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독박육아라고 우울증 걸리는 이유

그냥 조회수 : 5,101
작성일 : 2024-11-17 19:28:17

밑에 여동생에게 독박육아라고 하지 말라고 하는 분 이야기 듣다보니

여동생에게 전혀 공감을 못하고 계신데 혹시 딸이 있으면 딸 입장에서 한 번 생각해보시라고

적어봅니다.

 

독박육아라고 우울증 걸리는 대부분이 고학력 고스펙인 경우가 많아요.

그냥 슬렁슬렁 사회에 편승해서 살던 여자들은 오히려 결혼이나 육아가 훨씬 더 내 노후 보장이

되고 전업에 대해 겸허히 받아 들여도 되지만 한참 내 능력을 죽기 살기로 쌓았던 여성일수록

내 능력 발휘해야하는 30-40대에 육아라는 것이 발목을 잡으니까요.

내가 왜 이렇게 열심히 공부했나 현타가 오는 순간이기도 합니다.

 

그럼 시터 고용해 줄테니 나가서 일하면 되지 않느냐고 했지만 그 결단이라는 게 죽을만큼 힘들다는

거죠. 전 퇴직하게 되면 디스크든 뭐든 내가 도우미를 고용해서라도 딸 아이 봐 줄 생각이예요.

제가 울 친정엄마 디스크니 갱년기로 인해 육아를 안 맡아 주시다 보니 지옥을 뚫고 지나가는 기분이 들 정도로 힘들었거든요.

 

요즘은 육아도 공동으로 한다고는 하지만 그렇게 전담해 주는 남자들 없어요.

(정말 예전보다는 조금 더 나은 정도지만 일부러 집에 들어가기 싫어 미적거리는 유부남도 있고

아예 내일 아닌데 어쩔 수 없이 가정의 평화를 위해 돕는 척만 하는 남자들이 대부분인거 아시잖아요)

결국 아이들은 엄마바라기가 되고 엄마는 죽을 만큼 힘들게 되는 거죠.

아이 중이염 걸려 너무 아프다 보니 아빠가 아무리 안아주려고 해도 내게만 계속 매달리고

그렇다고 남편이 집안일에 능숙한 것도 아니고 결국 1시간 자고 회사 출근을 3일 하다 기절 한 적도

있어요.

 

아이의 애착관계는 한쪽에 집중되어 있게 마련인데 대부분이 엄마죠.

그러니 맞벌이인경우 이중고가 되는 겁니다.

 

님 동생이 말하는 독박육아에 대한 억울함이 이거예요.

우리나라 육아 책임에 대한 남자들의 이해부족 거기에 가족들은 더 이해부족 거기에 사회적 시스템의

결여로 인해 마음놓고 아이를 맡겨 둘 기관 결여, 여자들은 고학력 고스펙이면서도 경단녀가 되는 거죠. 자원의 낭비예요.

 

제 딸은 아예 결혼 생각을 하지 않더라고요. 엄마 삶을 보니 너무 힘들어보인다고요.

 

독박육아라고 하는 것에 대한 것은 지금 당장 가지고 있는 육아에 대한 불만이 있는 것이 아닙니다.

내가 도태되고 있는 기분, 낙오되고 있는 기분 근데 그 어느 누구도 도와줄 생각 없이 나한테만 오로지

짐들이 꽂혀 있는 기분을 말하는 겁니다.

 

동생이 이기적이기보다 미래의 자신에 대해 공부해 놓은 것에 대한 억울함 입니다.

아이를 믿고 맡길 곳이 없는 막막함 제 때는 그나마 유치원에 맡기면 6시 이후에도 그들은 잔업이 많아

맡아주시고 전 대신 저녁이나 간식들을 쏴 드리고 하면서 유지할 수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더 이상 그렇게 봐 주는 시대는 떠났으니 님 동생의 육아전쟁에서 자신이 없는 거죠.

 

님 남편을 봐도 그렇고 동생 남편을 봐도 그렇겠지만 그렇게 서로 공동육아 (남자들은 자기들이 정말

50:50)으로 한 것처럼 이야기하지만 그렇게 하는 집이 얼마나 있을까요?

직장생활 하면서 저 아이 하나 낳은 것이야말로 가장 옳은 선택을 했다고 하는 이유입니다.

 

그 언니 비난하는 것보다 왜 그렇게 여자들이 독박 육아라고 이야기하며 억울해하는지 딸이 겪을

입장을 생각하며 다시 한 번 생각해보시라고 적어봅니다.

 (물론 이것에 편승해서 전업을 희망하며 독박 육아라고 이기적으로 사는 여성도 있기도 합니다.)

