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조용히 멀어지고 싶은 친구

인간관계 조회수 : 7,158
작성일 : 2024-11-19 16:15:56

저보다 10살 많은 친한 언니가 있는데, 

제가 많이 의지하긴 했지만 실질적인 도움은 제가 더 많이 줬어요. 

여러 정보들이며, 밥도 만나서 제가 더 많이 사고,

그랬던 이유는 심적으로 그 언니를 많이 좋아하고 의지도 많이 했어요. 

 

근데 어느 순간 그 언니가 먼저 멀리하더라구요. 

전화 카톡도 다 차단한 거 같고... 그래서 저도 연락안했는데 

갑자기 연락와서는 뭐 물어보더라구요. 

그래서 아 이 사람은 필요할 때만 나를 찾나? 그런 생각이 들었고

저도 기대하지 말아야겠다 생각후에 하나씩 조용히 차단했어요. 

 

그런데 어제 카톡 선물하기로 "차단한 친구가 선물을 보냈습니다"라고 나오더라구요. 

그래서 마음이 싱숭생숭했는데 

오늘 메일이 왔어요. 

자기 사정이 있어서 연락을 못했다고 

편할 때 연락달라고... 

 

 

이 언니한테 악감정은 없어요. 

서운한 감정이야 있지만 그거 시시콜콜 말하고 싸우고 풀고 이러고 싶지도 않고... 

그렇다고 다시 친해지고 싶지도 않고 

저는 그냥 여기서 멀어지고 싶은데

긴 메일을 보니 마음이 혼란스럽네요.. 

답을 줘야 하는지... 준다면 상처 안주고 뭐라고 말해야 할지... 

이렇게 스리슬쩍 다시 인연을 이어가야 하는 건지... 

평소 대인관계도 잘 못하는 스타일이라서 어찌해야할지 여쭙니다. 

IP : 222.120.xxx.46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는
    '24.11.19 4:18 PM (61.105.xxx.88)

    언니 맘 잘 알겠다 하고
    먼저 연락하지는 않고
    그냥 지켜볼듯요

  • 2.
    '24.11.19 4:20 PM (220.125.xxx.37)

    제 신조.
    오는 사람 안막고, 가는 사람 안잡고.....
    그러다 보면 진짜 인연은 남는거죠. 뭐.

  • 3.
    '24.11.19 4:23 PM (116.42.xxx.47)

    가족 아닌 타인을 의지한다는ㄱㅓ 상대는 부담돼요

  • 4. ???
    '24.11.19 4:23 PM (211.211.xxx.168)

    차단 했다가 뭐 물어볼 것 있어서 연락한 거잖아요.
    좀 싫을 듯요

  • 5. 오래
    '24.11.19 4:24 PM (118.235.xxx.251)

    사람 오래 사귀다 보면..
    계속 한결같이 쭉 갈수가 없어요.
    그 안에서 가까웠다 멀어졌다 반복하며
    관계에 단단함이 생길 수도 아님 아예 끝나기도 하고..
    일부러 끊어내진 말고 그냥 그대로 둬 보세요.
    본인 마음이 또 바뀔수도 있으니..

  • 6. 그땐
    '24.11.19 4:25 PM (203.244.xxx.29)

    그 언니 분이 멀어지는 시간이었고,
    지금은 님이 그 언니 분과 멀어지는 시간이라 생각하시고....
    내키지 않으실 땐 그냥...잠자코 있으셔도 될 것 같아요.
    그 언니 분이 연락 달라고 해서 바로 연락하실 필요는 없지요
    억지로 끌어가는 관계 보다는,
    좀 지나서..님 마음도 풀렸을 때, 그때도 그 언니 분이 그대로 계신다면
    다시 좋은 관계가 될 수도...
    아니면 어쩔 수 없는 거 아닐까요.

