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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심리상담 끊어놓고 안 가고 싶은데요

ㅇㅇ 조회수 : 1,460
작성일 : 2024-11-21 07:47:29

10회 60만원인데

지금 안 세 봤지만 많이 쳐줘서 5회 갔는데

부모랑 연 끊고 너무 잘 살아서

갈 필요 자체를 못 느껴요

너무 힘들 때 세상이 나를 가스라이팅 해서 간 건데(정상인 얘기 들으려고)

부모랑 연 끊고 직장은 그냥 사람들이랑 말 거의 안하고 마음 속으로 저랑 같은 취급 안 하니 자연치유되고

돈 걱정 이외에 별 걱정이 안 되는데요

상담 내용도 부모랑 갈등 심한데

부모 같이 와서 상담 받아야 한다..

아니 신고하니 경찰 부르니 하는 상황에

이분뿐만 아니라 다들 상담사나 의사는 나랑 너무 동떨어지신 분들 같고

의사도 별 신뢰 안 되고 그냥 스트레스 요인 멀어지니 자연치유 됨

상담 한 주 쉬고 여행 가서 게하  가고 여행객들이랑 수다 떨고 다시 상담 받으니까

고민이 없어서 할말이 없구요

자꾸 부모님 얘기 하라는데

더 이상 할 얘기도 생각하기도 싫고

가는 요일 되면 어떤 핑계 대나 지금 주초부터 이 걱정

진심 걱정거리 없어지니 상담이고 뭐고 가도 할 말 자체가 없어지더라구요

제 맘 속엔 담에 어디로 여행 가지?? 이 생각 이외엔 없거든요

가는 시간도 아깝고 가서 구태의연한 말이나 듣고...그나마 거쳤던 다른 상담사보단 나은 편이지만 박한 현실과는 너무 다른 온실 속 화초들한테 무슨 얘길 듣나 싶고

차라리 역술가가 사회성도 높고 가려운 데도 잘 긁어주고

여튼 결론적으로 문자로 상담 안 받겠다고 할 멘트 뭐라고 할까요

1회 받고 환불 받으려고 했는데 장기상담 필요하대서 받았는데 역시나 아니었네요

평생 받을 일 없을 거 같아요

IP : 118.235.xxx.191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11.21 7:53 AM (14.32.xxx.78)

    성인인데 부모님 모시고 와야한다니 상담 방향이 좀 이상하네요 10회 60만원 비용도 그렇구요(너무 저렴) 상담 중단 원한다고 조내년 되지 않을까요?

  • 2. 좀 저렴하네요..
    '24.11.21 8:02 AM (118.44.xxx.51)

    나머지 5회는 이후의 삶에서 내가 어떻게 살아가야할지.. 나의 장점, 단점은 뭔지.. 또 발전시켜야할 점은 뭔지.. 미래에 촛점을 맞춰서 말하고 싶다고 하시면 좋을것 같아요.
    그렇게 나의 미래, 더 나은 나의 모습, 내가 좋아하는 나에 촛점 맞춰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누구에게 하기 어려운 오글거리는? 나의 좋은점, 사랑스러운점을 생각하며 기분좋은 말, 격려되는 말을 많이 듣고 싶다고 말하고 상담 마저 하시면 어떨까요?

  • 3. ㅇㅇ
    '24.11.21 8:08 AM (118.235.xxx.191)

    상담 비용은 저렴하지만 내용은 비쌌던 곳보다 나았긴 했어요! 제가 힘들 때..지금은 제가 고민이 없어지니 할말이 없는 거구요.

  • 4. 잠시
    '24.11.21 8:19 AM (180.69.xxx.63)

    쉬어보세요.
    필요하면 또 하시고.
    어쩌면 지난 5회 덕일지도요.

  • 5.
    '24.11.21 11:06 AM (121.159.xxx.222)

    심리상담사 에구 메뉴얼이 그래서 온실속화초 멘트치는거지 삶의 애환은 거기도 똑같거나 더해요. 남의 하소연 몇분듣는다고 극대노하며 전부들 내가 감정의쓰레기통이냐 하고 관계끊고 난리굿이자나요. 힘든일이죠. 사실 구김살없이 행복한사람은 자신이나 남의 심리에 애초에 관심이 없거든요 공감도안되구요. 예전에 무슨 게시물에 이런게있거든요 어떤심리학과학생이 게시글을 썼는데 우울증걸렸다고 팔다리부러지는것도아닌데 왜 자기몸 하나 씻는게힘들대는거냐? 그러니 다른 심리학과학생이 너 전공살릴거야? 한거요 ㅋㅋㅋ 가도안가도 상관은없으신데 내담자보다 더 건강쾌활한 상담자도 별로없을거예요. 정신과의사야 금융치료라도 되지만요.

  • 6. ㅡㅡㅡ
    '24.11.21 11:30 AM (58.148.xxx.3) - 삭제된댓글

    6만원이면 공신력있는 자격증자는 아닌가봐요

  • 7. ^^
    '24.11.21 1:19 PM (210.99.xxx.80)

    맞아요 그래서 점보러들 다니세요 가려운데 긁어주거든요. 뭐랄까... 해결해주는 느낌? 딱 이거야~ 이거해~ 하는 느낌.
    상담자는 절대 그렇게 안 해요. 안해줘요. 근데 그거는 상담이 아니라서 그래요 ㅎㅎㅎ

    원글님의 외부 환경 조건들이 변화한 이후로 마음이 편해지셨다니 다행이구요.
    굳이 지금 상담 받을 필요가 없어졌는데 다니실 이유가 없죠.
    그래도 가서 마지막으로 이러이러한 이유로 다닐 필요가 없어졌다.. 이제 안해도 될 거 같다.. 이렇게 얘기하시고 그동안 어떤 얘기 하셨는지 한번쯤 정리하시고 오세요. 그러면 훨~씬 마음도 가벼우실거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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