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이 먹어가면서 취미로 커피도 좋아요.

조회수 : 4,056
작성일 : 2024-11-20 19:24:07

시간만 부자라. 8시쯤 일어나서, 안마의자로 스트레칭하고, 음악 틀고, 커피 내리는게 루틴입니다. 

 

처음 커피를 핸드 드립부터 시작했어요. 불매 운동 전이라, 하*오 제품으로, 드립포트, 서버, 드리퍼, 핸드 그라인더까지 묶어서 샀었구요. 원두는 처음 몇 달은 나름 원두 취향의 기준을 잡기위해 예가체프만 3-4개월 마신듯 합니다. 

 

처음에는 마시는 것보다, 원두를 핸드 그라인더로 갈 때 나는 내음에 중독되었던것 같습니다. 그렇게 핸드 드립에 익숙해지면서, 그 다음은 모카포트를 샀고, 모카포트용으로 원두를 가는게 힘들어서, 전동 그라인더를 샀고, 여름에 마실려고 베트남 핀도 사고, 콜드브루용 드립도 사고. 이브릭으로도 마셔보고, 프렌치 프레스고 사보고~ 사이폰 빼고는 다 사본듯 하네요. 

 

그러다가 배전에 대한 취향도 생겨, 생두를 사서 집에서 로스팅도 해보고..재밌죠. 

그러다가 요즘은 결국 반자동 머신으로 왔네요. 그래도 여전히 좋은 원두는 꼭 핸드 드립으로 마십니다. 가장 눈도, 코도, 입도 즐거운 방식이라. 

공부라면 거창하지만, 커피 이리 저리 찾아보면서 마시다보면 좋은 취미에요. 재밌어요. 추천합니다. 

 

 

IP : 49.174.xxx.28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11.20 7:28 PM (124.60.xxx.9)

    핸드드립이 원두의 특성을 잘표현해주는것같아요.
    에스프레소를 좋아하는데
    에스프레소는 새원두를 사도 그정도로 느껴지진 않는것같아요.
    꽃향기 과일향기 넛츠향 어쩌고하는 표현들은 핸드드립일때 저는 가장 잘 느낄수있었어요.

  • 2. 저는
    '24.11.20 7:29 PM (125.187.xxx.44)

    모카포트로 시작해서 핸드드립정착했어요
    2년정도 매일 내렸더니
    제커피맛을 못잊는 사람도 생겼어요
    요즘 저는 산미에 취해서 산미 없는 원두는 안쳐다보고 있는 중입니다
    오늘 현재 원두는 케냐AA키암부 입니다.

  • 3. 1278
    '24.11.20 7:31 PM (183.105.xxx.144)

    제 삶의 낙이 핸드드립인데요, 시골에 이사오니 원두를
    살 데가 마땅치않네요. 인터넷으로 맛난 원두 파는곳
    추천 좀 해주세요.

  • 4. ...
    '24.11.20 7:32 PM (124.60.xxx.9)

    저는 지금 파푸아뉴기니 블루마운틴 이란거 마시고있어요.

  • 5. ..
    '24.11.20 7:33 PM (112.214.xxx.147) - 삭제된댓글

    전 그래서 자격증까지 취득했는데..
    카페인에 매우 민감한 체질에 나이까지 드니 더더더더더더 민감한 체질이 되어서.. ㅠㅠ
    아침 눈뜨고 한잔 마시는 커피가 하루 커피의 전부에요.
    저도 산미 있는 커피를 사랑합니다.

  • 6. 요즘
    '24.11.20 7:38 PM (222.108.xxx.61)

    캡슐만 마시던 제 남편도 어느날 드립을 먹더니 푹 빠졌어요... 그리 좋다네요

  • 7. ㅁㅁ
    '24.11.20 7:40 PM (116.32.xxx.119)

    로스팅까지 배울 의지는 없는데
    전 핸드드립으로 먹거든요
    내릴 때 거품 나는 걸 보는 것도 재밌고 커피향도 좋아요
    기구 갖추고 그럴 의지까진 없고요 ㅎ
    그냥 맛있어서 마셔요

  • 8. ..
    '24.11.20 7:44 PM (49.174.xxx.28)

    그렇죠. 산미 좋은 커피는 극락이죠. 과일향의 상큼함에 입안에 감도는 와인인데 따뜻하다니…. 이런 말도 안되는 느낌이 존재하다니. ㅎㅎ 행복하죠.

  • 9. 윗님
    '24.11.20 7:48 PM (223.39.xxx.239)

    제가 원글은 아니지만 호커스포커스로스터스 180로스터리 벙커컴퍼니 토브공작소 인크커피 등등이 제가 좋아하는 로스터리입니다.
    전 참고로 산미있는 원두를 좋아합니다

  • 10. 로스팅
    '24.11.20 8:02 PM (39.114.xxx.245)

    커피 글 좋네요
    저도 모닝 커피를 필** 전자동 머신으로 마신지가 11년차인데
    에스프레소 나온 다음 물 더해져서 나오는 크레마가 좋아요
    크레마 먼저 홀짝홀짝 마시고 아메리카노 마셔요
    따끈따끈한 커피에 부드럽게 만든 달걀 후라이, 냉동 블루베리 10알 그리고 치즈 와 트스트 반쪽정도 먹으면 아침 행복이 가득해요

  • 11. 커린
    '24.11.20 8:11 PM (14.4.xxx.22)

    글에서 향기 나요^^
    브레빌 기본세팅으로만 먹는데 커피를 더 배워서 맛있게 마셔보고 싶네요

  • 12. 캡슐먹다
    '24.11.20 8:33 PM (59.7.xxx.217)

    드립 먹으니 여러가지 재미가 있네요.

