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희 엄마 싫었어요.

.... 조회수 : 5,309
작성일 : 2024-11-19 13:40:51

지금도 10분만 얘기해도 화가 나요.

대화 안하고 있으면 안쓰럽고

존경스러운 면도 있고 고맙기도 하는데

말만 하면 저를 화나게 하는게 있어요.

제가 50이 넘었는데 자식은 평생 가르쳐야한다는 신념이 있으세요.

가르치기만 하면 그런가보다 하는데

비판을 가장한 비난을 해요.

내가 아니면 누가 말해주냐는 식이예요.

만나면 얼굴을 빤히 보고 흠을 잡고

옷차림에 대해서도 그런식이예요.

엄마한테 엄마가 한 것의 반 정도도 안되게

비판하면 난리나요.

하여튼 하나부터 열까지 정서적으로는

 하나도 안맞아요.

근데 왜 안쓰럽고 고맙냐면

오빠들만 있는데

차별은 전혀 없으셨고

교육열도 강하셨고

돈도 정말 똑같이 나눠주셨어요.

많지 않은 돈인데도 조금이라도 더 주실려고

얼마나 이리 저리 굴리려고 했는지

알아서예요.

그래서 저도 돈은 잘드려요.

근데 전화를 자주 한다거나 하소연은

못 들어주겠어요.

어쩜 그리 내가 분노하는 버튼을 그렇게도

잘 누르는지  신기할정도예요.

평소 사람들에 대해서 화나거나 그런

스타일이 아닌데 보살이란 소리도

가끔 듣는데 그래요.

이제는 그래도 저를 그렇게 생각해주는 분은

엄마밖에 없을텐데 이렇게 남는 시간을 

보내는게 마음이 안좋아요.

그리고 엄마의 순기능도 있어요.

제 딸은 저를 너무 좋아하거든요.

친정엄마랑 반대로만 했어요.

 

 

IP : 110.70.xxx.219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4.11.19 1:45 PM (211.234.xxx.114)

    차별없단거에서 그냥 좋은 어머니이신 편이라고 생각해요
    어머니들 거의다 그래요ㅠ 부정의 언어..
    거기다 딸은 노동력,감정 착취하고 재산은 아들몰빵하는 어머니들도 많으니..
    저희엄마도 하나부터 열까지 부정어쓰고 지적질 했는데..돌아가시니 그래도 그립네요

  • 2. 모든
    '24.11.19 1:45 PM (112.149.xxx.140) - 삭제된댓글

    모든 부모들은 비슷해요
    노심초사가 그렇게 만드는것 같은데요
    아이들 어렸을땐 엄마 다 좋아해요
    그리고 또 성숙해지면 이해하는 면이 많아지더라구요
    피장파장이죠 머
    원글님도 엄마 싫어 하잖아요?
    근데요
    저도 울엄마가 싫어서
    엄마가 제게 했던것들중 좋았던것만 계승하고
    싫었던건 반대로 했는데
    제딸도 저를 싫어해요
    그냥 할머니 같았으면 차라리 좋았겠대요
    근데 우리딸도 대학 2학년까지만 해도
    세상에서 엄마를 가장 좋아했어요

  • 3. ..
    '24.11.19 1:46 PM (125.129.xxx.117)

    부모도 자식과 잘 안맞는 사람이 있죠
    엄마 본인은 몰라요
    사랑이라 착각하고 계시고 오랜 세월 습과이 되버린거라 ㅠ

  • 4. 그러게요
    '24.11.19 1:46 PM (70.106.xxx.95)

    아이러니하게도 애들은 외할머니를 엄청 좋아해요
    어이없죠

  • 5. .......
    '24.11.19 1:52 PM (207.244.xxx.162)

    님도 여기서 엄마 비난 하는것 보면 피는 못속이나 봐요.

  • 6. ....
    '24.11.19 1:54 PM (110.70.xxx.219)

    제 딸은 외할머니에 대한 생각이 비슷해요.
    엄청 사랑하시는건 알지만
    오래 대화하기는 힘들어하는.
    컴플렉스로 너무 잘 건들이시거든요.
    가족모두에게 그러세요.
    아빠하고는 사이가 좋은 편인데
    아빠는 누구의 말도 안들어요.
    옆에서 저러다 귀에서 피나겠다 할정도로
    엄마가 잔소리하시는데 아빠는 별로
    안괴로워하세요.
    절대 엄마 뜻대로 하는 법도 없으시고요.

