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랑 없이 낳은 아이도 사랑스럽던가요?

Well 조회수 : 8,380
작성일 : 2024-11-21 06:05:51

결혼요.

내 목숨 내어줘도 아깝지 않고

서로 진심 사랑한다 말 할 수 있는

상대와 결혼한 게 아니라

나이 들어서 주변에 딱히 나은 상대 없어서

이성으로도 그닥 끌리지 않아도

이만한 상대면 결혼하기엔 나쁘진 않다

정도로 결혼한 경우요.

 

솔직히 사랑하지 않는데 어떻게 같이 자고

아이까지 낳는지는 의문인 본인이지만

그리 살아지더라 불 끄면 다 똑같다(?)

마인드로 결혼생활 유지하는...

뭐 극한의 경우 ATM기로 남편을 여긴다

소리 여기서도 자주 봤네요.

 

암튼 그렇게 사랑없이 낳은 아이도 사랑스럽던가요?

귀하고 너무 예쁘게 느껴져 다 퍼주고도

모자라다 싶고 미안할 정도로요.

 

내가 너무 사랑하는 사람의 아이라

나도 그도 똑닮은 모습에 더 이쁠듯한데

그닥 사랑하지도 않는 남자와 닮은 아이라도

산통을 겪고 얻었기에 이뻐 보이기도 하는지...

 

82 글들만 너무 기준으로 볼 건 아니지만

이 글 쓰다보니 아이가 밉다 안이쁘다

모성애가 안느껴지는 글들도 본 기억이라

그런 경우가 사랑 없이 낳은 경우려나 싶고...

 

궁금하네요.

사랑하고 애틋한 남자와 결혼 못해도

아이 낳으니 사랑스럽고 그렇게 가정 꾸리며

살아가지는 건지...

그런 경우에도 허무함 느껴져 힘들거나 이혼 같은 상황이

벌어지지 않고 행복이란 걸 느끼며 살아지는지...

IP : 211.246.xxx.173
3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내세끼
    '24.11.21 6:12 AM (121.188.xxx.245)

    백인백색이겠지만 내 배에 있던 아가니까 너무 소중하죠. 결혼식 남편얼굴 처음본 예전 어르신들도 자식에 끔찍했던분들 주변에 많아요.

  • 2. 그게
    '24.11.21 6:15 AM (70.106.xxx.95)

    모성애라는건 아이를 낳는순간 동물적으로 생기는거 같아요

  • 3. ...
    '24.11.21 6:23 AM (114.200.xxx.129) - 삭제된댓글

    저 아기 진짜 관심없고 거의 봐도 무관심에 가까운 사람이었는데도 조카가 생기니까 미치게 이쁜데 심지어 본인이 낳은 자식인데 안이쁘겠어요....
    저희 조카 제동생보다는 저희 올케 붕어빵처럼 딱 닮았거든요 ... 그래도 조카가 태어나는 순간
    우아 세상에 이렇게 이쁜 존재도 존재하구나.... 정말 이쁘다 하는 생각이 들만큼
    아기 보면서 그런감정은 처음 느껴봤어요
    저도 애낳아본적은 없지만.. 솔직히 이런 의문은 안생겨요 ...내가 낳은 내자식이잖아요 ....
    내 배속에서 있던 그 소중한 아기가 안사랑스러우면 누가 사랑스럽겠어요 ..