 

 

IP : 211.54.xxx.169
4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11.17 7:37 PM (202.128.xxx.100)

    공감가는 글이네요.

  • 2. ...
    '24.11.17 7:42 PM (175.114.xxx.108) - 삭제된댓글

    늙어서 체력도 안되는데 이제 간신히 자식들 뒷바리지 벗어나 부모 병수발하다 좀 여행도가고 취미생활도 할 나이에 세상과 단절되어 무릎, 허리 고장나가며 고마운줄도 모르고 타박하는 딸 때문에 서럽고, 그 와중에 밥타령 하는 남편 눈치보며 손주보는 할머니들에 대한 글은 없나요?

  • 3. ㅇㅇ0
    '24.11.17 7:48 PM (118.235.xxx.191)

    일단 남자들은 집안일을 돕는다 생각하징6
    같이 살고 같이.애낳아 키우는데 돕는다.
    벌써 한걸음 뒤에 서있는거지요
    아들넘도 고3때 한번 저애기를 해서
    같이 사는데 왜 돕는다는 생각을 하냐? 그랬더니만
    아! 미처 생각못했다고 하더군요
    딸은 이미 아이는 포기하고 있구요
    이럴땐 돈 많아서 육아도우미 비용
    팍팍 보조해주고 아이도 일찍 낳아
    젊은몸으로 도와줬으면 좋겠단 생각합니다

  • 4. 원글
    '24.11.17 7:51 PM (211.54.xxx.169)

    175님

    그런 할머니들 글 쓰고 싶으면 님이 쓰시면 되고요.

    제글 과는 논점이 틀린 거 같네요.

    독박육아라고 하는 여동생이 왜 그렇게 힘들어 하는지에 대한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고마운 줄 모르고 타박하면 님도 딸에게 타박하면 되고 밥타령 하는

    남편 눈치를 왜 보나요?

    주는대로 먹으라고 해야죠.

    그리고 손주 봐주고 싶으면 봐주면 되고 봐주기 싫으면 안봐주면 되는 거죠.

    전 제가 퇴직하면 딸이 제가 겪었던 것들을 겪을까 싶어 봐주고 싶다는 글을 쓴 것이고

    독박 육아라고 요즘 결혼한 여자들이 말하는 이유를 적은 것 뿐입니다.

  • 5. 원글
    '24.11.17 7:54 PM (211.54.xxx.169)

    118님

    네 맞아요. 남자들이 많이 변하긴 했지만 아직도 가사 육아는 여자 몫이라는 인식이

    깔려 있어 변화해야 돼요. ㅠㅠ

    전 딸 아이 낳으면(문제는 결혼할 생각을 안함 ㅠㅠ) 도우미 고용해서 키워줄 생각 하고 있어

    요.ㅎㅎㅎ

  • 6. ....
    '24.11.17 7:55 PM (121.137.xxx.225)

    동감이에요. 독박육아라는 낱말에만 집중하여 너무 몰아가지 말고 이런 현실을 공감해주면 좋을 것 같아요.

  • 7. ㅡㅡ
    '24.11.17 7:55 PM (223.62.xxx.207)

    그런데 그 여동생은
    그뿐 아니라
    경제적 지원도 바랐잖아요.
    본인이 뭔가를 헤쳐나가기보다는
    왜 나를 안 돕느냐고 징징징
    그렇게 자아가 강하고 커리어가 중요했으면
    아이를 낳지 않았어야죠.
    너무 이기적임.

  • 8. 원글
    '24.11.17 7:58 PM (211.54.xxx.169)

    223님

    그냥 단절에 의한 패닉상태죠. 한마디로 우울증 초기예요.

    산후우울증 초기에 뭔 말이 필요하겠어요? 모든 사람들은 다 이기적이죠. 결국 현실과

    부딪혀서 싸우다보면 이기적이면 타인들도 이기적으로 날 대하기에 나 또한 변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는 거죠. 언니한테 하소연하면서 풀고 싶은데 언니가 극강T 인듯 해서

    공감 좀 해주라고 한자 적었어요.