  • 7. ^^
    '24.11.19 1:55 PM (223.39.xxx.133)

    모녀~~ 서로 코드가 안맞아서일듯

    원글님ᆢ엄마의 좋은점ᆢ
    내가 받았던ᆢ고마운 의미만 생각해도 좋을듯

    대화도 짧게ᆢ팩트만ᆢ주고 받고요

  • 8. ㅇㅇ
    '24.11.19 2:07 PM (211.110.xxx.44) - 삭제된댓글

    님과 덜 맞는 부분이 있어서 그렇지
    책임감 강한 분이
    자녀를 위해 최선을 다해 사신 것 같네요.
    엄마도 이젠 자신 보다
    엄마 자신을 더 아끼고 사랑하며 사셨으면 ..

    님 딸도
    언젠가는 님에게 아쉬운 부분 때문에
    서운해하거나 힘들어 할 수도 있지 않을까요?
    당시에는 간섭이라 느끼는 일도
    어느 때에는 조언으로 관심과 애정으로
    평가 되기도 합니다.
    그 반대도 성립되구요.
    엄마에 대한 평가도 내 나이, 내 인생 변화에 따라
    조금씩 달라지기도 해요.

  • 9. ㅇㅇ
    '24.11.19 2:08 PM (211.110.xxx.44) - 삭제된댓글

    님과 덜 맞는 부분이 있어서 그렇지
    책임감 강한 분이
    자녀를 위해 최선을 다해 사신 것 같네요.
    엄마도 이젠 자녀 보다
    엄마 자신을 더 아끼고 사랑하며 사셨으면 ..

    님 딸도
    언젠가는 님에게 아쉬운 부분 때문에
    서운해하거나 힘들어 할 수도 있지 않을까요?
    당시에는 간섭이라 느끼는 일도
    어느 때에는 조언이나 관심과 애정으로
    평가 되기도 합니다.
    그 반대도 성립되구요.
    엄마에 대한 평가도 내 나이, 내 인생 변화에 따라
    조금씩 달라지기도 해요.

  • 10. ㅇㅇ
    '24.11.19 2:11 PM (211.110.xxx.44) - 삭제된댓글

    님과 덜 맞는 부분이 있어서 그렇지
    책임감 강한 분이
    자녀를 위해 최선을 다해 사신 것 같네요.
    엄마도 이젠 자녀 보다
    엄마 자신을 더 아끼고 사랑하며 사셨으면 ..

    님 딸도
    언젠가는 님에게 아쉬운 부분 때문에
    서운해하거나 힘들어 할 수도 있지 않을까요?
    당시에는 간섭이라 느낀 일도
    어느 때에는 조언, 관심, 애정으로
    평가 되기도 합니다.
    그 반대도 성립되구요.
    엄마에 대한 평가도 내 나이, 내 인생 변화에 따라
    조금씩 달라지기도 해요.

    나도 딸이자 엄마지만
    엄마에 비해
    자식은 대체로, 자주
    이기적인 것 같아요.

  • 11. ...
    '24.11.19 2:19 PM (117.111.xxx.122)

    노인분들은 왜그럴까요
    50만 넘어도 이제 내가 나이들어서 잘 모르는구나
    애들이 더 똑똑하단걸 알겠던데.. 그래서 이제 애들말들어야하는구나 알겠던데..

  • 12. ......
    '24.11.19 2:26 PM (110.9.xxx.182)

    나는 저정도면 다 들어주고 좋아하겠음..