  • 4. ...
    '24.11.21 6:28 AM (114.200.xxx.129)

    저 아기 진짜 관심없고 거의 봐도 무관심에 가까운 사람이었는데도 조카가 생기니까 미치게 이쁜데 심지어 본인이 낳은 자식인데 안이쁘겠어요....
    저희 조카 제동생보다는 저희 올케 붕어빵처럼 딱 닮았거든요 ... 그래도 조카가 태어나는 순간
    우아 세상에 이렇게 이쁜 존재도 존재하구나.... 정말 이쁘다 하는 생각이 들만큼
    아기 보면서 그런감정은 처음 느껴봤어요
    저도 애낳아본적은 없지만.. 솔직히 이런 의문은 안생겨요 ...내가 낳은 내자식이잖아요 ....
    내 배속에서 있던 그 소중한 아기가 안사랑스러우면 누가 사랑스럽겠어요 ..
    조카보면서 어릴때 우리 부모님도 날 이렇게 사랑하면서 키웠겠다... 내가 이렇게 이쁠정도면 동생네는 자식인데오죽 이쁠까 이런류의 생각은 해요 .... 저희 올케는 애키우면서 부모님 생각을 더 많이 하게 되었다는데.. 저도그럴것 같더라구요 ...

  • 5. 바람소리2
    '24.11.21 6:31 AM (211.52.xxx.40)

    사람나름요
    아닌경우도 봤어요

  • 6. 내핏줄이니까
    '24.11.21 6:34 AM (175.208.xxx.164)

    내가 낳았고 나의 분신이니까요. 죽도록 미워 이혼한 사람도 원수같은 남편의 자식이지만 별개로 내자식이니까 사랑하고 키우잖아요.

  • 7. 저는
    '24.11.21 6:37 AM (70.106.xxx.95)

    심지어 아이가 외모며 성격이며 시어머니 붕어빵인데도 귀여워요

  • 8.
    '24.11.21 6:40 AM (116.34.xxx.24)

    아이니까 이쁠듯
    하지만 남편과의 사이가 별로면ㅠ
    아이한테도 나한테도 평생 ㅠㅠ불행의 길

  • 9. 결혼27년
    '24.11.21 6:58 AM (116.33.xxx.157) - 삭제된댓글

    원글님 고민 이해해요
    결론은 케바케입니다

    저는 24살 모쏠이었고 남자한테 관심없었어요
    남편이 절 좋아했고 저는 받기만 했어요
    그러다 남편이 밀어부쳐 결혼했죠
    사랑? 그런거 몰랐어요
    같은 직장 다녔고 싫지 않았고
    나한테 잘해주고 친정이 싫어서 나쁘지 않겠구나
    생각들더라고요
    그래서 결혼에 주체적이지 못했던 제가 후회스럽고
    남편한테 미안해 결혼후 잘 해주려 애 썼죠
    지금까지 거의 평등할 정도로 서로에게 잘하는 부부라
    억울함이 없어요

    자연스레 아이를 낳고
    우리 아이이니 둘 다 최선을 다했어요
    작고 귀여운 아이, 우리에게 와 준 아이,
    초음파사진속에서 커가는 아이,
    에일리언 같은 태동
    일련의 과정을 겪으며 생명의신비를 몸소
    체험하고 순산을 위한 두사람의 노력속에
    사랑과 책임감은 저절로 생겨나더라고요

    1.남편은 저를 위해 목숨을 바칠 정도로
    사랑해서 결혼했을까요? (아니죠. 결혼은 타이밍)
    2. 가정경제가 안정적이지 않았다면
    아이에게 돈과 시간에 있어 최선을 다할수 있었을까요?
    3. 부부사이가 안좋아 아이가 나의 발목을 잡는
    대상이라면 어땠을까요?

    결국 결혼후 가정의 모습은
    부부 둘이 같은 윤리관을 가지고
    도덕심과 책임감을 바탕으로 노력해
    꾸리는겁니다
    목숨 내어줄 수 있는 연애가 아니고요

    저는 남편한테 눈하나 신장하나 간이식
    기꺼이 해 줄 수 있어요

  • 10. 남편 혹은 아내
    '24.11.21 7:05 AM (118.235.xxx.81)

    닮았다고 속에 있는 분노를 자식에게 퍼붓는 부모도 많죠
    애기때나 모성애가 있는거지
    남편복 없는 사람 자식복도 없다는 말이 뭐게요
    남편 닮은 자식이 대를 이어 괴롭히는 존재가 되는건데 끝까지 사랑스러운 존재일리가

  • 11. ㅇㅇ
    '24.11.21 7:09 AM (24.12.xxx.205)

    행복 행운을 나누기보다는
    주로 불행을 토해내는 장소인 82같은 커뮤를 보면서
    인생을 결정하는 것만큼 위험한 게 없어요.

