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의 전재산(?)500만원을 받고...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질문에 답)?

라이프 조회수 : 8,361
작성일 : 2024-11-20 22:12:33

3년전 엄마가 여러가지로 살림이 어려운 저에게 500만원을 주셨어요. 뭐라도 해보라고요.

그리고 달라는 소릴 한번도 안하셨고요. 세월이 지나 제가 이렇게 저렇게 모으고 불려서 1억을 모았어요.

그리고 엄마가 준 그 돈이 가지고 계신 비상금 전부인 걸 얼마전에 알게 되었어요. 그동안 한번도 500 달라고 말씀도 없으셨고 ...죄송하고 감사해서 눈물이 나더라고요.

다시 돌려드리고 싶은데 이자를 쳐서 드린다면...(막상 드릴려니 500이 엄청 큰 돈이긴 하네요...1억에서 500이상 빠지면 다시 앞자리가 9천만원대로 내려가는..)어쨌든...

서프라이즈로 선물처럼 드린다면 얼마 드리면 될까요? 

 

................오..짧은 시간안에 댓글 많이 주셨네요.감사합니다.저도 한600드리고 나머지는 병원비로 킵해둘까 아니면 기분 날아가시게 턱하니 천을 드릴까...고민 중이었어요.

댓글  더 보고 결정해 볼게요.

.......결정했습니다. 천만원 드릴게요. 댓글에 못되처먹은 딸 ㅎㅎㅎ맞아요.제가 생각해도 못되처먹었네요.

그런데 천만원을 두면 더 불릴 수 있을 것 같아서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어떻게 불렸냐 하셨는데 주식으로 불렸습니다.

500으로만 불린 건 아니고 한푼도 없을 때 주식을 너무 하고싶었는데 다들 하지말라고 했고 엄마가 저한테 다 털어서 500주시면서 너가 하고싶은 주식 한번 해보라고 주셨어요.그걸로 일단 주식 시작했구요.

그러면서 몇년간 대상포진.두통.수면부족... 온갖 피로와 살10킬로 쪄가며 밤낮 주말 일해서 악착같이 안쓰고 모아 5천만원 만들어 주식에 올인했어요.

그렇게 수면 부족 하면서도 아침에 뉴스기사 틈틈히 유튜브 

경제나 주식관련 책.고전 책들 100권이상 읽었고 운이 좋게

하락장에도 버티고 해서 5천500이 1억이 되었어요.

가만두면 더 불려질 것 같아서  더 불려서 드려도 될텐데?생각해서 계산 때리고 있었나봐요.ㅠ.ㅜ

그냥 천만원 드릴려고요.모든 댓글 감사합니다.

IP : 118.235.xxx.253
3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11.20 10:14 PM (118.235.xxx.47)

    조만간 병원이다 뭐다 돈 들어갈일 많아집니다.
    갖고 계시다가 그때 쓰세요.

  • 2. . .
    '24.11.20 10:16 PM (222.237.xxx.106) - 삭제된댓글

    필요할 때 드리세요. 뭐라도 해보라고 주신 돈이라면서요.

  • 3. ..
    '24.11.20 10:16 PM (73.195.xxx.124)

    그런 어머니라면 저는 1천만원 돌려드리겠습니다.
    (내돈은 1억에서 9천만원이 될지라도)

  • 4. . .
    '24.11.20 10:16 PM (222.237.xxx.106)

    천만원 드리라고 하려다 윗 댓글보니 윗분 의견도 좋네요.

  • 5. 최소 600
    '24.11.20 10:17 PM (39.125.xxx.100)

    돌려드린다에 1표

  • 6. ..
    '24.11.20 10:18 PM (180.70.xxx.73) - 삭제된댓글

    일단 1천 드리세요. 비상금 전액 주시고 그간 마음이 어떠셨겠어요. 1천 드리고 또 다른 1천은 어머니용 비상금으로 떼어두세요.

