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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예전 들은 막말로 분노가 막 솟구칠 때 어떻게 하나요

분노 조회수 : 896
작성일 : 2024-11-18 11:27:17

말로 잘근잘근 무방비로 당한 적이 있는데 

20년이 넘어도 잊혀지기는 커녕 

갱년기 되니 더 세세히 기억이 나요

그 날 입었던 옷 바른 립스틱  신발 백 장소 

상황과 대조적으로 창가로 비치는 햇살과

식어가는 커피와 흰 찻잔에 드리워진 그림자 경쾌한 클래식 음악  

제일 중요한 비수를 꼽는 말말말 들

아주 나직한 목소리로 우아하게 표정 하나 찡그림 없이 

대수롭지 않은 일상적인 대화를 하듯이 저에게 쉬지 않고

미리 단단히 준비를 했는지 매끄럽게 떨림도 없이 했었죠

니까짓거는 이런 말 들어도 되지 않나 하는 오만방자교만한 눈빛도 기억이 나요

요즘 들어  새록새록 더 기억이 나서 얼굴 벌개지며 분노 솟구치는 이유는 뭘까요 

아직도 서류상으로는 엮여 있어서 언젠가는 한 번은 마주쳐야 해서일까요

아니면 의도치 않아도 누구를 통해서든 근황을 알 수 밖에 없어서 일까요

그 사람 입에 제 이름이 오르내리는 것 조차도 싫어요

 

IP : 112.140.xxx.152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거는
    '24.11.18 11:28 AM (175.223.xxx.26)

    무의식 정화 위해 올라오는거

    하실일은 감정 직면

  • 2. 시시비비를떠나서
    '24.11.18 11:28 AM (221.138.xxx.92)

    20년이 지나도 속에서 내속에서 끓고 있으면
    한번 미친ㄴ되보겠어요.
    속 풀릴때까지 ㅈㄹ발광.

  • 3. ㄴㅇ
    '24.11.18 11:31 AM (211.114.xxx.150)

    저는 그럴 때 가만히 누워있는 나를 공중에서 내려다본다 생각하고 저를 가만히 들여다 봅니다.

  • 4. 제발
    '24.11.18 11:34 AM (112.140.xxx.152)

    지랄발광 이제는 두려울 것도 없는 나이라서 한 번 해 보려는데
    본인이 피해자인 것 처럼 피하네요???

  • 5. 올드보이
    '24.11.18 11:55 AM (63.249.xxx.91)

    영화를 다시 보는데 진짜 통쾌 하더라구요
    제 생각에도 사람들 저마다 죽이고 싶은 사람 한 둘은 있을 것 같아요
    그런데 그들은 모를 수도 있어요
    반대로 나는 모르지만 나를 죽이고 싶어하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죠.
    그렇다고 누구를 죽이고 죽임을 당할 수는 현실적으로 없으니 그냥 살아가는데 이런 중국 속담이 생각이 납니다.
    강 하류에서 기다리고 있으면.원수의 시체가 떠내려 오고 그걸 건지면 된다 뭐 그런
    기다리려구요.

  • 6. 빈 방에서
    '24.11.18 11:55 AM (218.39.xxx.130)

    벽이나 모형을 보고
    그 사람이라 생각하고 속에 하고 싶은 말을 남김없이
    단호하고 정확하게 해 보세요. 여러 번..
    속도 시원. 자신감 뿜뿜..

  • 7. ..
    '24.11.18 12:00 PM (223.38.xxx.120)

    저는 평생 그런 생각에 사로 잡힌 거 같아요
    죽음이 가까운 나이든 사람들 기억 중 가장 큰 게
    무시받은 기억,억울함이라잖아요
    누구나 다 그런 거 같아요


    미성숙하고 못된
    유전자 받은 사람들, 가정환경 등
    여러 요인있겠지만 그렇게 못난 사람 때문에
    내가 스트레스 받을 게 뭐있나 내 시간 아깝네

    제가 더 나이들어 아프거나 죽기 전에
    '난 남들처럼 풍족하게 살지도 못하고 잘 못입고
    좋은 데도 많이 못갔는데
    그 사람생각에 얽매여 맘까지도 못 편했네 내 인생 억울하다'
    내 홧병,앓고 있는 이 질환에 그 사람 지분이
    몇퍼센트나 있을거야'
    미련 떨며 억울할까봐 되도록이면 잊고
    그냥 좋은 거 보고
    좋은 소리만 듣고 살려고 노력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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