  • 12. ..
    '24.11.21 7:14 AM (106.102.xxx.122)

    24님 의견에 진짜 공감요.이런사이트는 행복한글보다 불행하고 자식도 속썩히는거 사람들 위주로 글이 올라오잖아요ㅠㅠ그런글 보면서 인생 고민하기에는ㅠㅠ

  • 13. ㅇㅂㅇ
    '24.11.21 7:24 AM (182.215.xxx.32) - 삭제된댓글

    내가 낳고 기르면 사랑스럽죠..

  • 14. ㅇㅂㅇ
    '24.11.21 7:26 AM (182.215.xxx.32) - 삭제된댓글

    내가 낳고 돌보면
    안예쁠수가 없죠..
    사람하고 애틋한 남자와
    결혼못했다고
    그 후유증이 오래갈 성정이면
    다른남자와 아이를 위해서라도
    결혼 안하는게 맞구요
    현실에 발을 딛고 살아야지요
    못가진것에 내내미련갖고 사는건
    사는게 아니니

  • 15. ㅇㅂㅇ
    '24.11.21 7:26 AM (182.215.xxx.32) - 삭제된댓글

    내가 낳고 돌보면
    안예쁠수가 없죠..

    사랑하고 애틋한 남자와
    결혼못했다고
    그 후유증이 오래갈 성정이면
    다른남자와 아이를 위해서라도
    결혼 안하는게 맞구요
    현실에 발을 딛고 살아야지요
    못가진것에 내내미련갖고 사는건
    사는게 아니니

  • 16. 애만?
    '24.11.21 7:32 AM (223.38.xxx.229)

    아이는 낳아보고 싶나요?
    사유리처럼요.

    결혼이 애만 있는 것도 아니고요

  • 17. 살펴보기
    '24.11.21 7:36 AM (180.69.xxx.63) - 삭제된댓글

    어쩌면 이런 사이트가 인간사 고통의 욕받이 무녀 기능을 하겠죠.
    순기능 역기능이 공존하고, 취사선택은 각자의 가치관과 경험 안에 갇히고요.

    인간도 동물이라 암놈 고유의 특성이 빌현되는 기간 동안 새띠를 보호 사랑 돌봄하는 기능이 본능적으로 작동합니다.
    그러나 자신을 키워준 주양육자의 양육 방식이 80~85% 적용된다고 합니다.
    결국 그분들이 아이를 바라보는 관점 대로 답습한다고 보면 되는데, 인간은 결핍을 해소하는 방향으로 삶을 꾸리기 때문에 자신의 결핍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 18. ...
    '24.11.21 7:36 AM (211.179.xxx.191) - 삭제된댓글

    너무 희망적인 덧글이 올라오지만 마냥 애가 이쁘기만 할수는 없어요.

    애를 보며 괴로울때는 내가 싫어하는 나의 단점을 애가 그대로 닮았을때거든요.

    남편의 단점을 애가 닮은건 모르겠는데 내 단점은 내가 아니 잘 보이더라구요.

    그 단점마저 받아들이고 인정하기가 어렵지만 내 자식이니 어쩌겠어요.

    그런데 남편이 싫고 그 싫은 남편의 단점이라면 마냥 애가 사랑스럽지는 않겠죠.
    그걸 극복하는건 얼마나 성숙한 사람이냐 차이일거고요.

  • 19. ...
    '24.11.21 7:38 AM (211.179.xxx.191)

    너무 희망적인 덧글이 올라오지만
    애가 이쁘기만 할수는 없어요.