  • 9. ...
    '24.11.17 8:02 PM (1.235.xxx.154)

    자아 커리어 이런거랑 상관없이 그상황이 힘든거라고봐요
    아이를 오롯이 엄마 혼자만 돌본다는게보통일이 아니죠
    옛날엄마들은 다했는데..이런말 소용없어요
    그냥아이가 예쁘고 다 소중하고 모성애로 힘든거 다 이겨내는 사람이 있고 아닌사람이 있고

  • 10.
    '24.11.17 8:08 PM (121.159.xxx.222) - 삭제된댓글

    자신보다 압도적으로 능력 매력 권력이 훌륭한 남성이랑 아이를 낳는다면? 솔직히 정자만 사오거나 기증받아서 혼자돈벌며 애키워도 보람차고 기쁘기만할수도있어요

    근데 현대사회가 생리 임신 출산 육아 핸디캡도 인정안하고 니가선택한거다 악으로 깡으로 버텨라 그리고 여자로서의 근력이나 체력부족 생리때마다 혈액손실 호르몬널뛰기도 나몰라라하고 무조건 동질혼 동등한 조건연애 더치페이까지 강요하니 솔직히 같은스펙이면 여자가 더 손해인거죠 100미터달리기해서 똑같은기록끼리만나라하는데 모래주머니 차고 달리는사람이랑 맨몸달린사람이랑 같은기록끼리만나라면 인정되나요? 여자랑 남자 올림픽도 따로하는데

    그러니 동질혼사회에서 남자가 육아참여조차 더하지않고 내가 배불러서 혼자 출산까지했는데 여자가 육아까지더하면 미치는거죠 심지어 유전자적으로 여성보다 우월하지도않으면.

  • 11. 저요저요
    '24.11.17 8:10 PM (116.34.xxx.24)

    미국 유학 혼자갔어요
    투잡도 뛰어가며 학사 학위랑 자격증도 따고 돈도 모아서 옴
    한국와서 직장생활하고 부동산 임대사업, 비앤비 등등
    아이 낳고는 내 손으로 키운다고 임대사업 비중 늘이다가 남편 사업 잘되어 지금 전업된지는 십년된듯 (아이가 10세)

    산후우울이 크게 왔는데
    원글님 말한 이유가 커요
    독박으로 육체적 정신적 고립상태가 혹독했어요ㅠ

  • 12. ..
    '24.11.17 8:15 PM (61.97.xxx.171)

    출산은 몸이 변화하고 건강에 타격이 오고 힘든일이고 육아는 내자신이 소멸되는 경험이예요
    그렇게 힘든터널을 넘어가는데 정신적으로 도와줘야죠

  • 13. 아래 글은
    '24.11.17 8:17 PM (220.122.xxx.137)

    " 남편이 베이비시터 부르고 직장 다니라"고 했잖아요.

    여동생이 선택한겁니다.

    어쩔수 없는게 아니라 자기선택인데

    독박육아라고 하면 안 돼요.

  • 14. 아래 글은
    '24.11.17 8:20 PM (220.122.xxx.137)

    전문직 남편이 그리 바쁜데도 재깍재깍 집에 들어와서

    빨래하고 청소하고 요리도 한다고 했어요.

    독박육아 절대 아니죠.

    정말 힘들게 사는 여자들 많아요.

  • 15. 원글
    '24.11.17 8:22 PM (211.54.xxx.169)

    220님

    베이비시터 부르고 직장 다녀 보셨나요? 해보시고 이야기 하시는지... 지옥을 뚫고 지나가는

    것 자식을 낳아 키운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 베이비 시터는 6시 퇴근이고 그나마 사정해서

    돈 더 주고 9시까지 연장 여러번 하면 그만두고 그 죽을맛을 아시는지요? ㅠㅠ

    저 해보고 죽는 줄 알았어요. 그래서 아마 그런 경험을 너무 많이 들었던 후배들은 차라리

    몸 약하면 전업 선택할 겁니다.

    그것을 선택이라고 하면 욕 나옵니다. 선택 당하는 거죠. 그러면서 성인이니 너희들이

    스스로 책임 져야 한다고 합니다. 그러니 요즘 애를 안낳죠.

    그래서 딩크 선언한 맞벌이 많아요.

    사회적 시스템 미비, 남편 교육 미비 여자들도 똑같은 근무 환경에서 해내야 한다는 우리나라

    시스템 인식 가장 가파란 인구절벽 이유중 하나입니다.

  • 16. ..
    '24.11.17 8:23 PM (116.88.xxx.34)

    시터구하고 경력이어갈 수 있는 선택지가 있았어요. 아까 그 동생은....

  • 17. 아래 글은
    '24.11.17 8:28 PM (220.122.xxx.137)

    전문직 남편이라 입주베이비시터 오라고 해도 돼요.

    원글이 전하려는 의미는 알지만 아래 글은 적당한 사례가 아니죠.

    독박육아라고 모든 여성을 묶지 마세요.

    여성들도 계층이 존재하니까요.

