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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요양병원 중환자들

ㅠ.ㅠ 조회수 : 5,785
작성일 : 2024-11-19 13:00:05

요양병원 요양보호사로 일한지 몇달째예요

여긴 유난히 중환자들이 많아서

60여명이 대부분 90세전후로,, 하루종일 시체처럼 누워만 있어요

근육다빠져 얇은 피부만 남고, 사지는 뒤틀리고 오그라들고 굳어서

기저귀한번 갈아주기가 너무 힘들어요

다리 억지로 벌리다가는 뼈부러질거 같아요

이런분들이 거의다 콧줄로 연명하는데요

자꾸만 콧줄을 빼서 어쩔수없이 양손을 묶어놔요

이게 진짜 잔인해요

가려우니 긁을수가 있나

추우니 이불을 덮을수가 있나

그냥 곡기 끊고 자연순리대로 가실분들을 억지로 붙잡고 있는거잖아요

살아있는 자체로 형벌이네요

이런일에 동조해서 돈벌고 있는거 같아 기분 별로구요

60명넘는 이런 중환자들을 요양보호사 네명이서 돌보고 있으니

제대로 케어가 안돼요

출근할때마다 우울하고 이제 그만둬야 하나 고민입니다

 

 

IP : 218.158.xxx.216
5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11.19 1:02 PM (168.126.xxx.237)

    100세 시대의 진실이 바로 이런거죠.
    시체장사라는 말이 틀린 말이 아니예요.
    100세까지 살면 뭐해요 유병장수는 본인도 고통이지만
    가족도 파산납니다.

  • 2. 이러다
    '24.11.19 1:04 PM (112.151.xxx.218)

    어찌되나요..
    저희 아빠 이런상태신데
    콧줄빼면 굶어 죽으실거얘요
    어째야할지 모르겠네요

  • 3.
    '24.11.19 1:05 PM (223.38.xxx.36)

    엥고 현실 들으니 괴롭네요
    100세시대 건강히 지내는거지
    저런 100는 싫네요

  • 4. 원래같으면
    '24.11.19 1:08 PM (70.106.xxx.95)

    혼자 못드시고 그러면 옛날식으로 그냥 자연스럽게 돌아가실걸
    콧줄을 끼우고 강제로 링겔을 놓아대고
    억지로 숨만 붙여놓는거잖아요 .

  • 5.
    '24.11.19 1:10 PM (221.138.xxx.92)

    어쩌겠어요.
    죽으라고 할 수도 없고..

    우리도 암으로 죽지 않는이상 저렇게 가지 않을까 싶은데.

  • 6. 콧줄
    '24.11.19 1:12 PM (182.229.xxx.205)

    저 상태면 콧줄 안끼면 안될까요? 환자도 너무 고통일텐데 누구 좋으라고 저래야할까요? 자식들도 마음 편할까요? ㅠ
    슬프네요

  • 7. 저도
    '24.11.19 1:13 PM (70.106.xxx.95)

    저는 저런식으로 누워있긴 싫으네요
    오래사는게 뭔의미에요 죽을날만 기다리는거

  • 8. ..
    '24.11.19 1:14 PM (58.228.xxx.67)

    죽을수있는 자유..

  • 9. dd
    '24.11.19 1:18 PM (116.32.xxx.119)

    저런 식으로 사는 게 무슨 의미일까 싶은데 ㅠ
    사는 게 죽는 것만 못할 것 같아요

  • 10. ......
    '24.11.19 1:20 PM (175.201.xxx.167)

    글로만으로도 너무 공감되요.
    어떤 심정인지 알거같아요
    힘드시겠어요. 토닥토닥....

  • 11. ㅇㅇ
    '24.11.19 1:20 PM (211.219.xxx.212)

    콧줄을 끼고싶지 않아도 병원에 있으면 끼워야 하는게 문제에요
    끼기 싫으면 나가라고 하니
    대소변 처리도 안되는 노인을 집에 데리고 와도 문제고
    엄마가 저러고 계신데
    형벌같아요

  • 12. ㅠㅠ
    '24.11.19 1:25 PM (124.5.xxx.71)

    지옥이 따로 없네요.