    애를 보며 괴로울때는 내가 싫어하는 나의 단점을
    애가 그대로 닮았을때거든요.
    남편의 단점을 애가 닮은건 모르겠는데
    내 단점은 내가 아니 잘 보이더라구요.
    그 단점마저 받아들이고 인정하기가 어렵지만
    내 자식이니 어쩌겠어요.

    그런데 남편이 싫고 그 싫은 남편의 단점이라면
    애가 사랑스럽지는 않겠죠.
    그걸 극복하는건 얼마나 성숙한 사람이냐 차이일거고요.

  • 20. 불행토로장 82
    '24.11.21 7:46 AM (223.38.xxx.47)

    82는 주로 불행을 토해내는 장소잖아요
    무난하게 행복하게 사는 사람들이 더 많아요 ㅎㅎ

    행복 행운을 나누기보다는
    주로 불행을 토해내는 장소인 82같은 커뮤를 보면서
    인생을 결정하는 것만큼 위험한 게 없어요222222222

  • 21. 자식은 사랑이죠
    '24.11.21 7:55 AM (223.38.xxx.194)

    그냥 본능 같은 거에요
    자식은 내 분신이잖아요

    자식은 사랑이고 내 삶을 살아가게 하는 힘이에요
    내 모든 것을 줘도 아깝지 않은 사랑이고
    나한테 와줘서 너무 고마워요
    이 세상 누구와도 바꿀 수 없는 대체불가 존재에요

    조카 이쁜거랑 차원이 달라요 ㅎㅎ
    내 분신, 내 자식이잖아요
    나한테 가장 소중한 존재♡♡♡

  • 22.
    '24.11.21 8:03 AM (211.234.xxx.81) - 삭제된댓글

    남편이랑 사이가 왠만은 해야죠
    시시콜콜 내애를 자랑할 사람은 남편뿐
    자매도 있지만요

  • 23. 음..
    '24.11.21 8:03 AM (121.141.xxx.68) - 삭제된댓글

    내 몸에서 생명이 자라고
    내 몸을 찢고 나온 소중한 생명인거죠.

    사랑도 사랑이지만 사랑 이 전에 생명 그것도 내 몸에서 나온 생명인거죠.

    이건 남편을 사랑하냐 안 하냐의 관점으로 볼 것이 아니라는 거죠.

    내 몸에서 나왔으니까요.

    생각의 중심을 남자, 섹스, 사랑
    이런 것으로 보는 관점이 아니라
    내 몸에서 생명이 만들어 지고 내 몸에서 나왔다는 것에 대한 관점으로 보면
    생각이 달라지는 거죠.

  • 24. ...
    '24.11.21 8:05 AM (202.20.xxx.210)

    우선 제 기준으로는 사랑없이 그게 가능하다는 게 신기...

  • 25.
    '24.11.21 8:06 AM (211.234.xxx.9)

    주변에 입앙한 사람들 조차
    심지어 얼굴도 못난 아이임에도
    끔찍하게 사랑해요

  • 26. 음..
    '24.11.21 8:12 AM (121.137.xxx.192)

    제경우 모범생에 스스로 행복한 첫째키울땐 글 한번 안올리다가 둘째 무단결석에 핸드폰.게임 중독으로 어긋나고 그꼴보기 싫다고 남편 지멋대로 집나가버리니까 하소연 글 올리게 되더라구요. 힘든일 토로하는것만보고 다 전체를 판단하진 마시구요.

    남편과 상관없이 내 핏줄은 안쓰럽고 사랑스럽고 하나도 안아깝죠. 다만 속 썩이는 자식은 순간순간 꼴보기 싫어요. 모성애를 넘어 인간이니까요

  • 27. ㅇㅇ
    '24.11.21 8:15 AM (180.71.xxx.78) - 삭제된댓글

    태어나자 마자 뿅 사랑이 넘친다기보다
    처음에는 너무 작고 귀엽고 여리고 해서 사랑보다는
    돌봐줘야한다는 생각으로 지극정성.
    아이가 점점 자라면서는 친해지기(딱히 할 표현이 ..)
    시작하니
    그때부터는 사랑하는 내아이가 되는듯요.