  • 7. 몬스터
    '24.11.20 10:19 PM (125.176.xxx.131)

    일단, 엄마한테 천만원 드리시면 어때요?
    엄마 기분 좋으시게 ^^
    (나중에 병원비도 어차피 원글님이 부담하실테니)

  • 8. ..
    '24.11.20 10:19 PM (211.44.xxx.118) - 삭제된댓글

    현금재산이 5백이라면 앞으로 돈 들어갈 일은
    5천이 될지도 몰라요. 따로 원글님이 잘 보관하고 계세요.

  • 9. 그런데
    '24.11.20 10:22 PM (122.34.xxx.60) - 삭제된댓글

    나중에도 후회하지 않을 정도로만 드리시고, 나중에 병원비든 간병비든 중요한 일 생길 때 쓰세요.
    돈은 6백 정도 드리고 같이 해외여행 가까운 데로라도 다녀오시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비상금이 오백이시면 여행 많이 가기 어려우셨을테니까요

  • 10. ,,,
    '24.11.20 10:22 PM (183.97.xxx.210)

    욕심이 좀 많으시다...
    1억에서 엄마 500주는게 엄청 큰 돈으로 느껴진다니 흠.
    님 엄마는 비상금 전부를 줬구만.
    암튼 1000은 드리겠네요.

  • 11. 일단
    '24.11.20 10:25 PM (58.29.xxx.5) - 삭제된댓글

    1000 드리세요 무조건이요 ㅎ
    엄마도 행복감 좀 느끼게 해주세요
    병원비야 뭐야는 나중일이고 진짜 아프시면 그 돈도 다 쓰게되니 지금 병원비 걱정마시고요

  • 12. 600만원
    '24.11.20 10:26 PM (220.79.xxx.74) - 삭제된댓글

    앞으로 돈 들어갈 일 있더라도 최소 빌린 원금은 드렸으면 해요. 어머니도 단 얼마라도 비상금이 있어야 하니까요.
    제 생각엔 600만원 정도 드림 될 거 같아요.

  • 13. ㅡㅡ
    '24.11.20 10:27 PM (116.37.xxx.94)

    1000드리겠어요
    일단 500이 없었으면 1억도 있을지없을지 모를일 아닌가요

  • 14. 제가엄마라면
    '24.11.20 10:35 PM (1.245.xxx.240)

    내 딸이 내게 오백만원을 돌려준다면
    거기에 오백까지 더라면 말할것도 없고요
    너무 감사하고 행복 할 것 같아요
    댜시 내가 또
    딸에게 그 돈을 주더라도요
    행복했던 그 순간이 남으니까요

  • 15. ...
    '24.11.20 10:40 PM (210.126.xxx.42)

    간병비는 나중 문제이고 저같으면 1천만원 드리겠어요

  • 16. ...
    '24.11.20 10:40 PM (1.241.xxx.7)

    천만원이요~

  • 17. 그런 엄마라면
    '24.11.20 10:40 PM (182.211.xxx.46)

    1000드리겠어요
    그 돈드린다구 다쓰시겠나요
    병원비며 이런저런생각하며 아끼시느라
    못쓰실겁니다.
    다시 500보태서 돌려주시면 얼마나좋으시겠어요.

  • 18. 엄마의전재산
    '24.11.20 10:44 PM (119.202.xxx.98)

    엄마는 님에게 전 재산을 주셨네요.
    1000만원 드린대서 허투로 돈 쓰실 엄마는 아니신것 같은데 저라면 1000만원 드립니다.
    500받고 600드리는건 빌린후 이자 쳐서 갚는 느낌이에요.

  • 19. ...
    '24.11.20 10:46 PM (211.52.xxx.40)

    500 돌려드리면 되죠

  • 20. 그런 엄마라면
    '24.11.20 10:47 PM (211.179.xxx.157)

    안쓰시고 고대로 모아두세요.
    600이랑 필요한거 사드리세요

  • 21. 내려놓음
    '24.11.20 10:47 PM (220.118.xxx.179)

    최소 1000만원이요. 전재산 주시고 생색도 안내시고 진짜 딸 생각 많이 하셨네요. 돈도 드리고 선물도 하세요.