  • 13. ...
    '24.11.19 1:34 PM (221.161.xxx.62) - 삭제된댓글

    요양병원에 입원시켜놓으니
    음식 못삼키면 온갖영양제에 튜브로 영양 음식 공급하기
    혈압 산소도 다 기기로 약으로 주사로 도와주며 어떻게든 살려놓으니
    죽을 기회조차 없는 것 같아요
    공허한 눈빛으로 본인 의지로 아무것도 못하고 인간의 존엄은 없이 침상생활만 하는게 무슨의미가 있는지
    진짜 지옥이 있다면 그모습 아닐까 싶어요

  • 14. 그런 경우
    '24.11.19 1:34 PM (125.178.xxx.170)

    자식이 콧줄 뺴고 싶다고 하면
    집으로 가라고 하는 거예요?

    그럼 며칠 안에 돌아가시는 거고요?

  • 15. 그게
    '24.11.19 1:34 PM (70.106.xxx.95)

    옛날엔 집에서 누군가가 간병을 했으니 집에서 자연사 하는게 가능했는데 이제는 안하려고 하니 병원에 맡기고 그러면 저렇게
    살아있는 미라로 오래오래 사는거죠
    저렇게 차가운 침대에서 산송장으로 사느니
    집에서 보되 너무 힘들게 옆에 있지말고 그냥 자기할일 하고
    노인이 더이상 먹으려 하지 않으면 억지로 먹이려하지 말고 곡기 끊고 못드시면 그냥 돌아가시는게 낫지 싶은데 .

  • 16. lllll
    '24.11.19 1:37 PM (112.162.xxx.59)

    저런식의 연명치료 정말 의미없는데
    자식 입장이신 분들의 의견 묻고 싶네요.
    안락사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원글님 정말 수고하시네요.

  • 17. 몸에
    '24.11.19 1:38 PM (70.106.xxx.95)

    주삿바늘 링겔 주렁주렁 꽂히는것도 싫고 ( 링겔 맞을때도 고역이고 그거 꽂고 있으면 혈관도 숨어서 찾기도 어려운데 그거 찾으려고 아주 피부를 회를 떠놓고)
    튜브꽂는답시고 콧속 뚫고 목 뚫고 위루관 연결하고
    너무 잔인해요
    그런다고 나아서 도로 회복하고 젊은이로 사는것도ㅠ아니라 그저 그 상태로 유지되는것뿐인데

  • 18. ...
    '24.11.19 1:40 PM (211.218.xxx.194)

    그냥 집에 계시면 자연스럽게 돌아가실텐데....

  • 19. 바람소리2
    '24.11.19 1:42 PM (218.236.xxx.220)

    회복 가능성 없으면 연명치료 안해야 하는데...
    한번 겪어보니 환자가 젤 힘들어요

  • 20. 보면은
    '24.11.19 1:45 PM (70.106.xxx.95)

    데리고 나가면 누군가가 또는 자기가 집에서 모셔야하는데
    다들 간병 안하려고 하니 저런 사태가 나는거죠
    그렇다고 간병인 쓰자니 비용이 엄청나고.
    결국 병원에선 시체장사 하는격이고

  • 21. ㅇㅇ
    '24.11.19 1:49 PM (211.110.xxx.44) - 삭제된댓글

    그러게요.
    엄마가 생전에 요양병원에 몇 달 계셨었는데
    대로변 지나다가
    간판도 쳐다보기 싫을 정도로
    트라우마가 생겼네요.
    요양원도 실습차 가보니...ㅜㅜ

    얼마 전에는
    동네에서
    119 불러서 병원 가는
    60대 중반 정도로 보이는 남자 분이 계셨는데,
    얼굴 피부가 정말 좋아보이는구나 싶고
    체격도 좋아보이는데
    혼자 못 움직이시더라구요.