    개인적으로는
    사랑하는 남자의 아이라 사랑한다고 생각한적 한번도 없슴.
    그래서 드라마같은데 사랑하는 사람의 아이를 갖고싶다는 대사나오면 이해가 전혀 안되요

  • 28. ㄱㄱ
    '24.11.21 8:17 AM (180.71.xxx.78) - 삭제된댓글

    태어나자 마자 뿅 사랑이 넘친다기보다
    처음에는 너무 작고 귀엽고 여리고 해서 사랑보다는
    돌봐줘야한다는 생각으로 지극정성.
    아이가 점점 자라면서는 친해지기(딱히 할 표현이 ..)
    시작하니
    그때부터는 사랑하는 내아이가 되는듯요.
    점점 사랑이 커지고

    근데
    사랑하는 남자의 아이라 사랑한다고 생각한적은 단 한번도 없어요
    드라마같은데 사랑하는 사람의 아이를 갖고싶다는 대사나오면 이해가 전혀 안돼요

  • 29. ㅇㅇ
    '24.11.21 8:18 AM (180.71.xxx.78) - 삭제된댓글

    태어나자 마자 뿅 사랑이 넘친다기보다
    처음에는 너무 작고 귀엽고 여리고 해서 사랑보다는
    돌봐줘야한다는 생각으로 지극정성.
    아이가 점점 자라면서는 친해지기(딱히 할 표현이 ..)
    시작하니
    그때부터는 사랑하는 내아이가 되는듯요.
    점점 사랑이 커지고

    근데
    사랑하는 사람의 아이라 사랑한다고 생각한적은 단 한번도 없어요
    드라마같은데 사랑하는 사람의 아이를 갖고싶다는 대사나오면 이해가 전혀 안돼요

  • 30. .. ...
    '24.11.21 8:19 AM (124.60.xxx.9)

    본인의 도덕심의 문제같습니다.

  • 31. ...
    '24.11.21 8:21 AM (124.60.xxx.9)

    애기는 보통 그냥다 예쁘고.
    업둥이도 며칠지나면 정든다던데요.

    사랑은커녕 내핏줄이 아니래도

  • 32. ㄴㄴ
    '24.11.21 8:39 AM (180.71.xxx.78)

    이런 마음 갖고는 애낳지 맙시다.
    긴가민가 하면서 왜낳아요
    아이만 불쌍합니다.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의 아이라서 사랑하는게 아니에요
    그냥 내 아기니까 사랑하는거지

  • 33. ...
    '24.11.21 9:33 AM (122.40.xxx.155) - 삭제된댓글

    남편 아기등 가족을 피상적으로 생각하네요. 가족은 그냥 현실이죠.

  • 34. ..
    '24.11.21 10:17 AM (220.118.xxx.37) - 삭제된댓글

    글 제목을 보고 든 생각이, 강간 당해 낳은 아기라는 소린가? 했음. 사랑 없이 낳은 아기라니, 결혼한 후의 사랑에도 염도가 있겠지만 아기와 그걸 연결시켜 본 적은 저도, 남도 잘 없을 것 같습니다.