    편해질 때 연락 달라고 하셨으니...
    편해지면 연락 하셔요

  • 7. ..
    '24.11.19 4:25 PM (118.235.xxx.207)

    딱히 손절할만한 사건은 없었던거네요
    근데 누구나 그런 시절 겪지 않나요? 도처히 사회적 교류할
    에너지와 심리적 여유가 안생길때,, 무리해서 만나면 괜히 뾰족하게 반응해서 시덥잖은걸로 마음 상하게 되고
    좋아했던 사람이고 언니도 힘든 시기라던가 그런거 지나
    꼭 다시 연 이어가고싶은 동생이라 연락했나보네요

  • 8. ㄴㄷ
    '24.11.19 4:25 PM (106.101.xxx.165)

    언니가 되가지고 나이 어린 동생한테 얻어 먹는 것도 웃기네요
    쪽팔리게시리..이번에도 정보 얻을게 있어서 연락한거네요
    저라면 대충 답해주고 좋게 마무리하고 멀리할듯요

  • 9. ..
    '24.11.19 4:27 PM (125.133.xxx.236)

    원글님을 필요할때만 찾는 사람이면 장문의 메일 안보냈을거 같아요.
    첫 댓 처럼 간결하게 마음 표현하시고 지켜보셔도 될거 같아요.
    이사람 저사람 다 끊어내면 주위에 아무도 없어요 ㅜㅜ

  • 10. ??
    '24.11.19 4:29 PM (112.171.xxx.25) - 삭제된댓글

    차단해도 선물 보내기가 되는건가요?
    상대방이 차단 당한거 모르나봐요

  • 11. ㄷㅇ
    '24.11.19 4:31 PM (106.101.xxx.165)

    감정이 들쑥날쑥 필요할때 일시적으로 감정에 호소하는 유형인데요 그게 진심이라고 보긴 어렵죠 연극성 인격장애 많이 봤어요 아주 가관임

  • 12. 지켜봐서
    '24.11.19 4:40 PM (122.36.xxx.234)

    바로 답할 필요 없고 님도 나중에 마음 편해졌을 때 연락하세요. 그때까지 잠자코 지켜보면 언니의 본심을 알 수 있을 거예요(갑작스런 선물공세에 자기변명이 섞인 장문의 편지를 쓴 걸 봐선 뭐라도 아쉬워서 계속 연락은 올 겁니다)
    예전처럼 뭐 잘 사주는 사람이 필요하거나 님에게서 얻을 정보가 아쉬워서 연락한 건지, 진짜 자기 행동을 돌아보고 인간적으로 친해지고 싶어서 연락한 건지...중요한 건 말이나 메일이 아니라 '행동'을 보고 판단하셔야 합니다.
    다시 예전처럼 끌려가는(친해지려고 님이 더 사주고 정보 퍼주는) 관계가 되느니 혼자인 게 나아요.

  • 13. ㅡㅡㅡ
    '24.11.19 4:46 PM (183.105.xxx.185)

    다시 온다고 좋아질까 싶긴 하네요. 천천히 한번쯤 만나보고 판단하겠어요.

  • 14. 정말
    '24.11.19 4:55 PM (49.164.xxx.30)

    원글님 저랑 비슷한 상황이시네요.
    저도 3살 많은 언니랑 ..대학때 알바하면서 만나..벌써 20년.. 저도 참 그언니 좋아해서
    도움많이 주고 물질적으로도 아끼지않았는데
    ..1년에 서너번 만나고 서로 즐거운관계라고 생각했거든요. 근데 제가 개인적인일로 인간관계가 줄었다는걸 알고 자기를 좋아하는줄아니까.. 제가 을이 되더라구요.
    안되겠어서 연락을 아예 안했더니..또 그언니가 연락와서 만나자합니다. 인간관계도 밀당이 필요하더라구요. 피곤합니다. 그냥 냅두세요

  • 15. .........
    '24.11.19 5:16 PM (59.13.xxx.51)

    10살이나 언니인데...
    이랬다 저랬다 아이처럼 구네요.
    나잇값은 못하는 어른인걸로....

