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그냥...

흠... 조회수 : 417
작성일 : 2024-11-20 10:01:36

1년전 이날 저와 저희 가족.

특히 하나뿐인 저의 아들에게 아주 큰일이 생겼습니다.

평생 치유되지 않을 그날 이후, 가슴속에 멍이 들어 살아가는 하루하루입니다.

그래도 어찌어찌 살아가네요..

부모님께도 말씀드릴수 없는 일이기에 우리 가족의 비밀로 별일 없는듯 잘 사는듯 

살아가고 있어요.

나중에 정말 운나쁘게도 이 사실이 알려진다면

세상 감쪽같이 속였다고 화낼 사람도 있겠죠... 

하지만, 말하지 못하고, 아무렇지않은척 살아가는 것도 엄청난 고통이네요.. 

가시밭길 같은 일상이지만, 저는 그냥 담담히 행복하게 살아가려고요.

피할수 없다면 즐기고 내리는 비라면 맞아야죠.. 

이래도 한세상 저래도 한세상 아닙니까.. 

아직 50. 아들은 20. 

나보다 많은 시간을 살아야 할 아들을 위해 힘을 내봅니다. 그리고 기도합니다. 

언젠간 꼭 이겨내고 이세상 굳건히 살아갈 아들에게 힘을 주세요.

 

 

IP : 221.139.xxx.142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11.20 10:17 AM (112.104.xxx.20)

    무슨일인지는 모르겠지만
    저도 자식이 작년에 큰일을 겪고 가족외에는 아무에게도 말못하고 비슷한 상황이네요

    그냥 일어나야만 하는 일이었기에 일어났다고
    세상 모든일은 바로 그때 일어날수 밖에 없어서 일어난거라고
    불교에서 말하는 눈꽃한송이도 자신이 떨어져야 하는 자리에 떨어지는것
    세상은 온 우주의 인연이 쌓여서 비로소 한가지 사건이 일어나는 것이고
    나도 그안의 하나의 인연이지만 대세를 바꿀정도의 힘은 없는 아주 미약한 부분일뿐이라는거
    어차피 일어날 일이었다는 것

    불교법문들으면서 받아들였던것들인데
    제가 버틸수 있는 힘이 되었고 아이도 제가 해준 이말을 듣고
    마음이 많이 편안해졌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지금의 안좋은 일이 사실은 나중에 보니 좋은일을 이루기 위한 씨앗일 수도 있어요
    인생지사 새옹지마
    진인사 대천명
    살아있으면 희망이 있고
    삶은 있는 그대로 진실이고 축복입니다
    마음이 편안해지시기를 바랍니다

  • 2. 감사
    '24.11.20 10:19 AM (221.139.xxx.142)

    감사합니다.
    글 저장해 두고 힘들때 다시 꺼내보도록 해야겠어요...
    여기 82에라도 털어놓고 힘을 얻고 싶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52254 정형돈은 진짜 웃기는 것 빼고 다 잘하네요 ㅎㅎㅎ 27 dd 2024/11/30 7,707
1652253 다음주에 2박3일 여자둘이 갈만한 여행지 추천부탁드립니다. 7 마음정리 2024/11/30 1,369
1652252 뼈없는부위 갈비찜맛내려면 8 여기가천국 2024/11/30 706
1652251 트렁크 재밌어요... 10 ... 2024/11/30 3,091
1652250 깔끔도 여러부류가 있나봐요 2 L나 2024/11/30 1,483
1652249 시청집회는 어떻게 되어 가나요? 8 질문 2024/11/30 1,149
1652248 독감 걸린 딸이 1 2024/11/30 1,042
1652247 꼬마가 "관장님 자도 되겠습니까?"하는 쇼츠 .. 6 ... 2024/11/30 3,544
1652246 요양보호사 부모님댁에 오시는 분들 질문있어요 12 ㅡㅡ 2024/11/30 3,016
1652245 굽은 목과 등이 펴지면 키가 얼마나 늘어날까요 8 ".. 2024/11/30 1,994
1652244 요양둥급 받아놓고 사용을 안하면… 4 요양등급 2024/11/30 1,624
1652243 사람마다 강하게 타고난것과 약하게 타고난것이 다르쟎아요 7 2024/11/30 1,981
1652242 12월 일주일 여행갈 유럽 도시 정해주세요 7 . . 2024/11/30 1,280
1652241 오피스 프로그램 살 건데요. 3 윈도우 2024/11/30 667
1652240 정우성 일을 보다보니 21 .. 2024/11/30 7,279
1652239 행복을 제대로 즐기는 러바오 보고 힐링하고 가세요~ 2 2024/11/30 878
1652238 은행갑질 국회의원이 전대갈 전사위라는데 8 하나은행 2024/11/30 2,328
1652237 만원이 이렇게 큰 선물로 변했습니다 12 유지니맘 2024/11/30 4,391
1652236 배추절이는시간 4 배추 2024/11/30 1,181
1652235 이혼숙려 짐승남 남편과 부인을 보고 45 .. 2024/11/30 17,986
1652234 충전식 손난로 추천 부탁드려요 3 추위 2024/11/30 648
1652233 이분이 ADHD일까요 ? 12 00 2024/11/30 3,145
1652232 현대카드 분들 뽑기하세요! 19 2024/11/30 3,422
1652231 테라브레스가글 색에 따라 효과가 다른가요 2024/11/30 204
1652230 사랑해선 안될게 너무 많아~ 5 ... 2024/11/30 1,6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