  • 13. 좋네요
    '24.11.20 8:39 PM (125.129.xxx.226)

    저도 취미 하나 가져야 하는데 커피도 괜찮겠어요

  • 14. ...
    '24.11.20 9:02 PM (183.102.xxx.152)

    코스타리카 따라주 드셔보세요.

  • 15. ㅇㅇ
    '24.11.20 9:06 PM (222.107.xxx.17)

    50 넘어 커피맛을 알았는데
    이젠 카페인에 민감해져서 마음껏 커피를 마실 수가 없어요.
    디카페인 원두만 사먹는데 다양하지도 않고
    맛도 덜한 것 같아요.

  • 16.
    '24.11.21 12:38 AM (59.27.xxx.101)

    저도 비슷해요. 어쩌다보니 커피를 깊이 알아가게 되더라고요..
    요즘 지난 20년을 핸드밀 사용하다가.. 어쩌다가 고급장비 그라인더가 생겨서 더욱 행복한 커피생활을 해요.
    핸드밀로는 나 한 잔 마시긴 좋은데..
    어쩌다 남편도 아들도 내려주려다보면 커피 분쇄하다가 힘 다 빠지고,
    손님 왔을때도 마찬가지로 어렵게 갈아서 정성스레 드립하여 냈는데..
    언니! 너무 맛있어요. 저 한잔 더 마시고 싶어요 하는 순간… 또 갈아? 싶었거든요.
    그런데 전동 그라인더 하나 생기니 핸드드립하기가 너무 쉬운거죠.
    맛좋은 원두만 있으면 전기포트에 물끓이고, 원두 갈아서 뜸들이고~ 하는 동안 온집안에 커피향이 가득해질때.. 이미 후각으로 한잔 마신것과 진배없어요.
    오늘도 그렇게 두 잔 내려서 아들 한 잔 아이스로 주고, 저는 텀블러에 내려서 들고 출근했는데,
    나가서 사먹는 커피보다 훨씬 맛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50544 이지아 얼굴.. 못알아보겠네요. 저만 그런가요 25 나만 2024/11/24 7,346
1650543 직장내 폭언을 들었을때 빨리 잊는 방법은? 6 13465 2024/11/24 1,410
1650542 게으른데 먹을건 잘 챙겨 먹는 사람 8 ㅇㅇ 2024/11/24 1,731
1650541 트레이더스 꼬막무침 어떤가요? 20 해가지나 2024/11/24 2,052
1650540 유투브 들어서 도움되는 채널 추천 좀 해주세요 2 도움 2024/11/24 933
1650539 샤브샤브용 어떤 고기가 제일 연할까요? 3 씽씽이 2024/11/24 981
1650538 대학원생 연구실 월급은 얼마나 되나요? 7 궁금 2024/11/24 2,749
1650537 싱글세, 무자녀세 26 2024/11/24 4,073
1650536 히든 페이스 보다 뛰쳐나왔어요(스포 유) 9 탈출 2024/11/24 7,338
1650535 안세영선수 경기 시작하네요. 18 .. 2024/11/24 1,715
1650534 아이 원하지만 못 낳는 사람도 많은데 16 음.. 2024/11/24 3,918
1650533 어느 계절에 죽고싶으세요? 16 지금인가 2024/11/24 2,537
1650532 직장동료가 제차를 무시했어요 13 2024/11/24 5,709
1650531 예비고1 윈터스쿨 효과있을까요? 9 ㅇㅇ 2024/11/24 999
1650530 알타리김치에 갓을.. 2 ㅇㅇ 2024/11/24 1,210
1650529 배추 데쳐 쌈싸먹었더니 맛있어요 7 상추가 비싸.. 2024/11/24 2,243
1650528 아리아나그란데 아리 향수 ㅇㅇ 2024/11/24 505
1650527 좋아하는 장르가 아닌 영화를 추천 ㅋ 10 어쩌다가 2024/11/24 854
1650526 등산. 둘레길 배낭크기 6 등산 2024/11/24 929
1650525 저 요즘 고민이 많아요 3 고민 2024/11/24 1,436
1650524 삼계탕 할건데 잘라진 닭볶음탕용으로 하면 4 왠지 맛이 2024/11/24 1,355
1650523 윤 대선비밀캠프 배후는 정상명 전 검찰총장 11 내그알 2024/11/24 2,161
1650522 원글이 자꾸 해명하게 하는 분위기요 6 ㅇㅇ 2024/11/24 1,470
1650521 레몬즙 장복 4 ㅇㅇ 2024/11/24 2,270
1650520 이마트 배추 행사 끝났나요? 3 김장 준비 2024/11/24 1,2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