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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 총무 업무를 맡으라고 하면 해야할까요?

00 조회수 : 1,810
작성일 : 2024-11-17 15:07:53

제가 인사부 소속인데, 하는 일은 사내커뮤니케이션 (직원 간담회, 타운홀 미팅, 사내 이벤트)입니다.

이것만 하는 건 아니고 대외홍보도 같이 해서 언론PR, 이랑 소셜커뮤니케이션 (인스타 채널 콘텐츠 업로드) 그런것도 추가로 조금씩 할 예정이에요. 

 

원래 홍보일을 하다가 회사가 작아서 대외홍보업무만 하기에는 일이 많지 않아 인사부 일을 추가로 하게 되었는데요, 

 

인사부원이 총 5명인데, 원래 총무일 하던 30대 초반 직원이 있었는데, 총무 업무가 여기저기 사람들 요청 처리하는 민원업무가 많고 잡일도 많으니 하기 싫다고 부서정에게 계속 어필했나봐요. 그 직원을 교육업무로 빼주고, 총무일은 장애인 분을 한분 계약직으로 고용해 하고 있습니다. 

 

결론은 부서장님도 원래 인사기획만 했던 분이라 총무일 하기 싫어하고 인사부의 전문성을 키우고자, 총무일을 아웃소싱 주려고 해요. 

 

그래도 외부회사에서 직원이 파견되는 거니까 내부에서 누군가 관리를 할 사람이 필요한데, 그일이 저에게 떨어질 것 같아요.. 

 

그냥 해본다고 해야 할지, 싫다고 거절을 해야 할지 고민입니다. 

한다고 하면 아마도 지금 인사부에서 떨어져 나갈 확률이 있고 단독조직으로 될 거라 제 권한이 좀 더 많아 지구요. 대신 책임(부담)도 커지겠죠..  지금도 직원 건의함 관리하느라 정신소모가 큰데, 민원 처리로 더 힘들어질 것 같기도 합니다. 이리저리 잡다한 일들도 많구요 (솔직히 인사부 내부에서도 총무일은 다 싫어하거든요)

 

어차피 제너럴리스트로 가야 한다면, 해본다고 해야 할까 싶기도 합니다. 나이가 마흔 중반이라 이직이 쉽지 않고 최대한 이 회사에서 오래 다녀야 하긴 해요. 

 

회사가 제조업이라 매출이 좋지 않은데, 일 가리지 말고 일단 많이 맡아서 제 영역을 넓히는게 좋을지도 고민스럽습니다. (지원부서는 구조조정에서 먼저 영향을 받으니까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첨에는 절대 싫다 했다가, 그냥 어차피  부서에서 누군가 해야 하다면 내가 한다고 할까 싶기도 해요 (하면 자산관리도 새로 해야 하고 그렇습니다)

 

한말씀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IP : 14.138.xxx.105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4.11.17 3:18 PM (211.234.xxx.102) - 삭제된댓글

    제조업에 매출이 안좋고
    본인 나이는 마흔중반인데 오래다니고 싶다.
    ?
    선택지가 있을까요.

  • 2. 하세요
    '24.11.17 3:19 PM (217.149.xxx.241) - 삭제된댓글

    저라면 해요.
    일단 님이 총무관리직인거고
    헤드인거잖아요.

    저라면 자진해서 합니다.
    올라운더로 업무 파악 다 된 직원 소중해요.

  • 3. 원글
    '24.11.17 3:21 PM (14.138.xxx.105)

    선택지가 없군요, 그래서 위에서 하라는 말도 안되는, 하기 싫은 일도 눈 딱감고 하고 있는데, 총무업무 관리도 담당하게 될 것 같아서 글 올렸습니다. 젊은 친구들은 경력개발에 도움이 안되고 잡다한 일이 많으니 다 기피하거든요.. 다른 더 중요한 프로젝트를 맡고 싶어하구요..

  • 4. ㅡㅡ
    '24.11.17 3:22 PM (106.101.xxx.68)

    회사에 오래 남는게 목적이면, 저는 괜찮다고 봐요.
    인사, 재무는 독립되었어야하는데 인사쪽에서 다 담당했나보네요
    총무일이라 하시니, 재무쪽 전문업무 뿐 아니라
    여타 잡무? 포함하는 것 같은데요. 장기근속이 목표라면 총무부서 담당히하는게 괜찮죠. 지금처럼 다 꺼려하니까요
    꺼려해도 꼭 필요한 부서고
    설령 인사쪽 감원해도 총무일 최소 1명은 살려둬야 하니까요
    그리고, 혹시 이직, 전직 하신다고 해도
    욕심 없고, 연령대비 잃하시는 게 중요하면
    총무 쪽 일이 고용가능성이 높다고 말씀드릴수 있을것 같아요

  • 5. 원글
    '24.11.17 3:26 PM (14.138.xxx.105)