    생의 즐거움에 비해
    예측 불가한
    노병사의 영역이
    너무 길고 가혹한 것 같아요.

  • 22. ....
    '24.11.19 1:49 PM (211.218.xxx.194)

    병원은 들어오면 혈압떨어지면 올려주고,
    너무 높으면 내려주고,
    감염있으면 항생제주고.
    영양공급해주고,
    숨못쉬면 숨쉬게해주고
    그런거 하는 곳이잖아요.

    계속 살려놓는게 그들의 일. 그걸 시체장사라고 한다면
    어디가서 장사할 시체수거를 강제로 해오는 것도 아닌데..

  • 23. ..
    '24.11.19 1:50 PM (106.101.xxx.100) - 삭제된댓글

    혈압 산소도 다 기기로 약으로 주사로 도와주며 어떻게든 살려놓으니
    죽을 기회조차 없는 것 같아요
    22222

    콧줄은 연명치료 거부해도
    병원에 있으려면 해야하는 거죠..?
    안락사 도입됐으면 하네요
    의사들이 반대하겠지만

  • 24. ㅇㅇ
    '24.11.19 1:53 PM (211.110.xxx.44)

    그러게요.
    엄마가 생전에 요양병원에 계셨었는데
    대로변 지나다가
    간판도 쳐다보기 싫을 정도로
    트라우마가 생겼네요.
    요양원도 실습차 가보니...ㅜㅜ

    집에 계시면 자연스럽게 돌아가실 거라는 것도
    경험을 해보지 않아서 그렇지,
    임종 앞둔 분도 가족도 병원생활 못지않게 힘든 케이스가 많아요.

    얼마 전에는
    동네에서
    119 불러서 병원 가는
    60대 중반 정도로 보이는 남자 분이 계셨는데,
    얼굴 피부가 인상깊을 만큼 좋아보이는구나 싶었고
    체격도 상당히 좋아보이는데
    혼자는 못 움직이시더라구요.

    생의 즐거움에 비해
    예측 불가한
    노병사의 영역이
    너무 길고 가혹한 것 같아요.

  • 25. 맞아요
    '24.11.19 1:57 PM (61.82.xxx.60)

    저도 비슷한 병원 일했었는데 거기에 동조하는거 같아 맘이 안좋았어요
    별소용없을거같은 검사한다고 안그래도 힘든분을 더 힘들게 하고
    죽어가는사람을 수혈이다 뭐다 하며 또 살려내요 그게 다 병원수입이니

  • 26. ㅇㅇ
    '24.11.19 1:58 PM (106.101.xxx.196) - 삭제된댓글

    요양병원 문안 가보고 절실히 깨달았어요.
    인생은 고해이고 무상하다는 걸.
    다녀와서 쓸데없이 욕심 부리던 물건이나 생각들
    모두 처분했어요.

  • 27. ddd
    '24.11.19 2:00 PM (211.114.xxx.55)

    언니 시부모님도 그렇게 요양병원 연명 하시다가 (가족들 비용 분담)오랜 기간 지나 돌아 가셨어요 장례식장에 갔는데 어느 가족도 슬퍼 하지 않고 가까운 친인척도 잘 돌아 가셨다는 반응이셨어요
    저렇게 사는건 정말 불행 같아요
    곡기 끊기면 그냥 죽고 싶네요
    연명 치료 하지 말라는 서명 하면 되는건지 ~~~

  • 28. 그러니
    '24.11.19 2:00 PM (122.32.xxx.92)

    요양원 7일 봉사 의무성인교육 넣어야돼요
    많은 생각하는 계기가 되죠
    많은책읽은거랑은 상관없이 문열자마자 나는 똥냄새
    기저귀갈기

  • 29. 괴로움
    '24.11.19 2:02 PM (59.10.xxx.5)

    맞아요. 인생은 고해예요. 보는 것도 괴롭죠.

