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유치원생 학군지에서 공부 안시키고 다른 길로 보내고 싶은데…

고민 조회수 : 1,266
작성일 : 2024-11-19 23:01:14

학군지 사는 유치원생 엄마인데요 ㅠ 요즘 너무나 스트레스입니다

평생 영어는 너무 쓸일 많은데 유학안갔다와서 유창하지 못한게 한이어서 어떻게 학습식 영유까지는 보냈는데요

레벨테스트 일이년 앞두고부터 이동네 엄마들이 제정신이 아닙니다. 만나서 애 교육얘기만하고 수학도 두군데씩 보내고 다들 매일 저녁에 애들 공부 3-4시간은 붙들고들 있는 것 같아요.. 오늘은 사립초 발표였는데 사립초를 안넣는 사람이 없는 것 같고 사실 맞벌이라 보내는게 좋다 핑계인데 애들 7시부터 보내야해서 생활이 더 엉망일 것 같은데 뭔가 제눈엔 허세같은데 다들 좋다고만 하고요. 그런데 동네가 학군지고 직장도 공부만 한 사람들이라 뭔가 이길 아니면 다른길은 생각도 하지않는것 같네요. 그리고 묘하게 레벨테스트 떨어지거나 하면 같이 잘 노는 친구 무리에서도 나가게 되는 느낌... 

 

그런데 사실 저는 저도 공부를 잘해서 공부로 먹고살고 저희 신랑은 전국구 등수로 공부를 잘했습니다.. 그런데 그냥 요즘 돌아보면 저는 다른 재능도 많았는데 그걸 공부하듯이 했으면 차라리 더 잘먹고 잘살았을것 같아요. 저보다 공부 훨씬 못해서 입시 별로였던 친구들도 다 대기업이나 준수한 기업 다니며 먹고 사는것도 비슷하고.. 오히려 몇몇은 회사 네임밸류 집착안하고 작은 사업해서 더 잘되기도 했구요.

 

저는 공부를 제가 해보니 정말 자기가 원해서 하는거 아니면 시켜서는 아주 잘하기가 어렵다는걸 너무 느끼기도 하고 한국에서 좋은학교 갈정도 공부할 노력으로 다른걸 해도 충분히 먹고사는 것 같거든요. 그런데 저 어릴때는 오히려 좀 다양한 재능으로 애들 보내려는 엄마들이 있었던 것 같은데 (저도 학군지 출신) 요새는 정말 모두가 공부만을 향해 달리는 기분인데 ㅠㅠ 아이돌도 있고 실용음악하는 친구들 작곡 프로듀서 프로게이머 세상에 새로운 직업들 많은 것같은데 혹시 자녀분들이 그런길을 간다면 언제부터 어떤식으로 재능을 발견하고 키웠는지 알 수 있을까요? 돈은 많진 않지만 남편이 외동이라 애는 집도 받을거고 애 앞으로 이미 사놓은 주식도 많이 올라 이런저런 다른 길을 시도해보는데 재정적 문제는 없울 것 같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학군지 학원몇개 공부 시키는 것도 생각보다 돈이 엄청나게 드네요 ㅎㅎ 

IP : 1.234.xxx.14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ㅋㅋ 신랑?
    '24.11.19 11:09 PM (73.148.xxx.169)

    혼인 신고 얼마 전에 하셨나봐요.

  • 2. .....
    '24.11.19 11:13 PM (118.235.xxx.213)

    첫댓은 제일 쓸모없는 짓 하고 있네요.
    뭔 쓸모도없는 시비질이나 하고 있냐 ㅉㅉ
    그맘때가 예체능 이것저것 시켜보시고 체혐도 많이 시켜서
    잘하고 좋아하는걸 찾는 시기인거 같아요.
    그 엄마들도 공부만 시키는게 아니라 다른 것들도 시키고 있을꺼에요.

