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도 친구얘기.

.. 조회수 : 3,485
작성일 : 2024-11-19 17:13:55

제가 정말 좋아하는 친구에요.10대.20대시절 같이 시간을 보냈고.

결혼하고서도 꾸준히 연락하면서 지냈어요. 

지역적으로 많이 떨어져있어서 이젠 갈수록 서로 연락도 만남도 전보다는 뜸해졌어요.

친구한테 사정이 생겨 오랜시간 연락이 없었던적도 있었구요. 그럴때마다 제가 먼저 연락시도해서 다시 연락하고. 

그런데 이제 50을 바라보는 나이가 되니 뭔가 이렇게 인연이 끝나는건가 싶은 생각이 문득문득 들어요.

예전엔 거의 제가 선톡을 많니 하는 편이었지만.. 제가 연락이 없으면  그 친구가 먼저 하기도 했어요. 

그런데 이젠 그 텀이 더 길어지기도 하고 친구가 먼저 연락한지가 언제였나 싶어요. 저만 연락을 기다니리는것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ㅠㅠ

너무 오랜시간 연락없다가 제가 연락을 하면 친구는 또 미안해하면서 제게 선물을 주고 싶어하고. 제가 연락너무 없다고 섭섭하다고 티내면 자기에게 전 특별한 친구라고 어필하기도 하지만. 제가 느끼는 감정은 예전의 친구의 감정이 아닌것같아요. 

친정에 가서 연락하면 만나기 바빴지만 이젠 제가 친정와있어도 보자는 말을 안하네요. 

그냥 인사만하고 끝. ㅠ

이런 인연이 언제까지 갈까... 요즘은 생각이 많아지고. 저만 이런 생각인가 싶고 그러네요. 

그 친구를 넘 좋아하고 전 특별한 인연으로 계속 이어가고싶지마느 나이들면서 그건 저만의 생각인가 싶고 그러네요. 

거리가 있고 연락도 뜸하니 공유하는 정보나 자잘한 얘기들도 같이 하는게 없어지니 뭔가 점점 어색한 관계가 되어가는 느낌입니다. 

 

 

IP : 223.62.xxx.163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렇다고
    '24.11.19 5:16 PM (220.78.xxx.213)

    일부러 끝낼 필요도 없어요
    지금 정도로 그냥 이어가세요
    더 늙으면 다 아쉬워요

  • 2. 저도
    '24.11.19 5:17 PM (183.103.xxx.34)

    어느샌가 나만 친구라고 생각하는것 같고....그래서 연락 안해봤어요. 그러니 끊기더라구요. 번호도 바뀌고 아주 연락이 끊어졌어요. 그 친구에게 저는 아쉽지않은 존재였구나...인정머리 없는 기집애ㅎㅎ잘가라! 하고 털었죠.

  • 3. 자연스럽게
    '24.11.19 5:19 PM (112.104.xxx.20)

    저도 비슷한 상황인데요
    좋은 친구들이었는데 먼데 살면서 일년에 한 번쯤 연락하는 사이로 되다가
    이삼년에 한번쯤…어느날 이게 의미가 있나 싶어서
    연락을 안했더니 그냥 그렇게 끊어졌어요
    그래도 언젠가 큰맘 먹고 연락하면 다시 이어지지 않을까 하는 망상도 있어요
    그만큼 좋은 사람들이었고 별다른 일 없었고 마지막 연락은 저였으니까요

  • 4. ...
    '24.11.19 5:26 PM (203.239.xxx.17)

    원글님 친구같은 사람인데요,
    비슷한 경향의 친구들이 있어서 몇 년 동안 연락 없다가도 부고 소식 오면 가서 만나고
    서로 무소식이 희소식이다 이야기 할 정도에요 ㅎㅎ
    그냥 성향인거죠..