  • 35. 추운가을
    '24.11.21 10:17 AM (121.66.xxx.99)

    결혼22년차
    사랑없이 무난할것 같아서 30살에 결혼
    남편 이기적이며 구속심함, 시엄니는 아들이 세상최고임
    시누는 남동생이 세상 잘났다 생각함
    둘다 갑질 심함
    가진거 없어 신혼에 홀시어머니 집에서 같이 살았음
    진짜 세상 무서운거 모르는 철없는 30살 이었던것 같음
    하지만 허니문베이비가 생겨 그집 박차고 못나옴, 뱃속아이에게 모진말 많이함


    첫째 키우기 힘들었는데 예뻐요~
    절보고 웃어주는데 너무 예뻐요. 세상에 제가 최고인것 처럼 저만 따라다녀요
    둘째 모든게 수월한데 웃기기까지 해요~
    계속 절 웃게 해줘요
    둘째 낳고 키우면서 돌아가신 엄마 ,아빠가 보내주신 선물인가? 하고 생각 했어요

    물론 힘든날도 있었지만
    너무 예뻐요
    첫째 대학생, 둘째 고3인데 재수한다고 조르고 있지만,그것 조차도 사랑스러워요

    전 남편 사랑없이 기른 두아들이 너무 예쁘고,사랑스럽네요

  • 36. 원글
    '24.11.21 12:45 PM (211.246.xxx.173)

    댓글들 감사합니다.

    이젠 뜨거운 사랑을 원한다기보다
    남편감으로 나쁘지 않고
    객관적으로 큰 흠 없으면
    결혼하는건가 싶어져서요.
    더 나은 사람 찾기도 힘들 나이고...

    그저 서로에게 신뢰주고 반려자로서
    함께 해줄 사람이면 더 큰 욕심 부리지
    말자 싶다가도...

    이런 마음으로 결혼이란 걸 하는 게
    나아가 앞으로 아이를 낳는다는 게
    어떤거려나 생각을 하다보니
    사랑은 아닌 마음으로 낳은 아이가
    모성애 발동으로 이쁘러나 싶고...

    아이 무지 좋아라 하는 본인이고
    조카사랑에 껌뻑 스러지는 사람이지만
    정작 내 배 아파 낳은 자식은
    사랑으로 만난 남편이 아니니
    어떨까 혼란스럽고 힘든 마음이네요 벌써
    그렇게 낳은 건 아이에게도 미안할 일이려니
    그럼 딩크를 전제로 의견 조율을 해야하나

    특별한 사람 없다
    그저 남편감으로 큰 흠 없으면
    감사한 마음으로 결혼이란 걸 하고
    평범한듯 남들도 이리 사는거다
    하는 게 맞는건지...


    사랑하는 사람 만나 결혼하는 게
    얼마나 큰 복인가 부럽고

  • 37. 고민할거리도
    '24.11.21 5:48 PM (211.205.xxx.145)

    안 되요.한번도 그런생각 안 해봤어요.
    목숨보다 소중하고 이쁩니다.
    무한한 책임감에 가끔 무겁기도 한데 누가 나에게 이런 맹목덕인 사랑을 느끼게 할까 싶어 고마워요

  • 38. 아이는
    '24.11.22 4:28 AM (142.126.xxx.46)

    배우자랑 별개에요. 걔중에 아닌사람도 있겠지만(애아빠 싫다고 애까지 싫어하는 경우) 대부분은 남편과 별개로 애는 소중하죠. 그게 아니라면 이혼하고 어떻게 자식은 이뻐하며 키우겠어요. 내 새끼는 피로 이어진거라 남편하고 또다른 느낌이에요.
    그리고 죽네사네 세기의 사랑으로 결혼하진 않아도 그래도 인간적인 애정 정도는 있는 상태에서 결혼하죠. 저정도면 괜찮다 흠없다 이런 객관적인 마음이 아니라 저정도면 믿고 살아도 되겠다 같이 평생 동반자로 살아도 나쁘지 않겠다 정도의 느낌을 주는 사람을 만나세요. 친구로 동반자로 생각하면 절절한 사랑 아니어도 살아져요. 인간적으로 너무 싫은데 객관적인 조건이 좋아서 흠이 없어서 하는 결혼은 하면 안되죠. 애 낳고 살 정도의 애정은 있어야합니다.