  • 3.
    '24.11.19 11:30 PM (211.57.xxx.44)

    유튜브로

    교집합스튜디오
    대기자tv 보시면

    알고리즘이 좋은 강의 많이 추천해요

    정승익 강사님
    이현주 내 아이를 위한 사교육은 없다 작가분 등

    많이 듣고 공부하세요
    길이 많아요....

  • 4. ...
    '24.11.19 11:41 PM (183.102.xxx.5) - 삭제된댓글

    저도 특목고 갔다가 갑자기 예체능으로 고2말에 틀어서 갔는데...예체능 해보고 느낀거. 그런분야는 천재 몇명만 있음 되더라구요. 공부가 그나마 쉬운 길이었다는 거. 친한 아이친구 엄마 음악했는데 부모님 노후가 다 거기들어갔대요. 발표회하면 반주자에 집중레슨비에...암튼 아이를 괴롭히지 않는 범위에서 공부를 시키는건 좋은 듯 합니다.

  • 5.
    '24.11.20 7:52 AM (125.176.xxx.117)

    대치인가보네요.
    저도 학군지사는데.. 그정도는 아닌데 확실히 다르네요.

    이것저것 많이시켜보세요. 음미체.
    시켜봐야 재능이 있는줄도 알겠죠.

  • 6. 그맘때
    '24.11.20 8:02 AM (218.158.xxx.69)

    어느순간 영어유치원으로 옮겨야한다고 옮겨가고 이것저것 시키기 시작하고 사립초 넣는다고 그러고 그러다 초등1학년 들어오고 고등학교까지 로드맵 묻고 ......이제 대학입시끝나고 재수가 필수인 동네라 올해까지도 같이 겪은 친구들 보고있는중인데요
    더 돈 들였어도,덜 돈들였어도 아이들이 비슷하게 자라는것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53540 지금 여의도 국회 갈려구요 3 ㅠㅠ 2024/12/03 1,751
1653539 정권의 몰락 하야해라! 2024/12/03 774
1653538 김건희가 계엄해라해라 부추겼겠죠? 2 ... 2024/12/03 2,139
1653537 맘까페 접속안되요 2 안수연 2024/12/03 1,448
1653536 최전방 아이들 어떻게되는건가요 제발요 7 ㅇㅇ 2024/12/03 2,277
1653535 네이버카페 가 안돼요 5 2024/12/03 1,591
1653534 네이버 되나요? 6 2024/12/03 1,378
1653533 쿠팡 귀도리 대박쌉니다 6 ㅇㅇ 2024/12/03 1,298
1653532 비상계엄 선포 5 둥글게 2024/12/03 2,883
1653531 대본 누가 쓴거에요? 4 ㅋㅋ 2024/12/03 2,205
1653530 지금 네이버 카페는 다 막은건가요? 9 2024/12/03 2,317
1653529 헉 계엄선포 .. 이거 진짜예요? 5 2024/12/03 2,986
1653528 2024/12/03 539
1653527 이런 최고의 악수를 두는거 오히려 다행이예요 21 ooo 2024/12/03 5,548
1653526 대한민국이 이렇게 순식간에 망하는군요 45 d 2024/12/03 8,069
1653525 짜증 ㅇㅇd 2024/12/03 420
1653524 윤짜장 찍은인간들..진심 역겹다 5 맑은샘 2024/12/03 1,152
1653523 뉴스도 안나오고 비상계엄이라니 7 ㅇㅇ 2024/12/03 3,358
1653522 자다가 계엄령 ㅠ 3 ㅠㅠ 2024/12/03 2,116
1653521 이게 뭐야!! 1 뭐 야 2024/12/03 525
1653520 내려오고싶은가봐 ooooo 2024/12/03 465
1653519 군대에있는 아이들은 13 이제 2024/12/03 4,585
1653518 전쟁낫나요?? 2 2024/12/03 1,684
1653517 네이버 카페 지금 안되나요? 9 .. 2024/12/03 2,304
1653516 궁지에 몰리니 발악을 하네요 1 발악 2024/12/03 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