  • 5.
    '24.11.19 5:35 PM (119.193.xxx.235)

    성향이라고 하지만 딱 그 만큼의 존재인거죠.
    뭔가 아쉽거나 보고 싶거나 그러면 분명히 연락했을 거예요.
    그냥 미련 두지 마시고, 일부러 쳐내지도 마시고 가만히 계세요.
    연락 오면 받으시구요

  • 6. ...
    '24.11.19 5:37 PM (203.239.xxx.17)

    전에는 같은 학교나 직장, 이웃등으로 계속 만났고 좋은 인연이었지만
    현재는 일상에서 자주 볼 수 없는 거리나 관계이고
    자연스럽게 만나지 않고 연락도 잘 하지 않지만 (특별한 일이 없으므로)
    싫어졌다거나 더 멀게 느끼는건 아니거든요..
    그냥 마음속으로는 좋은 친구고 친한 사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언제든 부담 없이 애사도 알리고 부탁도 할 수 있는 그런 사이..
    친척같은 느낌이랄까요.

  • 7. 바닐라
    '24.11.19 8:43 PM (211.235.xxx.253)

    저랑 똑같은분이 계시네요.
    저도 초중동창인데 저는 미혼,친구는 기혼,그렇게 연락하다 제가 안하니 연락안되고있네요.
    참고로 그친구는 초중학교 다른친구들과 원래도 아무와도 연락안하는 친구였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47908 이 대표 담당 임아랑 검사, 뉴탐사 강진구 기자 짜집기 조작 질.. ㅁㄴㅇ 2024/11/20 2,166
1647907 배고파 잠이 안오네요 4 ㅇㅇ 2024/11/20 1,446
1647906 경북대 교수 연구자 시국선언이에요. 4 감동이에요... 2024/11/20 2,309
1647905 ^^ 쓰면 아줌마죠? 66 ㅇㅇ 2024/11/20 19,138
1647904 저랑 남편 냉랭하면 딸이 지 아빠 아는척도 안하는거 16 ㅇㅇ 2024/11/20 4,399
1647903 이 밤에 진지하게 7 ㅋㅋ 2024/11/20 2,387
1647902 남양주...살기 어떤가요? 12 ㆍㆍㆍ 2024/11/20 4,404
1647901 고등맘 아이의 정서적 요구가 너무 피곤하네요....... 17 dd 2024/11/20 5,475
1647900 사랑이 많은 사람들이 진짜 많네요. 9 신기방기 2024/11/20 4,045
1647899 김장 하루 전에 무채 썰어놓아도 괜찮나요? 12 김장초보 2024/11/20 2,752
1647898 G20 수행원 있을수 없는일 발생 62 2024/11/20 17,383
1647897 서울대 학벌로 평생 울궈먹는 사람들 참 많아요 22 유치하다 2024/11/20 5,292
1647896 손에 대상포진인데 얼굴만져도 안퍼지나요? 2 ㄷㅅ 2024/11/20 1,688
1647895 미스터 플랑크톤 여주는 도대체 어떻게 주연 자리를... 8 배우 2024/11/20 3,763
1647894 중국인들이 한국요양원에 오는 이유? 5 ㅇㅇ 2024/11/19 5,080
1647893 영어 잘하시는 분. 영작 하나만 부탁드려요 2 dd 2024/11/19 1,350
1647892 일산 백병원에 내일 가는데요 5 궁금맘 2024/11/19 1,270
1647891 국민건강의료보험료 엄청 낮아지지 않았나요? 13 건강보험 2024/11/19 3,506
1647890 정시 어느 선까지 가능할까요? 8 .. 2024/11/19 2,132
1647889 위키드 보러 가려는데 8 ㅇㅇ 2024/11/19 2,071
1647888 캬 손흥민! 5 ㅇㅇ 2024/11/19 3,682
1647887 북엇국에 두부 무 넣은게 좋으세요? 24 ㅎㅎㅎ 2024/11/19 3,393
1647886 어휴 어이없게 골 먹네요 4 ..... 2024/11/19 1,399
1647885 매불쇼 박구용 철학자 코너 6 2024/11/19 2,065
1647884 이혼숙려보니 여전히 여자는 이혼시 불리한듯 20 재산분할 2024/11/19 5,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