    윗님, 댓글 넘 감사드려요. 저희회사는 재무부서는 따로 있어요. 회계랑 같이 별도조직이라 총무와는 전혀 관계가 없는데요, 실제적으로 총무가 사무실 관리를 하기에, 그나마 좀 더 고급스러운 일은 사무실 임대차 같은 자산관리랑, 그 외에는 사무실 문구류 관리부터, 청소 용역직 관리, 환경미화, 건물 시설 관리 등, 뭐 하나 고장나면 수리하고, 문서 폐기 처리하고, 사무실 지저분하면 치우고 뭐 그런일들이죠 :) 지금처럼 다 꺼려할 때 하는게 오히려 낫다는 말씀이네요.. 민원처리가 진짜 스트레스이긴 한데, (여기저기 불려다니는) 고용가능성이 높다면 좋게 생각해 보겠습니다;;

  • 6.
    '24.11.17 3:27 PM (211.235.xxx.104)

    헐..
    회사가 매출도 안좋은데
    총무업무를 아웃소싱 준다고요..?
    아무리 총무 업무를 안한 부서장이라도 그렇지..
    말 그대로 회사 돌아가는걸 총괄하는건데.. 와우

    50대도 아닌데 왜 이직을 못해요
    꾸준히 두드려보세요
    매출도 엉망이고 업무시스템도 하급인 회사 탈출한다 생각하고 간절하게 알아보세요

  • 7. 원글
    '24.11.17 3:29 PM (14.138.xxx.105)

    아, 이유가, 아웃소싱 인력은 제가 근무하는 본사보다는 다른동네에 있는 연구소에 총무 인력이 없어서 연구원들이 다 총무일을 나눠하니 불만이 터져나와 그 인력을 구하는 건데요, 아웃소싱 하는 김에 그 파견직에게 본사 일도 조금 줄 것 같아요. 그분은 파견직일테고, 본사 총무는 장애인 분이 하시는데, 지체장애셔서 매우 단순할 일만 가능하시거든요. 자산관리나 여행 티켓 발권 그런 업무를 못하세요. 그래서 그분 관리할 사람도 필요하고 뭐 그런 상황입니다. 원래 담당자는 총무 싫다고 교육쪽으로 빼달라고 얘기한 상태라 그렇게 될 거구요..

  • 8. 헬로키티
    '24.11.17 3:39 PM (118.235.xxx.176)

    다들 기피하는 이유가 있겠지만
    이직 생각 없으시고
    오래 근무하고 싶으시면 하셔야죠.
    이왕 할 일이라면,
    절대 싫다고 했다가 필요하면 하겠다는 것도
    좋은 전럐은 아닙니다.

  • 9. ...
    '24.11.17 3:41 PM (122.36.xxx.65) - 삭제된댓글

    총무는 말 그대로 회사 살림을 하는건데 아웃소싱 한다는건 저도 좀 이해가 안됩니다.
    회사 전체 흐름을 파악하고 대처하는 경험은 차후 임원이 되거나 이직을 하더라도 반드시 거쳐야할 과정입니다.
    영업만 경험한 임원과 총무를 해본 임원은 상황을 판단하는데 큰 차이가 있다고 봅니다.

  • 10. 원글
    '24.11.17 3:53 PM (14.138.xxx.105)

    조언 감사합니다. 실은 본사에서 한시간 거리에 있는 연구소에서 아무도 총무일을 할 사람을 뽑아달라고 해서 그 인력을 아웃소싱하려고 하는 건데요. 택배 회사 계약 관리 알아보고, 사무실 깨끗하게 유지하고 간식, 차 안떨어지게 관리하고 뭐 그런일부터 온갖 잡다한 일들은 다 총무일이죠 :)

    인사부서장은 전략/기획을 중요하게 생각해서 그런 일들은 본인도 안하고 싶어하구요.. 사실 저에게 먼저 하라고 하기 전에 아무도 안하려고 눈치보는 상황이면 제가 손들까 싶기도 해요.

  • 11. ...
    '24.11.17 3:57 PM (211.234.xxx.209)

    스트레스가 크실거예요. 내부 민원에 자산 관리까지 하신다니 솔직히 말리고 싶어요. 작은 스트레스가 매일매일 누적돼서 가슴 터지게 하는 일들이예요. 오히려 원글님이 사내이벤트 하고 계시니 교육을 겸임하시는게 좋지 않을지....

    혹시 맡으시게 되면 좀 차가운 태도...내가 다른 것도 맡고 있어서 이 정도 밖에 할 수 없다....추천드리고 2~3년 하시고 다시 다른 직원한테 넘기실 수 있으면 넘기세요. 오래 하실 일은 아니예요.

  • 12.
    '24.11.17 4:10 PM (211.235.xxx.248) - 삭제된댓글

    회사 생활에서
    다들 안 하려는 업무를
    굳이 손으로 자발적으로 한다고 할 이유가 있을까요..?

    사람들이 싫어하는 이유는 간단해요
    집안 살림하고 똑같거든요
    제대로 못하면 엄청나게 티나지마
    아무리 열심히 해도 거의 티가 안 나죠..

    하려는 사람이 없으면
    총무 업무를, 모두 돌아가며 분장해야죠.

