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KBS2 다큐 인사이트에 나온 동성애자 부부의 육아 모습을 보고...

--- 조회수 : 3,940
작성일 : 2024-11-18 12:54:52

토요일에 무심코 본 KBS2 다큐인사이트에 나온 이웃집 아이들이란 제목의 

 

뉴욕에 사는 전문직 한국인 & 일본인 남자 동성애자 부부의 쌍둥이 여아 육아 모습이 자꾸 생각나네요. 

 

시험관 대리모로 얻은 쌍둥이 딸들... 각각 한국의 아빠는 아빠라고 부르고, 일본의 아빠는 대디라고 부르는 아이들... 어느 여성주부 보다도 더 야무지게 요리 청소와 같은 살림을 나누어서 하고

야무지게 딸아이 머리도 땋아주며  센스있게 예쁜 딸아이 옷 입히며 땀 뻘뻘 흘리며 육아하는 모습을 보며 진정한 가족의 의미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되었네요. 

 

비혼, 비출산 추세인 요즘 세상에 남남 커플이든, 여여 커플이든, 아이를 낳아서 키우고자 한다면 어떤 커플이든지 상관 없는 게 아닌가 하는...

 

꼭 아빠는 남자, 엄마는 여자로 굳어져 있는 가족의 형태가 아니라도 사랑을 줄 수 있는 가족의 형태는 많습니다. 

 

이 들은 본인들의 운명을 적극적으로 개척해나갔지만, 그 과정에서 얼마나 어려움이 있었을까요.

동성애가 터부시되어, 동성부부가 인정받을 수 없고 아이를 입양조차 할 수 없는 한국과 일본을 떠나 미국으로 유학길을 떠나 뉴욕에서 자리잡기까지요. 

 

똑똑한 분이셨기에 전문직을 갖고 뉴욕에 자리잡을 수 있으셨을 테지만, 쉽지 않으셨겠죠. 

아이들 돌잔치에서 한국 남자쪽 아버님이 축하하는 말씀 중에 일본인 아빠가 만감이 교차한 듯 우는데 정말 멀리서라도 응원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이성애자든, 동성애자든 사랑의 형태는 다 같은 것이 아닐까요. 

 

IP : 220.116.xxx.233
3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11.18 12:55 PM (220.116.xxx.233)

    https://program.kbs.co.kr/1tv/culture/docuinsight/pc/board.html?smenu=9725de&b...

  • 2. ..
    '24.11.18 12:57 PM (39.118.xxx.199)

    저도 원글님 말씀에 공감
    진실된 둘 만의 사랑은 어떤 형태로든 가능한거고 단지 그 사람들각자의 삶을 열심히 사는 데 더럽다느니 강요한다느니..이런 반응은 좀 넘 편협하다 싶어요.

  • 3. ...
    '24.11.18 1:02 PM (112.133.xxx.138)

    동감이에요
    천주교 성당에서 아기들 세례받을 때 울컥했어요

  • 4. ㅇㅇ
    '24.11.18 1:08 PM (222.233.xxx.216)

    저는 좀 다릅니다
    공영방송에 이런 주제를 다루는것은 맞지 않다
    생각을 했고요
    이것이 차별금지법 통과되었을때
    우리가 겪게 될 일임을 다시 느꼈어요

  • 5. ---
    '24.11.18 1:09 PM (220.116.xxx.233)

    저는 한국인 아빠 모친께서 아들이 갑자기 가족들 불러놓고 커밍아웃 한 날 처음에는 아무 생각이 없다가 며칠 후 자다가 이불을 뒤집어 쓰고 오열하셨다는 데도 마음으로는 이해가 갔어요. 그러다가 아들이 아이를 갖겠다고, 후에 아이들을 키우면서 아들이 짓는 표정을 보고 너무나 이해가 가기 시작했다고, 이제서야 아들이 행복하구나! 이제까지는 너가 행복하지 않았던 거구나! 이 말씀도 또 여운이 남네요.
    결국 부모는 자식의 행복이 최우선이고, 내리 사랑은 계속되더란...

  • 6.
    '24.11.18 1:11 PM (121.147.xxx.61)

    모르겠어요. 외국은 동성애 남성 부부 밑에서 자란 아이들의 성적 학대 케이스가 꽤 흔해서..

