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친구 중에도 한명 있는데
(연애기간까지 합치면 37년)
옛날부터 지금까지 변함없이 하는 얘기가
자기 남편 성격이 참 못됐대요
자기한테 참 못되게(얄밉게) 군대요
그런데도 남편이 너무 좋다네요
그 친구를 보면서 깨달은건
결혼은 자기를 좋아하는것보다
자기가 좋아하는게 더 중요하구나
제 친구 중에도 한명 있는데
(연애기간까지 합치면 37년)
옛날부터 지금까지 변함없이 하는 얘기가
자기 남편 성격이 참 못됐대요
자기한테 참 못되게(얄밉게) 군대요
그런데도 남편이 너무 좋다네요
그 친구를 보면서 깨달은건
결혼은 자기를 좋아하는것보다
자기가 좋아하는게 더 중요하구나
내놓고 자랑하기 뭐하니 그러는 거죠
설마 정말 못 되게 하겠어요?
서로 속속들이 다 아는 소꿉친구예요
말이야 그렇게 해도 부부간 정이 좋은가 봐요 ㅎㅎ
친구가 자기 남편이 너무 좋다는데 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겠죠 ㅋ
원글님 동감해요
저도 제 친구 보며 느낀 점이 그거예요
본인이 남편을 좋아하니까
남편이 소홀히 대해도 미워하는거 보다
더 예쁨받으려고 애를 쓰고
남편 출장가서 며칠 떨어져 있는거를 참기 힘들어 하더라고요
그래서 , 아 내가 남편 더 좋아하면 저리 행복하고 생기있게 사는구나 낭편에게 여자이고 싶고 늘 애가 타는거네
느꼈어요
박미선씨가 tv에 나와서 말하기를
이봉원씨가 간섭이 없대요 처음에는 무관심 한거
아닌가 했는데 다시 생각해 보면 상대에게 자유를 주기에
더 잘 사는거 아닌가 싶어요
저희 부부도 남들 보기에 많이 부족해 보이고
남편 성격이 사실 저랑 너무 다른데
잔소리가 없고 내가 뭘 해도 관심이 없으니
사는게 자유롭네요
저는 결혼 23년 됐지만 이런 이유로 남편이 좋아요
그친구가 어디 또라이도 아니고 남편이 정말 못되게 굴겠어요.???
말이야 그렇게 해도 부부간 정이 좋은가 봐요 ㅎㅎ
친구가 자기 남편이 너무 좋다는데 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겠죠 ㅋ22222
그 친구가 M 성향 일지도 ㅋㅋㅋ
농담 입니다
일 시작한것도 남편이 생활비를 짜게 줘서라고
(돈 흥청망청 쓰는 친구 아님)
부부간에 을로 살아도 본인이 좋으면 행복한거죠
설수현 생각나네요
저는 신혼땐 진짜 많이 싸웠는데, 양가 집안분위기가 너무 달라서요.
착한성격이고 성실한 사람이라 집안차이 인정하고 제게 많이 맞춰줘서 이제는 싸움없이 편하게 잘 지냅니다.
남편이 제게 잘하는편이기도 하지만 저도 잘 챙겨주고 사랑한다는 표현은 제가 늘 더 먼저합니다.
아이에게 물어보면 아빠가 엄마를 더 사랑하는거 같다고 대답합니다.
왜 그렇게 생각하냐니까, 아빠는 늘~ 엄마 눈치를 보는데, 엄마는 아빠 눈치 일도 안본다고
ㅎㅎㅎㅎㅎ
얼굴도 성격도 설수현이랑 비슷해요
절대 남편에 비해 꿀리는 조건도 아니에요
오히려 더 아까우면 아깝죠
37년까지는 아니고 연애까지 23년인데
남편이 좋아요
시골출신에 입바른 소리 못해서 줄서기를 못하고
돈을 많이 버는 건 아니에요
하지만 담배 안 피고 술도 안 마셔서 깔끔해서 좋아요.
거기에 제가 하고싶은거 자유롭게 하게 냅두고
늘 잘한다고 응원해주고 존중해줘서 좋아요
30년째 그렇긴 한데요.
내가 시부모한테 한 것보다
내 부모한테 너무 못 한 거 생각하면
순간 욱하고 올라와요.
28년 쯤 되니 그런 맘이 들더라고요.
그냥 말이 그런거죠, 못 되게 굴면 절대 좋아할 수가 없죠.