    저라면 내가 안아쉬우니 그냥 조용히 있겠어요.

  • 16. .....
    '24.11.19 5:20 PM (115.21.xxx.164)

    보통 그럴때는 상대방에게 힘든 일이 생기거나 여유가 없어서 연락 못하는 경우가 있는듯해요. 나이 드니 그려러니 하고 지나갑니다. 님이 좋은 분이니 연락을 다시 한거겠죠.

  • 17. ㄴㄴ
    '24.11.19 5:44 PM (125.181.xxx.149)

    언니 우리 인연은 여기까지인것같다.

  • 18. 누가
    '24.11.19 8:31 PM (125.186.xxx.54)

    멀어진다고 느끼는거 얼마나 상천데요…
    누가 원인이고를 떠나 님은 멀어질수 밖에 없는거죠

  • 19. ...
    '24.11.19 9:46 PM (115.138.xxx.99)

    사정이 안 좋아서 사람 못 만날수도 있죠.
    아팠다거나...몸일수도 마음일수도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48776 다스뵈이다)도올, 김건희평가ㅎㅎ 2 ㄱㄴ 2024/11/20 2,536
1648775 고구마 말랭이 2 치아 사랑 2024/11/20 771
1648774 탄핵소추안 초안 - 조국혁신당 (김선민) 3 ../.. 2024/11/20 796
1648773 콜레스테롤 약 드시는 분, 수치가 일정한가요? 5 콜레 2024/11/20 907
1648772 한 알 육수 추천해주세요~ 6 어떤것이 맛.. 2024/11/20 1,986
1648771 커피 원두 뭘로 드세요? 21 커피조아 2024/11/20 2,072
1648770 수능 성적 나오기 전에 아이랑 일본 여행 계획중입니다. 31 욕하지 마세.. 2024/11/20 3,794
1648769 일 맡긴 변호사가 사주 봐줬는데 작업인가요? 11 .. 2024/11/20 2,363
1648768 063지역번호로 오는 모르는 전화번호 절대 받지마세요 4 .. 2024/11/20 3,442
1648767 백종원이 살린 예산시장 근황 8 백종윈 2024/11/20 4,520
1648766 총각김치가 물러졌거든요 8 ㅇㅇ 2024/11/20 1,252
1648765 제가 쿨톤이라 차가운 색이 잘 어울리거든요 17 ㅇㅇ 2024/11/20 2,894
1648764 엄마네 김장하고 왔는데요.. 5 싱글 2024/11/20 2,930
1648763 써결이가 골프카트를.. 7 어... 2024/11/20 1,696
1648762 혹한 다가오는데…훈련병들 줄 ‘깔깔이’가 없다 15 123 2024/11/20 2,211
1648761 라인댄스 ㅡ 서울 2 .... 2024/11/20 931
1648760 남편이 장금이네요 15 2024/11/20 3,759
1648759 요즘 들어 젤잘산거 커피머신이요. 12 .... 2024/11/20 3,448
1648758 시 네마지 옥 넘넘넘 좋아요!!! 16 시 네마지 .. 2024/11/20 2,029
1648757 어린애들 건강식품 안먹인다고 절 이상한여자 취급 13 ㅇㅇ 2024/11/20 1,632
1648756 도대체 제가 어떻게 하는게 맞는것일까요? 9 도대체 2024/11/20 1,722
1648755 고양이 키우는 집에 적합한 마루 소재는 뭘까요? 3 ㅇㅇ 2024/11/20 600
1648754 브리타정수기 필터요 11 ... 2024/11/20 2,005
1648753 한자 변환이 자동으로 되는데 2 2 2024/11/20 341
1648752 대충이라도 지원가능대학이 어딘지 알고싶어서요. 3 ㅠㅠ 2024/11/20 9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