  • 18. 원글
    '24.11.17 8:33 PM (211.54.xxx.169)

    220님

    힘들게 사는 여자들이 많아서 내 인생은 행복해야 하나요?

    님은 님 인생이 불행하다 안 불행다는 나보다 불행한 여자들과 비교해서 그 행복과 불행을

    가르나요? 아니잖아요. 내가 지금 느끼는 기분이잖아요.

    내가 공부한 것은 많은데 그것들이 녹아내리고 있는 기분인 거죠.

    내가 죽을만큼 열심히 육아하는 동안 내 경쟁자들은 열심히 일 해서 커리어를 쌓을 거라는

    두려움과 강박증이 오는 거요. 그 언니는 동생 남편이 집에 와서 열심히 돕는다고 하는데

    솔직히 전 정말 제대로 가사일 돕는 남자 우리나라에 10% 미만일거라고 생각해요.

    저 지금 회사에서 부장 달고 있지만 가끔 유부남끼리 이야기 하는 거 듣다보면 가사 일에

    대해서는 어쩔 수 없이 가정의 평화를 위해 돕는 시늉만 하고 일부러 엉뚱하게 하는

    남자들이 대부분이고 오히려 퇴직 앞둔 남자들이 이제 드디어 슬슬 가사 분담에 대해

    제대로 각성하는 남자들이 대부분이예요. 참 아이러니 하죠?

  • 19. 12
    '24.11.17 8:40 PM (211.235.xxx.3)

    음.
    고학력이 경단에 대한 우려 패닉으로 징징거리니 이해햐야 한다는건가요.??

    애를 낳고 빨리 복귀하면 되는거잖아요. 돈만 내면 됩니다. 짧게 3개월 4개월이 그렇게 크게 차이날 정도면 문제 아닌가요.. 육아 휴직 부분은 가족 내에서 이해가 필요한 부분이지만 독박육아라고 징징거릴건 아니죠.

  • 20. ...
    '24.11.17 8:42 PM (223.62.xxx.69)

    연봉높은 직장에서 만나 결혼한 친구 남편이 사회성?문제삼아 명퇴금도 없이 일찌감치 스스로 퇴직하고 요리학원 다니고 창업하다 안돼서 놀고...수십년동안 친구는 높은 연봉에 지금도 현직에 있어요

    남편이 거의 살림했는데 부부사이도 좋고 시어머니 모시고 셋이서 여행도 자주 나가고 아이들도 착해요
    능력을 여자가 펼치는 경우도 좋아보여요

  • 21. ..
    '24.11.17 8:42 PM (124.49.xxx.239)

    저도 원글님 의견에 완전히 동의합니다.
    같은 대학 나와서 같이 일하다가 아이때문에 커리어 단절되는 경우는 여자들 뿐입니다. 네.선택은 본인이 했지요. 결혼도 출산도.육아도.. 그렇지만 친언니도 이해못하는 그 상실감과 허무함을 어떻게 할까요.
    예전에 탤런트 이보영이 지성은 아이를 안고만 나가도 대단히 가정적인 아빠가 되는데, 자신은 아이도 육아도 다 챙기는데 애엄마가 이렇게한다~ 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하더라구요.
    옛날 아빠들에 비해 요즘 아빠들이 가사도 육아도 많이 분담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60:40도 거의 없다고 생각합니다.

  • 22. 꼬꼬묜
    '24.11.17 8:42 PM (112.157.xxx.39)

    공감가는 글이예요
    같이 맞벌이하면서도 남편은 늦도록 골프치고 밤 10시에 들어왔어요 비지니스라고 하면서요
    저는 오십분 필라테스도 애가 발을 붙잡고 울어서 못 나갔습니다
    남편한테 제발 일찍 들어오라고 애들이 안 잔다고 해서 부부싸움을 얼마나 했는지 몰라요 열시에 들어와서 미안한지 집안일 이것 저것 도우는 척 합니다
    원글님 글 너무 공감됩니다

  • 23. 원글
    '24.11.17 8:46 PM (211.54.xxx.169)

    211님

    돈만 내면 된다고요? 베이비시터 믿고 맡길 만한 사람 구하기 쉽지 않아요.

    그러다 갑자기 그만 둔다고 하면 패닉에 남편은 죽어도 안된다고 하고 결국 제가

    반차 써야 되는 상황이 되는거죠.

    양가 부모 도움 없이 아이를 키워야 하는 것은 정말 지옥 그 자체에요.

    징징거리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하려고 할때의 지옥을 선배들로 부터 너무 많이 알아서

    대부분 후배들 중에 포기하는 애들이 많다고요.