쌍방이 같으면 더할 나위 없이 좋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더 좋아하는 쪽이 을이 돼요
낵가 갑이든 을이든 행복하면 좋은거지만
객관적으로 봤을때 별것도 아닌 배우자인데
동동거리고 사는 사람 보면 읭?스럽기도 ㅎ
오징어지킴이들 대부분 그쪽
전생에 빚진게 있나봐요
연애까지 치면 38년이지만 요즘 기준으로 보면 워낙 결혼을 일찍해서 50대 후반
네, 남편이 너무 좋아요
저에겐 과분한 사람
평생 한결같고 지금도 소파에서 영화보다 깜빡 잠들면 와서 담요 덮어주고 무슨 책 재미있겠다 하면 다음날 배달되고 책읽고 있으면 제가 좋아하는 원두로 커피 만들어와요
잠 안온다고 하면 잠들때까지 마사지해주고 중년에 뒤늦게 다른 공부 시작했을때 중고생이던 아이들 다 챙겨주면서 저는 공부만 하라고..
양가 부모님께도 잘하고 성실함 그 자체에 교과서처럼 사는 모범생인데 유머감각은 넘쳐서 사람들을 빵터지게 만들어요
저는 얼굴이 예쁜 것도 아니고 남편은 잘 생겼어요
저는 일은 8년 정도 했고 나머진 전업
전업일 땐 애들 키우고 남편 일에 전념할 수 있게 최선을 다했죠
지금도 여전히 남편이 아이들보다 우선순위예요
애들은 다 커서 자기 인생 살고 있으니 더욱..
저는 사랑해서 결혼해놓고 거기서 갑을관계 따지는 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좋아서, 고마워서 잘해주는데 그러면 을이라니..
그렇게 따지면 저희 부부는 둘다 을인데요 ㅎㅎ
그리고 부부 사이에 객관적으로 별 것 아닌 배우자란 말에도 동의하지 않아요
부부 관계는 두 사람에게만 의미있는거지 타인의 평가와 가치기준은 의미없거든요
흔한 표현대로 그 사람들이 델고 사는 것도 아닌데 별 것 아닌 배우자란 표현은 오만하게까지 들려요
자기들이 좋아서 좋다는데 남이 이럴거야 아닐거야 하는게 무슨 의미가 있겠어요
아직 남편이 좋아요
한번도 크게 실망한적없어요
투닥투닥 삐지기도 하고
재미도 없고
사실 그리 큰 매력도 없는데
출근해도 그냥 맨날 보고싶고 같이있고싶고
저만 그런걸수도
남편맘은 몰라요 ㅎㅎ
연애기간포함하면 30년인데 좋아요.
귀여울때도 있고, 짠할때도있고.
좀 때려주고싶을때도 있고. 기특할때도있고.
미울때도있고. 그래도 서로 애틋함
남편이 좋아요.
위에 이봉원씨 글이 있는데 우리 남편이 그런 스타일 이에요.
간섭이 일도 없어요.
젊었을때는 저도 나한테 관심이 없나 섭섭하기도 했는데 지금은 너무 좋아요.
이봉원 처럼 이것저것 사업벌려 힘든적도 있었고 얼굴도 못생겼지만 돈이 없어서 못준적은 있지만 있으면 전부 저한테 주고 기뻐해요^^
저도 제가 더 좋아하는거같은데ㅋㅋ
댓글들 보니 남편들이 다 무심한 스타일이네요 저희남편도 그렇거든요
제가 밤늦게까지 집에 안들어와도 전화도 안하는스타일 ㅎㅎ
객관적으로 봐도 인물,몸매 제가 더 낫고 경제적으로도 맞벌이해야할상황이지만
그래도 제가 더 좋아하는 느낌적느낌? ㅎㅎ
남편이 저를 더 좋아해줘요
그래서 모든걸 다 이쁘다해요,
물론 저도 나름 잘합니다, 나름,
나중에 다시 결혼 할거냐 묻는다면
돈 많으면 혼자 살고,
결혼이 해야 한다면 남편하고 하고,
세상에서 제일 편안한 사람
사랑은 주체적으로 하는 거니까요.
미국 사는 울 언니 결혼 27년차. 형부를 너무너무 시랑헤요. 슨데 형부가 너무 좋은 사람이긴 해요. 저도 못 사는건 아니지만 남편한테 그리 정 믾은 언니가 가끔은 부러워요
내가 좋아하는 사람과 사는게 좋죠.
저도 제가 좋아하는 사람과 연애해서 결혼했어요.
그런데 더 좋은건요.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나를 더 좋아할 때에요.
아주 짜릿한 기분입니다. ㅎㅎ
결혼 20주년이고 연애까지 23년인데 여기까지오느라 힘들었지만 결론은 제일편하고 좋아요 안보이는데서 우당탕 소리나면 괜찮냐고 뛰어오고 무거운거 못들게하고 귀여워하고 코고는거 미안해하고
이정도면 잘 산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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