  • 7. 애들은
    '24.11.18 1:12 PM (119.71.xxx.168)

    입양안했으면

  • 8. ...
    '24.11.18 1:15 PM (14.50.xxx.73) - 삭제된댓글

    저도 공영방송에서 다루는 주제로는 부적절하다 생각이 들었네요.

  • 9. ㅇㅇ
    '24.11.18 1:16 PM (222.233.xxx.216)

    동성애방송반대 청원 지금 하고 있어요
    https://audiencecenter.kbs.co.kr/cheongwon/petitionDetail?searchPetitionIdx=18...

  • 10. ...
    '24.11.18 1:17 PM (14.50.xxx.73)

    저도 공영방송에서 다루는 주제로는 부적절하다 생각이 들었네요.

    예전에 동성부부에게서 성장한 한 입양아가 기고한 글을 읽었는데 성장하면서 엄청 혼란했다면서 동성부부에게 입양을 하지 말아야 한다는 논지였거든요. 그 부부 입장에선 그럴 수 있겠으나 아이 입장에선 정체성 혼란을 야기할 수 있을 것 같아요.

  • 11. ..
    '24.11.18 1:19 PM (106.101.xxx.192) - 삭제된댓글

    전 별로요..
    동성애자들이 결혼을 하든 동거를 하든 그건 그렇다쳐도
    태어난 아이 입장에서 힘들 거 같아요

  • 12. ...
    '24.11.18 1:20 PM (59.19.xxx.187)

    차별은 하지 말되
    권장할 일은 아니죠

  • 13. ...
    '24.11.18 1:21 PM (106.101.xxx.151) - 삭제된댓글

    한국에 여자 커플도
    아이 낳았더라구요

  • 14.
    '24.11.18 1:31 PM (118.235.xxx.192)

    저도 이성애자이지만 이성애자부부 사이에서 발생하는 자녀 학대와 성폭력이 너무 많잖아요.
    동성애자부부가 아이를 키우는 것 자체를 싫어할 이유는 아닌 것 같아요.
    한부모든 게이이든 뭐든사랑으로 잘 키우는게 중요하죠.
    정상적인 척하며 속으로 이상한 사람들이 문제지...

  • 15. 저도
    '24.11.18 1:32 PM (112.149.xxx.140)

    사람들의 오만이 하늘을 찌르는구나 싶어지는게요
    전 물론 동성은 오히려 별로고
    이성을 훨씬 편해하고 사랑하는 사람입니다만
    내가 친구고 뭐고 동성 보다는 이성에 끌리는것처럼
    다른 사람은 동성에 끌리는가 보다 존중해주면 좋을걸
    자신의 삶도 버겁기만한 인간들이
    왜 성인된 타인의 사랑까지 간섭하려 드는건지
    사실 참 오만하고 방자하다 생각되긴 해요

  • 16. 글쎄
    '24.11.18 1:59 PM (211.234.xxx.194)

    그 둘의 욕심이죠. 부부까지하는건 성인들 의사니 괜찮지만 부모까지 되겠다는건 과한 욕심같아요. 아이 입장은 생각안한거죠

  • 17. ---
    '24.11.18 2:03 PM (220.116.xxx.233)

    저는 부모의 사랑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이성부부든 동성부부든 크게 다르지 않을 거라 생각합니다.
    오히려 이성 부부들도 부모가 되어서는 안될 사람들도 많지 않나요??
    계획성을 가지고 부모가 되고 육아를 하고 사랑을 쏟아서 키우면 그 자식들도 근본이 탄탄하게 잡힌 성인으로 자랄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 18. ...
    '24.11.18 2:18 PM (14.50.xxx.73) - 삭제된댓글

    그들의 자녀에 대한 사랑도 끔찍한 자녀 사랑이죠.
    그런데 인간이 성장하면서 인간 발달에 영향을 끼치는 요인 중 한 가지는 문화인데
    현대 사회가 소수자의 의견을 많이 들어주는 문화여도 아직까지는 이성들이 가정을 이루고 자녀를 양육하는 것이 다수이다보니 아이들이 성장하면서 가정 밖에서 겪는 또래라던지 사회 문화는 동성부부 가정에서 겪을 수 없는 것들이 많겠죠. 그러면서 충돌이 생길테고 그 과정에서 많은 혼란이 야기될거라고 생각해요.

