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이 먹어가면서 취미로 커피도 좋아요.

조회수 : 4,064
작성일 : 2024-11-20 19:24:07

시간만 부자라. 8시쯤 일어나서, 안마의자로 스트레칭하고, 음악 틀고, 커피 내리는게 루틴입니다. 

 

처음 커피를 핸드 드립부터 시작했어요. 불매 운동 전이라, 하*오 제품으로, 드립포트, 서버, 드리퍼, 핸드 그라인더까지 묶어서 샀었구요. 원두는 처음 몇 달은 나름 원두 취향의 기준을 잡기위해 예가체프만 3-4개월 마신듯 합니다. 

 

처음에는 마시는 것보다, 원두를 핸드 그라인더로 갈 때 나는 내음에 중독되었던것 같습니다. 그렇게 핸드 드립에 익숙해지면서, 그 다음은 모카포트를 샀고, 모카포트용으로 원두를 가는게 힘들어서, 전동 그라인더를 샀고, 여름에 마실려고 베트남 핀도 사고, 콜드브루용 드립도 사고. 이브릭으로도 마셔보고, 프렌치 프레스고 사보고~ 사이폰 빼고는 다 사본듯 하네요. 

 

그러다가 배전에 대한 취향도 생겨, 생두를 사서 집에서 로스팅도 해보고..재밌죠. 

그러다가 요즘은 결국 반자동 머신으로 왔네요. 그래도 여전히 좋은 원두는 꼭 핸드 드립으로 마십니다. 가장 눈도, 코도, 입도 즐거운 방식이라. 

공부라면 거창하지만, 커피 이리 저리 찾아보면서 마시다보면 좋은 취미에요. 재밌어요. 추천합니다. 

 

 

IP : 49.174.xxx.28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11.20 7:28 PM (124.60.xxx.9)

    핸드드립이 원두의 특성을 잘표현해주는것같아요.
    에스프레소를 좋아하는데
    에스프레소는 새원두를 사도 그정도로 느껴지진 않는것같아요.
    꽃향기 과일향기 넛츠향 어쩌고하는 표현들은 핸드드립일때 저는 가장 잘 느낄수있었어요.

  • 2. 저는
    '24.11.20 7:29 PM (125.187.xxx.44)

    모카포트로 시작해서 핸드드립정착했어요
    2년정도 매일 내렸더니
    제커피맛을 못잊는 사람도 생겼어요
    요즘 저는 산미에 취해서 산미 없는 원두는 안쳐다보고 있는 중입니다
    오늘 현재 원두는 케냐AA키암부 입니다.

  • 3. 1278
    '24.11.20 7:31 PM (183.105.xxx.144)

    제 삶의 낙이 핸드드립인데요, 시골에 이사오니 원두를
    살 데가 마땅치않네요. 인터넷으로 맛난 원두 파는곳
    추천 좀 해주세요.

  • 4. ...
    '24.11.20 7:32 PM (124.60.xxx.9)

    저는 지금 파푸아뉴기니 블루마운틴 이란거 마시고있어요.

  • 5. ..
    '24.11.20 7:33 PM (112.214.xxx.147) - 삭제된댓글

    전 그래서 자격증까지 취득했는데..
    카페인에 매우 민감한 체질에 나이까지 드니 더더더더더더 민감한 체질이 되어서.. ㅠㅠ
    아침 눈뜨고 한잔 마시는 커피가 하루 커피의 전부에요.
    저도 산미 있는 커피를 사랑합니다.

  • 6. 요즘
    '24.11.20 7:38 PM (222.108.xxx.61)

    캡슐만 마시던 제 남편도 어느날 드립을 먹더니 푹 빠졌어요... 그리 좋다네요

  • 7. ㅁㅁ
    '24.11.20 7:40 PM (116.32.xxx.119)

    로스팅까지 배울 의지는 없는데
    전 핸드드립으로 먹거든요
    내릴 때 거품 나는 걸 보는 것도 재밌고 커피향도 좋아요
    기구 갖추고 그럴 의지까진 없고요 ㅎ
    그냥 맛있어서 마셔요

  • 8. ..
    '24.11.20 7:44 PM (49.174.xxx.28)

    그렇죠. 산미 좋은 커피는 극락이죠. 과일향의 상큼함에 입안에 감도는 와인인데 따뜻하다니…. 이런 말도 안되는 느낌이 존재하다니. ㅎㅎ 행복하죠.

  • 9. 윗님
    '24.11.20 7:48 PM (223.39.xxx.239)

    제가 원글은 아니지만 호커스포커스로스터스 180로스터리 벙커컴퍼니 토브공작소 인크커피 등등이 제가 좋아하는 로스터리입니다.
    전 참고로 산미있는 원두를 좋아합니다

  • 10. 로스팅
    '24.11.20 8:02 PM (39.114.xxx.245)

    커피 글 좋네요
    저도 모닝 커피를 필** 전자동 머신으로 마신지가 11년차인데
    에스프레소 나온 다음 물 더해져서 나오는 크레마가 좋아요
    크레마 먼저 홀짝홀짝 마시고 아메리카노 마셔요
    따끈따끈한 커피에 부드럽게 만든 달걀 후라이, 냉동 블루베리 10알 그리고 치즈 와 트스트 반쪽정도 먹으면 아침 행복이 가득해요

  • 11. 커린
    '24.11.20 8:11 PM (14.4.xxx.22)

    글에서 향기 나요^^
    브레빌 기본세팅으로만 먹는데 커피를 더 배워서 맛있게 마셔보고 싶네요

  • 12. 캡슐먹다
    '24.11.20 8:33 PM (59.7.xxx.217)

    드립 먹으니 여러가지 재미가 있네요.