  • 22.
    '24.11.20 10:56 PM (118.235.xxx.196)

    얼마나 불렸는지는 말하지 마시고
    1000은 주세요.....

  • 23.
    '24.11.20 10:59 PM (218.235.xxx.72) - 삭제된댓글

    이래서 부모와 자식의 맘이 다른겁니다.
    전재산 다 주고도 아무말 없는 엄마와.
    그돈 밑천으로 1억 모으고도 500 갚으려니 아깝다는 못된 딸.
    천만원 드려도 작습니다.
    엄만 그 천만원 갖고 계시다 딸 어려워지면 또 다 주실겁니다.
    500 드리려니 1억 헤쳐진다고 아까워하다니
    생각할수록 못되처먹은 딸이네.

  • 24. ㅇㅇ
    '24.11.20 11:03 PM (112.166.xxx.124)

    저는 더 궁금한게 어떻게해서 1 억을 모으셨는지요?
    저도 천만원 드리는 거에 한 표

  • 25. 저도
    '24.11.20 11:10 PM (180.71.xxx.43)

    천만원
    저 윗님 말씀처럼 그런 엄마라면 그 돈 쓰지 않으시고
    나중에 또 필요할 때 꺼내놓으실 거에요.
    저도 아껴쓰고 있어 그런지
    통장에 돈이 있다는 게 위로가 되더라고요, 든든하고요.

    그럼 원글님 부담이 좀 줄으실테고요.
    혹시나 마음이 있으심 따뜻한 겨울 옷 하나 사드리고
    천만원을 드리면 좋겠어요.
    그래도 9천 가까이 남으시잖아요.

  • 26. ..
    '24.11.20 11:10 PM (112.153.xxx.241)

    1000만원 드리세요~

  • 27.
    '24.11.20 11:16 PM (124.50.xxx.72)

    이래서 부모와 자식의 맘이 다른겁니다.
    전재산 다 주고도 아무말 없는 엄마와.
    그돈 밑천으로 1억 모으고도 500 갚으려니 아깝다는 못된 딸.
    천만원 드려도 작습니다.
    엄만 그 천만원 갖고 계시다 딸 어려워지면 또 다 주실겁니다.
    500 드리려니 1억 헤쳐진다고 아까워하다니
    생각할수록 못되처먹은 딸이네.22222

    내리사랑이라고 어쩔수없나봄

  • 28. ....
    '24.11.20 11:20 PM (112.153.xxx.174)

    저두 천만원 드리겠어요

  • 29.
    '24.11.20 11:57 PM (221.151.xxx.167)

    반띵은 안되려나요? 각자 5천씩 ;

  • 30. 쓸개코
    '24.11.21 12:11 AM (175.194.xxx.121)

    그 막상 드리려니 크게느껴진다는 500.. 엄마에겐 전부였잖아요.
    그렇게 가지고 있는거 조건없이 주신 어머니신데.. 제 생각에도 1,000드려도 허투루 쓰지 않으실것 같은데요.
    친정어머니 아니라 시어머니라도 고마운 일..
    1,000이 정 부담되시면 좀 덜 드리는 수 밖에 없는데..
    얼마를 드리든..저는 어머니가 본인위해서 안 쓰고 꼬박 모으실것만 같네요.

  • 31. 천이요
    '24.11.21 12:17 AM (182.219.xxx.35)

    지금 비상금 다 주시고 수중에 돈이 없으니 얼마나 불안하실까요
    병원비는 나중일이고 일단 천만원 갖고 계시라 하겠어요.
    어차피 그 돈도 돌려주실듯

  • 32. 몬스터
    '24.11.21 1:03 PM (125.176.xxx.131) - 삭제된댓글

    원글님 엄마는 사랑이 많은 분이시고,
    천만원드리면 그것 안쓰시고 그대로 돌려주실 분이에요.

    울 시모는 자식에게 백원 한장 안쓰면
    용돈 몇 백만원씩 받아가는... 칼만 안들었지 날강도인데..
    아들이 힘들어해요.