    징징거릴만하니 징징거린다고요. 이것도 저것도 힘든데 그게 다 여자라는 이유인 것만

    같아서요. 이해가세요? 결국 저 처럼 직장 그만뒀다 다시 아이 3살때 직장 찾아서 경단녀로

    직장 다니는데 월급이 반부터 시작해서 현타 오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 24. 원글
    '24.11.17 8:50 PM (211.54.xxx.169)

    211님 오히려 되묻고 싶어요.

    회사 전직원이 다 야근하는 상태 7시 베이비시터는 전화가 빗발치듯 오고 남편도 야근인 경우

    어떻게 해야 하나요?

  • 25. ...
    '24.11.17 8:52 PM (121.153.xxx.164)

    산후우울증 독박육아로 언니앞에서 신세한탄하듯 엉엉울어제끼는 동생마음 충분히 이해가는 시람이라 님글이 공감가는 글이네요
    쓴소리 바른소리도 좋지만 우울증이 그래서 무섭습니다
    마음대로 컨트롤이 안되서 소리내어 울기도하고 불만불평도 늘어놓고 누군가는 귀를열고 들어줘야해요

  • 26. 12
    '24.11.17 8:54 PM (211.235.xxx.3)

    문제와 해결방법을 생각하고 남편을 잡아야지
    독박육아라고 징징대면 문제가 해결되는거 아니죠.

  • 27. 아니
    '24.11.17 9:02 PM (114.206.xxx.112)

    애초에 왜 6시까지 하는 시터를 써요??
    저도 그렇고 제 주변 같은 일하는 사람들 다 조선족 입주로 애 키웠는데 당연히 한국아줌마가 퀄리티 낫겠죠 근데 풀타임으로 일하면 입주가 답이다 아줌마랑 버튼터치하고 우윳병 씻으면서 일 못한다 다 그렇게 생각했어요.
    저는 님이 선택을 잘못한듯

  • 28. 원글
    '24.11.17 9:03 PM (211.54.xxx.169)

    211님

    남편이 문제가 아니라 사회가 문제 잖아요.

    님부터가 아주 쉽게 그냥 베이비시터에게 아이 맡기고 직장 다니면 되지라고 하시잖아요.

    여자인 님부터도 공감 못하는데 남편 잡는다고 남자들의 인식이 변할까요?

    30년 이상 틀에 박힌 남자들에 대한 관념이 있는데요. 간혹 아내를 너무 사랑하거나 또는

    직장생활 했던 엄마를 둔 남자나 아니면 특별히 교육을 시킨 일부 남자들이 있지만

    아직도 옆에서 보면 멀었어요.

    여자들부터 먼저 공감해야 여자들이 남자 자식들에게 제대로 교육하니 그 인식이 변하죠.

    물론 남편을 잡아야 하는 것은 맞는데 육아에 부부싸움에 30대는 날아가버리는 거죠 ㅠㅠ

    그러니 차라리 가정의 평화를 위해 전업 선택하게 되기도 하죠.

  • 29. ..
    '24.11.17 9:04 PM (125.185.xxx.26)

    것도 맞는말인데 제동생은 전업 2월생 10개월된 애데리고 또 캠핑갔다 왔다고
    말이 캠핑이지 숙박 30
    애못본다 난리나서 친정엄마 5개월때까지 숙박하며 같이 봐줌 독박육아 날도 있는데
    독박육아면 남편은 독박벌이죠
    남편이학원해서. 오자마자 젖병씻고
    애보고해요. 어린이집 대기해서 되었다고 돌되자마자 간다고 요즘 어린이집 무상에 천국이에요 돈10만원에 영아를 봐주는거잖아요
    일본은 전업 4세부터 가구요 서양은 엄청비싸요

  • 30. 원글
    '24.11.17 9:07 PM (211.54.xxx.169)

    114님

    뭐 제때는 믿고 구할 수 있는 베이비시터가 6시 밖에 없었어요. 입주는 남편이 반대했고요.

    제 선택이야 늘 옳은 선택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그렇다고 육아와 일을 병행할때 할만

    하던가요? 그렇게 남편이 적극적으로 도와 줬나요?

    다시 하라면 할 수 있을 것 같나요?

    후배한테 아이 낳고 베이비 시터 구해서 일 하면 너 잘 할 수 있어 라고 권할 수 있는지

    묻고 싶어요.