  • 13. 좋네요
    '24.11.20 8:39 PM (125.129.xxx.226)

    저도 취미 하나 가져야 하는데 커피도 괜찮겠어요

  • 14. ...
    '24.11.20 9:02 PM (183.102.xxx.152)

    코스타리카 따라주 드셔보세요.

  • 15. ㅇㅇ
    '24.11.20 9:06 PM (222.107.xxx.17)

    50 넘어 커피맛을 알았는데
    이젠 카페인에 민감해져서 마음껏 커피를 마실 수가 없어요.
    디카페인 원두만 사먹는데 다양하지도 않고
    맛도 덜한 것 같아요.

  • 16.
    '24.11.21 12:38 AM (59.27.xxx.101)

    저도 비슷해요. 어쩌다보니 커피를 깊이 알아가게 되더라고요..
    요즘 지난 20년을 핸드밀 사용하다가.. 어쩌다가 고급장비 그라인더가 생겨서 더욱 행복한 커피생활을 해요.
    핸드밀로는 나 한 잔 마시긴 좋은데..
    어쩌다 남편도 아들도 내려주려다보면 커피 분쇄하다가 힘 다 빠지고,
    손님 왔을때도 마찬가지로 어렵게 갈아서 정성스레 드립하여 냈는데..
    언니! 너무 맛있어요. 저 한잔 더 마시고 싶어요 하는 순간… 또 갈아? 싶었거든요.
    그런데 전동 그라인더 하나 생기니 핸드드립하기가 너무 쉬운거죠.
    맛좋은 원두만 있으면 전기포트에 물끓이고, 원두 갈아서 뜸들이고~ 하는 동안 온집안에 커피향이 가득해질때.. 이미 후각으로 한잔 마신것과 진배없어요.
    오늘도 그렇게 두 잔 내려서 아들 한 잔 아이스로 주고, 저는 텀블러에 내려서 들고 출근했는데,
    나가서 사먹는 커피보다 훨씬 맛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49980 동치미 천일염 으로 간하나요? 4 동치미 2024/11/24 742
1649979 글루콤 여전히 인기인가요? 17 요즘도 2024/11/24 2,500
1649978 자취생 반찬 뭐 해주세요? 18 .... 2024/11/24 2,385
1649977 냉장고에 있는 재료는 이것뿐입니다. 7 아이디어 2024/11/24 1,081
1649976 요즘 감기 얼마나가나요? 4 .. 2024/11/24 810
1649975 강아지 그림자 보셨어요? 2 aa 2024/11/24 1,701
1649974 고1 아이들 보통 부모가 공부에 관해 얼마나 관여하나요? 14 ... 2024/11/24 1,644
1649973 사람도 안 만나고 누워만 있어요 5 몰라 2024/11/24 3,202
1649972 나사나 못박고 빼는 전동 드릴 1 .. 2024/11/24 464
1649971 아멕스 카드 있으신분 백미당 아이스크림 무료로 드세요. 11 ... 2024/11/24 1,555
1649970 나이가 마흔이 다 되어가는데 3 ㅇㅇ 2024/11/24 2,634
1649969 며칠전에 샌드박스 물렸다고 글 올린 사람입니다 9 허걱 2024/11/24 2,703
1649968 노인집에 카메라 설치하려는데요 1 .. 2024/11/24 1,368
1649967 오세훈, 매불쇼 명태균 동행설에 고소 진행한다 25 2024/11/24 3,563
1649966 마리메꼬 접시 사고싶은데 저렴한곳 있을까요? 4 ... 2024/11/24 1,224
1649965 게으름 끝판왕은 화장실 참았다 가는 거 아닐까요 6 ㅇㅇ 2024/11/24 1,751
1649964 코트도 스팀다리미 가능한가요 Assa 2024/11/24 686
1649963 저도 게으름 끝판 ㅡ 굶어버림 8 ㅇㅇ 2024/11/24 3,559
1649962 익은 깍두기 국물로 뭘하면 좋을까요 2 국물요리 2024/11/24 1,254
1649961 자칭 타칭 알뜰 대마왕 이었는데 6 현실깨달음 2024/11/24 2,569
1649960 파김치가 엄청 짜요 6 ........ 2024/11/24 1,203
1649959 틱톡 신규가입시 15,000 3 ... 2024/11/24 1,062
1649958 아들 친구 15 애엄마 2024/11/24 5,072
1649957 자동개폐 오일병 사라마라 해주세요 9 ㅇㅇ 2024/11/24 1,344
1649956 쿠팡배송 시스템은 정말 엄청나군요 38 ..... 2024/11/24 7,4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