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도 친구얘기.

.. 조회수 : 3,476
작성일 : 2024-11-19 17:13:55

제가 정말 좋아하는 친구에요.10대.20대시절 같이 시간을 보냈고.

결혼하고서도 꾸준히 연락하면서 지냈어요. 

지역적으로 많이 떨어져있어서 이젠 갈수록 서로 연락도 만남도 전보다는 뜸해졌어요.

친구한테 사정이 생겨 오랜시간 연락이 없었던적도 있었구요. 그럴때마다 제가 먼저 연락시도해서 다시 연락하고. 

그런데 이제 50을 바라보는 나이가 되니 뭔가 이렇게 인연이 끝나는건가 싶은 생각이 문득문득 들어요.

예전엔 거의 제가 선톡을 많니 하는 편이었지만.. 제가 연락이 없으면  그 친구가 먼저 하기도 했어요. 

그런데 이젠 그 텀이 더 길어지기도 하고 친구가 먼저 연락한지가 언제였나 싶어요. 저만 연락을 기다니리는것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ㅠㅠ

너무 오랜시간 연락없다가 제가 연락을 하면 친구는 또 미안해하면서 제게 선물을 주고 싶어하고. 제가 연락너무 없다고 섭섭하다고 티내면 자기에게 전 특별한 친구라고 어필하기도 하지만. 제가 느끼는 감정은 예전의 친구의 감정이 아닌것같아요. 

친정에 가서 연락하면 만나기 바빴지만 이젠 제가 친정와있어도 보자는 말을 안하네요. 

그냥 인사만하고 끝. ㅠ

이런 인연이 언제까지 갈까... 요즘은 생각이 많아지고. 저만 이런 생각인가 싶고 그러네요. 

그 친구를 넘 좋아하고 전 특별한 인연으로 계속 이어가고싶지마느 나이들면서 그건 저만의 생각인가 싶고 그러네요. 

거리가 있고 연락도 뜸하니 공유하는 정보나 자잘한 얘기들도 같이 하는게 없어지니 뭔가 점점 어색한 관계가 되어가는 느낌입니다. 

 

 

IP : 223.62.xxx.163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렇다고
    '24.11.19 5:16 PM (220.78.xxx.213)

    일부러 끝낼 필요도 없어요
    지금 정도로 그냥 이어가세요
    더 늙으면 다 아쉬워요

  • 2. 저도
    '24.11.19 5:17 PM (183.103.xxx.34)

    어느샌가 나만 친구라고 생각하는것 같고....그래서 연락 안해봤어요. 그러니 끊기더라구요. 번호도 바뀌고 아주 연락이 끊어졌어요. 그 친구에게 저는 아쉽지않은 존재였구나...인정머리 없는 기집애ㅎㅎ잘가라! 하고 털었죠.

  • 3. 자연스럽게
    '24.11.19 5:19 PM (112.104.xxx.20)

    저도 비슷한 상황인데요
    좋은 친구들이었는데 먼데 살면서 일년에 한 번쯤 연락하는 사이로 되다가
    이삼년에 한번쯤…어느날 이게 의미가 있나 싶어서
    연락을 안했더니 그냥 그렇게 끊어졌어요
    그래도 언젠가 큰맘 먹고 연락하면 다시 이어지지 않을까 하는 망상도 있어요
    그만큼 좋은 사람들이었고 별다른 일 없었고 마지막 연락은 저였으니까요

  • 4. ...
    '24.11.19 5:26 PM (203.239.xxx.17)

    원글님 친구같은 사람인데요,
    비슷한 경향의 친구들이 있어서 몇 년 동안 연락 없다가도 부고 소식 오면 가서 만나고
    서로 무소식이 희소식이다 이야기 할 정도에요 ㅎㅎ
    그냥 성향인거죠..