  • 31. 아니
    '24.11.17 9:12 PM (114.206.xxx.112)

    입주시터 이상한 사람 많고 구하고 관리하기 쉽지 않았죠
    근데 그건 부모님 간병인도 마찬가지고 업장 직원도 마찬가지예요
    그냥 최선을 다해 구하고 아니면 바꾸고 관리하고… 하는거죠.
    독박육아 독박간병보다 나으니까요.
    그러다보면 좋은 사람도 만나고 나중엔 잘했다 싶죠

  • 32. 원글
    '24.11.17 9:17 PM (211.54.xxx.169)

    125님

    전업 자체를 육아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했는지 아니면 그냥 전업을 원했는지가 관건인거

    같아요. 그리고 아이가 1년 동안은 힘든 것은 사실인데 왜 언니가 이해를 못해주세요?

    남자들도 아이3살때는 자기들보다 아내가 더 힘든 것은 인식하고 있는 상태던데

    (인식하는 것과 도와주는 것은 차이 있음)

    근데 여기는 왜 자기 여동생들이 힘들어 하는 것을 이렇게 이해를 못해주는지 이해가 안가네요.

    님들이 아이1년때 혼자 했더라도 그게 혼자 다 할 수 있었던가요? 울기도 하고 우울증 걸리기

    직전까지 내가 짐승인가 사람인가 싶을때 있지 않나요? 원해서 전업을 했던 사람들조차도

    이때는 현타 올때인데요. 돌 되자마자 어린이집 보내면 동생 한 숨 돌리니 좋겠다 싶으면 안되나요?

    그때 쉬기도 하고 뭔가 생각도 하고 직장 구할 수 있는 공부나 마음의 준비도 하고 우리나라

    는 그래도 좀 괜찮은 복지구나

    하면 안되나요? ㅠㅠ

  • 33. ....
    '24.11.17 9:19 PM (14.49.xxx.234)

    님이 욕심이 많으신거예요. 그런 생각은 해보신적 없고 능력있는
    내가 손해본다고만 생각하고 계시네요. 본인 자식은 본인이 키우는게 맞아요. 결혼도 하고 육아도 성공하고 커리어도 쌓고 싶다는 비현실적인 목표를 세우니 우울증이 오죠. 본인을 너무 높게 평가하고 계신거예요

  • 34. ㄴㄹㅎ
    '24.11.17 9:20 PM (61.101.xxx.67)

    인생이 후퇴하는 기분... 친구들은 승진 유학 진학 앞으로 가는거 같은데 나는 아기에게 쩌쩌거리고 2세 3세 아이에맟추다보니 장신적로도 힘들어요...젖소부인된 느낌....

  • 35. ...
    '24.11.17 9:20 PM (122.35.xxx.170) - 삭제된댓글

    114님 말씀 공감해요.
    이상한 사람도 있고 눈물바람하며 입주시터 바꿔가며
    고생해서 25년 넘게 쉬지않고 일했어요
    야근 밥먹듯이 부부 둘다 그렇고
    양가 부모님 기댈곳 없고 입주말고 답이 없었어요
    물론 그래도 너무 힘들었지만
    제 선택이고 그 안에서 할수 있는 최선을 찾은거죠
    남편 물론 불편해했지만 어쩌겠어요
    제가 커리어 포기할 생각이 없는데요

  • 36. ...
    '24.11.17 9:22 PM (122.35.xxx.170) - 삭제된댓글

    전 후배들에게도 똑같이 말해요
    부모님 도움 못받으면 입주시터 쓰라구요
    버는 돈 대부분 나가더라도
    절대 포기하지말라고.
    아이는 결국 크고 수월해지는 날이 온다고

  • 37. 원글
    '24.11.17 9:37 PM (211.54.xxx.169)

    모든 것은 선택이죠.

    커리어 포기 안하다가 3일 밤새고 기절하고 전업했다가 다시 경단녀로 아이 3살이 되어서

    직장 다니니 커리어 포기 하지 않는게 답이지만 그 답을 누가 정해주겠어요?

    전업했을 때는 너무 힘들어서 환청까지 들리던 때인데요.

    전 그냥 여동생이 어떤 선택을 하든 좀 지겹더라도 언니가 우울증이구나 라고 생각하며

    여동생을 다독이다 보면 그 여동생도 제 정신 차릴때가 올거라는 말입니다 ㅎㅎㅎ

  • 38. ...
    '24.11.17 9:54 PM (124.60.xxx.9)

    외손주봐주러왔더니 육휴하는 딸이 계속 울고짜고 하면
    답답하실겁니다.

    언니가와서도와주면 그때 나가서 운동도하고 미용도하고 하면좋은데
    세상비관만하니.

    엄마는 엄마고
    언니는 언니죠.

    고학력고스펙이라고 다그러겠어요?
    감정의쓰레기통이 있어야사는 사람이 있어요.