  • 19. ...
    '24.11.18 2:19 PM (14.50.xxx.73) - 삭제된댓글

    그들의 자녀에 대한 사랑도 보통의 부모들이 자녀에게 주는 사랑이죠.

    그런데 인간이 성장하면서 인간 발달에 영향을 끼치는 요인 중 한 가지는 문화인데
    현대 사회가 소수자의 의견을 많이 들어주는 문화여도 아직까지는 이성들이 가정을 이루고 자녀를 양육하는 것이 다수이다보니 아이들이 성장하면서 가정 밖에서 겪는 또래라던지 사회 문화는 동성부부 가정에서 겪을 수 없는 것들이 많겠죠. 그러면서 충돌이 생길테고 그 과정에서 많은 혼란이 야기될거라고 생각해요. 단순히 부부 입장만 고려할 건 아니라고 생각이 드네요.

  • 20. ..
    '24.11.18 2:34 PM (106.101.xxx.132) - 삭제된댓글

    넓게 생각하면서 공동 육아 떠올려 보면
    동성 부부라고 애 못키울 건 없다 싶은데..
    정작 그 부부 아이 입장은 제가 직접 겪어본 게 아니라
    뭐라 말을 못하겠네요
    쉽게 생각할 사안은 아닌듯 해요

  • 21. 그부부
    '24.11.18 2:39 PM (112.149.xxx.140)

    그부부 입장을 판단 하려면
    이성부부 입장도 판단해서 같이 재단해야 하는것 아닌가요?
    이성부부들은 자식들을
    다 행복하게 키워 주나요?
    이성부부 자식들은
    부모가 낳고 키워줘서 다들 행복한가요?

  • 22. 솔직히
    '24.11.18 2:40 PM (112.149.xxx.140) - 삭제된댓글

    저보고 부모를 선택하라 하면
    정말 부모같지도 않은 부모보다
    저렇게 지극정성 잘 키워주고 자식키우는데
    더 합리적일것 같은
    동성부부를 선택할것 같은데요

  • 23. ...
    '24.11.18 2:42 PM (39.7.xxx.18)

    저는 혼인 인정까진 몰라도 너무나 인위적인 방식으로 필요에 의해 평범하지 않은 환경에서 대리모까지 고용해 자라게 하는건 바람직하지 않은 것 같아요

  • 24. .....
    '24.11.18 2:48 PM (59.22.xxx.55) - 삭제된댓글

    그 둘의 욕심이죠. 부부까지하는건 성인들 의사니 괜찮지만 부모까지 되겠다는건 과한 욕심같아요. 아이 입장은 생각안한거죠
    222

  • 25. ...
    '24.11.18 3:03 PM (211.235.xxx.25)

    근데 생물학적으로 그 쌍둥이는 누가 아빠인건가요?
    대리모까지 써서 애들낳는건 사실 저도 좀 반대입니다

  • 26. 이기적이네
    '24.11.18 3:14 PM (106.101.xxx.207) - 삭제된댓글

    아이 입장은 생각도 안 함?

  • 27. 여기 댓글 보니
    '24.11.18 3:16 PM (180.83.xxx.11)

    그들이 뉴욕을 선택하기 잘 한 거 같네요.

  • 28. 제 생각에
    '24.11.18 3:36 PM (115.21.xxx.190)

    생물학적 아빠는 한국아빠 같아요
    본가에 한국아빠 어릴적 사진이 있던데 눈 큰 딸이랑 얼굴이 똑같더라구요

  • 29. 공감
    '24.11.18 3:40 PM (210.100.xxx.74)

    이성애와 동성애가 선택의 문제가 아니고 생존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아이들은 어떤 부모보다 좋은 부모가 필요한데 그들은 좋은 사람이었고 앞으로도 좋은 부모가 될거라고 예측되네요.
    누구라도 책임진다면 좋은 가족이라고 믿습니다.
    엄마만 있든, 아빠만 있든, 엄마가 둘이든, 아빠가 둘이든, 엄마 아빠가 있든!