  • 13. 원글님 공감해요
    '24.11.19 2:28 PM (223.38.xxx.93)

    익명 자유게시판에서 속풀이 할 수도 있죠
    그런 하소연도 못 합니까
    이런 얘길 누구한테 떠들고 다닐까요
    왜 원글님한테 뭐라하는지 모르겄네요

    매사 트집 잡고 부정적이고 비난 일삼는 엄마를 대한다는게 얼마나 힘들겠어요
    듣기만 해도 너무 스트레스 받을 일이죠
    원글님 위로드려요

    마지막 두줄이 웃프네요

  • 14. 오타수정
    '24.11.19 2:29 PM (223.38.xxx.224)

    모르겄네요 ---> 모르겠네요

  • 15. ..
    '24.11.19 2:33 PM (125.128.xxx.18) - 삭제된댓글

    노인분들은 왜그럴까요
    50만 넘어도 이제 내가 나이들어서 잘 모르는구나
    애들이 더 똑똑하단걸 알겠던데.. 그래서 이제 애들말들어야하는구나 알겠던데..22

    운동하는 곳 60대 분들 너무 불만많고 가르치려 들어서 저 되도록 말상대 안해요. 부정적 기운이 전달되는 느낌이랄까요. 똑같이 수다스러워도 50대분들이랑 달라요. 이럼 니가 50대라 그러냐 하시겠는데 전 40대입니다;

  • 16. ...
    '24.11.19 2:36 PM (221.149.xxx.108)

    어머니와 똑같은 행동 답습하지 않으셨으니 원글님 훌륭하세요.
    자식을 자꾸 지적하고 잔소리하는 거 부모로서 피해야할 일이에요.
    그걸 듣기 싫지 않게 잘 전달하는 부모가 잘 없어요.
    자식한테는 그게 쌓이면 나중에 늙은 부모 보고 싶어지지 않아요.
    나를 위해 애쓴 걸 아는 것과 애정에서 우러나오는 친밀감은 별개거든요.

  • 17. 미소
    '24.11.19 2:39 PM (168.126.xxx.128)

    님도 여기서 엄마 비난하는 것 보니 피는 못 속이나봐요 라고 댓글 다신분 오늘 뭐 속상하고 화나는 일 있으셨어요?
    왜 댓글을 저렇게 달까요? 비난이 아니고 하소연이잖아요

  • 18. 엄마 너무하네요
    '24.11.19 2:43 PM (223.38.xxx.187)

    비판을 가장한 비난을 해요
    만나면 얼굴을 빤히 보고 흠을 잡고
    옷차림에 대해서도 그런 식이예요
    --------------------------------------------
    만날 때마다 그리 부정적이면 만나기도 싫을 것 같아요
    다음부터는 엄마한테 자꾸 트집 잡지 말라고 의사 표시 하세요
    자꾸 엄마가 흠만 잡으니 스트레스 받는다고 표현하세요

  • 19. 유리
    '24.11.19 2:53 PM (124.5.xxx.71)

    저도 그래서 일년을 연락 안했어요.
    무슨 부모가 통화만 하면 인민재판을 하려드는지
    본인 고졸이고 난 박사인데 딸 얼굴에 점 하나 생긴 걸로도
    잔소리를 가장한 비난

  • 20. 저분은
    '24.11.19 2:54 PM (124.5.xxx.71)

    님도 여기서 엄마 비난하는 것 보니 피는 못 속이나봐요 라고 댓글 다신분 오늘 뭐 속상하고 화나는 일 있으셨어요?
    왜 댓글을 저렇게 달까요? 비난이 아니고 하소연이잖아요2222
    집에 우환있나봐요.

  • 21. 유리님도
    '24.11.19 3:44 PM (223.38.xxx.44)

    속상하셨겠네요
    오죽하면 인민재판이라고 하시겠어요
    계속 부정적이고 비난 일삼는 엄마, 마주 대하기 힘들어요

  • 22. 못된 댓글
    '24.11.19 4:39 PM (175.223.xxx.138)

    도 여기서 엄마 비난하는 것 보니 피는 못 속이나봐요 라고 댓글 다신분 오늘 뭐 속상하고 화나는 일 있으셨어요?
    왜 댓글을 저렇게 달까요? 비난이 아니고 하소연이잖아요333
    집에 우환있나봐요.222

  • 23. ..
    '24.11.20 12:21 AM (61.254.xxx.115)

    진짜 신기하네요 비난하면서도 돈은 똑같이 줬다니 헐..신기하다

  • 24. 그늘
    '24.11.20 1:45 AM (49.172.xxx.221)

    너는 그런 옷을 입고 왔냐.
    대학까지 가르쳐놨는데 고작 그런 직장밖에 못다니냐.
    니 서방은 왜 그 모양이냐.
    여자는 평생 꾸며야 된다.
    내 자존감 항상 바닥까지 끌어내리는 그 사람..

