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 장금이네요

조회수 : 3,757
작성일 : 2024-11-20 14:22:59

제가 요리부심이 있는편이예요

결혼 25년동안 부지런히 식구들 걷어 먹이고 했지요

이번에 다리를 다쳐 꼼짝못하고 있어요

자연스레 살림이 남편에게 넘어갔어요

어제 저녁 남편이 콩나물국, 제육볶음, 브로콜리볶음, 시금치나물무침 이렇게

네가지를 순식간에 뚝딱 해버리네요. 몇십년동안 살림산 주부처럼요.

손놀림을 보니 입이 벌어질 정도구요ㅡㅡ

그동안 저 솜씨?를 내색않고 저를 이용?했던 것인지.

남편왈 요리에 소질이 있는것 같다고 ㅋㅋ

본인은 소금을 안쓴다고 ㅋㅋ(소금 안쓰는 부심 ㅠ)

매실액으로 맛을 낸다고ㅠ.

저는 소금쓰고 매실액 안쓰거든요.(둘이 반대)

생각해보니 시어머니가 전라도분인데(저도 전라도) 요리를 정말 잘하시거든요

유전인가봐요. 엄마 닮았...

제가 먼저 가도 남편 밥 걱정은 없겄어요ㅠㅠ

IP : 59.27.xxx.232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ㅋㅋ
    '24.11.20 2:25 PM (125.129.xxx.117)

    진짜 장금이네요 ㅋㅋㅋㅋㅋㅋㅋ
    맞아요 맛있는 음식 먹고 자라신 분들이 요리도 맛깔 스럽게 하시는분들이 많더라고요

  • 2. 잘됐네요
    '24.11.20 2:26 PM (211.234.xxx.153)

    너무 맛있다고 칭찬하시고 앞으로도 계속 부탁한다고 하세요 ㅎㅎ
    근데
    매실액은 단맛이고 소금은 간조절인데 서로 대체할수 없지 않나요? 매실대신 설탕, 소금대신 액젓 이렇겐
    대체되지만요
    쾌유하세요!

  • 3. ㅇㅇ
    '24.11.20 2:27 PM (222.109.xxx.67)

    원글님 가신 뒤보다 지금까지 그 솜씨 가진 사람을 부려먹지 못한 게 아쉽네요.^^

  • 4. 와우
    '24.11.20 2:28 PM (223.62.xxx.43) - 삭제된댓글

    남편분 진정한 고단수이십니다.
    잘한다 잘한다 치켜세우며 25년을 손에 물 안 묻히고 사셨네요?
    역전의 기회가 왔으니 이제부터는 님께서 잘한다 잘한다 박수쳐주며 주방을 넘기세요.ㅎㅎ

  • 5. 음흉
    '24.11.20 2:30 PM (59.27.xxx.232)

    음흉해요
    숨긴거죠
    너무 맛있게해요
    그동안 제가 요리해서 자신감있게 내놓으면 엄지척하며 요리천재라고ㅠㅠ
    고단수ㅠ

  • 6. 와우님
    '24.11.20 2:31 PM (59.27.xxx.232)

    와우님 댓글이 먼저 달렸네요
    와우님 말씀이 곧 제 마음이네요

  • 7. 소금 안쓰면
    '24.11.20 2:32 PM (118.221.xxx.86)

    간은 어떤걸로 맞추나요?
    매실액만 쓰시나요?
    조미료는 안쓰시나요?

  • 8. ..
    '24.11.20 2:34 PM (223.38.xxx.4)

    주방 넘기실 때가 왔습니다

  • 9. 세상에
    '24.11.20 2:35 PM (118.47.xxx.169)

    브로콜리볶음 이런요리는 저도 아직 한번도 안해봤어요 남편분 평소에도 다정하시죠?

  • 10. 원글이
    '24.11.20 2:36 PM (59.27.xxx.232)

    제가 요리부심이 있어서 저희집에 조미료는 아예 없어요
    그러니까 남편도 조미료는 안넣고 한거죠
    소금을 안쓰고 간장이나 액젓을 쓰는것 같아요
    저는 간장을 써도 소금은 조금 넣어줘야 깔끔한 맛이 난다는 주의라
    소금을 넣어야한다 주의지만, 저도 내색않고 ㅋㅋ 맞장구쳐줌.ㅠㅠ
    설탕대신 매실액을 넣는다는 건가봐요

    마음껏 요리부심을 부리라고 살림을 넘길까봐요ㅠㅠ

  • 11. 와우
    '24.11.20 2:43 PM (61.254.xxx.115)

    엄청난 재능이네요 나이들고 서로 힘없어질때 부인이 아프면 남편이 밥할줄 아는데 억만큼이나 든든한일이더라구요 전생에 나라를 구하신분이네요 4가지 요리라뉘 세상에!!