  • 5.
    '24.11.19 5:35 PM (119.193.xxx.235)

    성향이라고 하지만 딱 그 만큼의 존재인거죠.
    뭔가 아쉽거나 보고 싶거나 그러면 분명히 연락했을 거예요.
    그냥 미련 두지 마시고, 일부러 쳐내지도 마시고 가만히 계세요.
    연락 오면 받으시구요

  • 6. ...
    '24.11.19 5:37 PM (203.239.xxx.17)

    전에는 같은 학교나 직장, 이웃등으로 계속 만났고 좋은 인연이었지만
    현재는 일상에서 자주 볼 수 없는 거리나 관계이고
    자연스럽게 만나지 않고 연락도 잘 하지 않지만 (특별한 일이 없으므로)
    싫어졌다거나 더 멀게 느끼는건 아니거든요..
    그냥 마음속으로는 좋은 친구고 친한 사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언제든 부담 없이 애사도 알리고 부탁도 할 수 있는 그런 사이..
    친척같은 느낌이랄까요.

  • 7. 바닐라
    '24.11.19 8:43 PM (211.235.xxx.253)

    저랑 똑같은분이 계시네요.
    저도 초중동창인데 저는 미혼,친구는 기혼,그렇게 연락하다 제가 안하니 연락안되고있네요.
    참고로 그친구는 초중학교 다른친구들과 원래도 아무와도 연락안하는 친구였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47958 유아인 선처 호소 39 아아 2024/11/19 9,976
1647957 부정출혈 생리과다 5 .... 2024/11/19 1,128
1647956 12월에 여행을 간다면 8 ㅇㅇㅇㅇ 2024/11/19 2,065
1647955 카톡 단체자료방에서 자료퍼가지않게 할수있나요 2 ㅇㅇ 2024/11/19 711
1647954 사무실 옆직원이 돈이 없어서 77 ㅇㅇ 2024/11/19 31,280
1647953 요번 주에 국내 여행 간다면 6 2024/11/19 1,878
1647952 지금 아테네 해변에 있어요 6 아테네 2024/11/19 2,475
1647951 당근에 밍크목도리3만에 나왔는데 괜찮은거죠? 2 밍크목도리 2024/11/19 2,121
1647950 녹용먹고 까매진경우? 4 걱정 2024/11/19 1,521
1647949 공치러 간다는 게 뭐에요ㅡㅡ? 72 골프 2024/11/19 21,735
1647948 난방안하시는 분들, 뭐 틀어놓으셨나요? 8 ... 2024/11/19 2,612
1647947 트레이더스 가시는분들 7 ㅇㅇ 2024/11/19 3,154
1647946 펑예.제발 입지말라는 레깅스는 이런것 21 ㅜㅜ 2024/11/19 13,021
1647945 그럴 수도 있지..하는 법 좀 알려주세요 26 ㅡㅡㅡ 2024/11/19 5,032
1647944 싱글인 중년 남자는 피곤하네요 8 어쩌다가 2024/11/19 4,348
1647943 지역난방인지 개별난방인지 어떻게 구별하나요 8 ㅇㅇ 2024/11/19 1,488
1647942 풍년 압력밭솥 or 쿠쿠 멀티쿠커 둘 중 어느것이 좋을까요? 4 레몬 2024/11/19 910
1647941 찹쌀밥만 드시는분 계세요? 1 .. 2024/11/19 1,270
1647940 밥대신 계란지단김밥 콜레스테롤 괜찮나요? 2024/11/19 569
1647939 자자자..나경원 주유비 봅시다. 15 ㄱㄴㄷ 2024/11/19 2,405
1647938 재단과 저렇게 싸우면 동덕은 필패에요.. 28 2024/11/19 4,847
1647937 이 경우 정말 답례 안해도 되나요?? 5 dd 2024/11/19 1,595
1647936 선릉역 미술학원가 주차 어떻게 하나요? 2 재수생엄마 2024/11/19 759
1647935 경북대 교수들 “윤석열, 끌어내릴 것이다”…179명 시국선언 9 qsdf 2024/11/19 2,769
1647934 연세우유는 배달외에 살 수 없나요? 7 ,, 2024/11/19 1,7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