    엄마..

    참 슬프네요.

  • 25.
    '24.11.20 3:56 AM (142.126.xxx.46)

    엄마들 더 저렇지 않아요. 평생 잔소리라곤 없던 엄마하고 살아서 몰랐는데 시모가 저런스탈이에요.
    만나자마자 밝은옷입지 그랬어. 머리 한번 잘라봐. 생각해주는척 권유하는척 듣고보면 다 나는 너의 모든것이 못마땅하니 바꿔라. 이거에요. 음식을 해주면 다음엔 이렇게 해봐라 저렇게 해봐라. 그냥 그대로 넘어가는 법이 없어요.
    당연히 남편 제아이 한테도 똑같아서 저희애도 할머니랑 말하는게 질색해요. 대화가 기승전 뭐뭐 해봐라 로 끝나니까요.
    그냥 안보고 말안섞고 그거밖에 답이없더라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64342 한강진역2번 집회 지금 대통령 관저로 향하고 있습니다 1 황기자tv 2025/01/02 2,678
1664341 송도 풀사이드 228 1 현소 2025/01/02 1,657
1664340 중고등 자녀 데리고 친정 가서 부모님과 다 함께 볼 개봉 영화 .. 13 ... 2025/01/02 3,117
1664339 크리스마스는 찬대 노래로 행복함이 꽉찬대 3 지났지만 2025/01/02 1,275
1664338 ft.유시민, 전광훈에게 먹혀버린 국힘과 정부 6 국힘의메시아.. 2025/01/02 3,784
1664337 강제로 냥줍해서 키우는데 왜이리 이쁜가요. 21 아깽이 2025/01/02 5,932
1664336 남은 염색약 재사용 괜찬을까요? 3 헤나 2025/01/02 2,092
1664335 자칭 애국 보수로 주장하는 사람들의 영상들 9 ㅋㅋㅋ 2025/01/02 1,599
1664334 유튜브로 잘보고있다는 멧돼지를 끌어낼 방법..!! 4 고뤠? 2025/01/02 1,122
1664333 남편이 피지낭종제거후 얼굴 마비 부은 느낌이 있대요(아시는분) 4 피지낭종 2025/01/02 3,342
1664332 월 900만원을 벌어도 노후준비를 1 못해 2025/01/02 5,811
1664331 "김여사와 울고 있을 것…함성 들려주자" 관저.. 2 ... 2025/01/02 4,102
1664330 SKY 4.42대1 ‘하락’.. ‘최상위권 의대행’ 6 올해 2025/01/02 2,843
1664329 바이러스 1 중국 2025/01/02 1,030
1664328 비트코인 삼천만원 단타로 하루 몇십 수익 가능할까요? 19 ........ 2025/01/02 6,042
1664327 5년전 유작가 영상인데 4 ㅎㄹㅇㄴ 2025/01/02 2,484
1664326 엄마가 딸 질투하나요? 13 빈달루 2025/01/02 4,725
1664325 mbc뉴스 데스크 시작 3 …. 2025/01/02 2,384
1664324 배에 가스찼을 때 "까스앤프리" 효과있나요? 5 복통(가스).. 2025/01/02 2,188
1664323 윤의 꺼진 이마를 못견디겠어요. 76 000 2025/01/02 19,689
1664322 질투..는 본능인가요? 8 ... 2025/01/02 2,532
1664321 곱창김 사지마세요. 33 ..... 2025/01/02 39,757
1664320 추미애의원님 6 지금 들었습.. 2025/01/02 2,110
1664319 관저앞 시위 1명 투신 /펌 34 2025/01/02 19,871
1664318 부모님들 중에 저기 집회 나가는 분들 있나요?? 10 111 2025/01/02 2,8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