기도 좋아하는 완전 대문자 극E 였는데
    혼자 살기 시작하면서
    혼자있는걸 좋아하는 성격으로 바뀌었어요
    나가는것도 귀찮고 집에서 뒹굴거리며
    배달시키고 유투브 넷플 보는게 최고임
    쉬는날 외출이란 커피사러
    엘베만 타고 1층 가는게 전부인데 너무 만족합니다!ㅎㅎ

  • 10. 굿잡
    '24.11.21 6:16 PM (125.142.xxx.31)

    직장생활을 하시다보니 일주일간 진정한 리프레쉬 휴가를
    누린거네요.
    그닥 영양가 없는 외출로 에너지소비. 무의미한 지출도 줄이고
    안쓰는물건들도 당근하고 여러모로 일석n조!!

    스트레스도 잘 관리하며 잘 쉬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으로써 아주 바람직해요

  • 11. 원글
    '24.11.21 6:18 PM (125.180.xxx.30)

    저요저요 / 근데 모르겠어요 이런게 내가 만족하는건지 좋은건지. 그냥 아무생각없이 할일 하는데 어떻게 4일간 문밖을 안나가는지 내가 원래 이런 성격이 아니었는데 이상하다라고 느끼는 오늘이었어요 ㅋ

  • 12. 원글
    '24.11.21 6:21 PM (125.180.xxx.30)

    굿잡 / 제가 잘 모르겠는게 이게 휴식이라고 이렇게 집에만 있는건지 그냥 성향이 이젠 완전 집순이로 박혀버린건지. 만약 1주가 아닌 2주가 주어졌어도 2주간 집에만 있을지 그건 저도 모르겠네요 ㅋㅋ 하다못해 시댁, 친정에도 알리지 않았는데 괜히 알리면 와서 커피라도 한잔 해라 라는 말이 나올것 같아서 안알려요 ㅋㅋ 친정이나 시댁 가는게 싫은게 아닌데 왜 그걸 꺼려하는지도 잘 모르겠고 .. 암튼 모르겠네요 ㅎㅎ

  • 13.
    '24.11.21 7:05 PM (118.33.xxx.228)

    체력이 떨어진데다 계절적 요인도 있지 않을까요?
    저도 집순이인데 연두빛 봄이면 들썩해요

  • 14. ㄴㄴ
    '24.11.21 7:59 PM (61.253.xxx.215)

    궁금해하지 말아요~~ㅎ
    저도 극강의 역마살 소유잔데요 젊을때도 자취할 때 토욜 퇴근해서 집 들어가면 월욜 아침 출근 때 나오고 그랬어요
    전 아마 2주 휴가 2주동안 안 나갈 수 있을거예요
    지금도 저 하루 쉬는 날 아무에게도 연락 안해요 만나자고 할까봐요 ㅎㅎ
    아예 제가 쉬는 날을 모릅니다
    고요한 집에서 혼자 아무 말도 안하고 있는게 너무 좋아요

  • 15. 저도
    '24.11.22 4:28 AM (125.178.xxx.170)

    이제는 한 달 넘게도 안 나갈 수 있더군요.
    이유는 피곤해서요.
    왜 이리 피곤한지 모르겠어요.

  • 16. 저도요
    '24.11.22 6:16 AM (222.235.xxx.56)

    극 공감...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49845 앞머리 컷트 집에서 잘 되나요 3 ㅇㅇ 2024/11/23 1,386
1649844 고등아이, 대학병원 정신과 다니는경우 있나요? 16 고등아이 2024/11/23 3,762
1649843 전주 지리 잘 아시는 분 도움주세요! 6 dk 2024/11/23 956
1649842 아까 카페에서 옆자리 젊은부부 13 ㅉㅉ 2024/11/23 14,835
1649841 저도 코인 400퍼 수익 19 .. 2024/11/23 18,278
1649840 공공기관에서 4 질문 2024/11/23 1,449
1649839 요즘 서민 중산층 부유층 7 ........ 2024/11/23 4,528
1649838 아직은 82cook이 따뜻한 곳이어서 너무 감사해요 2 감사 2024/11/23 2,506
1649837 김대석쉐프 김장김치 해보신분 10 성공해야는데.. 2024/11/23 3,446
1649836 포항 대게 믿을수 있는 곳? 겨울 2024/11/23 286
1649835 트럼프의 비트코인 전략적 자산화... 7 e12 2024/11/23 4,128
1649834 오랜만에 아울렛에 갔더니 ,,,,, 2024/11/23 1,777
1649833 차에서 블랙박스영상처럼 촬영하려면... 1 혹시 2024/11/23 498
1649832 학원비 환불이 안된다는데 어디에 말해야하나요? 4 ㅇㅇ 2024/11/23 2,329
1649831 약먹으면서 영양제까지 먹으면 3 ㅇㅇ 2024/11/23 1,100
1649830 띠로 몇 살인지 아는 거요 어떻게 그렇게 빨리 계산해요? 5 주말엔숲으로.. 2024/11/23 1,930
1649829 당근 중고거래 물품을 경비실앞 택배함에 두어도될까요? 1 2024/11/23 837
1649828 새우젓 오래된거 써도 될까요.. 5 .. 2024/11/23 2,488
1649827 필라테스 개인레슨 둘 중 어디? 4 선택장애 2024/11/23 744
1649826 작가 비판했더니 명예훼손으로 차단 4 ㅂㅂ 2024/11/23 2,386
1649825 댁의 강아지들 물 마시는 건 어떤가요? 2 ㅇㅇ 2024/11/23 1,151
1649824 안세영이는 담력이 정말 대단하네요.. 22 ... 2024/11/23 15,267
1649823 아파트는 믹서기 소리도 들립니까? 15 대환장파티 2024/11/23 3,777
1649822 민주당 탈당파들 설치네요 20 2024/11/23 2,229
1649821 트리 불 밤새 켜놓으면 안 되죠? 5 ... 2024/11/23 2,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