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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 비하면 많이 빠진 거예요. 30~40 대 때만 해도 곱슬 기운이 있는 데다 머리카락이 워낙 굵어서 관리가 어려울 정도였죠. 파마를 하려면 중간중간 숱을 쳐내고 나서야 롤을 말 수 있었으니까요.” 봉긋하게 솟아오른 이 총장의 헤어 스타일은 동안의 최강 포인트다. 미스코리아 참가자 같은 ‘사자 머리’만큼은 아니어도 휑하기는커녕 빈틈이 안 보인다. 노화의 대표 현상인 탈모와는 거리가 멀어도 한참 멀다 보니 가발을 쓰고 다닌다는 의심을 사기도 한다. 가족·비서진에 슬쩍 이야기를 꺼냈을 땐 이미 여러 번 들어봤다는 듯 여유롭게 손사래를 쳤다.
조카인 최미리 가천대 수석부총장은 머리숱을 두고 ‘일종의 집안 내력’이라며 말을 보탰다. “저희 어머니(故 이귀례 한국차문화연합회장)도 숱이 많은 편이었는데 총장님이 좀 더 모발이 굵고 풍성한 편이에요.”
피부 좋은 건 어머니를 닮은 거 같아요. 어머니가 참 고우셨어요.”
싱거운 이 총장의 한 마디에 2001 년부터 이 총장 곁을 지킨 김경민 비서가 말을 거들었다. “제가 화장 안 한 모습을 자주 보잖아요. 그런데 어쩌면 생얼일 때가 더 동안으로 보이지 않나 싶기도 해요. 골프처럼 야외 운동을 많이 하시는데 잡티가 많지 않은 건 타고난 거죠.”
특별히 애용하는 화장품 브랜드도 딱히 없다. 생일이나 명절 때 주변에서 화장품 선물을 많이 주다 보니 따로 사는 일 없이 쓸 만큼 충분하기 때문이란다. 연령을 고려해 대부분 탄력 강화 제품군이라는 게 특징이라면 특징이다.
하지만 유전과 화장품만으로 세월의 흐름을 거스를 수 있을까. 특히 학생들과의 만남이 잦아지면서 친근함을 주기 위해 ‘젊게 보이는’ 노력이 불가피해졌다. 하여 10 여 년 전부터 길병원 피부과를 찾아 정기적으로 레이저 시술을 받는다. 그 덕에 ‘ 10 년 전 사진보다 지금이 더 젊어 보인다’는 소리를 듣기도 한다. “ 2012 년 뉴스위크 표지 모델 때부터 지금까지가 동안으로 더 돋보이는 것 같다”라는 게 주변의 평이다.
피부 미인들이 대부분 강조하는 수분 유지가 핵심 중 핵심. 하루에 마시는 물이 최소 1.5L다. 생수 외에도 보리차·결명자차·옥수수차 등을 골고루 들이킨다. 또 평소 커피보다 차로 음료수를 대신하고, 집안 곳곳에 가습기를 충분히 틀어 감기 예방은 물론 피부를 건조하지 않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