    탕비실 간식 같은 거를 외주로 하자고 건의하세요
    총무의 주된 업무가 탕비실 간식 같은 게 아니잖아요?
    특별든 뭐든 계약관리는 당연히 총무팀에서 해야 하는 업무고요.

    총무 하려는 사람이 없으면
    부서장한테 총무 업무 분장을 해달라고 하세요
    각자가 조금씩 맡아야지 어떻게 해요

    업무 시스템이 하급이라 표현한건
    인사부와 총무부가 분리되지 않은 회사니까요.

    큰 회사의 경우 총무부는
    아예 경영기획, 경영지원 이렇게 디테일하게 나뉘는데
    고정적으로 총무 업무 하는 사람도 없고
    부서장도 총무 업력이 없다하니
    회사 시스템이 이상하다고 생각할 수밖에요.

  • 13.
    '24.11.17 4:13 PM (211.235.xxx.248)

    회사 생활에서
    다들 안 하려는 업무를
    굳이 손으로 자발적으로 한다고 할 이유가 있을까요..?

    사람들이 싫어하는 이유는 간단해요
    집안 살림하고 똑같거든요
    제대로 못하면 엄청나게 티나지만
    아무리 열심히 해도 거의 티가 안 나죠..

    하려는 사람이 없으면
    총무 업무를, 모두 돌아가며 분장해야죠.

    탕비실 간식 같은 거를 외주로 하자고 건의하세요 총무의 주된 업무가 탕비실 간식 같은 게 아니잖아요?
    택배든 뭐든 계약관리는 당연히 총무팀에서 해야 하는 업무고요.

    총무 하려는 사람이 없으면
    부서장한테 총무 업무 분장하는게 어떻냐고 넛지하세요
    각자가 조금씩 맡아야지 어떻게 해요

    업무 시스템 하급이라 표현한건
    인사부와 총무부가 분리되지 않은 회사니까요.

    큰 회사의 경우
    인사부 총무부 당연히 구분되어 있고
    총무부는
    경영기획, 경영지원 이렇게 디테일하게 나뉘는데

    고정적으로 총무 업무 하는 사람도 없고
    부서장도 총무 업력이 없다하니
    회사 시스템이 하급이라고 생각할 밖에요.

  • 14.
    '24.11.17 4:23 PM (211.235.xxx.248)

    그래서 하급 회사에 운명 줄 달린 것처럼 고민하는게
    답답해 쓴 글이에요..

    남들 안하려는 잡다한 업무에 기운빼지 말고
    이직 꾸준히 알아보며 자기계발해보세요.

    원글님 급여는 모르지만
    공기업도 같은 이유에서
    이직 생각 품는 2030보다는
    안정적으로 다닐 40대를 더 선호합니다.

  • 15. 원글
    '24.11.17 4:55 PM (211.235.xxx.30)

    저도 더 좋은데로 이직하면 좋은데 나이가 45세라 어디가면 팀장급으로 가야해요 근데 제가 실무만 혼자 이일저일 오래해서 같은 급여로 이직이 정말 어렵더라구요. 사무직이라 제가 하는 일도 공기업은 무기계약직 채용공고에 올라오더라구요

    그래도 이력서 준비해서 시도는 해 봐야겠어요 여기서 20년 다녀서 사실 이직도 큰 결심이 필요하긴 해요 회사규모도 더 작은 스타트업이 좀 더 가능성이 있구요 나이가 적지 않아 위축되네요

  • 16. 저라면
    '24.11.17 4:56 PM (106.102.xxx.196)

    이직 생각해 볼 거 같아요
    총무 업무가 지랄 같아서 업무 영역과 한계가 불명확합니다
    다른 직원과 임원들이 맡은 업무 빼고 나머지 다인데
    곧바로 현타 옵니다
    오래 다니실려면 절대로 맡지 말아야 합니다

  • 17.
    '24.11.17 4:58 PM (211.235.xxx.148)

    추가로, 회사가 우량하고 성장 가능성 있다면야
    남들 꺼리는 업무 맡아서 할 수 있죠
    임원 가는데 필수 코스니까요.

    근데.. 원글님 회사가
    HR 업무나 홍보를 치중한다는건
    회사가 도약을 꾀하거나
    정체된 수익을 올리기 위한 상황으로 보이니
    안정적인 곳으로의 이직을 권한 거예요
    물론, 매출액 감소가 일시적이고 성장 가능서이 있는 회사라면 남들 꺼리는 업무 맡아 핵심 인력 되는 것도 나쁜 방법은 아닙니다.

  • 18. 원글
    '24.11.17 5:51 PM (211.235.xxx.30) - 삭제된댓글

    조언 감사합니다. 총무일을 한다고 해서 임원이 되기는 어려워 보여요. 다만 회사는 화학소재 회사로 안정적이었는데 반도체 배터리 어려우니 저희 회사도 영향을 받고 있고 매출이 앞으로 계속 늘거나 할 거 같지는 않아요
    사람을 안 잘라서 인사적체가 심해서 매출이 계속 안 늘면 분명히 조직개편이나 심하면 희망퇴직도 할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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