  • 12. ㅎㅎㅎㅎㅎ
    '24.11.20 2:48 PM (112.149.xxx.140) - 삭제된댓글

    부럽네요
    제 남편은 은퇴하고
    아침계란을 본인이 해주겠다고 남편이 일찍 일어나거든요
    저희가 아침은 라떼하고 계란두알에 사과반쪽씩 먹는데요
    무려 몇개월이 흘렀는데
    이제야 완벽한 써니사이드업이 완성 돼서 옵니다
    다른건 요구할 엄두도 안냅니다 ㅎㅎㅎ

  • 13. ㅇㅂㅇ
    '24.11.20 3:18 PM (182.215.xxx.32)

    요리천재시네요?
    어떻게 숨겼대요..

  • 14. 전생에
    '24.11.20 3:21 PM (1.237.xxx.119)

    나라를 구하신 님이시군요
    우울했는데 사이좋게 지내는 좋은말씀
    들으니 참 마음이 좋으네요
    해주어도 꽁시랑 거리는 사람들 참 그렇습니다.
    받아주심이 참 아름답습니다.
    늘 행복하소서

  • 15. 재능
    '24.11.20 7:02 PM (14.4.xxx.22) - 삭제된댓글

    그것이 재능이죠.
    전라도라 그런 건 아닐 겁니다
    저는 전라도이고 남편은 경상도인데
    남편이 요리를 훨씬 잘해요
    요리 설거지 전담

  • 16. ㆍㆍㅈ
    '24.11.20 8:36 PM (59.14.xxx.42)

    남편 대장금. 나라를 구하신 님이시군요.

  • 17. ...
    '24.11.21 3:07 AM (221.151.xxx.109)

    학교를 서울로 와서 혹시 혼자 살았던 경험이라도 있는 걸까요
    응큼한 남자일세 ㅎㅎㅎ
    콩나물국이 여간해서 맛내기가 어려운데...

  • 18. ㅇㅇ
    '24.11.21 3:28 AM (58.29.xxx.20)

    남편 대장금. 나라를 구하신 님이시군요.2222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50171 이지아 이미지가 완전 바뀌었네요. 37 ㅇㅇ 2024/11/23 12,895
1650170 고등 선택문제 2 888 2024/11/23 508
1650169 채드윅 얘기하면 열폭인가요? 19 . . . .. 2024/11/23 2,891
1650168 루이바오는 정말 이쁜 얼굴이네요 21 ㅇㅇ 2024/11/23 2,967
1650167 각자 얼마나 게으름의 끝판왕인지 자랑합시다.. 51 .. 2024/11/23 4,719
1650166 어리굴젓 샀는데 이것도 노로바이러스 위험 있네요. 8 우짜꼬 2024/11/23 1,553
1650165 고지혈증인데 6개월만에 수치가 많이 내려갔어요. 4 0-0 2024/11/23 3,251
1650164 트레이더스는 회원권 없고 누구나 들어갈 수 있나요? 2 2024/11/23 1,149
1650163 아파트 10층도 건강에 안좋을까요? 9 ㅇㅇ 2024/11/23 2,206
1650162 저만큼 게으른 분 있을까요 31 ㅓㅏ 2024/11/23 4,160
1650161 비지니스석. 1시간전 공항 도착 23 미국출장 2024/11/23 4,091
1650160 재벌은 다 친인척 20 .... 2024/11/23 3,593
1650159 절임배추 농협과 이마트 어디가 더 나을까요? 2 .... 2024/11/23 1,001
1650158 까나리액젓 유통기한지난거 사용해도 될까요? 7 김장초보 2024/11/23 1,071
1650157 요즘 정말 육아수당이 그렇게 나와요? 14 정말? 2024/11/23 4,949
1650156 요즘 서울원아이파크 홍보기사가 많더라고요 9 ㅁㅁ 2024/11/23 1,357
1650155 채드윅은 도둑 집단이라는 학부모 증언 4 그래 2024/11/23 4,372
1650154 이럴경우 조문 7 .... 2024/11/23 809
1650153 이혼숙려캠프에 폭군부부 10 ..... 2024/11/23 3,171
1650152 바람막이 좋은거 사고싶어요 6 2024/11/23 1,791
1650151 쿠* 절임배추 반품 될까요? ㅠ 10 소심녀 2024/11/23 3,139
1650150 지인의 노후 계획 부러워요 12 ㅇㅇ 2024/11/23 6,977
1650149 배부르면 자극적인 걸 더 찾아요 1 ㅇㅇ 2024/11/23 792
1650148 약대와 수의대 전망 궁금해요 19 고민 2024/11/23 2,370
1650147 가을풍경 보러 갈 곳 좋은데 있을까요 7 ㅡㅡ 2024/11/23 1,2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