    원글님, 어머니께 꼭 천만원드리세요.
    더 드려도 좋구요.
    그 500 이 1억이 된거잖아요.
    500 없었으면 지금의 1억도 없습니다.

  • 33. 몬스터
    '24.11.21 1:04 PM (125.176.xxx.131)

    원글님 엄마는 사랑이 많은 분이시고,
    천만원드리면 그것 안쓰시고 그대로 돌려주실 분이에요.

    울 시모는 자식에게 백원 한장 안쓰면서
    용돈 몇 백만원씩 받아가는... 칼만 안들었지 날강도인데..
    아들이 힘들어해요.

    원글님, 어머니께 꼭 천만원드리세요.
    더 드려도 좋구요.
    그 500 이 1억이 된거잖아요.
    500 없었으면 지금의 1억도 없습니다.

  • 34. 꼭 드리세요
    '24.11.21 10:24 PM (218.38.xxx.157)

    1000만원으로 드리면 더 좋고..
    아무리 자식위하는 어머니시라도.. 현금 좋아하세요.
    은행에 저금해두면 든든하다 하실거에요.

    앞으로 병원 들어갈 일 많아도.. 지금 드리세요.
    사람 일은 장담 못해요.병원 갈일이 많지 않을수도... 아니 갈일이 많을수도..
    또 돈도 못쓰고 그냥 저냥 지나갈수도 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49622 녹색에 가까운 카키색코트 매칭색좀 알려주세요 12 2024/11/21 1,514
1649621 몽클 롱패딩 중에서 3 ........ 2024/11/21 2,005
1649620 이것보다 술술 읽히는 성경책 좀 추천해주세요. 11 .. 2024/11/21 898
1649619 아기들은 죽음을 어떻게 인지하는 걸까요? 2 ㅇㅇ 2024/11/21 2,687
1649618 해외에서 따돌림 받았다고 하네요 주정뱅이요 16 김건희 2024/11/21 6,270
1649617 시판 멸치액젓은 유통기간 지나면 사용 못하나요? 4 .. 2024/11/21 1,598
1649616 음악프로에 카리나 나오는데 너무 이쁘네요 24 지금 2024/11/21 3,415
1649615 남편 사랑하세요? 21 2024/11/21 4,414
1649614 지금 보일러 키셨나요? 11 lll 2024/11/21 2,905
1649613 갱년기 언제 오나요? 4 ㅣ흠 2024/11/21 2,000
1649612 스브스pd 단식원체험 4 스브스 2024/11/21 2,222
1649611 백화점에서 들은 말이 속상하더라고요 51 .... 2024/11/20 22,890
1649610 뉴스토마토 녹취록 3분짜리 터졌어요 12 이럴수가 2024/11/20 4,755
1649609 40대 들어서니...베스트에 같은글이 두개나 4 신기 2024/11/20 2,640
1649608 로제 아파트 노래 싫으신분 없나요? 60 ㅇㅇ 2024/11/20 8,312
1649607 딸의 황당한 말 9 신기한 딸 2024/11/20 4,747
1649606 저를 중국인으로 생각하는 이유가 뭘까요? 31 ..... 2024/11/20 4,646
1649605 새로운 성경 160권 이단인가요? 4 진리 2024/11/20 1,614
1649604 ㅜㅜ 1 배고파서 2024/11/20 818
1649603 요즘 수영장에서 어떤 수영복 입나요 4 ㅇㅇ 2024/11/20 2,002
1649602 커피마시면 배가아파요 4 ^^ 2024/11/20 1,261
1649601 대화를 독점하는 사람들에 대한 고찰. 59 기빨린녀 2024/11/20 6,634
1649600 전 과일이 너무 좋더라고요 6 ㅇㅇ 2024/11/20 2,498
1649599 아이의 사춘기... 어떻게 버텨내야하나요? 13 aa 2024/11/20 2,945
1649598 송중기 득녀 41 ..... 2024/11/20 22,8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