  • 30. 90세 전후..
    '24.11.19 2:03 PM (183.97.xxx.35) - 삭제된댓글

    죽을때까지 묶여 살아야한다니..
    매일 매일이 고문이네요

    외국영화 보면
    다들 휠체어에 앉아서 생활하던데
    요양병원은 중증환자들만 가는곳인가 보네요

  • 31. ㅡㅡㅡㅡ
    '24.11.19 2:04 PM (61.98.xxx.233) - 삭제된댓글

    죽는 복도 있다는거.
    나시들수록 절감해요.

  • 32. ㅡㅡㅡㅡ
    '24.11.19 2:04 PM (61.98.xxx.233)

    죽는 복도 있다는거.
    나이들수록 절감해요.

  • 33. ..
    '24.11.19 2:08 PM (220.74.xxx.117) - 삭제된댓글

    곡기도 거의 끊으셨는데 집에서 돌아가시는 걸 볼 자신이 없어서 병원에 갔더니 콧줄 하지 않으면 퇴원하라 하더군요. 의사가 어떻게 환자를 아사시키냐고...사실 그 말도 또 맞기는 맞더라고요.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고

  • 34. 세상에나
    '24.11.19 2:10 PM (125.178.xxx.170)

    그럼 집에서 곡기 끊어 먹지 못할 때
    그냥 놔두면 법적으론 문제가 없는 건가요.

    진짜 어떻게 해야 하는 건가요.
    의미 없는 목숨 콧줄로 살아간다는 건데
    무슨 의미가 있는 건지.

  • 35.
    '24.11.19 2:11 PM (210.92.xxx.234)

    그러니까 연명치료 거부 서류 작성해놔야해요
    생각을 해보세요
    자식된입장에서 산소호흠기 빼세요.콧줄 뽑으세요
    말 못해요 부모죽인자식되는거같아서 못해요
    하나안하나같은걸 세월죽이고 돈없애고,,,

    자식들이 부모가 작성한 연명거부의가 서류가있으면
    좀 마음이 가볍지 않겠어요?
    서류 작성해 놓으시고
    이글 보시는 여러분도 작성해 놓으세요

    경함자라 말씀드려요

  • 36. 연명거부
    '24.11.19 2:13 PM (125.178.xxx.170)

    서류 작성해 놔도
    병원에서 아사시킬 수 없으니
    콧줄은 한다고 들었는데 아닌가요?

  • 37. 그러니
    '24.11.19 2:15 PM (70.106.xxx.95)

    정신 있을때 유언장 작성해놔야죠
    재산문제 외에도 저렇게 생명연장에 관한거요

  • 38. 병원에 가는 이유
    '24.11.19 2:18 PM (211.218.xxx.194)

    집에서 돌아가시는 것을 볼자신이 없어서 --이게 현실이죠.
    근데 그런 곳이 급성기 병원이 아닙니다.
    의사,간호사가 그런 직업도 아니고요.
    죽여주는 곳이 아니라 살리려고 노력하는 곳이 병원이기에.

    호스피스 전문병원처럼
    앞으로 그냥 죽기전 삼사일만 맡아주는 곳이 생길지두요.

  • 39. ㅇㅇ
    '24.11.19 2:19 PM (211.110.xxx.44) - 삭제된댓글

    콧줄은
    유언장,
    연명 거부와 전혀 상관 없어요.

  • 40. ㅇㅇ
    '24.11.19 2:22 PM (211.110.xxx.44)

    콧줄은
    유언장,
    연명 거부와 전혀 상관 없어요.
    노병사의 과정이 그렇게 간단하고 내 의도대로 되면
    이런 현실도 존재하지 않고,
    고민도 필요 없죠.

  • 41. 저 상태로
    '24.11.19 2:22 PM (121.165.xxx.108)

    진심으로 돌 볼 마음이 없다면 차라리 보내드리는게 나을 것 같네요. 저런 상태로 살아있는 건 보내기 싫은 자식들 욕심아닌가요?