  • 30. ...
    '24.11.18 4:04 PM (211.235.xxx.120)

    한국이나 일본이나 동성애커플과 그 아이를 가족으로 인정하지않아요.
    제도자체가 남남 부부도 안되고 그밑에 출생신고가 아예 안되는거죠
    뉴욕등 미국 몇 몇주는 인정해서 거기서 살수밖에 없죠.

  • 31. 누구든
    '24.11.18 9:59 PM (59.12.xxx.245)

    사랑으로 키우면 백점이고 학대하면 빵점인거죠
    이성애부부라고 아동학대가 없나요?
    계모 계부만 애들 죽였나요?
    저는 앞으로는 더 세상이 달라질 것 같아요
    우리딸도 결혼하고 아이를 안 갖겠다하길래 3년동안 심사숙고해서 판단해라 3년후에도 너희부부가 아이를 원하지않는다면 존중하겠다 하고 결혼 한달 전 딸아이 미레나시술하는데 따라갔어요
    30년전엔 결혼했는데 애를 안 낳겠다니요? 있을 수도 없는 일이었는데 30년후인 지금은 다들 낳지않겠다 목소리 높이잖아요
    앞으로 또 30년후는 지금보다 더 다양한 가족들이 탄생하겠죠
    누구의 아이든 아이는 소중하고 사랑스럽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49712 호텔 청소 해달라고 안했는데 왜 들어와서 수건 가져갔죠? 72 ..... 2024/11/21 14,494
1649711 "엘리베이터에서 말하세요?" 글 보고 생각난 11 .. 2024/11/21 2,631
1649710 전자담배냄새는 어떤건가요? 5 ... 2024/11/21 1,481
1649709 반려견동반 여행으로 5성급이상 여행상품 8 여행 2024/11/21 1,266
1649708 회사 그만두고 나서 제일 좋은 거 8 퇴사 2024/11/21 4,757
1649707 3년전에 매불쇼에 오세훈 출연했을때 명태균이 동행했나봐요 12 대박 2024/11/21 5,158
1649706 편애하는 자식과 괸심밖의 자식 4 ㅁㅁ 2024/11/21 2,287
1649705 귀요미 아기들 쇼츠 3 ㄱㅂㄴ 2024/11/21 1,647
1649704 육수, 풀없이 새우젓만 넣는 김치 레시피 17 김치 2024/11/21 2,557
1649703 텐트 밖은 유럽에 나폴리 피자 나오는데 16 .... 2024/11/21 5,948
1649702 총각김치 담글때 잘라서 절여도 되죠? 5 쟈스민공주 2024/11/21 1,271
1649701 쿠팡플레이에 티모시 샬라메 "웡카" 떴어요 8 .. 2024/11/21 1,948
1649700 고도근시인분들 다촛점 쓰시나요? 2 궁금 2024/11/21 1,096
1649699 근데 돈 아까워하는거도 타고나요 14 ㅇㅇ 2024/11/21 6,044
1649698 정신과 다녀왔어요 15 음.. 2024/11/21 5,586
1649697 질리지 않는 다이어트 식품 하나씩 얘기해 봐요 34 ㅇㅇㅇ 2024/11/21 5,405
1649696 장르만 여의도..정영진 진짜 왜저래 14 2024/11/21 4,452
1649695 공익제보자 강혜경씨 후원하고 싶은데 12 정의 2024/11/21 1,746
1649694 軍검찰,박정훈 해병대령에 징역3년 구형(종합) 10 .. 2024/11/21 1,064
1649693 학군지에선 엄마가 스트레스받을일이 많을까요? 4 sw 2024/11/21 1,801
1649692 애들이 부모에게 돈맡긴 것처럼 구는거 16 ㅇㅇ 2024/11/21 6,979
1649691 기숙사 개인 냉장고 18 구형냉장고 2024/11/21 2,269
1649690 토플 VS IELTS? 1 .. 2024/11/21 431
1649689 이사 온 집에 칼 저도 겪어봤어요 47 0011 2024/11/21 18,146
1649688 입소 3일 된 육군 훈련병 뜀걸음 중 의식 잃고 숨져 17 ㅇㅇ 2024/11/21 4,4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