  • 39. ...
    '24.11.17 9:56 PM (124.60.xxx.9)

    T와 f의 차이도있겠고
    엄마와 언니의 차이도 있을것같네요.

  • 40. 원글
    '24.11.17 10:01 PM (211.54.xxx.169)

    124님

    결혼한 여자는 다 한 번 느끼는 기분 아닌가요?

    그것을 표현하느냐 안하느냐의 차이죠.

    아마 감정의 쓰레기통이 아니라 그만큼 언니를 믿으니까 표현한거지 언니를 믿지 않았다면

    그런 이야기들을 다 했을까요?

    받아주고 아니고는 언니 마음이지만 독박육아라고 마음 먹는 이유는 육아 자체가 아니라

    내가 사라지고 있는 느낌이라는 거죠. 차라리 이럴거면 그렇게 열심히 공부하지 말걸

    그냥 대충 살면 되지 않았나 그러다가 그래도 뭐 다시 해보자 등등......

    제가 말하고 싶은 것은 독박 육아라고 부르짖고 힘들어 하는 그들이 느끼고 있는 심정이 그렇다는 겁니다.

    듣고 있는 사람이 안타깝다 라고 공감을 해줄 수도 있고 내가 왜 감정의 쓰레기통이어야 하나

    내가 더 힘들었어 그만 해라고 할 수도 있는 것은 듣는 사람들의 선택 입니다.

  • 41. 완전
    '24.11.17 10:08 PM (175.205.xxx.128)

    공감합니다.

    그리고 이상하게도 제 주변인(가족)들은 제가 아기엄마가 되어 수족이 묶이고 사회적 약자?가 되니 더 냉정한 잣대를 들이대더군요. 그 어느때보다도 정서적 이해가 더 필요한 때인데 '엄마'의 틀에 기꺼이 순응하지 않는다고 비판한다는 기분이 많이 들었습니다.

  • 42. ....
    '24.11.17 11:12 PM (124.111.xxx.163)

    회사 전직원이 다 야근하는 상태 7시 베이비시터는 전화가 빗발치듯 오고 남편도 야근인 경우
    어떻게 해야 하나요? 2222


    너무나 공감합니다. 저는 그래서 7시 퇴근하고 남편이 집에 오는 10시에 다시 회사출근했다가 새벽 한시 두시에 퇴근하는 생활을 5년 넘게 했었습니다. 그렇게 사는게 얼마나 힘든지 아냐고 하면 사람들이 그러더군요. 욕심이 많다고.
    저 위에도 그런 사람이 있네요. 허허...

    남편이랑 똑같은 학교 똑같은 학과 나오고 똑같는 대기업 들어가서 똑같이 승진했었는데 아이를 낳았다고 엄마가 됐다고 승진하려고 하고 아이옆에 붙어 있지 않도 시터 구해서 회사 나가면 죄인이래요. 욕심장이래요. 대체 왜요. 남자들은 아빠가 되면 더 열심히 회사일해야 한다고 밤늦게 남아 있으면 책임감 있는 가장이라고 칭찬듣던데.. 대체 왜요. 나는 회사에서 도태돼야 하는 건데요.

  • 43. ....
    '24.11.17 11:17 PM (124.111.xxx.163)

    그럴거면 아이를 왜 낳았냐고 왜 중국인 전일 시터를 구하지 않았냐고요?

    역시 헬조선. 어려움당하는 건 다 네가 못난탓. 잘못된 선택을 한 탓이죠. 물에 빠져 죽기직전인 사람한테 왜 물에 들어갔냐고 탓하는 거랑 뭐가 다릅니까? 중국인 전일시터 구한 사람은 그럼 아무 문제가 없는 줄 압니까. 아이키우면서 직장다니는 한국 엄마들 눈물 콧물 쏟은 얘기. 다 각자 소설 한권씩은 쓰고도 남을 겁니다.

    이런 판국에 저출산은 운운해요? 웃기는 수작들이에요. 낳기만 하면 여자들이 다 책임지라는게 그동안 대책의 전부 였으면서. 여자들이 더이상 못 하겠다고요. 더이상은 그렇게는 못 살겠다구요.