  • 42. 환자본인은?
    '24.11.19 2:30 PM (218.152.xxx.101)

    친정 아버지가 대학병원 중환자실에서 임종면회까지 했다가, 저 상태로 요양병원에서 1년 넘게 고생하다 돌아가셨는데 (콧줄, 산소줄, 소변줄) 연명거부 했지만 콧줄은 해당 안되구요, 자식인 저로서는 그냥 저 정도로만 계시다가 때되면 가시겠다 했는데 정작 환자 본인은 팔십 중반이고 지병으로 십년 넘게 고생해서 집에만 있다시피 했는데도 끝까지 삶에 대한 욕심을 못 놓으시더라구요.

    홍삼 주문해 달라고 해서 콧줄 유동식에 타 드시고, 연화 훈련 어렵다고 하니 요거트라도 먹게 해달라, 소변줄 뗄수 있게 전립선 수술 해달라 등등 정말 비 상식적일 정도로 삶에 대한 집착이 심해서 요구가 많아서 그거 땜에 정말 맘이 힘들었어요. 덕택에 나의 노년을 어떻게 마무리 할지에 대한 철학이 확실히 생긴게 유일한 위안이라고나 할까.

    연명 치료 기술만 발달한 의학의 한계도 문제지만, 나이 들어 극도의 이기적인 생존욕구만 있는 일부 어르신들도 문제구 결국 낀 세대인 우리 세대 자식들만 고생이죠 뭐.

  • 43. ㅇㅇ
    '24.11.19 2:31 PM (211.252.xxx.100)

    콧줄은 연명치료가 아니래요.
    콧줄을 끼기까지는 그 과정이 숨을 못 쉬고 넘기지를 못하고 그래서 그걸 꽂게 된다고 하더라구요. 듣기에 그냥 선택의 문제가 아닌 것 같았어요

  • 44. 연명치료 아니니
    '24.11.19 2:34 PM (125.178.xxx.170)

    그럼 콧줄은 무조건 하는 거네요.

    218님 말씀 들으니
    삶에 대한 집착도 간과할 일 아니고요.

  • 45. ㅇㅇ
    '24.11.19 2:35 PM (106.101.xxx.232) - 삭제된댓글

    콧줄은
    연명 치료 거부 작성과
    무관한 거예요
    집에서 죽을 거 아니면 다 하게 돼있음

  • 46. ...
    '24.11.19 2:44 PM (39.125.xxx.154)

    콧줄도 연명치료에 들어가야할 거 같네요.

    콧줄 끼는 거 상상만해도 아픈데
    목숨만 붙어있으면 뭐하나요.
    사는 게 너무 고통스러울 것 같아요ㅠ

  • 47. oo
    '24.11.19 2:51 PM (211.110.xxx.44) - 삭제된댓글

    218님 아버님 케이스요.
    홍삼은 좀 다르게 느껴질 수도 있는데
    다른 건 꼭 집착이라기 보다
    이 부분만 덜 고통스러우면
    누워서라도 덜 힘들지 않을까.. 이런 측면에서
    생각해봐도 될지..

    치매로 요양원 계시는 분들도
    헤어나
    깔끔한 외모에 관심 큰 분도 계세요.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 모르겠는데
    삶의 연장선상에서 늘 하던 방식대로
    사는 게 아닌기 싶기도 해요.
    꼭 몇년 몇십년 더 살고 싶다던가 그런 게 아니라...
    나이 90 넘고 여기 저기 탈라고 기력 쇄하면
    평균 수명 훌쩍 넘었으니
    대충 먹고 추워도 더워도 까이꺼 곧 죽을텐데 하면서
    스스로를 방치하진 않을 거잖아요.

  • 48. ㅇㅇ
    '24.11.19 2:53 PM (211.110.xxx.44)

    218님 아버님 케이스요.
    홍삼은 좀 다르게 느껴질 수도 있는데
    다른 건 꼭 집착이라기 보다
    이 부분만 덜 고통스러우면
    누워서라도 덜 힘들지 않을까.. 이런 측면에서
    생각해봐도 될지..