  • 39. 케바케
    '24.11.22 6:02 AM (104.28.xxx.5)

    케바케에요..오히려 남편이랑 안좋은 관계일 때 아들한테 너무 집착하는 경우도 있고 반대로 남편 닮았다고 자식에게 투영하는 엄마도 있죠.
    알고보면 본인 닮은 단점을 남편 닮았다고 생각하며 살아 온 경우도 있고…

    그것이 알고싶다만 봐도 학대부모들 중에 지둘은 사이 좋아 죽는 부모들도 있잖아요. 가족 구성원도 다 다르고..입양아 학대사건이 있다고 친자식 학대사건 정도가 덜한 것도 아니고..

    부부간 사랑의 정도가 아이를 힘들게 키우냐 비교적 수월하게 키우느냐에 영향을 주는 하나의 요소겠지만 그건 아이의 기질, 건강, 부모 자신의 건강, 경제적 상황, 예기치 못한 상황 등.. 아이를 사랑해서 보듬어주고 지키고싶은 것들은 그것말고도 너무 많죠. 물론 하나하나가 가족의 행복에 너무 중요하니 잘 생각하고 결혼해야겠죠. 아이 낳고서는 헤쳐나가는 수 밖에 없으니까요.

    갖고있는 깊은 사랑을 어떻게 주느냐, 헤쳐나가느냐는 양육자의 성숙도에 달린 것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48698 여기 박장범 지인 안계시나요?ㅋㅋ 11 ,. 2024/11/21 3,700
1648697 이웃 자폐아이 8 ..... 2024/11/21 3,520
1648696 엽떡 좋아하세요? 21 2024/11/21 2,124
1648695 약국에서 바꿔달라하면 저 진상일까요 27 ... 2024/11/21 4,645
1648694 외국도 강변가 주택이 비싼가요? 9 2024/11/21 1,746
1648693 입시때문에 이렇게 힘든 나라가 또 있나요? 63 ........ 2024/11/21 4,857
1648692 돈을 내고상담받더라도 보험점검 제대로 해주는것 있을까요 3 보험점검 2024/11/21 712
1648691 크라운으로 씌운 치아가 상해 신경치료중인데 4 .. 2024/11/21 911
1648690 이 곡식 이름이 뭘까요? 9 ... 2024/11/21 954
1648689 아빠는 꽃중년 김범수 아내 드디어 나왔군요 2 아빠는꽃중년.. 2024/11/21 3,811
1648688 차기 대권' 이재명 43.6% 한동훈 17.3% [데일리안 여론.. 39 여유11 2024/11/21 2,054
1648687 명언 1 *** 2024/11/21 502
1648686 금이 고점에서 떨어졌다가 또 오르네요 1 ㅁㅁ 2024/11/21 1,392
1648685 가죽가방 680g 이면 꽤 무거운 편인가요 2 가방 2024/11/21 584
1648684 유방 추가 검사 대기중이예요 4 병원 2024/11/21 1,520
1648683 실손보험은 다 똑같나요? 3 ........ 2024/11/21 1,132
1648682 캘리그라피나 족자에 명언글 어디서 사요? 1 ㅇㅇ 2024/11/21 357
1648681 남자 농구 폭행 사건 의혹 떴네요 2 .. 2024/11/21 3,364
1648680 저녁이되면 오른쪽 양말만 바깥으로 돌아가 있어요. 1 sd 2024/11/21 676
1648679 너무 힘들고 위로 받고 싶은 분 5 .... 2024/11/21 1,794
1648678 네이버멤버십 타인결제 잘아시는분~~ 4 mmm 2024/11/21 507
1648677 내일 제 생일이에요~ 4 hbd 2024/11/21 546
1648676 부모님집 세자녀 상속시 문의드립니다. 42 상속관련 2024/11/21 3,606
1648675 타파웨어 초창기때 회원 가입하고 물건 구매 3 ㅇㅇ 2024/11/21 1,083
1648674 관리실에 먹을 것이라도 선물 드리고 싶은데 뭐가 좋을까요? 22 2024/11/21 2,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