  • 44. ...
    '24.11.17 11:26 PM (124.111.xxx.163) - 삭제된댓글

    남편이 문제가 아니라 사회가 문제 잖아요. 222

    원글님 이 말씀에도 구구절절이 동감합니다. 제 남편도 자기가 원해서 제가 힘들게 사는거 방치한게 아니라는 거 알아요. 저대신 애 보려고 일찍 오려고 노력하고 재택근무도 하려고 애쓰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는 엄마인 저를 더 찾았죠. 그리고 회사에서도 저는 집에 일찍 가도 엄마니까 하고 이해를 하는 분위기였고. 엄마니까 승진은 안 시켜주고. 고과도 바닥을 깔고. 결국에는 고과 안 좋고 5년간 새벽근무하느라 망가진 건강에 번아웃으로 정신과 가기 직전에 권고사직을 받게 되더라구요. ㅎㅎㅎ

    남편 탓일까요. 아니요. 여자들을 그냥 아이낳기 직전까지만 사회에서 부려먹고 손쉽게 구조정할 수 다루기 쉬운 인력으로 생각하는 사회탓입니다. 단연코. 이런 사회는 저출산인게 당연해요. 암요.

  • 45. ...
    '24.11.17 11:27 PM (124.111.xxx.163)

    남편이 문제가 아니라 사회가 문제 잖아요. 222

    원글님 이 말씀에도 구구절절이 동감합니다. 제 남편도 자기가 원해서 제가 힘들게 사는거 방치한게 아니라는 거 알아요. 저대신 애 보려고 일찍 오려고 노력하고 재택근무도 하려고 애쓰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는 엄마인 저를 더 찾았죠. 그리고 회사에서도 저는 집에 일찍 가도 엄마니까 하고 이해를 하는 분위기였고. 엄마니까 승진은 안 시켜주고. 고과도 바닥을 깔고. 결국에는 고과 안 좋고 5년간 새벽근무하느라 망가진 건강에 번아웃으로 정신과 가기 직전에 권고사직을 받게 되더라구요. ㅎㅎㅎ

    남편 탓일까요. 아니요. 여자들을 그냥 아이낳기 직전까지만 사회에서 부려먹고 손쉽게 구조 조정할 수 다루기 쉬운 인력으로 생각하는 사회탓입니다. 단연코. 이런 사회는 저출산인게 당연해요. 암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47488 4천 정도로 25평 수리…이정도 가능할까요? 10 ㅇㅇ 2024/11/19 2,260
1647487 영리한 아이와 그렇지 않은 아이 22 아이들 2024/11/18 5,346
1647486 성격이 심플한 사람들요 타고나는건가요? 14 .. 2024/11/18 3,373
1647485 1996년에 간절히 보고싶었던 티비 프로그램 2 밤이 좋아 2024/11/18 1,826
1647484 커네티컷 동포들, 윤석열 탄핵 촉구 시국 집회 개최 3 light7.. 2024/11/18 810
1647483 피임약 먹는데 생리하는건 왜 그런가요 4 1000 2024/11/18 1,413
1647482 명태균 이름 적힌 공문서 확인 (펌) 20 대체 2024/11/18 4,007
1647481 김치만 한사발 먹은 것 같네요. 5 한국사람 2024/11/18 3,021
1647480 요즘 문과 이과 안나눠지나요? 12 요즘 2024/11/18 1,980
1647479 25일 선고는 구속이라고 20 설마 2024/11/18 4,023
1647478 srt입석은 예매 않고 역에 가서 탈수 있을까요? 5 오오 2024/11/18 1,705
1647477 한국문학작가회의도 시국선언 2 ... 2024/11/18 844
1647476 노무현 대통령 손녀와 아이스크림 데이트 4 ㅇㅇ 2024/11/18 2,184
1647475 결혼지옥 답답하네요 10 .... 2024/11/18 4,691
1647474 겨울왕국 엘사와 안나처럼 자매미? 같은게 느껴지는 연예인 조합 .. 3 .. 2024/11/18 907
1647473 내곡동 비싼가요? 살기좋은가요? 7 내곡 2024/11/18 2,685
1647472 전 무슨 깡으로 결혼을 안 했을까요 50 ㅎㅎ 2024/11/18 21,095
1647471 카레 끓였는데 냄새가 이상하면 1 .. 2024/11/18 831
1647470 도올 선생이 경희대 시국선언문 극찬하시네요 5 ... 2024/11/18 3,447
1647469 무조건 거르는 프로그램류 16 뭐그냥 2024/11/18 5,107
1647468 직장 건강검진 후 1 ... 2024/11/18 1,317
1647467 짠하네요..ㅠ 5 깨어있는시민.. 2024/11/18 2,680
1647466 ㅂㅋ벌레 후드구멍으로도 다니나요?? 2 미미미 2024/11/18 695
1647465 kbs 모바일수신료 징수???? 박장범 kbs사장인사후보자 6 에휴 2024/11/18 1,526
1647464 색조화장 안하면 피부 덜 늙나요? 10 유미 2024/11/18 4,1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