    치매로 요양원 계시는 분들도
    헤어나
    깔끔한 외모에 관심 큰 분도 계세요.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 모르겠는데
    삶의 연장선상에서 늘 하던 방식대로
    사는 게 아닌기 싶기도 해요.
    꼭 몇년 몇십년 더 살고 싶다던가 그런 게 아니라...
    나이 90 넘고 여기 저기 탈나고 기력 쇄하면
    평균 수명 훌쩍 넘었으니
    아파도 참고
    아무거나 대충 먹고
    추워도 더워도 까이꺼 곧 죽을텐데 하면서
    스스로를 방치하진 않을 거잖아요.

  • 49. ....
    '24.11.19 3:27 PM (211.218.xxx.194)

    다른 건 꼭 집착이라기 보다
    이 부분만 덜 고통스러우면
    누워서라도 덜 힘들지 않을까.. 이런 측면에서
    생각해봐도 될지..
    ------
    저도 동감입니다 이부분.

  • 50. ....
    '24.11.19 3:28 PM (211.218.xxx.194)

    이제 그만 죽고 싶다...하시는 분들은
    병원에 안모시고 가야 된다 하더라구요.

  • 51. 슬프지만
    '24.11.19 3:40 PM (218.48.xxx.143)

    누군가는 그분들 보살펴야 하는게 맞고.
    스스로 곡기를 끊으신게 아닌데, 자식들이 부모를 굶겨 죽일수도 없는거구요.
    원글님 힘드시겠어요

  • 52. 가족중에
    '24.11.19 3:41 PM (118.235.xxx.243)

    몇년 그런 분 있었어요.
    시체장사 딱 그거였어요.
    존엄사는 의료계에서 절대 반대할거에요.
    그냥 눕혀놓고 돈버는데 절대 안놓죠.

  • 53. ㅡㅡㅡ
    '24.11.19 4:16 PM (59.14.xxx.42)

    요양병원...100세 시대의 진실이 바로 이런거죠. 22222222222222222222222222

  • 54. 공감
    '24.11.19 5:12 PM (218.152.xxx.72) - 삭제된댓글

    치매 말기에 씹는것도 잊으셔서 할수 없이
    콧줄 해드렸다가 뱃줄로 바꿔 드리고
    콧줄 시작 싯점에서 4개월 더 사시다가 돌아
    가셨는데요. 치매 발병부터 약 7년간 시설에
    계셨어요. 처음부터 심한 치매이고 배회도
    심하셨고 제 자신도 환자라 거동도 불편 했었구요
    아무것도 모르면서 세상의 따가운 시선 (치매 엄마를
    시설에 맡겼다고) 저 위의 댓글처럼 시설에서
    보면 외모 관리, 생활관리 잘 하시는 분들도 계셨고
    치매가 아니라 다른 지병으로 등급 받으시고
    입소 하신분들일거에요 치매는 자식도 못 알아보고
    자신도 누구인지 모르는 병인데요
    치매환자 한글 쓰는것 보셨나요? 제 엄마는
    글씨가 상형문자 같은 괴랄한 글자였고
    성경필사 여러번 했던 분인데도요
    마지막 돌아 가시기 몇달 전에는 음급상황이
    많이 발생합니다. 집으로 모셔가서 마지막을
    맞이 한다는것이 쉽지 않아요. 마지막 4개월을
    물 한모금 못 넘기시고 입안이 부르터서
    피가 고이고.. 무슨 이런 형벌이 다 있는지
    아버지도 어머니도 끝이 좀 힘들게 돌아 가셔서
    마음에 힘듬이 있지만.. 그럼에도 더 길게 안 끌으셔서 다행이다 생각 들어요
    나의 마지막은 지켜 보는 이들에게 트라우마
    남지 않을 만큼만 있다 가고 싶고요

  • 55. ..
    '24.11.19 7:06 PM (182.229.xxx.41)

    외국 사례도 궁금하네요. 외국도 저렇게 다 콧줄 끼우고 손 묶어서 살려두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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